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들은 정보의 홍수(TMI: Too Much Information) 시대에 살고 있다. 종이신문과 잡지, TV뉴스와 같은 정통미디어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SNS, 유튜브 등 뉴미디어의 출현으로 인간의 본성인 ‘알고 싶은 욕망’을 채우고도 남을 정도이다. 문제는 차고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사실과 다른 내용들, 즉 가짜뉴스(fake news)가 많다는 사실이다. 경제적 목적을 위해, 또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실을 호도하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마치 진짜인 양 과대포장, 왜곡, 편집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더욱 문제인 것
금리가 높아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는 여전하다. 아직 처분 시점에 자본 이득에 관심도가 높기는 하지만 현재는 운영을 통한 수익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개인이 전문성 없이 임대 상품을 운영하다 보니 전문성이 부족으로 공실관리나 상품관리가 되지 않아 원하는 수익률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존의 임대상품과 차별화된 상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기존 수익형 상품은 개인이 직접 운영관리를 도맡아서 하는 형태였지만 최근에
미국연방 정부 인구센서스국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의 수가 2020년 기준으로 199만 명이고 한인 10명 중 3명이 캘리포니아에 산다고 한다.우리도 로스앤젤레스에 둥지를 틀었다. 남편이 다니는 학교가 있는 곳이라 다른 곳은 갈 수도 없었고 한 번 자리를 잡으니 타주로 이사를 가는 건 쉽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는 ‘한국의 지방도시’라는 농담이 나올 만큼 한인들이 많이 산다.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 영어가 아닌 “여보세요”라는 음성이 들릴 정도다. 한인들이 많이 산다는 것은 영어가 늘지 않는 이유가 되지만 영어를 몰라
독일은 16개의 지방국가들로 구성된 연방국가다. 여기서 국가란, 쉽게 말하자면, 고유의 헌법이 존재하고, 헌법에 따라 입법·행법·행정부라는 국가기관이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독일의 지방자치는 ‘지방국가(주)와 지방자치단체의 관계’에서의 문제다. 다시 말해서 연방국가의 헌법(기본법)은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 보장에 관한 규정만 두고 있고, 각 주는 주 헌법에서 지방자치의 보장에 관한 규정을 별도로 두고, 이를 토대로 각 주는 지방자치법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결국 독일의 지방자치는 16개 주별로 제정되어 있는 지방자치법을 통하여 시행
한국의 지방자치제는 1991년 지방의회의원 선거,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재실시되었다. 지방자치제는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또는 대표자를 통해 자기부담에 의하여 처리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도모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시행하는 것이다. 지방자치제의 실시목적을 달성하려면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성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자율성이 있어야 한다.현재 한국은 중앙집권적 전통이 강한 특성으로 인해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기구와 인력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
정국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의 블랙홀에 빠져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혼미 상태에 놓였다. 문제의 원인 제공자인 이 대표는 지난 6월 19일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언했던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20일 헌신짝처럼 버렸다. 그는 자신에 대한 국회체포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부결 시켜달라’는 요청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 형식으로 밝혔다. 사실상 자당 의원들에게 읍소를 한 모양새다. 이 대표의 입장문을 접한 민주당 의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의원들은 “방탄용 단식이란 지적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약칭: 소규모주택정비법)에 따른 소규모 정비사업의 경우, 법 제21조 제2항은 “조합은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를 선정하는 경우 조합 총회(시장ㆍ군수등 또는 토지주택공사등과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조합원의 과반수 동의로 조합 총회 의결을 갈음할 수 있다)에서 국토교통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경쟁입찰 또는 수의계약(2회 이상 경쟁입찰이 유찰된 경우로 한정한다)의 방법으로 선정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구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시공자 및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기준 제5조 제2항은 “
