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577돌 한글날을 맞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을 방문했다. 유 장관은 이날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이 전시 중인 상설전시실에서 훈민정음해례본과 언해본, 정조의 한글 편지를 모은 ‘정조 한글 어찰첩’,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인 ‘말모이’ 등을 둘러봤다. ‘서울구경 가자스라, 한양가’가 전시 중인 기획전시실도 함께 살펴봤다. 유 장관은 “지난 재임 시절, 한글의 우수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홍보할 공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글박물관 건립을 추진했다”며 “그 노력이 결실을 본 모습을 보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말까지 추가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유류세 인하로 세수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고유가에 따른 물가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까지 연장한 유류세 인하 조치는 국제유가 강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2개월 정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려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8월 유류세 인하 시한이 도래해 예의주시하다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국제유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포털 ‘다음’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페이지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 범부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긴급 현안 보고를 받은 뒤 “방통위를 중심으로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 부처와 함께 ‘여론 왜곡 조작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부처 TF를 시급히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국무조정실이 전했다. 한 총리는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사회적 재앙”이라며 “과거 ‘드루킹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범부처 TF를
앞으로는 원격교습에 한해 외국인 강사의 자격 기준이 낮아지면서 학생들이 다양한 외국인 강사에게 외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됐다. 또, 음식을 판매하는 PC방이 유해 업종에서 제외되면서 패스트푸드·분식 등을 조리·판매(휴게음식점영업)하는 PC방도 학원과 같은 건물에서 영업할 수 있다. 교육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의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새 시행령은 외국에서 원격으로 어학을 가르치는 외국인 강사의 학력 요건을 전문대학 졸업 이상으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외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선진국 수준의 지방재정분권과 지방정부에 과세자주권을 부여하는 법과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강성조 한국지방세연구원(KILF) 원장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KILF 원장실에서 경북일보-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과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자치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강 원장은 “우리나라 지방세 비중은 24.7%로 주요국가인 캐나다(55.1%), 독일(53.7%), 미국(46.5%), 일본(37.7%) 등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지방세의 세율과 감면에 대한 권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지정기부가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고향사랑기부금 지정기부를 도입하기 위해 기부 플랫폼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오는 11월~12월 시스템 개편을 마무리하고 안정성을 점검한 뒤 이르면 연내에 지정기부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경우 고향사랑기부제와 비슷한 고향납세제도를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기부자가 기부금이 사용될 사업이나 분야를 지정할 수 있게 한다. 한국도 기부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기부금 제도를
앞으로 교사의 교육활동 중 분쟁이 발생할 경우 초기부터 소송까지 법률 지식을 갖춘 전문가의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26일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교원배상책임보험’ 표준모델(안)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의 원스톱 서비스 지원과 함께 교사를 위한 신체적·정신적 치료와 상담 비용 지원이 확대된다. 교육활동을 침해한 행위자에게 교원이 민사소송을 제기할 때도 변호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피소 시 변호사 선임비용을 선지급 받을 수 있다. 현재 각 시·도교육청은 민간 보험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추석 연휴 기간에 영상통화와 영화가 무료로 제공된다. 정부와 다양한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 참여한 민생안전 지원방안 중 하나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엿새 동안 무료 영상통화가 지원된다. ‘통신 3사’(KT·SKT·LGU+)는 멀리 떨어진 가족들이 소식과 정을 나눌 수 있도록 알뜰폰 가입자 등 고객을 대상으로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가족과 함께 추석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추석 특선영화도 제공된다. SKT와 LGU+는 각각 ‘에이닷’(6편)과 ‘U+모바일T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추석을 맞아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432개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최대 2시간까지 주차를 허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언제든 주차가 허용되는 133곳과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청이 교통 소통과 안전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선정한 299곳이다. 지자체들은 교통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입간판과 현수막 등 홍보물을 설치하고, 주차관리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주차 허용 구간은 지자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행안부는 화재와 인파사고를 중심으로 전통시장·지하철·지하상가 등에 공통으로
정부가 현재 배기량 크기에 따라 과세(課稅)되는 승용차 자동차세 기준 변경 개편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한국지방세연구원과 함께 ‘자동차세 개편 추진단’을 구성하고 현재 배기량에 따라 과세되는 승용차 자동차세 과세 기준을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전문가, 관계부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편안을 마련한 후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지방세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정부가 자동차세 개편에 나선 것은 대통령실이 지난주 국민참여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차세 부과 시 적용되는 배
