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겠다”며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10일 1주년을 맞는다. 윤 정부가 ‘지방시대’를 선언하며 야심 차게 출범했지만, 아직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은 지지부진이다. 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안(이하 균형발전법)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거야(巨野)에 발목 잡힌 국회에는 ‘지방’이 없다.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요소는 제도의 정비와 기업의 지방 투자 확대지만 윤 정부 1년은 이 모두 실망스러운 지경이다.균형발전법은 지난 3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법제사법위원
정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평가 작업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평가 일정과 배점 기준 등이 공개되고 특화단지 지정 신청을 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신청 지자체의 유치계획을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과 18일 양일간 평가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정부의 평가 지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와 보호에 관한 특별법’과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을 근거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비수도권 지자체들의 기대가 크다. 알려진 배점 기준에 따르면 첨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 기반 확보 가능성, 지역 산업과의
정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평가 작업에 들어갔다. 평가 일정과 배점 기준 등이 공개되면서 특화단지 지정 신청을 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바짝 긴장하면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신청 지자체의 유치계획을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평가가 17일과 18일 양일간 이뤄지기 때문이다.정부의 평가 지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와 보호에 관한 특별법’과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을 근거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비수도권 지자체들의 기대가 크다. 알려진 배점 기준은 첨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 기반 확보 가능성, 지역 산업과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라. 이철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시도지사협)장이 다시 한 번 국회에 촉구했다. 이 특별법은 지난 3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지난달 26일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조만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심사를 다시 이어나갈 예정이라지만 또 무산되지 않을지 우려된다.의원 출신 지역이 고루 섞인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방의 절박성을 잘 인식하고 있어서 특별법 통과가 쉬웠지만 법사위 여야 18명의 의원 중 비수도권 출신이 3분의 1에 불과한 6명이기 때문에 제동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이후 지역 산업계에도 경제외교의 훈풍이 불고 있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미국 원전 기업이 경북에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와 울진군,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세계 1위 SMR 기업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GS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이 경북 울진에 SMR 모듈 6개로 구성되는 소형 원자력발전소를 2030년까지 건설해 462㎿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윤 대통령 방미 기간인 지난달 25일, 뉴스케일파워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글로벌 시장에 SMR을 보급하기 위
‘산적 통행료’니 ‘김선달 통행료’니 하는 조롱 섞인 말을 들어 온 국가문화재를 보유한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를 4일부터 받지 않기로 했다. 1일 문화재청과 조계종이 함께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국가문화재 소유 사찰이 관람료를 감면하면 정부나 지자체가 해당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개정 문화재보호법이 4일 발효되기 때문이다.등산로 입구에 자리 잡은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로 등산객과 입장료 징수원 사이에 마찰을 빚어 온 수십 년 해묵은 문제가 해결되게 됐다. 이번 조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로 ‘한국형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들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한미 첨단과학기술 동맹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협력의 틀을 다진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다.방미 기간 동안 넷플릭스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 총 59억 달러(7조8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양국 기관·기업 간 50건에 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는 4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
대구·경북에서 잇따라 마약사범이 검거되고 있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가 27일 필로폰을 사고팔거나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는 40대와 50대 등 8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700여 차례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과 주사기 100여 개를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4700만 원도 환수·동결 조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약을 거래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피의자는 휴대전화 12대를 번갈아 사용하며 4개월가량 경찰의 추적을 피해오다 붙잡혔다.21일
대구 금호강변의 동촌 145만㎡(약 44만 평)는 1965년 유원지로 지정됐다. 동촌유원지에는 해맞이다리, 유선장, 체육시설, 유기장, 상가 등 각종 위락시설이 있다. 2008년에는 대구시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새롭게 단장했다. 금호강변 산책로를 통해 아양기찻길~망우당공원까지 산책도 가능하다.이런 대구의 대표적 관광지인 동촌유원지가 불법 건축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구 동구청은 동촌유원지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의 무허가 건물 등 불법 건축물 난립이 근절되지 않아 지역민들이 철저한
