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6대 구미시의회가 제153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4당 5색으로 출발하는 이번 구미시의회는 개원식에 이어 열리는 의장단 구성부터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5대 구미시의회는 갑, 을 지역구 별로 10명씩 선출된 지역구 의원과 비례 대표 3명을 포함 23명의 정원 중 22명이 한나라당 의원으로 구성돼 운영됐다. 4대 구미시의회 의원을 지낸 한 인사는 '시의원들은 회의 중에도 국회의원이 내려와 보자고 하면 회의를 중단하고 나간다'는 말로 5대 시의원들의 줄서기를 대변했다. 이...
'유쾌한 도전'은 아쉽게 끝났다. 태극전사들은 눈물과 한숨으로 남아공 월드컵과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전 세계 축구선수들의 선망의 대상인 월드컵이란 꿈의 무대에서 내려서야하는 선수들의 허탈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선수들은 특히 더할 것이다. "1경기만 더 이겼더라면…."하는 아쉬움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품었을 터이다. 내친김에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다는 선수들의 굳은 각오는 국민들의 염원이기도 했다. 그러나 실패에서 성공의 교훈을 얻듯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축구가 세계 강국들...
대한민국 국민들의 함성으로 새로운 아침을 연 23일. 국민들은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지난 2002년 열린 한·일 월드컵에서 대표팀은 4강 신화를 이루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것은 '개최지 프리미엄'이란 꼬리표가 붙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조별 예선 탈락하자 '역시'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달랐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란 쾌거를 이룸으로써 그동안의 불신을 깨끗이 씻었다. 시민들은 세계의 높은 벽을 당당하게 넘은 대표팀의 선전을 ...
경북 예천군민들이 민선 5기 예천군을 이끌어 갈 새로운 군수로 한나라당 이현준 후보를 선택했다. 재선 도의원의 행정 경험과 자유총연맹 예천지부장과 예천청년회의소 회장 등 각종 봉사단체 회장을 맡으며 오랜 시간을 지역을 위해 봉사해 온 이 당선자에게 군민들이 믿음의 표를 던진 결과로 분석된다. 무소속 후보들과의 힘겨운(?) 싸움에서 얻어낸 값진 승리였기에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군민 모두가 이 당선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낼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이번 6·2 지방선거는 예천 군민들의 가슴에 적지않은 상처와 후유증으로...
지난 토요일(29일) 저녁 포항시내 한 선술집. 음악소리와 자리를 가득 메운 손님들의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6·2 지방선거에 대한 이야기가 귀를 스쳤다. 다름아닌 술집 구석에 자리한 40대로 짐작되는 남성 4명의 선거 이야기가 유독 귀에 쏙쏙 들어왔다. 이들의 대화는 단순한 정치 수다를 넘어 정치적 독설에 가까웠다. 이들은 하나 같이 '반드시 투표해 납득이 가지 않는 공천을 받은 한나라당 특정 후보자에게 고배의 쓴 잔을 마시도록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또 '자질이 부족한 후보자의...
예천군청 700여명의공직자 가족들이 지난 15일 직원들의 친목과 화합을 위한 백두대간 등반에 나섰다. 이날 예천군청 공무원들의 등반대회는 지난 5월 초 개최 예정이던 직원가족 체육대회가 천안함 사태로 연기되면서 가족 등반대회로 대체된 행사였으나 김수남 군수의 공직생활 마지막 공식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김 군수는 직원가족들과 명봉사에서 상리면 용두리 휴게공원까지 5㎞ 구간의 등산길을 함께 걸으며 군수 재직 기간 12년의 공직생활을 반추해 보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평소 술을 전혀 입에 대...
'제7회 그린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그린에너지 엑스포를 수도권에 뺏길까 지역민들의 걱정이 많다고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엑스포가 이곳에서 자리잡아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성장한 만큼 여기서 뿌리내려 우리나라 관련산업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균형발전 맥락으로 대구경북지역 광역선도사업 중 하나로 신재생에너지를 꼽고 있다. 이는 정부의 의지다"라고 약속했다. 애써 키운 '그린에너지 엑스포'가 또 다른 곳에 뺏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몇 년전부터 있...
