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고 아쉽기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힘찬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15일 밤 중국 베이징공과대학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에서 한국의 이경원-이효정 조가 중국의 두징-유양조에 0-2로 져 은메달에 머물자 부산 북구 구포2동 이효정 선수 집에서 단체응원을 하던 가족과 이웃 등 40여명은 안타까운 탄성을 내질렀다. 가족과 주민들은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이효정 선수가 광복절에 금메달을 따기를 간절히 바랬다. 이들은 이효정 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5일 북한 사격선수 김정수의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한 베타차단제(Beta Blockers)는 신경안정제의 일종으로 심장박동을 약화시키게 하는 효과가 있다. 심장박동을 늦추는 등 심장에 부담을 줄여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유용한 약물이라서 고도의 정신집중을 요하는 체조.볼링 등 일부 종목에 한해 경기 중 사용해서는 안되는 약물로 규정돼 있다. 또 사격이 포함된 근대5종에서는 경기 중에는 물론 훈련 중에도 복용하지 못하게 돼 있으며, 사격과 양궁의 경우 경기 및 훈...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베타차단제 양성 반응을 보인 북한의 김정수는 비록 불복 절차가 남아 있지만 메달 박탈은 물론 선수생활 전반에도 타격을 받게 됐다. 우선 김정수는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은.동메달과 함께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김정수의 경우 9일 10m 공기권총과 13일 50m 권총 등 자신의 경기를 모두 마친 상황이라 이번 대회 출전 자격 박탈은 별 의미가 없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도핑이 적발되면 각 경기단체의 국제연맹(협회) 차원에서 선수자격 정지 같은 별도의 징계를...
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첫 금지약물 양성반응자로 적발돼 선수인생에 최대 위기를 맞은 김정수(31.4.25 국방체육단)는 올림픽 메달을 3개나 딴 북한의 현역 최고 사격스타다. 170cm, 65kg에 강렬한 눈빛이 인상적인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동메달을 땄을 때와 이번 대회 공기권총과 50m권총에서 각각 동, 은메달을 차지했을 때 진종오(KT)와 시상대에 함께 올라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열일곱살 때 총을 잡은 김정수는 뉴델리 아시안게임 7관왕에 빛나는 ...
2008 베이징올림픽 사격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북한의 사격스타 김정수(31.4.25 국방체육단)가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메달을 박탈당하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5일 기자회견에서 김정수의 샘플(소변)에서 베타 차단제(beta-blocker)의 일종인 프로프라놀롤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정수는 이번 대회에서 딴 공기권총 동메달과 50m권총 은메달을 박탈당하게 됐으며, 이번 대회 출전 자격 또한 상실하게 됐다고 지젤 데이비스 IOC대변인이 밝혔다. ...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단일 올림픽 최다인 8관왕을 향해 거침없이 전진했다. 펠프스는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23으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두드렸다. 2위는 헝가리의 라슬로 세흐(1분56초52)였고, 라이언 로치트(미국)가 1분56초53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개인혼영 400m에 접영 100m, 계영 400m, 자유형 200m, 접영 200m, 계영 80...
`중국 안방에서 만리장성을 허무는 기적을 일으켜라' 한국 남자탁구가 16일 2008 베이징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결승행 티켓을 건 외나무 다리 대결을 벌인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중국의 압도적인 우세여서 만리장성 뛰어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중국은 올해 광저우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우승으로 대회 4연패를 달성했고 올림픽 전초전으로 치러졌던 중국오픈과 일본오픈을 석권했다. 세계 최강자 왕하오와 2위 마린, 4위 왕리친이 출격해 막강 전력을 과시한다. ...
역대 하계올림픽을 빛냈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2008 베이징대회를 끝으로 무대 뒤로 사라진다. 네덜란드 `수영 스타' 피터판 덴 호헨반트(30)는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3회 연속 우승에 실패하고 5위에 밀리자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1996년 애틀랜타대회에서 올림픽에 데뷔한 호헨반트는 2000년 시드니대회 100m에서 47.84초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04년 아테네에서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지만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매트를 평정했던 `유도 여왕'들도 약속이나 ...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미 5관왕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11개를 목에 건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미국 등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정작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중국에서는 이상하게도 큰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하다고 뉴욕타임스(NYT) 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수영 경기가 열리는 '워터큐브'에서는 펠프스의 경기가 펼쳐질 때도 빈 자리들이 있고 중국의 국영 신문들은 펠프스의 소식에 침묵하고 있다. 올림픽 주요 경기장과 시설이 모여있는 올림픽그린에서 인터뷰한 많은 사람들은 자신...