작곡가 정율성은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났으며,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난징의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2기생으로 졸업하였다.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고 중국인민해방군가, 조선인민군행진곡 등을 작곡한 인물로 중국에서는 현대 중국 3대 악성(樂聖)으로 꼽히고 있다. 6·25 전쟁 때에는 중공군의 일원으로 참전하여 중공군과 북한군의 사기를 고취하는 여러 편의 군가를 작곡하였다. 그는 최근 홍범도 장군과 함께 독립운동행적과 공산당과 관련된 전력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다. 무엇보다 그의 고향인 전남 광주시에서 재중교포(조선족
2015년, B형 간염은 74억 명의 전 세계 인구 중 20억 명이나 이환되었고 2.4억 명이 만성질환자이어서 인류 존폐의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가시적인 현상이 되었다. 그래서 WHO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7월 28일을 ‘세계간염의 날’로 지정하여 그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만약에 인간이 다른 동물과 같이 자연 치유에 의존하는 의료 수준이었다면 오래전부터 인구는 급격히 감소했을 것이고 지금과 같은 문명의 꽃을 피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의료의 눈부신 발달로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치료를 해서 지금과
환절기가 시작되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 비염과 피부질환이다. 비염과 피부질환은 한의학에서는 모두 폐의 선발작용(宣發作用)과 숙강작용(肅降作用)이 원활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폐의 선발작용이란 폐가 우리 몸의 기운을 넓게 펴서 흩어 보내는 작용이며, 숙강작용은 외부에서 들이마신 공기를 맑게 하고 수곡의 정미로운 기운을 인체의 하부로 내려보내는 작용을 말한다.환절기가 되면 풍한(風寒)의 사기(邪氣)가 폐에 침습하여 막히게 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목구멍이 가렵고 기침과 가래가 나오며, 코가 막히게 된다. 폐의 호흡이 잘 안될
지역 주택시장이 최근 아파트 거래량도 월평균 2천건대로 회복했고 매매와 전세가 모두 하락세가 주춤해 지고 일부 지역에서 반등이 일어나고 있다. 아파트 시장의 선해 지표적인 역할을 하는 거래량의 증가나 전세시장의 회복은 시장에 긍정적 시그널을 주고 있다. 올해 주택시장은 전체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2분기 이후 시장에 시장의 반등이 나타나며 향후 시장에 대한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향후 주택시장을 긍정적으로 봐야 할 것인가? 여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우선 시장의 공급량이 여전하고 금융시장의 불안은 시장을 반등시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방의 행정기구·정원·사무분담 등 조직의 형성·변경·폐지에 관한 자주적 권능을 자치조직권 또는 조직고권이라 한다.헌법재판소는 “조직고권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신의 조직을 자주적으로 정하는 권능으로서 자치행정을 실시하기 위한 행정조직을 국가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 결정하는 권한... 이러한 조직권이 제도적으로 보장되지 않을 때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치행정은 그 실현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한 바 있다.그러나 현재 자치조직권은 법령에 의해 강력히 제한받고 있다. 지방자치법은 지방부단체장의 정수와 직급 등을 직접 상세히 규정하고, 지
한국이 늙어간다. 2040년이 지나면 일본을 제치고 가장 늙은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작년 말 고령화율이 17.5%였단 기사를 보면서 미래를 잠깐 상상해 보았다. 우리 부모님은 각기 일흔두 살과 여든아홉까지 사셨다. 어머니는 노인성 질환 이외에 큰 질병 없이 아흔 가까이 사셨으니 장수한 셈이다.어머니를 닮았으면 나도 오래 살 확률이 높다.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오래 살게 되면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할 텐데 미래사회는 자녀의 부양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렇다 할 질병이 없던 어머니도 여든이 지나면서 가족의 돌봄이 필요했고