전국의 지자체들이 세수증대와 인구늘리기를 위해 골프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위군도 예외는 아니다. 경북 군위읍 세인트웨스튼 골프장이 지난해 5월 개장한데 이어 산성면에 몽베르CC, 군위읍 오투빌CC, 소보면 황제CC 등 3곳이 허가를 받아 토지 매입에 들어갔다. 골프장 대부분이 시골 산림지역에 들어서기 때문에 도로개설 문제와 이에 따른 농지 보상가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자체는 골프장 유치를 위해 골프장 인근까지 도로개설을, 인근 주민들은 골프장 편입 부지 등에 대한 턱없이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보...
포항 스틸러스가 키플레이어로 기대하던 설기현(31)의 갑작스런 중상소식에 침울하다. 세계 최고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해 온 설기현에 대한 기대가 컸기에 상실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 24일 중국 산둥 루넝과의 경기에 앞서 구단 프런트들은 설기현의 부상 소식을 알리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산둥과의 경기 도중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설기현이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왼 무릎 연골 파열로 인한 수술과 재활로 3개월을 뛰지 못한다는 소식을 전하는 프런트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설기현의 부상에 3회 연속 월드...
국내 최대 규모의 아카시아 군락지(329ha)인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동재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꽃과벌, 인간'을 주제로 한 친환경축제로, 꽃이 만개할 시기인 5월초에 매년 열리던 '아카시아 벌꿀축제'를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칠곡군은 올해 제10회 아카시아 벌꿀축제를 오는 5월초 지천면 신동재 일원에서 4일간에 걸쳐 열기로 했다가, 최근 돌연 취소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카시아 꽃을 주제로 축제가 열리는 신동재 5㎞ 구간은 40∼50년생 아카시아가 100만평 규모로 조성돼 있는 전국 최대의 아카시아 밀원지로...
포항 스틸러스(이하 포항) 단장 선임을 두고 설왕설래가 무성하다. 포항은 지난 4일 주주총회를 열어 임기만료된 한명희(55) 단장 후임에 포스코 출신 최헌태(51)씨를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 그동안 시의원이 관행적으로 맡아오던 단장 자리에 포스코 출신 인사가 전격 임명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의원이 맡아오던 오랜 관례를 깬 참신한 인사라는 평과 함께 스포츠 문외한(門外漢)이 단장으로 왔다는 비판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포항이 포스코 구단에서 독립법인(시민구단)으로 전환된 1995년 이후 단장을 ...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수남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에 묶여 더이상 출마를 할 수 없게 된 예천군에서는 현재 8명의 예비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전국에서 가장 일찍 선거전에 돌입하며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 군수가 군수 예비후보 중 한사람인 K 후보 지원에 나섰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번 지방선거가 김 군수와 이한성 의원의 대리전이 될 것이라 예상했던 군민들의 우려가 현실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과 현 군수의 팽팽한 대립각이 좀체 좁혀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로 인...
오는 6월2일 열리는 지방선거의 구미시 선거구 획정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10일 열린 경북도 본회의에서 11대 9로 최종 확정됐다. 그동안 구미 갑지역 인구가 21만9천946명으로 을지역의 17만6천12명에 비해 4만3천934명이나 많은 점을 감안해 11대 9로 선출해야 한다는 갑 지역의 주장과 도농복합도시인 구미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읍·면지역에도 주민대표가 선출될 수 있도록 10대 10으로 정해야 한다는 을지역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이러한 갑을 지역 분열을 반영하듯 지난 달 22일 경북도 선구구 획정 위원회는 ...
