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시청에서 민생토론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을 글로벌 물류·금융·첨단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다. 부산을 첨단 기술과 일자리, 삶의 질에서 ‘서울 메가시티’와 경쟁할 수 있는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이렇게 되면 인구 절반이 집중돼 있는 수도권과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로 국토가 2극 체제가 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은행 동남권 본부의 기능과 인력을 보강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기업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안보 무임승차’를 주장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집단방위 원칙을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트럼프는 특정하지 않은 한 국가의 대통령이 자신에게 “돈을 안 내더라도 러시아가 침공한다면 우리를 보호할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자신은 “아니, 나는 당신들을 보호하지 않겠다”라 답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사실 나는 그들(러시아)에 어떤 일이건 원하는 대로 하라고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는 재임 기간 동맹국을 상대로 주둔군에 대한 막대한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며
1981년 경북대학교 병원 염색체검사실에서 검사가 시행된 후 병원 내에서는 자연적으로 의학유전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질병이 연관된 과와 공동집담회 시간이나 구내식당에서의 환담 시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학문에 서로 논의하는 일이 동료 교수들 사이에 증가하였다. 그 당시 원인이 잘 밝혀져 있지 않았던 질병도 해외의학저널에는 유전질환일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던 시기로 서로가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계획이 세워졌다. 한번은 정신질환자의 원인을 파악하고자 염색체검사를 의뢰받은 적이 있었다. 이 질환과 관
골반 통증 중에 항문 위쪽으로 양쪽 엉덩이 가운데 아래 부위가 욱신거리게 아픈 통증이 있다. 평상시 걷거나 누워 있을 때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다가 앉아 있을 때, 특히 딱딱한 바닥이나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증상이 심하면 꼬리뼈 통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꼬리뼈는 보통 3개에서 5개의 작은 척추 뼈들이 한데 융합돼 있거나 작은 관절로 이어져 있는 척추의 맨 마지막 뼈를 말하며 항문 바로 위쪽에서 촉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꼬리뼈가 길거나 엉덩이에 근육이 적어서 피부 바로 밑에서 만져지거나 꼬리뼈 사이가 단단하게 붙어있지 못하고 느
영주권을 해결하지 못한 채 꾸역꾸역 10년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처음엔 나는 기고만장했었다. 남편보다 먼저 취업 이민 스폰서를 찾을 줄 알았다. 하지만 옮겨가는 회사마다 오래 버티질 못했다. 인종이나 나이를 대놓고 문제 삼으면 위배 된다고 노동법에 규정하고 있지만 실상은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받았다. 나이를 따지지 않는 회사에 들어가면 주먹구구식이라 내가 만족하지 못했고 체계가 잡혀있는 회사에서는 나는 겉돌았다. 이력서에 나열된 이직 기록은 신뢰성을 갈아먹는 약점이 되고 말았다.내가 취업 이민 스폰서를 찾아 헤매는 동안 남편이 침술
이진영의 ‘재난 영화들을 통해서 보는 사회복지’ 열 번째 이야기는 2018년 개봉한 애리조나 주 야넬힐 산불로 인해 순직한 19명의 소방관을 실화 바탕으로 그린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온리 더 브레이브”라는 영화로 4만9000여명의 관객이 관람하였다.이 영화는 초대형 산불로 인해 최전선에서 희생을 각오하고 화마와 맞섰던 소방관들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얼마 전 제주도에서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한 소방관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서 국민 모두가 가슴 아픈 일을 겪은 부분을 다시 생각해보게
