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등학교 4학년 이후부터 여자아이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은가요? 남자아이들도 주사를 맞아야 되나요? 아이들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라니, 선뜻 내키지가 않습니다. A)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와 자궁 뿐 아니라 방광의 종양, 성기사마귀 등과 연관성이 밝혀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보통 예방주사를 생각하면 소아과에서 시행하는 아이들의 접종과 어른들에서 시행하는 독감주사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비뇨의학과 질환과 관련되어 꼭 신경을 써야하는 예방접종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인
치과에 오는 환자들 중 많은 분들이 시린 증상으로 내원하십니다. 치아를 시리게 하는 원인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시린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치경부 마모증이라는 것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치경부란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치아의 목 부분을 일컬으며 치경부의 치아 표면이 닳고 패이면서 치아 내부의 상아질이 노출되는 것을 치경부 마모증(cervical abrasion)이라 합니다. 치아가 마모되면 그만큼 치아 내부의 신경과 가까워지기 때문에 찬물과 같은 자극에 민감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치경부마모증치경부
뇌는 뇌척수액이라는 맑은 물에 의해 둘러 쌓여 있고, 거의 떠 있는 상태로 존재하면서 외부의 충격이나 감염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뇌척수액은 뇌 안에 있는 뇌실에서 생성되고 뇌와 척수의 일부 기관에서 다시 흡수돼 항상 일정한 양을 유지하며, 매일 일정한 양을 생산하고 흡수해 뇌 안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경 전달 물질 등으로 뇌의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중요한 존재다.뇌척수액은 매일 500cc 정도 생산하고 뇌실 및 척추강 내 약 100~150cc 정도 유지돼야 하는데, 여러 가지 병적인 이유로 인해 뇌척수액이 과하게 생산되거나
Q) 대상포진은 수두와 같은 건가요 아니면 다른 건가요? 수두 바이러스가 대상포진의 원인이라면 수두 예방접종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건가요? 대상포진이 수두와 같은 바이러스인데, 수두 예방접종을 해도 생기나요?A) 수두와 대상포진은 같은 바이러스가 맞습니다. 하지만 수두는 그 전염성이 훨씬 큽니다. 그리고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진 일부의 환자들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아일 때는 수두 예방접종을 꼭 하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대상포진의 예방접종을 하시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신경절에 들어
치아미백술은 화학물질을 이용해 치질 내 착색 부분인 유기질을 산화시켜 치아의 색상을 밝게 해주는 술식입니다.칫솔질이나 스케일링으로 해결되지 않은 치아의 색을 원래의 색조로 돌아오게 하거나 더 하얗게 하는 치료이며, 크라운이나 라미네이트등의 보철치료와는 다르게 치아를 전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하얗고 밝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자연치질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치아미백은 모든 분들이 대상이 되는 건 아닙니다.치아 미백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치아변색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심미적인 불편함을 느끼는 상태이거나 커피
고령화 사회에 들어섬에 따라 각종 퇴행성 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뇌 질환 중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알츠하이머 치매가 있겠고, 그보다는 상대적으로 생소하게 들리는 질환인 ‘파킨슨병’이 놀랍게도 두 번째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 되겠다.그래도 예전보다는 일반인에게도 꽤 알려져서 본인이 파킨슨병이 아니냐고 걱정하면서 진료실로 찾아오시는 분들도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된다.파킨슨병이라는 어려운 이름은 200여 년 전 이 질환을 처음 발견한 영국의 의사 제임스 파킨슨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개인적으로는 발견
