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업종 변경 등 경북도가 그동안 개선을 요청했던 규제개선 과제들이 범정부 과제로 채택돼 지역투자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는 8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 대책회의에서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 방안’을 확정·발표한 가운데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업종변경을 포함한 산단계획 변경 신속 추진, 영천경마공원 건립 사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 인센티브 부여,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예타면제, 도로철도망 건설 지원이 포함됐다. 포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업종 변경은 지난 7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이
대구를 비롯해 비수도권 광역도시에서 활동 중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단체들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소멸위기에 놓인 시점에서 수도권 일극화를 가중할 뿐만 아니라 지방분권정책에 역행하는 ‘선거용 정책’이라는 것이다. 대구·부산·광주·대전 경실련은 7일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진행된다면 인구와 자원의 서울 집중화를 가속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일극 중심의 과도한 집중 또한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수도권의 소멸을 가속할 수밖에 없음에도 국정 운영
경북도가 내년 지방소멸대응기금 1640억 원을 확보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행정안전부가 지역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대응 지원책으로 지난해부터 10년간 매년 1조 원 규모로 배분한다. 기초자치단체를 지원하는 기초계정 7500억 원과 광역자치단체를 지원하는 광역계정 2500억 원으로 예산이 배분돼 있다. 지원대상은 전국 기초 107개(인구감소 89, 관심 18), 광역 15개(서울, 세종 제외)이며 경북은 인구감소 지역인 고령, 문경, 봉화, 상주, 성주, 안동, 영덕, 영양, 영주, 영천, 울릉, 울진, 의성, 청도, 청송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이강덕 포항시장)가 6일 영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 22개 시장·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회의에서 건의된 안건에 대한 해당기관 검토 보고, 시·군 건의안건 논의, 지역별 홍보 사항을 안내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포항시는 지방자치단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임에도 시·군간 재정력 격차를 확대하는 시·군 조정교부금 배분율에 대한 개정을 건의했다. 포항시는 일반조정교부금의 비율을 높이고 특별조정교부금의 비율을 줄여 시·군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자율성을 확보할 수
합동참모본부 차장에 황유성 현 국군방첩사령관(중장)이 임명됐다. 방첩사령관(전 기무사령관)이 합참 차장을 맡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방첩사령관 후임에는 여인형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이 임명됐다.정부는 6일 중장 이하의 진급 선발과 주요직위에 대한 보직 인사를 포함한 2023년도 하반기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다. 합참 차장에 임명된 황 중장은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과 군수참모부장, 제20기계화보병사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최근 지명된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가 해군 출신인 만큼 각 군 균형 차원에서 육군의 전력 전문가를 발탁한
최근 물가 오름세가 지속하자 정부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우유와 커피 등 주요 식품의 물가를 품목별로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개 주요 품목의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전담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관리 대상은 서민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라면과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과 국제가격이 작년보다 35% 오른 설탕, 원유(原乳) 가격 인상 여파로 가격이 상승한 우유까지 모두 7가지 품목이다. 통계청이 내놓은 지난 달 소비자 물가동향을 보면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내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상위 20%에 경북지역 지자체 7곳이 포함됐다. 행정안전부는 지역별 투자계획 평가를 거쳐 경북 의성군·김천시, 강원 태백시 등 올해 상위 20% 등급을 받은 전국 22개 지역의 2024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금액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도입된 재원으로, 오는 2031년까지 10년간 매년 1조 원 규모로 배분한다. 올해 평가 결과, 상위 20%에 포함된 22개 지역(인구감소지역 18곳, 관심지역 4곳)은 지역 여건
내년 1월부터 공공·민간법인이 신규·변경 등록하는 8000만 원 이상의 법인(업무용) 승용차는‘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 법인 승용차 연두색 번호판 부착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법인 명의의 ‘슈퍼카’ 등 고가 차량을 법인 소유주 등이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법인 승용차 전용 번호판 도입을 위한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오는 23일까지 행정예고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연두색 번호판 적용 대상 차량을 가격 기준 ‘80
기업의 지방 투자확대를 위해 앞으로는 시·도가 자율적으로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할 수 있게 된다. 또, 전국 89개 인구 감소 지역에 ‘생활 인구’ 개념을 도입해 실질적인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계획안의 핵심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기회발전·교육발전특구 등 4대 특구를 중심으로 지방시대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교육자유특구’로 지역 학생들에게 향상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1일 발표한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은 날로 심각해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인구 급감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방책이다. 위원회에 따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GRDP) 격차는 2010년 1.2%포인트에서 2021년 5.6%포인트로 확대됐다. 국내 전체 인구의 50.5%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100대 기업의 본사 중 86%가 수도권에 위치하고, 취업자의 50.5%도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방의 출산율은 수도권보다 높지만, 수도권 중심의 보육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간호대 증원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정부는 2019학년도부터 전국 간호대 입학정원을 매년 전년 대비 700명씩 늘려왔지만, 여전히 임상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더 많은 규모의 증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입시에서 간호대 정원은 1000명 안팎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1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산하에 ‘간호인력 전문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하고 간호대학 입학 정원을 결정하기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에는 위원장인 복