20세기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는 도시의 평범한 일상을 소재로 인간의 소외감과 외로움을 작품에 구현하는 미국 출신 작가이다. 호퍼의 작품에서 사실주의는 사물의 정확한 재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현실상이나 사회 문제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의식에 있는 것이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생산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장밋빛 미래를 꿈꾸었던 미국 사회와 1929년 ‘검은 화요일’로 알려진 월스트리트 대폭락으로 촉발된 대공황을 경험하며 변화하는 대도시 속 인간의 삶을 고스
더위가 채 물러가지도 않았지만 해수욕장에는 서둘러 ‘입수금지’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여름내 번잡하던 해변타운은 내년을 기약하며 마치 동면에 들어가듯 잠잠해지곤 한다. 그런데 요새 새롭게 떠오른 레저문화가 해변을 여름만이 아닌 사계절 활기찬 곳으로 만들고 있다. 게다가 강원도 북쪽의 인적도 드물던 해변을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등극시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서핑’ 때문에 생긴 일들이다. 이 서핑이라는 문화가 우리나라로 넘어와 본격적으로 해안의 경관을 바꿔가고 있다.그저 바닷가 물놀이의 하나로 보던 분들도 있겠지만, 서핑은
사람이 불의나 정의에 반하는 사태를 직면했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절명(絶命)을 취한다. 우리는 역사에서 개인의 힘으로 도저히 극복해 낼 수 없거나 항거할 수 없는 사태를 직면해 목숨을 끊는 애국지사와 충신들을 많이 보아 왔다. 근세 들어서는 단식으로 자신의 의지를 밝히는 경우가 있다. 절명에는 죽음의 이유를 주변에 알리는 ‘절명시’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절명시로 순국지사 매천 황현(黃玹)을 꼽는다. 1910년 한일 합병의 소식을 듣고 황현이 “사대부들이 직분을 다하지 못하여 종사(宗社)를 망쳐 놓
현재의 남북관계는 어느 모로 보나 ‘경색국면’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남북한 간에 이렇다 할 대화와 교류의 물꼬가 트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그 반대로 ‘따로국밥’처럼, 남한과 북한은 각자의 길을 가면서 서로 만나지 못하는 평행선을 만들고 있다. 노래 평행선의 가사가 떠오르는 국면이다 : “나는 나밖에 모르고, 너는 너밖에 모르고, 그래서 우리는 똑같은 길을 걷지 평행선”.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은 ‘통일 대박론’을 말하여 무엇인가 남북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국민들은 기대하
최근 많은 환자가 경동맥 협착증 소견을 듣고 외래를 방문한다. 그 저변에는 경동맥 초음파의 보편화도 물론 한몫을 했겠지만, 실제 환자 수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열량이 높고 기름진 서구화된 식단, 바쁜 생활과 스트레스 찌든 생활방식, 고령화 등이 그 빈도를 증가시키며 그와 함께 증가하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 지질혈증 등도 그 위험성을 가중하고 있다.그럼, 경동맥 협착증은 어떤 질병이며,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하는지 알아보면 경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뇌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뇌로 가는 혈액의 약 80% 정도
12세 이하의 어린이 예방접종은 1966년부터 대한소아과학회 주관으로 BCG, DPT, 소아마비, 종두,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홍역으로 시작되었으며 본인 자비로 부담되었다. 그러나 이상반응 발생 시 예방접종으로 인한 피해가 확인되면 국가가 보상하는 제도는 1995년 도입되었으며, 며칠 전 뉴스에는 코비드(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에 대해서 국가배상을 인정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국가예방접종지원 사업에 의하여 2008년 이후의 출생자를 대상으로 17종 백신에 대하여 전액 무료로 시작한 것은 2009년부터였다. 그러므로 지금의 성
호주 생활 8년 동안 인생의 쓴맛을 보았으나 한국살이는 아득했다. 나는 마치지 못했던 대학 졸업증이 마음에 걸렸고 남편의 일자리도 신통치 않았다. 앞으로 재고 뒤로 재도 도저히 한국에서는 두 딸을 대학을 마치도록 뒷받침을 해줄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설사 남편이 제빵 기술자격증을 딴다거나 일식 요리사 자격증을 딴다 한들 당장의 입에 풀칠하는 것도 어려웠다.나는 간신히 친정과 시댁을 설득해서 중간에 포기했던 대학을 다시 다니게 되었다. 워낙 오랫동안 휴학을 했던 터라 입학금을 다시 내고 수강신청을 해야 했다. 사람들은 다들 뜨악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