경북 고령군의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에 대한 선거법 설명회가 지난 4일 오후 고령군선관위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단체장을 비롯한 광역 및 기초의원 입후보예정자들이 대거 참석, 3개월 정도 남은 선거 열기를 가늠케 했다. 고령군수 선거는 고령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곽광섭(59·재선)의원, 정재수(61)전 고령군부군수, 박영화(70·3선)도의원, 곽용환(52)전 고령군사무관의 4파전 양상이다. 한나라당 공천은 당선이란 등식을 두고 최근 지역민심의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공천의 절대적 영향력을 행...
유명 프로선수의 연봉은 샐러리맨이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정도로 엄청나다. 국내 스포츠 시장의 규모에 비해 선수 몸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게 문제다. 좀 한다고 소문만 나면 수억원은 예사고 10억원대 연봉자들도 상당수다. 이처럼 몇몇 선수들에게 뭉칫돈을 안기면서 매년 적자에 허덕이는 게 국내 프로 스포츠의 현실이다. 프로구단의 인건비 비중이 70~80%에 달해 선수들 먹여살리기 위해 구단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프로구단이라면 당연히 돈벌이가 목적이어야 한다. 선수 이적료와 광고수입, 입장권 수입,...
민선 3선 연임으로 내년 7월이면 공직에서 물러나게 될 김수남 예천군수가 12년간의 군수직을 마무리 하면서 최근 또 다른 딜레마에 빠져 있다. 예천군에서는 그 어느 지역보다 일찌감치 10여명의 차기 군수 선거 예비후보자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지역주민들은 12년 동안 군정을 이끌어 온 김 군수의 영향력이 차기 군수 선거의 당선에 미칠 파장을 예상하며 김 군수의 속내를 궁금해 해왔다. 그런데 지난해 12월1일 김 군수의 친동생인 김수철씨가 갑작스레 예천으로 주소를 이전하면서 김 씨의 군수 출마설이 일파만파로...
해마다 이맘때면 프로 스포츠계는 선수들의 이적으로 분주하다. 시즌 후 난롯가에 둘러앉아 선수들의 연봉협상이나 트레이드 등에 관해 팬들이 입씨름을 벌이는데서 비롯된 스토브리그(stove league)는 프로 구단의 한해 농사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기여서 팬들의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프로구단은 우수선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는 동시에 기존선수와 연봉협상에도 나서야하기에 시즌 못지않게 바쁘게 움직인다. 하지만 다같은 스토브리그지만 프로축구와 프로야구의 연봉공개 행태가 달라 의구심을 낳고 있다. 프로야구가 선수의 연봉을 낱낱이...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서초구 EL타워 그랜드홀에서 재경예천군민회 2010 신년교례회가 예년에 비해 많은 출향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변우량, 안택수 전 국회의원과 신국환 전 산자부 장관, 홍성칠 전 상주지방법원장 등 지역출신 유명인사들은 물론 김수남 군수와 장대복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과 도의원 군청 과장 읍면장 등 지역에서도 많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예천군민장학회 정인호 사무국장과 군청 공무원들이 '지역인재 육성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한다'...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가 진정한 명문 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해 구단 프런트의 대폭적인 쇄신이 요구된다. 포항은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FIFA클럽월드컵 3위 등 1973년 포항제철로 창단한 이후 최고의 성과를 올리면서 K-리그 뿐 아니라 아시아 유명 클럽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의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렸고, 포항시의 브랜드 가치와 포항시민들에게 자긍심을 높이는 엄청난 무형의 성과를 남겼다. 지난해 연말 팀을 갑자기 떠나 비난을 받고 있지만 5년 간 파리아스 감독이 쌓은 업적은 ...
포항 스틸러스가 세르지오 파리아스(43)감독 후임자를 선정하는 과정이 비밀리에 이뤄지면서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파리아스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클럽월드컵 기간 중 워낙 갑작스럽게 결별을 통보하면서 황망한 구단의 사정은 이해된다. 포스코에서 인사만 다뤘다는 '인사통'인 김태만 사장이 결과적으로 인사정책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클 법도 하다. 이 때문인지 후임 감독 선정 작업이 극도의 보안속에 이뤄지면서 시민들과 팬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후임 감독 물색을 위해 지난 주 김 사장과 브라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