포항시는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시장 주재로 ‘2025년 국비 신규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세수 부족과 정부의 긴축재정 운영으로 지자체 재정여건도 어려워진 상황에서 지자체 간 국비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짐에 따라 한발 앞선 준비로 지역발전의 기반이 되는 국비확보에 전 행정력을 쏟기 위해 예년보다 보고회를 앞당겨 개최했다. 보고회에 앞서 발굴된 신규사업은 총 70건 2,911억 원 규모이며, 이날 보고회는 관련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소관사업에 대해 보고했다. SOC 사업 분야 신규사업으로는 △동서횡단 철도(포항~
대구 중구청이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2023년 지역주도형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 사업에 최종 선정돼 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31일 구청에 따르면, 선정된 사업은 ‘동성로 일대 aDRT(자율수행 수용응답형 교통수단)’로, 동성로 주변을 사용자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서비스다. 대구 동성로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동성로 상권 회복과 관광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교통서비스에는 프랑스 ‘나브야(Navya)’ 차량이 활용될 예정이다.이동 편의를 제공하게 될 코스는
법원이 가석방 없는 무기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기본권 침해 및 범죄 예방 효과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법원이 판결할 때 가석방이 허용되는 무기형과 허용되지 않는 무기형을 구분해 선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무기형 선고 대상자 가운데 더 엄한 처벌이 필요한 이들에는 ‘가석방 불가’ 조건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현행법하에서는 무기 징역 또는 무기 금고형을 선고받았더라도 20년이 지나면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코로나 팬데믹 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지급한 일부 재난지원금(최대 200만원) 환수 조치가 백지화되고 이자 부담 경감 위한 기금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29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당·정·대는 이날 협의회에서 최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이 심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금융 부담 완화와 내수 활성화를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코로나 당시 매출 정보가 없던 상황에서 긴급히 지원돼 행정청·소상공인의 귀책
내년부터 지자체가 국장급 기구를 설치할 때 자율성이 보장되고, 일부 지역의 부단체장 및 소방본부장 직급도 상향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7일 경북 안동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율과 책임이 조화되는 자치조직권 확충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시도 및 시군구의 국장급 기구를 설치할 때 자율성을 부여한다. 현재는 인구수에 따라 시도 및 시군구의 국장급 기구 수 상한을 대통령령으로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은 16∼18개, 경기는 20∼22개, 인구 10만명 미만 시는 1∼3
정부가 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해 당초 밝혔던 대로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증원하되, 2026학년도 이후부터는 각 대학의 사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정원을 늘리기로 했다. 지역 의대 신설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와 관련해 “대학에 증원 여력이 있는 경우 2025학년도 정원에 우선 고려할 것”이라며 “증원 수요는 있지만 추가적인 교육 역량을 확보해야 하는 경우는 대학의 투자계획 이행 여부를 확인해 2026학년도 이후 단계적으로 증원한다”
내년부터 국내 거주 외국인이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얻으려면 최소 6개월 이상 체류해야 한다.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건보에 무임 승차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26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외국인이 국내 거주하는 직장가입자 밑에 피부양자로 이름을 올리려면 ‘국내에 최소 6개월 이상 체류’해야만 하는 조건을 붙인 건강보험법 개정안이 지난달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개정안은 국회 법사위 의결을 거쳐 오는 11월~12월에 열릴 국회 본회의를 통과
원자력발전전소 소재 자치단체들이 사용후핵연료 과세를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다. 경북도는 지난 25일 원전 소재지 9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원전 소재 자치단체 제39차 세무행정분과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광역단체는 경북, 부산, 울산, 전남, 기초단체는 경주, 울진, 기장, 울주, 영광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용후핵연료 지역개발세 과세 및 원자력 발전 지역자원세 탄력세율 적용 추진 경과보고와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 대응 방안, 원자력발전 관련 신세원 발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원전 소재지 자치단체는 사용후핵연료
고위험 성범죄자의 주거지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이 도입된다. 법무부는 성범죄 재범 위험이 높은 ‘약탈적 성폭력범죄자’가 출소한 이후 국가 등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거주하도록 지정하는 한국형 제시카법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가 학교 등으로부터 1천∼2천 피트 이내에 거주하지 못하도록 하는 미국 제시카법을 본떠 ‘한국형 제시카법’으로 불린다. 법무부는 ‘고위험 성폭력범죄자의 거주지 제한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오는 26일 입법예고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