Q)대상포진이 넓게 퍼져서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도 되나요? 젊은 사람도 미리 예방접종을 하면 좋을까요?A)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새롭게 대상포진이 생기는 것과 대상포진 이후에 발생하는 신경통의 빈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 번 생긴 대상포진의 항체가 재발하는 대상포진을 억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60세 이후의 모든 분들과 50대 이후의 면역력이 떨어진 분들에게는 꼭 권유하는 백신입니다.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대상포진이 발생하였을 경우의 고통과 치료
수면 이갈이는 수면 중 치아를 세게 물거나, 옆으로 갈거나, 위아래 치아를 딱딱거리는 등의 행위로 이로 인해 아침 기상 시 두통, 치아 통증, 턱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각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갈이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잘 때 이를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갈이 습관을 알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아직까지는 어떠한 원인에 의해 이갈이가 나타나는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이갈이는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갈이가 없는 사람보다 이갈이가 있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갑작스럽게 귀 뒷부위나 뒷목 바로 위 후두부에 두통이 발생해 진통제를 며칠간 복용해도 통증은 호전되지 않고, 바늘로 찌르거나 전기가 통하는 듯한 심한 통증을 겪은 경우 후두 신경통을 의심해 봐야 한다.후두 신경통의 원인은 경추에서 나오는 제2 경추 신경근이나 제3 경추 신경근이 압박되거나 이들의 말초 분지인 대후두 신경이나 소후두 신경이 압박되면서 나타난다. 주로 이들이 지나가는 후두 부위 근육의 경직이나 수축으로 인해 자극되거나 2·3번 경추 관절의 비후나 염증에 의한 자극이 주요 원인이다.드물게는 신경 주위에 자라난 종양이나 정
Q)저희 남편은 3년 전에 신장암을 판정받고 한 개의 신장을 제거했습니다. 신장 기능을 증진시키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A)신장암으로 수술을 한 경우에는 정상인 신장과 부분 절제술 후의 남은 신장의 기능을 회복하고 보존하기 위한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골고루 섭취하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의 섭취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신기능이 저하되거나 혈액 내에 칼륨의 수치가 높다면 칼륨이 많이 포함된 바나나, 토마토, 오렌지 등은 삼가시고 시금치, 당근 등의 녹황색 채소는 조심하시는 것
교정치료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충치치료를 모두 마치고 교정과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물론 교정장치를 부착하기 전에 해당 치아에 충치는 모두 제거되어야 장치를 부착할 수 있기 때문에 충치치료를 모두 완료하고 오시는 것이 교정치료를 바로 시작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충치가 깊어서 신경치료를 동반한 크라운 보철물이 들어가야만 하는 경우라면 신경치료까지만 진행한 뒤 임시치아 상태에서 교정치료를 진행하고 최종 보철물은 교정치료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부정교합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만들어진 수복물은 삐뚤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갈라지는 부위에서 발생한 혈관 꽈리 어딘가에 취약부위가 있어 흐르는 피의 압력을 지탱하지 못하고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오는 것을 뜻한다.흔히 굵은 동맥에서 가는 동맥으로 가지를 치는 분지부가 취약한 곳에 발생하게 되며 성인을 기준으로 3~5%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뇌동맥류의 무서운 점은 파열되기 전까지 자각증상이 없다는 것이다.기본적으로 대부분의 뇌동맥류는 파열돼 뇌출혈을 일으키기 전까지 자각 증상이 없다 보니 애초에 뇌동맥류가 있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고 이에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다.결국 뇌동맥류가 파
지난 시간에 이를 뽑고 나서 바로 임플란트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봤는데, 이번 시간에는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바로 씹을 수 있는가에 대해 알아보자.먼저 임플란트를 하고 나서 언제 씹을 수 있을까? 씹는 시기는 식립 후 1주일 이내에 바로 할 수 있고, 1주일 이상 지났지만 뼈가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씹게 할 수도 있으며, 뼈가 완전히 아물도록 6주 이상 기다린 후 씹게 할수 있다. 기능을 하는 임플란트는 움직임이 발생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움직임은 임플란트 주변에 뼈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아주 작은 범위에서만 일어나야 한다