예술가를 자처하는 이들이라면 “너무 늦게 태어났다”라는 느낌에서 자유로울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자타 공인하는 천재라면 몰라도(그들도 종종 그런 말을 하긴 했습니다만), 웬만한 작가, 공연가치고 표현의 높은 장벽 앞에서 좌절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저에게도 그런 절망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소설 공부를 하던 무렵이었습니다. 최인훈, 황석영, 이청준, 오정희, 조세희, 박기동, 김성동의 작품을 읽으며 여기에 한 자라도 더 보탤 수 있겠는가라고 의기소침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오직
“정치인에게 권력 본능은 죄악이 아니라 정상적인 자질이고 일을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이다.”독일의 사상가 막스 베버는 ‘소명으로서의 정치’에서 정치인의 권력 본능을 정치의 원동력으로 인정했다. 오히려 ‘객관성과 책임성 결여’를 정치인의 치명적인 ‘죄악’으로 보았다.개혁신당 빅텐트가 쳐졌다. 이준석과 이낙연을 공동 대표로 하는 제3지대가 ‘기득권 양당제 타파’를 내걸고 지난 9일 통합을 전격 선언했다.공동 대표 모두 신당의 타도 대상인 거대 양당의 수장을 지냈다. 동거에 들어간 다른 세력들도 정치적 지향점이 판이하다. 이념 스펙트럼이
행정안전부 재해통계를 보면 최근 10년간 경북이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피해가 컸다. 지난 2013∼2022년까지 자연재해로 경북에서 발생한 사망과 실종자가 51명이다. 10년간 전국의 전체 사망·실종자 302명의 17%가 경북에서 발생했다. 인구가 다섯 배나 많은 경기도(1358만9432명)에서 발생한 사망·실종자 48명보다도 더 많다. 인명 피해뿐 아니라 재산 피해도 컸다. 2022년 환산 기준 7138억6000만 원이나 된다.행안부가 내놓은 자료 가운데 가장 가까운 해인 2022년에도 경북은 인명 피해 15명, 물적
지난주 칼럼에서 고디바부인의 희생정신을 살펴보았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에 예고한 대로 세종대왕의 세금정책을 살펴보기로 한다. 세종대왕을 한 주에 다 소개할 글재주는 필자에게 주어지지는 않은 듯하다. 한 장에 담아내려고 몇 번을 시도하였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서 부득불 2주로 나누어 소개하기로 한다.매년 한국갤럽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조사 발표하고 있다. 조사가 시작된 이후 1등과 2등은 단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부동의 1등은 이순신 장군이고, 변함없이 2등을 지키고 있는 분은 세종대왕이다. 우리 국
나라가 위태롭다며 걱정하고 걱정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1592년 4월 13일 임진년 왜적이 대한민국을 침공해 온 것이다. 총과 창으로 무장한 왜적 16만여 명은 700여 척의 군함을 앞세워 부산 앞바다로 쳐들어와 7년간 전쟁을 벌인 것이다. 전쟁은 총칼 등 물리력으로 상대방 나라의 영토 자산 주권 등을 강탈하여 지배하려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사악한 강도가 선량한 가정집에 쳐들어가 집과 재산을 빼앗으며 가족을 죽이는 것과 같다.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 4월 13일 오늘, 국군은 물밀 듯이 밀려오는 왜적들의 기세에 눌려 도망쳐
제주도의 탄생 설화 중 설문대할망 이야기가 있다. 거구의 할머니가 방귀를 뀌어 천지를 만들고 이후 흙을 퍼서 한라산을 만들고 치맛자락에서 흘러내린 흙이 모여 오름이 되었다고 한다는 이야기다. 제주도 기원을 알려주는 이 이야기는 한 벌 뿐인 할망의 치마 만들어주기에 실패한 후 제주도가 섬으로 고립되어 버렸다는 각편과 할망의 아들들이 팥죽을 쑤다 팥죽에 빠져 죽은 할망을 먹게 된 각편 등으로 전해져 내려온다.두 번째 이야기는 비극을 잘 찾아볼 수 없는 한국 고전문학사에서 자식들이 어미를 먹고 이후 죽음을 맞이하고 막내아들이 차귀섬으로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바닷길을 걷다가 만난 박경섭 할아버지(75·청림동)는 ‘포항초’ 자랑에 침이 마른다. “포항초는 서울 가락시장에서 한 금 더 쳐 주니더” 말하고는 뒷짐을 지고 영일만 해풍을 맞으며 걸어가는 모습이 의기양양하다. 포항 시금치, 포항초가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달고 맛이 좋아서 한 가격 더 받는다는 것이다.포항 청림, 도구, 일월동에는 시금치 농사를 짓는 수백 동의 비닐하우스가 들판에 가득하다. 이곳이 포항초의 본산이다. 포항초는 영일만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적당한 염분, 통기성이 뛰어난 모래와 점토가 섞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장인화(69) 전 포스코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국내 재계 서열 5위(자신 기준) 포스코그룹이 새 회장 후보를 결정해 포스코 본사가 있는 포항 지역민은 물론 재계와 국민적 기대가 높다. 후추위는 장 후보의 발탁 배경을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행해낼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밝혔다.약 6년 만에 수장 교체가 이뤄지는 포스코 그룹은 내외적으로
