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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고의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지연한 것으로 드러난 주한 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기지 주변 지역 지원사업이 이제야 진행되게 됐다. 지난 2016년 성주군 초전면에 사드 배치가 결정된 지 7년 만이다. 소성리가 사드 기지로 결정되기 전부터 지역 발전에 대한 지원논의가 있었는데 늦어도 한참 늦은 것이다. 사드 기지 운영 정상화와 함께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주변 지역을 보란 듯이 체계적으로 지원 발전시켜야 한다.26일, 경북 성주군과 김천시에서 각각 소성리 일대 73만㎡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발전
사설
경북일보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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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면 맞고 폭언에 냉가슴’, ‘초등교사 10명 중 9명, 교권 침해당했다’ 26일 자 경북일보 3면 헤드라인이다. ‘교단이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나’ 되뇌게 하는 참담한 현실이다.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와의 갈등 끝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건이 알려진 이후 교권 추락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교사들의 공분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모두 629건의 교권 침해가 발생했다. 발생 유형을 보면 ‘학생들에게 모욕과 명예훼손을 당했다’가 366건, 58
사설
경북일보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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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국 7곳에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경북에는 포항에 2차전지, 구미에 반도체 특화단지가 조성되고, 대구는 전기차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돼 관련 기업의 활발한 경영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앞서 정부는 경북 경주(소형모듈원전·SMR)와 안동(바이오생명), 울진(원자력 수소) 등 3곳과 대구 달성(미래 스마트기술)을 국가산업단지 조성 대상지로 선정했다.경북·대구가 지역에서의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해 정부에 신청한 대부분의 요구사항들이 관철됐다. 이 때문에 경북도와 대구시, 관련 시군은 물론 지역 정치인들의
사설
경북일보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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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의회 의원들의 비위 사건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의원 간 고소·고발전이 벌어지더니 이번에는 지저분한 개인 비위 사실이 드러났다. 윤석열 정부가 이권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언했는데 여야를 가리지 않는 지방 의원들의 비위가 드러나고 있어서 지방의회 이권 비리와의 전쟁을 선언해야 할 지경 아닌가. 한마디로 대구 중구의회에서만 일어난 일탈이라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지난 2월 감사원에 중구의회 배태숙(국민의힘) 부의장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한 대구참여연대에 따르면 홍보물 제작업체 대표였던 배 부의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사설
경북일보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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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7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2042년까지 앞으로 20년간 첨단산업 초격차 혁신을 위해 614조 원의 민간투자를 지원한다. 경북 포항을 비롯해 청주, 새만금, 울산 등 2차전지 4곳, 구미를 비롯해 용인·평택 등 2곳의 반도체, 천안·아산의 디스플레이 1곳 등의 특화단지가 지정됐다.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함께 대구시 등 전국 5곳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도 지정했다. 대구는 전기차 모터, 부산 전력반도체, 광주 자율차 부품, 오송 바이오, 안성 반도체 장비 등의 특화단지다.국가첨단산업의 초격차 유
사설
경북일보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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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을 대표하는 도시 포항과 구미의 산업에 날개를 달았다. 20일 정부가 포항시를 ‘이차전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 구미시를 ‘반도체 특화단지’로 각각 지정했다. 특화단지 지정으로 포항시는 철강 일변도의 산업에서 석유를 대체하는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산업을 더한 미래산업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포항은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돼 겹경사를 맞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성장 거점이었던 구미시도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으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의 터전을 마련하게 됐다.경북이 대한민국 대표
사설
경북일보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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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폭우·산사태 피해가 참담하다. 경북도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 현재 예천 13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 등 23명이 사망했고, 실종자 4명, 부상자 17명이 발생했다. 경북과 충남·북 지역 등 전국에서 사망·실종자가 50명(사망 44명, 실종 6명)이나 된다. 아무리 ‘극한 호우’라지만 인명 피해가 심각하다. 인명 피해뿐 아니라 유실과 침수로 인한 재산 피해도 막심하다.17일 오후 경북 예천 산사태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주민들에게 최대한의 복구 지원을 약속한 윤석열 대통령이 서둘러 예천 등 피해가 큰 13
사설
경북일보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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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경북지역이 산사태나 산불 취약지역이 가장 많다. 경북 북부지역에 최근 내린 극한 호우로 숨진 20명 가운데 19명이 산사태로 희생됐다. 실종자 7명 중 3명도 산사태로 매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된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는 산사태 취약지로 지정되지 않았던 곳이다. 이처럼 예상하지 못했던 지역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엄청난 피해를 냈다. 이번 호우로 인한 산사태를 계기로 지역의 산사태 위험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와 관리 대책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또한 경북 지역은 산림 지역이 많은 데다 산불 또한
사설
경북일보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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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호우로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지난해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를 덮친 태풍 힌남노 피해에 이어 연중행사처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과 미국 일부 지역에는 50℃에 육박하는 고온이 이어지고, 캐나다에서는 산불로 남한 면적보다 넓은 산림이 불타는 등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이번 ‘극한 호우’로 경북 도내 인명피해가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이다. 예천 9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실종자 8명은 모두 예천 주민이다. 공공시설 피해도 235건에 이른다. 도
사설
경북일보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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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한 수해다. 지난 13일부터 나흘째 쏟아진 폭우로 예천 9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 등 경북에서 19명,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를 지나던 차 15대가 유입된 물에 잠겨 9명의 사망자(16일 오후 5시 기준)가 나오는 등 전국에서 38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비 피해가 발생했다. 아직 실종자들이 많아 사망자 수가 크게 늘 것이란 전망이다. 인명 피해는 물론 주택 침수, 도로 파손, 정전 등도 잇따랐다.지난해 포항과 경주 등 동해남부 지역에 큰 피해가 났던 경북에 이번에는 예천과 영주, 봉화, 문경 등 북부 지역이 수난
사설
