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을 놓고 사회적 갈등이 지속하고 있다.무슬림 인권 보호에 목소리를 높이는 시민사회단체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고,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은 사원 건축공사를 재개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에 반발하며 규탄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문제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2일 이슬람사원 건립공사를 중단시킨 북구청의 조치로 촉발된 사회적 갈등이 9개월째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시가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책위
속보= 탈시설화 반대 및 공론화 여론(경북일보 6월 23일 자 3면 등 연속보도)이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천주교계가 보건복지부에서 기존에 발표된 ‘탈시설 로드맵’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이하 천주복지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식 입장문을 6일 발표했다. 천주복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보건복지부의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로드맵’에 대한 천주복지위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해당 로드맵은 지난 8월 2일 발표됐다. 천주복지위는 발달장애인
지난해 10월 화재로 인해 대웅전을 포함한 건물 3동이 모두 전소한 상주시 소재 남장사 중궁암이 새롭게 복원된다. 29일 상주시에 따르면 중궁암 복원사업과 용화사 요사채 개축 및 청계사 담장 설치 사업 등 총 3건이 ‘전통사찰 국고 보조사업’에 선정돼 예산 10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중궁암 복원은 내년 6월께 설계를 시작으로 2023년 착공해 연말까지 복원될 예정이다. 김진형 문화유산 팀장은 “화마에 소실된 3개 동 중 ‘대웅전’과 ‘삼성각’ 2개 동이 복원될 예정이다”며 “예산 부족 등으로 아쉽게 복원되지 못하는 ‘응진전’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목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조 목사는 2020년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서 이날 오전 7시 13분 세상과 작별했다.1936년 경남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학과 전통적인 종교문화에 익숙한 가정에서 자랐다. 가난한 사춘기를 보냈고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며 부산에서 피난살이를 했다.그는 고교 2학년 때 폐결핵으로 사망선고를 받고서 병상에 있으면서 누나 친구로부터 처음 복음을 접한 것으로 전해진다.조 목사는 1956년 하나님의성회
경북 의성 천년고찰 고운사가 15년간 불법으로 수목장을 조성·운영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1일 의성군은 불법으로 수목장을 운영해 온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주지 등운 스님)를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법인 등 사설 자연장지를 조성하려는 자는 법률에 의거 해당 지역 군수 등의 허가를 받고 자연장지를 조성해야 한다. 하지만, 종교시설인 고운사는 허가를 받지 않고 자연장지를 조성해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의성군이 현장 확인 결과 고운사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15년간 신도들의 유
경북 봉화군 물야면에 있는 미륵정사의 주지이자 ‘함께 봉사愛 봉사단’ 회장을 맡고 있는 덕은 스님의 따뜻한 손길이 화제다. 덕은 스님은 군 장병들에게 짜장면 스님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전국의 군부대를 돌며 몸소 짜장면을 만들어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12월 육군참모총장 장준규 대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여름 전남 남원과 구례에 사상 유례없는 기록적 폭우로 큰 홍수 피해를 입어 인근 군병력이 대민봉사를 나오게 되자, 수해현장으로 달려가 비지땀을 흘리며 수해복구에 여
문경 대승사 응진전 오백나한상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문경 대승사 응진전 오백나한상은 문경 대승사 응진전(應眞殿)에 봉안돼 있으며, 재료는 흙(467구), 돌(32구), 석고(1구)로 구성돼 있다. 크기는 최소 19.3㎝부터 최대 높이 28.1㎝이며, 대부분 높이 23㎝ 내외, 무릎폭 12㎝ 내외의 규모이다. 1873년에 쓰인 대승사중창기(大乘寺重創記)에 따르면, 19세기 중반 이전에 조성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정한 경궤에 의하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된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현재 국내에 8곳 정도만 남겨져 있을 정도로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군위군은 김수환 추기경 선종 12주년을 맞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2021 군위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문화축전’을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사랑과 나눔 문화축전’은 고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조명하고, 추기경의 이야기와 지역 문화가 결합한 군위만의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코로나 19 확산 세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국적으로 강화 시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존 사랑과 나눔 공원에서 진행하고자 했던 행사들을 비대면 행사로 전환해 시
삼국유사를 집필한 군위군 삼국유사면 인각사에서 15일 일연선사의 입적 ‘제732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인각사 국사전에서 열린 추모다래재에는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조실 법타 스님, 교구장대행 혜안 스님, 인각사 주지 호암 스님, 관계자, 신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일연선사의 정신을 기렸다. 은해사 조실 법타 스님은 “문화사 중심으로 편찬된 삼국유사는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하는 억지주장들의 방패막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복원 불사를 통해 인각사가 민족
조계종 10교구본사 은해사 돈관스님(동국대 건학위원회 상임최고위원)이 제17대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는 보궐선거 입후보자 자격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다.14일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스님) 사무처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380차 회의에서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 입후보자 지상·돈관·탄탄스님에게 ‘자격 이상 없음’이 결정됐고, 은해사 입후보자 장적스님은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중앙선관위는 지난 5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3교구본사 신흥사 중앙종회의원에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지상 스님이, 직능직 포교분야 대