전임 문재인 정부의 집값 등 주요 국가 통계 작성 실태를 조사해온 감사원은 이전 정부에서 수년간 통계 조작이 있었다고 보고 전 정부 고위직 등 22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수사 요청 대상에는 전임 정부 정책실장 4명(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이 모두 들어갔다.또 홍장표 전 경제수석,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강신욱 전 통계청장, 윤성원 전 국토부 1차관, 김학규·손태락 전 한국부동산원장 등이 포함됐다.다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포함되지 않았다.이 외에 감사원은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의심
지난달 파행 위기를 겪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의 유치·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예고한 감사원이 오는 18일부터 관계기관에서 본격 실지감사(현장감사)에 나선다. 감사원은 오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두 달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추진실태’ 감사를 위한 실지감사를 다수 기관에서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감사원은 잼버리대회 종료 직후인 지난달 16일 해당 감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힌 뒤 관계 기관에서 일부 자료를 수집해 왔다. 오는 18일부터는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 등에 감사 공간을 꾸리고 본격 감사를
정부가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수산물 수입금지를 예외 없이 적용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최근 일본이 일본산 수산물 한국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는 내용에 대해선 선을 그은 셈이다.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앞서 한 언론은 일본무역진흥공사를 중심으로 일본이 한국으로의 수산물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박 차관은 “국민 안전과 건강에 위해가 있을 수 있는 수입 수산물이 우리 바다에 들어오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해수부는 지난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 국민 인공지능(AI) 일상화’를 추진하고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초거대 인공지능 도약’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대한민국 인공지능 도약 방안’을 발표했다. 도약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 국민 AI 일상화를 위해 909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복지, 보건, 교육, 문화, 농어민·소상공인 지원, 재난·사고 대응, 행정 등 국민 일상과 산업 현장, 공공 행정에서 전방위
교육부가 대학의 자율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대학설립·운영요건’ 일부 개정령안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이에 따라 대학이 통폐합이나 캠퍼스 간 정원 이동, 겸·초빙교원 활용 등 학교 운영 과정에서 충족해야 하는 기준이 대폭 완화된다. 대학설립·운영요건은 대학을 설립하거나 운영할 때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교사(건물)·교지(땅)·교원·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요건’을 규정한 것으로, 지난 1996년 김영삼 정부 때 만들어졌다. 이 요건은 학과 신설, 증원, 통폐합, 재산처분 등 대학 운영 과정에도 적용되는데 급변
행정안전부는 11일 공공협약 제도 신설, 자치분권 사전협의 법적 근거 상향, 이·통장 법적 근거 마련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2일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간 또는 지자체 간 구속력 있는 협약을 통해 역할과 재정을 분담할 수 있는 공공협약 제도가 도입된다. 소각시설·취수장 공동이용 등을 위한 기존의 합의각서(MOU)가 자치단체장 변경 등으로 이행되지 못한 사례를 개선하기 위해 지방의회 의결 및 조례 제정 등을 의무화해 합의사항의 구속력을 강화하게 된다. 공공협약은 조직 신
내년에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각종 공적연금 수급자는 올해보다 대략 3.3% 더 많은 연금액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전년도의 물가 변동률을 반영해 연금 지급액이 조정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에 기초연금의 기준연금액 지원 단가를 3.3% 올려 현재 월 최대 32만3000원을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33만4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기초연금 지급액을 내년에 3.3% 올리기로 한 바탕에는 정부가 올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대구시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지방채 발행 없이 예산을 편성할 계획으로 구·군에도 건전 재정운용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홍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장, 구청장·군수 정책회의에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 추진상황과 달빛고속철도 구축에 따른 기대효과 등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홍 시장은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핵심 정책들이 힘든 과정을 겪으며 밑그림이 완성되었다”며 “TK신공항 건설은 당초 합의된 큰 그림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구시는 대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12일째, 정부는 방류에 따른 가시적인 국내 수산물 소비 위축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4일 밝혔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방류 직후인 8월 24일~29일 6일간 대형마트 3사의 수산물 매출액이 (방류 직전인) 8월 17일~23일 7일간 매출액의 103%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8월 24~25일 대형마트 3사의 수산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8.1% 증가했고 방류 전인 8월 22~23일보다는 46.7% 늘었다”며 “
국가채무 가운데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적자성 국가채무’가 내년 800조 원에 육박할 수준으로 늘어난다. 정부가 국가채무 이자 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14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정부가 2024년도 예산안과 함께 마련한 ‘2023∼2027년 국가채무관리계획’에 따르면 내년 적자성 채무는 792조 4000억 원으로 올해 예산(721조 3000억 원)보다 9.9% 늘어날 전망이다. 적자성 채무는 채무에 대응하는 자산이 없거나 부족해 향후 세금 등을 재원으로 상환해야 하는 채무로,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