대통령의 신년대담에서 영부인의 선물 문제를 “저라면 조금 더 단호하게 대처했을 텐데, 하여튼 아쉬운 점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명하는 데 그친 것을 두고 야당은 “뻔뻔한 태도와 일방적 소통”이라고 비판했고, 여당은 “진솔한 자기 생각, 과감한 소통”이라 평가했다. 신년대담이 “질문은 집요했고 답변은 소상했다”라고 평가하기에는 부족했던 탓이다.대통령의 신년대담 내용이 얼마나 충실했고, 김건희 여사의 선물 문제가 얼마나 잘 해명되었는가의 문제를 떠나 각 당의 평가에 등장한 “진솔함과 뻔뻔함”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진솔하다’라는 말은
MZ조폭은 19세에서 39세까지의 젊은 조폭을 말한다. 이들은 과거 OB파, 국제파, 서방파 등과 같이 거대한 1개의 조직으로 활동하지 않고, 점조직으로 SNS로 소통하면서 이합집산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MZ조직폭력배가 꾸준하게 세를 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Z 조폭들은 예전 조폭들과는 달리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활동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어 조직폭력 세계에 발을 들이는 청소년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정서적으로 민감한 청소년들이 MZ조폭들이 활동하는 SNS에 접근해서 선정적인 무용담이나 범죄 미화 활동을
기내 환자들의 문진 결과 홍콩에서 수산물을 남매가 같이 먹고 구토, 설사가 있었다고 하였으며 탈수로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혈압도 떨어진 상태로 복통으로 진땀이 흘리고 있었다. 우선은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인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였다. 승무원 사무장은 응급 수술이 필요할 경우에는 전체 항로 중에 1/3 지점에 운항하고 있으므로 회항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하면서 응급 구조함이 있는 기내 앞자리 쪽으로 안내하였다. 비행기는 난기류를 만나 안전벨트 경고등이 켜진 상태여서 앞으로 걸어가는 동안에 여러 번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였다. 이 느낌
옛날 사람들은 우리 몸이 떨리거나 마비가 오는 질환의 원인을 바람을 맞아서 그렇다고 생각했으며, 그런 이유로 풍을 맞았다는 개념인 중풍(中風)이란 용어를 쓰게 됐다. 즉 나무의 가지나 잎이 흔들리는 현상으로 바람이 부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사람의 몸이 떨리거나 경련이 생기는 것은 그 사람의 몸속에 풍의 기운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한의서에는 사람의 몸이 떨릴 때는 풍의 기운을 이기는 약을 쓰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그때 ‘거풍(祛風)’의 효능이 있는 약을 처방하게 된다. 거풍을 시키는 약재 중 대표적
최근 중국 경제가 과거와 달리 침체 국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같이 국가주도형 경제구조와 권위주의적 정부가 통치하는 국가에서는 정부의 방향성이 국가 경제의 향방을 설명하는 데 주효하기 때문이다.최근 시진핑의 경제정책은 덩샤오핑의 경제정책과 비교하면 쉽게 이해 가능하다. 덩샤오핑은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한다’라고 표현했다. 즉 사회주의를 지향하지만 실제 구체적 정책 실행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
‘2023 교육통계연보’에 의하면 지난해 분교장을 제외한 전국 초등학교 6천175개 중 학생 수가 30명 이하인 학교는 584교(9.5%)로, 이는 지난 2003년 141교(2.6%)에 불과했는데 20년 사이에 4.1배나 증가한 것이다.저출생 현상이 심해지면서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10곳 중 1곳은 전교생 30명 이하, 한 학년 평균학생 5명 이하인 ‘초미니 학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계속해 출생아 수가 급격히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초미니 학교는 장차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소규모학교 운영, 학교 통·폐합 등이 교육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