14일 끝난 베이징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양태영(28.포스코건설)이 메달권에서 멀어진 것과 관련, 오심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오심은 아니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양태영은 이날 금메달을 딴 양웨이(28.중국)에 이어 2위를 달려 은메달이 기대됐으나 마지막 안마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해 8위로 경기를 마쳤다. 양태영은 안마에서 제일 처음에는 13.700점을 받았다가 나중에 점수가 14.300점으로 수정됐고 이를 수상히 여긴 일부 팬과 외신이 오심 논란을...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이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에서 사재혁(23·강원도청)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장미란은 16일 베이징항공항천대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최중량급(+75kg) 경기에 출전해 세계신기록으로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2005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장미란이 올림픽 무대에 서기는 이번이 두 번째.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는 중국의 탕궁훙에 밀려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험이 있던 터라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서는 ...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자유형 1,500m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을까. 박태환은 2006년 말 도하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할 때 14분55초03으로 아시아 기록을 세웠지만 이후 한 번도 이 기록을 넘어선 적이 없다. 그랜트 해켓(호주)과 마테우츠 사브리모비츠(폴란드)에 뒤진 3위로 골인한 박태환의 기록은 14분58초43. 자기 기록보다 역시 3초 이상 느린 것이다. 이후 1년 동안 박태환은 한 번도 1,500m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11시30분.올림픽그린 양궁장)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 등(11시.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 ▲야구= 한국-캐나다(19시.베이징 우커송 야구장) ▲농구= 여자부 한국-벨로루시(23시15분.베이징올림픽 농구경기장) ▲복싱= 60㎏급, 54㎏급(15시31분.베이징 노동자 체육관) ▲펜싱= 남자 에페단체전(10시.국가컨벤션센터 펜싱홀) ▲체조= 여자 개인종합(12시15분.국가실내경기장) ▲핸드볼= 여자부 한국-브라질(11시45분.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 ▲하키= 남자부 한국-독일(21시30분...
일본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26)가 평영 200m까지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기타지마는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64에 물살을 갈라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1일 평영 1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던 기타지마는 이로써 금메달 2개를 차지하며 아시아 수영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평영 100m와 200m를 석권한 기타지마는 남자...
철석같이 믿었던 양궁이 무너졌다. 지난 20여년 간 세계최강을 자랑했던 한국 여자양궁은 14일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양궁 여자개인에서 박성현(25·전북도청)과 윤옥희(23·예천군청), 주현정(26·현대 모비스) 트리오가 출격했지만 중국의 장쥐안쥐안에게 모두 패해 금메달을 넘겨주고 말았다. 이로써 양궁은 1984년 LA 올림픽부터 이어 온 여자개인전 연속 우승이 6연패 뒤에 제동이 걸려 한국선수단의 메달레이스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중국의 올림픽 양궁 첫 금메달리스트로 일약 '한국킬...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이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에서 사재혁(23.강원도청)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장미란은 16일 베이징항공항천대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최중량급(+75kg) 경기에 출전해 세계신기록으로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2005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장미란이 올림픽 무대에 서기는 이번이 두 번째.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는 중국의 탕궁훙에 밀려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험이 있던 터라 올림픽 무...
한국 여자 탁구가 쾌조의 2연승을 달리며 준결승 진출 기대를 부풀렸다. 한국은 14일 베이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단체전 D조 2차전 에서 김경아,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을 앞세워 호주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스페인전 3-0 승리에 이어 2승째를 기록했고 이날 밤 일본과 최종 3차전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복식이 폐지되고 처음 도입된 단체전은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각조 1위가 준결승 토너먼트를 벌이고 4강 탈락 2개 팀과...
한국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올림픽 금맥이 끊어졌다. 중량급의 희망 김정섭(33.삼성생명)은 14일 베이징 중국농업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84㎏급 첫 경기에서 아라 아브라하미안(스웨덴)에게 1-2로 패했다. 아브라하미안이 2회전에서 패하면서 김정섭은 동메달이 걸린 패자 부활전에 나가지 못했다. 96㎏급에 출전한 한태영(29.주태공사)도 1회전에서 미르코 엥글리히(독일)에게 0-2로 무릎을 꿇었다. 엥글리히가 결승에 진출하면서 한태영은 패자 부활전에서 ...
"제 생애 가장 큰 무대에서 두 경기를 무사히 끝낸 것만으로도 1차 목표는 성공한 셈입니다. 준결승 이후에도 휘슬을 분다면 그건 좋은 보너스라고 생각하겠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부모의 손에 이끌려 남자축구 준결승 경기를 지켜봤던 어린 소녀가 20년이 흐른 뒤 맞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포청천으로 빅매치를 훌륭하게 치러냈다. 이번 올림픽에 남자축구 주.부심 48명과 여자축구 주심 12명, 부심 24명을 통틀어 축구 심판 중 최연소인 홍은아(28)씨 이야기다. 홍은아...
일본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26)가 평영 200m까지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기타지마는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64에 물살을 갈라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1일 평영 1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던 기타지마는 이로써 금메달 2개를 차지하며 아시아 수영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평영 100m와 200m를 석권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