경북일보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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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지난 5월 지방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법을 통과시킨 데 이어 기획재정부가 수십 년간 겉돌던 지역소멸 지원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역대 정부가 재정을 퍼부어 소멸 위기 지역을 살려보려 했지만 허사였다는 것을 자인하고 현실성 있는 지원 정책을 내놓은 셈이다기재부가 12일 지방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벤처산업 육성책과 비슷한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에 기업, 시장원리를 도입하겠다는 취지다. 정부가 공공 재정으로 지역 투자의 마중물이 되는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민간과 지자
사설
경북일보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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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규원전 추진을 공식화했다. 내년에 나올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에 신규 원전 추진이 반영되면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제7차 계획에 원전 2기 건설이 포함된 이래 9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이 가시화되는 것이다. 벌써 문재인 정부가 백지화한 경북 영덕 천지 1·2호기 재개 여론이 일고 있다.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중단됐던 울진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재개한 데 이어, 천지 원전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원전 정책을 완전히 새롭게 정립한 만큼 국내 가동 원전 25기 가운데 경주와 울진에
사설
경북일보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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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와 함께 본격 휴가철이 시작됐다. 벌써 동해안 유명 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주말이면 해안도로가 북새통을 이룬다. 경북 동해안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등 4개 시군 23개 해수욕장이 14일부터 때를 맞춰 잇따라 개장한다. 경주·영덕·울진 지역 해수욕장은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포항 지역 해수욕장은 15일부터 8월 27일까지 각각 운영한다.경북 지역 해수욕장은 피서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은 10여 점의 대형 모래 조각 작품들이 전시돼 피서객들의 눈길을 끈다. 포항 구룡포
사설
경북일보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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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는 물론 국내에서도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하순 남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전남 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270㎜의 양동이로 퍼붓는 정도의 비가 쏟아져 인명피해와 함께 농작물이 쓸려나가는 등 피해를 입었다.지난해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동해안에 광주·전남 지역처럼 폭우가 쏟아졌다면 엄청난 피해가 반복됐을 것이다. 복구작업이 늦어져 임시조치를 한 곳이 많아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을 때마다 주민들이 큰 걱정을 하고 있다. 다시 피해가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해서다.1
사설
경북일보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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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가 10일 출범한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합한 기구로, 윤석열 정부의 지방 정책 관련 국정과제를 총괄하는 막중 책무를 가졌다.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구가 정권 출범 1년여 만에 비로소 완성됐다. 지난 50여 년간 역대 정부가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폈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두 실패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지방 시군의 8할이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사설
경북일보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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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이 6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물론 지역사회에 미칠 변화가 만만찮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은행이 전국구 은행으로 발돋움하는 기회를 잡았다는 점에서 먼저 축하할 일이다. 정부의 바람처럼 국내 5대 시중은행들의 손쉬운 예대마진 이익 챙기기 독과점 구조를 깨는 ‘금융 메기’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하지만 대구·경북 지역민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DGB대구은행이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격상되는 만큼 대구·경북지역 금융서비스가 다소 소홀해지지 않을지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그간 지역에
사설
경북일보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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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의 집중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국가첨단산업특화단지’ 지정이 임박했다. 전국 지자체들이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포항시는 일찌감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양사와 함께 이차전지 혁신 거버넌스를 출범시켜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4일에는 포항의 이차전지 핵심 생산기지인 에코프로비엠사의 강당에서 포항기업연구소 회원 100여 명이 이차전지특화단지 유치 결의를 다졌다.이차전지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산업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포항이 이차전지특화단지에 지정돼야 한다. 포항시에는 이차
사설
경북일보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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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최종 보고서에는 오염수 샘플 조사 결과, 다핵종제거설비(ALPS) 성능 점검 결과,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여섯 차례 발표된 IAEA 중간보고서를 보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동안 그로시 사무총장이 “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오염수 방류를 진행하면
사설
경북일보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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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와 포스코가 손잡았다. 3일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개월 만에 손잡고 상생 의지를 보여줬다. 이 시장과 최 회장이 손을 맞잡은 것은 반백 년 함께 성장해 온 포항시와 포스코가 새로운 영일만의 기적을 이뤄내겠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포항시와 포스코는 지난 2021년 포스코지주사 설립 계획 발표 이후 갈등을 빚어 왔다. 포스코 본사의 포항 이전과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설립 등을 두고 적잖은 잡음이 일었다. 지난달 15일에도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포항
사설
경북일보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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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구중심의대나 공공의대를 신설하는 대신 기존 의대의 정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8년째 입학정원 3058명으로 묶여 있는 정원을 500명 정도 한꺼번에 늘려 의사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안은 고착화 돼 있는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불균형, 의료불평등을 외면하는 처사다.기존 의대의 정원을 늘린다고 지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응급실 뺑뺑이’를 막을 수 없다. 의사 수만 늘린다고 지역 의료의 질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지역의 병원에는 전문의가 없다. 지난 3월 추락으로
사설
경북일보
2023-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