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5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졌다”면서 깊은 우려를 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1시간 30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고, NSC 상임위는 이번 발사체를 ‘미사일’이라고 표현하면서도 ‘탄도미사일’인지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놓지는 않았다. 탄도미사일일 경우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NSC
한국과 미국의 외교안보 수장이 18일 외교부 청사에서 ‘2+2’ 회의를 열고 “한국 방어와 한미 연합 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상호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 방한 중인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2+2’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날 성명에선 지난 16일 미·일 2+2 공동성명에서와 같은 ‘북한 비핵화’와 ‘중국’이라는 단어는 담지 않았다. 한미 양국은 성명에서 “양국 장관들은 북한 핵·탄도미
통일부는 16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남측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훈련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김 부부장은 “3년 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남측을 협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관계가 조기에 개선되고 비핵화 대화가 빠른 시일 내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에도 변화가 없다”면서 “정부는 이번 훈련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말로 담화
북한 원전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1일 국민의힘이 국회 국정조사를 공식 요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거부했다.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판문점회담 이후 문건이 작성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운 배경에 비춰보면 국민적 동의 없이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는 계획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며 국회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청와대나 산업부, 통일부에서 자세히 국민들께 설명했기 때문에 팩트로서 다 규명됐다”며 “상식적으로도 추진
경북도는 14일 화상회의를 통해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미국 행정부 교체를 앞두고 북한이 남북 간 합의이행을 촉구하는 등 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응해 남북교류협력 3.0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교류협력 전담조직을 강화하고 태스포스팀을 운영하며 사업을 발굴해 왔다. 2019년에는 ‘북한소재 목판공동조사 연구 사업’이 통일부의 지자체 중점 사업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준비했으나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경북도는 국제정세의
정부는 2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 법안을 두고 “국내·외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국민과 소통하며 법 시행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 장관에게 “이 법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는 만큼 관련 단체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개정 목적에 부합하게 법이 이행되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장관은 “법안 내용에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법안을 발의하고 가결해준 국회와도 긴밀
여야는 미국의 차기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관계를 더욱 공고히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대북 정책의 방향성에는 시각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지속적인 추진을 거듭 요구했다. 이낙연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 시대에 한미 동맹이 더욱 굳건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한반도 평화 정착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도록 미리 준비하겠다”며 “미국 새 행정부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여야 초당적 외교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11일 북한이 지난 10일 개최한 대규모 열병식과 관련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무기체계들의 전략적 의미와 세부사항에 대해 계속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비한 우리의 방어 능력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NSC 회의에는 외교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국무조정실장, 국가안보1·2차장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정은 위원장의 북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연설 내용을 분석하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4일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피살사건과 관련해 “ 상부에서 ‘7.62㎜ 소총으로 사살하라’고 지시한 것을 우리 군 정보당국이 파악했다”고 주장하며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군 특수정보에 따르면 북한 상부에서 ‘762 하라’고 지시했다. 북한군 소총 7.62㎜를 지칭하는 것”이라며 “사살하란 지시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신이 소훼된 게 확실하다면 수색을 계속하는 이유가 뭔지도 궁금하다”며 “해수부 직원의 유해 송환과 사건의 진실 규명을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북한군의 만행에 희생된 우리 국민(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 총격사건과 관련해 “희생자가 어떻게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됐는지 경위와 상관없이 유가족들의 상심과 비탄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한 첫 육성 메시지가 나온 것은 A씨가 실종된 지 일주일만이자 북한군에 의해 총살된 지 5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매우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 아무리 분단 상황이라고 해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이같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북한군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동조사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위를 당내에 설치했다. 특위 위원장은 국회 국방위 간사인 황희 의원이, 특위 간사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 의원이 각각 맡았다.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에서 이같이 밝힌 뒤 “특위는 우선 사건의 진상규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보수 야당은 월북 여부 등 핵심적 사실을 가리기도 전에 낡은 정치공세, 선동적 장외투쟁부터 시작했다”며 “군사대응과 같은 위험하고 무책임한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고
청와대와 정부는 서해상 실종 공무원에 대한 북한군 총격 살해 사건과 관련해 “남과 북이 파악한 사건의 경위와 사실관계에 차이점이 있으므로 조속한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를 요청한다”고 27일 밝혔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안보관계 장관회의 결과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3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열린 회의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훈 안보실장, 서 차장 등이
북한은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뒤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살해된 공무원을 남측이 수색하는 과정에서 북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라고 27일 경고했다.이와 함께 자신들도 수색을 전개할 계획임을 알리고 시신 수습 시 남측에 송환할 절차와 방법을 생각해뒀다고 밝혔다.북한은 이날 ‘남조선 당국에 경고한다’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우리는 남측이 새로운 긴장을 유발할 수 있는 서해 해상군사분계선 무단침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남측이 자기 영해에서 그 어떤 수색 작전을 벌리든 개의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5일 “(북한)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우리 측에 보내온 통지문에서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 병마의 위협으로 (신음)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실망감을 더해줬다)”며 이같이 전했다. 하지만 북측은 통지문에서 “남측 공무원을 사살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시신은 찾지 못했고, 자신들이 소각한 것은 정체불명의 침입자가 가지고 있던 부유물”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24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한편 책임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주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이날 NSC 상임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북한군이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고 저항할 의사도 없는 우리 국민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사무처장은 “북한군의 행위는 국제규범과
국가정보원이 20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동생 김여정에게 권력을 이양했다고 밝혔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고 “김정은 동향에 대해 위임 통치라는 말이 나왔다”며 “김여정이 후계자로 정해진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위임 통치에 대해 “김정은이 여전히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나 과거에 비해서는 조금씩 권한을 이양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김정은의 권력 이양 이유에 대해 “ 건강이상설이 아닌 통치 스트레스 경감 차원”이라며 “김여정이 사
‘가자! 개성으로, 오라! 경주로 / 가자! 청진으로, 오라! 포항으로’, 정부가 ‘남북 도시 간 결연 사업’을 제안한 가운데 경북도와 포항과 경주 등 대표적 지자체들이 북한 도시와의 교류를 추진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포항이 지난해부터 북한 청진과의 교류를 타진하는 등 활발한 남북교류사업을 펼쳐온 데 이어 경북도가 남북 지자체 간 교류사업 발굴에 속도를 낸다. 경북도는 2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남북경제협력포럼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경북도 남북경제협력포럼은 남북 간 협력사업 발굴과 이행계획 수립을 위해 작년 9월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10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한다. 정부는 6일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남북협력기금으로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에 1,000만 달러(약 119억 원)를 지원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가 WFP를 통해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에 나선 것은 지난 2014년(700만 달러)과 2015년(210만 달러), 2019년(450만 달러)에 이어 네 번째다. 이번 지원은 WFP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당초 지난 6월 의결이 추진됐지만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박지원 국정원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막혀있고 멈춰있는 남북관계를 움직여 나갈 소명이 두 분에게 있다”며 격려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박 원장에 대해서는 “사상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자, 가장 오랜 경험과 풍부한 경륜 갖춘 분”이라고, 이 장관에 대해서는 “추진력이 대단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남북관계는 한 부처만 잘해서는 풀 수 없다“”며 “국정원,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와 국가안보실이 원팀으로 지혜를 모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7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경제협력에 관한 합의서’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하며 “(박 후보자가) 과거 북한에 총 30억 달러를 보내는 내용의 ‘비밀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주 원내대표가 이날 청문회에서 공개한 문건은 2000년 당시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북측 송호경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6월 정상회담을 합의할 당시에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는 박 당시 장관의 서명과, 북한 송 부위원장의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