Q)오른쪽 신장 뒷부분에 6cm 크기의 종양이 있다고 합니다. 로봇수술을 권유받으셨습니다. 로봇이 수술을 하는 건가요? 신장암은 로봇으로 수술을 하면 결과가 좋은가요?A) 건강검진에서 신장암으로 판정받으셨다니 매우 놀라셨겠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병원에서 로봇을 이용하는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로봇 팔처럼 생긴 수술기구를 환자의 배 안에 삽입하고, 집도의는 환자 옆에 설치된 콘솔에 앉아서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장점은 환자의 복강 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보다 10배 정도 확대하여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 수술
50대 중반인 강모 씨는 과거 치마를 즐겨 입었지만 40대 이후 서 있을 때 다리가 눈에 띄게 ‘O’자형으로 휘어지면서 마음 놓고 치마를 입을 수 없게 됐다.그뿐 아니라 많이 걷거나 계단을 내려올 때면 무릎 안쪽이 시큰거리고 아픈 경우가 생겼다. 최근에는 버스에 오르던 중 오금부에서 ‘뚝’ 하는 느낌이 난 이후 보행 시 다리를 절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병원에 내원했다.무릎 MRI 검사 결과 내측연골판 뿌리파열 소견이 보였으며 연골판파열의 주요 원인으로 ‘O’자형 휜 다리 (내반슬) 진단을 받았다.60대 초반인 이모 씨는 내측연골판
치아가 너무 아프면 뽑아버리고 싶은 것이 치통을 겪는 분들의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치통이 사라지면 그 마음이 싹 사라지게 된다.치아를 뽑는 것은 상실감이 크지만, 치통이 주는 고통은 이런 상실감을 망각하게 하다가 통증이 사라지면 그 상실감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발치를 미루게 된다. 그렇지만 반드시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발치 후 바로 임플란트 식립을 할 수 있는지와 식립한 임플란트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지가 궁금할 것이다. 만일 바로 치아가 들어갈 수 있다면 이런 상실감은 줄어들 것이다. 이 주제로 두 번의 시간을
Q)30대 직장인입니다. 비세균성 만성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비뇨의학과에서 소변 검사, PCR 검사, 혈액 검사를 해도 균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전립선에 좋다는 침도 맞았고, 토마토와 흑마늘도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싸이클 동호회 회원이라서 동호회에는 빠질 수가 없습니다. 완치가 가능할까요?A) 만성전립선염/만성골반통증후군은 완치를 목표로 치료하기보다는 증상의 완화와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환자분의 생활 습관과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34세 직장인 정모씨는 직장에서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고, 업무시간 외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하며 지냈다.그러던 어느 날, 목덜미가 뻐근하게 아프고 어깨가 뭉친 듯한 느낌이 들었다.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파스를 붙이고 손으로 주무르며 지내왔지만 통증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어느 날부터는 갑자기 어깨부터 손가락 끝까지 전기가 오는 듯이 저렸다.병원을 방문한 정씨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현대인의 생활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난 만큼 목통증-경추통 환자는 날이 갈수
A)전립선은 정상크기라고 하는데 소변 줄기가 약하고 아랫배가 뻐근해서 짜증이 납니다. 피곤한 날에는 회음부가 뻐근하고, 소변을 볼 때 찌릿찌릿함을 느낍니다Q) 저는 직장에 다니는 30대 남자입니다. 평소 가끔씩 왼쪽 하복부가 뻐근하고, 소변을 볼 때 찌릿찌릿함을 느낍니다. 소변 검사는 정상이고 전립선초음파 검사에서 전립선이 크지 않다고 했습니다. 동네 개인 의원에 가면 진통제만 줍니다. 약을 먹어도 좋아지지 않습니다. 짜증이 납니다. 도와주세요.A) 최근에 성관계를 하지 않았고 소변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소변 볼
오늘도 많은 환자 분들이 우리 병원을 다녀가셨습니다. 이 환자분들이 우리 병원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충치 때문입니다.그럼 과연 충치란 무엇일까요? 충치란 벌레 충(蟲)과 치아 치(齒)로 이루어진 한자어입니다. ‘벌레 먹은 치아’란 의미지만 실제로 입안에 벌레가 살고 있지는 않아요. 사실 충치의 원인은 세균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고 난 후 남은 찌꺼기가 치아에 달라붙어 있는 것을 ‘플라그’라고 합니다. 플라그에는 세균이 있고(뮤탄스균, 락토바실러스균 등) 이런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를 부패시켜 산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