대구극동방송(지사장 백두현)은 개국 10주년을 맞아 12일 오후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에서 제3회 대구극동포럼을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강은희 교육감, 윤재옥·홍석준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과 김영규 직전 극동포럼 중앙회장, 김신길 대구극동포럼 회장 등이 참석해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이날 강사로 나선 태영호 의원은 ‘북한의 現 상황과 남북관계의 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북한의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한국문화가 유입·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공산주의 시스템은 머지않아 무너지게 될 것”이
국민혁명당(당 대표 전광훈)이 성령콘서트 전국순회 첫 방문지로 대구를 선정하고 5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대구 동구 봉무동 소재 광진중앙교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이번 대구 성령콘서트 강의 내용은 예수께서 12명의 제자를 임명해 복음을 전 세계에 전파한 방법을 활용해 대구·경북지역 기독교인들에게 성령으로 오신 예수를 경험시키고 제자로서의 삶을 결단시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감당하게 하기 위해서다.강의는 예수 육신의 3년 반의 생활과 부활하신 예수의 40일과 영원한 성령으로 오신 예수에 대해 3단계로 구분해 진행된다.이번 행사는 코
대전교구장 유흥식(70) 대주교가 장관직을 수행할 교황청 성직자성(Congregation for the Clergy)은 500년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행정 부처다. 성직자성은 교황 비오 4세(재위 1559∼1565)가 종교개혁 운동 당시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교계의 자기 쇄신과 정화를 위해 도입한 법률을 바르게 해석하고 실천하고자 1564년 만든 ‘트리엔트공의회해석성성’이 그 모태다. 이후 트리엔트공의회의 법률을 해석하는 권한이 점차 다른 부서로 이양되면서 그 고유 임무는 사라졌다. 부처의 성격이 변한 이후에도 ‘공의회성’이라는 역
중국 선종사 연구, 조사선의 성립과 사상 형성 등에 관한 전무후무한 연구를 바탕으로 선서(禪書)를 집필해 온 정성본(동국대 명예교수) 스님의 역작 ‘종용록 강설(從容錄 講說)’(전 8권, 민족사 간행)이 출간됐다. 종용록은 묵조선의 시조인 굉지정각 선사가 송고(頌古)하고, 조동종의 선풍을 드날린 만송행수 선사가 평창·착어한 선어록(禪語錄)이다. 벽암록과 쌍벽을 이루는 중국 2대 선서(禪書)로서 조동 · 묵조선의 수행체계를 정립한 교재라고 할 수 있다. 성본 스님이 수십 년간 심혈을 기울여 집필, 끊임없이 수정 보완해 40여 년 만에
‘부대사어록(傅大士語錄)’(부대사 지음, 영곡 역주 , 민족사) 이 책은 중국 남조양대(南朝梁代)를 살았던 선종 유마선(維摩禪)의 조사요 저명한 재가 존숙으로, 달마대사·지공 화상과 더불어 양대삼대사(梁代三大士)로 일컬어졌던 선종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인 부대사의 어록을 번역한 국내 최초의 책이다. 이 책을 번역하고 주석을 단 영곡 스님은 우리나라에 번역되지 않은 선어록을 초역(初譯)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영곡 스님은 번역에 탁월한 안목이 있는, 선안(禪眼)을 가진 스님이다. 2019년에 ‘분양선사어록’ 3권과 ‘동산수초어록’을 완
청도대성교회(목사 방인용)와 청도군은 최근 무료습식소 운영 중단으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이 많은 지역 어르신 100여 명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2월 개소한 청도대성교회 경로식당 무료급식소는 그동안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주 2회(수·토요일) 무료로 점심을 제공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 운영을 중단했다.청도군과 대성교회는 무료급식소의 운영 중단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식사 대접을 고민하다가
칠곡 송림사 대웅전과 대구 동화사 극락전 등 경북 남부와 대구에 걸쳐 있는 팔공산 주변의 조선 시대 후기 사찰 건축물 3채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경북유형문화재인 ‘칠곡 송림사 대웅전(大雄殿)’과 대구유형문화재 ‘대구 동화사 극락전(極樂殿)’, 대구문화재자료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須摩提殿)’을 모두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세 건물은 17∼18세기 팔공산 일대에서 활동한 건축 기술자 집단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역적 특성이 잘 남은 것으로 분석된다.송림사의 주불전인 칠곡 송림사 대웅전은 임진왜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있는 내연산의 입장료에 대해 시민단체와 보경사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성인 기준 1명당 3500원(외지인 기준)의 입장료에 대해 시민단체는 ‘포항시 시유지를 통한 새로운 우회로를 만들 것을 제시’하고 있지만, 보경사는 ‘문화재 구역이기에 말이 안 된다’라는 입장이다.이와 관련, 전남 구례군 지리산국립공원 내 ‘천은사’는 지난 2019년 4월 29일 사찰 입장료를 전격 폐지해 32년간의 입장료 갈등을 종식시킨 바 있다.24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현재 내연산 입구에서 보경사 측이 입장료를 받고 있다.어른 개인 3
불기 2565년 부처님 탄생일을 맞이한 경북 구미시 도개면 만경산 천지사(주지 묘정스님)에 조성된 후불 목탱화가 신자들뿐 아니라 사찰을 방문한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목탱화는 후불탱화를 나무에 작업한 것으로 불당에 안치된 불상 뒤에 거는 불화로 본존불상 후면에 석가모니 부처가 법화경을 설파하실 때의 광경이나 화엄경의 내용을 묘사한 것이다.넓은 의미에서 부처와 보살뿐 아니라 나한이나 시왕, 사천왕, 칠성, 독성, 산신 등 격인 낮은 신들의 것을 포함하며, 불상이 없이 단독으로 홀로 안치돼 예배의 대상이 되는 것까지 포함하기도 한다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경북·대구지역 곳곳에서는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 누리에 넘쳐나기를 축원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그 중에도 경북을 대표하는 고찰인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영천시 청통면) 극락보전 앞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는 각계각층의 불자가 참여해 연등처럼 희망과 치유의 빛이 세상 가득 비춰주길 부처님께 소원했다.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열린 이 날 행사에는 조실 법타스님과 회주 돈명스님, 주지 덕관스님(교구장), 이철우 경북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최기문 영천시장, 이만희(영천·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