정부가 지난 13일 국회 의결을 거쳐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TK신공항 특별법)’을 25일 마침내 공포했다. 2014년 5월 30일 대구 군 공항(K-2) 이전 건의서가 제출된 지 9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TK신공항 특별법에 따른 통합 신공항 건설 추진단이 정식 출범하기 전까지 하위 법령 정비 등 후속조치를 보다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TK신공항 특별법이 공포된 만큼 지역민들이 지혜를 모아 신공항을 세계적 명품공
정부가 기업의 지방투자 확대를 위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기업에 법인세를 조금 깎아주기로 한다는 소식이다. 지금의 9~24%인 법인세율을 5%p 낮춰서 지방 이전을 유도하겠다고 한다. 본사 이전뿐 아니라 기업의 지방 매출액이나 인력 비중이 수도권보다 높으면 차등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이 정도로 기업이 지방으로 본사를 이전할지 의문이다. 기업의 비수도권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 정부가 올해 1월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액공제율
10월부터 유럽연합(EU)에 철강 제품을 수출하는 역외 기업은 ‘탄소배출량’을 의무 보고 해야 한다. 2026년부터 EU는 ‘탄소국경세’까지 부과한다. 이처럼 탄소배출에 대한 국제적 규제가 현실화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포스코가 포항에 20조 원을 들여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포스코가 선언한 ‘탄소중립 2050’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하지만 계획을 발표한 지 2년이 지나도록 사업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EU의 규제처럼 탄소 감축은 이제 제품 수출입의 문제뿐 아니라 인류
경북도 소방본부(소방본부)가 ‘경북도 안전체험관’ 건립 부지 공모에 나섰다. 이 공모에 포항시를 비롯해 구미·상주·영주·영천시 등 자치단체들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방본부의 안전체험관 공모는 행정력 낭비를 부르는 것이다. 경북도 안전체험관이 포항시가 아닌 다른 지역에 건립되는 것은 여러모로 옳지 않다.이 사안은 2017년 11·15 촉발 지진 피해가 컸던 포항시가 ‘포항지진특별법’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정부 기관에 줄기차게 건립을 요구해 온 사안이다. 인구나 산업, 지진 발생 가능성 등 입지적 요건을 고려해서도 포항이
대구경북신공항(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달 중에 관보 게재로 공포되고 올해 안에 사업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신공항 건설은 경북과 대구의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물론 지역 건설가들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서 침체 된 지역 건설 경기는 물론 지역 경제를 회생시키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대구시에 따르면 신공항 건설로 앞으로 20년간 최소 60조 원에서 최대 100조 원 규모의 사업이 진행된다. 경북연구원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57조 원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신공항 건설은
교육부가 지난달 지방대학 통폐합을 유도하는 파격 지원책을 내놨다. 지방대학 30곳을 뽑아 1000억 원씩 지원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컬 대학’으로 키우겠다고 한다. 교육부는 올해 10곳을 선정하고 매년 5곳을 추가해 2027년까지 30개 대학을 지원한다.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육성 계획에 경북의 대학들이 적극적이다. 4년제 국립 안동대학과 구미의 금오공대, 전문대학인 예천의 경북도립대가 통합을 논의중이다. 또 경주의 4년제 경주대와 전문대학 서라벌대가 통합 신청 1년 만에 교육부 승인을 받았다. 경북이 국립대와 사립대의 통합 분
대통령이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고, 국제적으로 첨단 기술을 둘러싼 블록 대결 양상을 보이는 등 경제전쟁 시대다. 이런 때에 경북 포항의 산업 부지난이 심각하다. 포스코그룹이 미래산업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부지가 없어서 포항보다 산업단지가 넉넉한 전남 광양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포스코그룹의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포항과 광양 지역 투자현황을 보면 이 같은 현실이 잘 나타난다. 이 기간 포스코그룹은 포항에 4조1000억 원, 광양에 4조8000억 원을 투자했다. 포스코홀딩스 사태 때 포항 시민들이 주장했던 포항-광
경주 폐역과 폐철도 개발 밑그림이 나왔다. 경주시가 지난 2020년 4월 전문기관에 의뢰했던 ‘폐철도 부지 개발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12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경주의 폐역 17곳과 폐철도 80.3㎞ 부지의 효과적인 활용 개발 방안이 제시됐다.경주시의 폐철도와 폐역 부지 개발 활용은 신라문화의 중심인 경주시의 역사 문화적 특수성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 경주의 폐철도 부지가 신라 왕경지역을 관통하기 때문이다. 폐철도 활용이 눈앞의 지역 경제 발전이나 시민의 편의 정진 정도의 목표로 이뤄져서는 안 되는 이유다. 경주시는
대구·경북(TK) 통합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신공항 특별법)이 13일 국회를 통과했다. 신공항 특별법은 지난해 연말까지 국회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입법 청원을 벌였지만 실패하는 등 진통 끝에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했다.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로 국토의 중·남부권 공항물류 중심 공항이 될 TK신공항 건설이 비로소 이륙하게 됐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을 함께 통과시켰다. 두 특별법은 여야 합의로 각 상임위원회를 통과, 이날 오후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의결됐
윤석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도 기대를 접어야 하게 됐다. 삼성의 300조에 현대의 24조 투자가 모두 수도권 경기도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속된 말로 수도권, 특히 경기도에 ‘묻고 더블로 가’식의 몰빵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기업의 투자를 수도권에 집중하면서 국가균형발전을 얘기하는 것은 공허한 구두선(口頭禪)에 불과하다.최근 정부가 산업화 시대의 구호 같은 ‘국가균형발전 5개년(2023~2027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지만 이 역시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지방정부의 의견을 우선 청취하고, 산업·국토·교육 등 지원방안을 정부
포스코의 지속 가능한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방향을 제시할 ‘포스코미래기술연구원(이하 포스코기술연)’이 오는 20일 포항에서 문을 연다. 포스코기술연(硏)은 지난달 17일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결정과 함께 헤더쿼터(headquarter)를 포항으로 하는 포스코 연구기관이다. 그간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포항 이전 문제뿐 아니라 포스코기술연의 포항 본원도 지역에서 유능한 연구 인재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명했던 터여서 개원의 의미가 특별하다.포스코기술연이 들어설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텍(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