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정부 관료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에 나란히 참석한 이 원내대표와 김 실장이 회의 시작에 앞서 나눈 대화로, 대화 내용은 방송사 마이크에 고스란히 녹음됐다. 회의는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위원장 박홍근)의 출범 6주년을 맞아 당정청의 유기적 협업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이 원내대표가 먼저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것, 이런 건 제가 다 해야…”라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 회담과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재가동을 제안하면서 꽉 막힌 정국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대담을 통해 대북 식량 지원 문제 논의를 위한 여야 지도부와의 회담을 제안했다. 우선 여야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형식의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담’이 예상된다.청와대는 이번 달을 회담 목표 시점으로 잡고, 여야 지도부와 의견을 교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0일 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야 지도부를 고루 접촉한 결과 회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취임 2주년을 맞아 출연한 KBS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비교적 진솔하게 각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9일 오후 8시 30분부터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이날 대담은 예정된 시간을 6분 넘겨 86분간 생중계로 진행됐다. 진행자의 소개에 이어 상춘재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지난 2년간의 소회에 대해 “먼저 국민께 감사 인사부터 드려야겠다”며 “국민은 촛불혁명이라는 아주 성숙한 방법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저를 대통령으로 선택해주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촛불 민심이 향하는 대로 국정농단, 반칙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독재’라는 표현을 쓰며 비판하고 있는 것과 관련 “참 뭐라 말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한국당은 야당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끌어가고 있다고 판단해 대통령에게 독재자라고 얘기하는데 이 말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한국당의 반발 원인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에 있다고 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북한이 또 다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청와대가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30분 취임 2주년을 맞아 국내 언론과의 첫 대담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추가 발사체 발사가 비핵화 협상 재개를 모색하고 있는 현 국면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는 추가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다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상황 발생시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방부, 합참과 화상으로 연결해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기구들이 문재인 정부 2년을 평가하며 경제·노동 정책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는 9일 서울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정부 2년, 경제·노동 정책의 성과와 과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소득주도성장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도 일자리 창출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자성을 이어갔다.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발표에서 “경제정책 방향은 적절했다”며 “세습과 특권에 기대 불로소득을 추구하려는 세력에 대해 과거 정부
청와대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달 말 방한을 요청했다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방한과 관련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강 의원은 무책임함뿐 아니라 외교 관례에도 어긋나는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정상 간 통화 또는 면담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지난 7일 저녁 한미 정상 간 통화시, 양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까운 시일 내 방
청와대는 8일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청와대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방한한 비건 대표가 방한 기간 중 청와대에 오는 건 맞다”며 “하지만 누구를 만날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일본을 경유해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11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나눈다. 또 한미 간 비핵화와 남북관계 사안 전반을 조율하는 채널인 워킹그룹회의
청와대 행정관 7명이 잇따라 청와대를 떠나 지역에서 총선 준비에 돌입하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과 맞물린 인적 교체이자, 내년 총선을 11개월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모드’가 시작되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위기관리센터 강정구 선임행정관(서울 도봉을), 인사비서관실 박상혁 행정관(경기 김포을), 민정비서관실 윤영덕 행정관(광주 동남을), 법무비서관실 전병덕 행정관(대전 중구) 등 4명은 이날 부로 청와대를 퇴직했다. 정무비서관실 김승원 행정관(수원갑) 역시 최근 퇴직한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35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북한이 지난 4일 쏘아올린 발사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이후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10시부터 10시35분까지 통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한미정상은 통화에서 지난 4·11 한미 정상회담 후 전개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현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무엇보다 북한 발사체에 대해 한미 간 상호 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7%p 상승한 49.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10주 만에 40%대를 회복했고 자유한국당 역시 3주 연속 상승해 33.0%를 기록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9∼30일과 이 달 2∼3일 전국 19세 이상 2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p 내린 46.0%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2.2%p) 내인 3.1%p 앞선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제97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강원지역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군인·경찰관 자녀 등을 초청해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산불 피해지역 초등학교 학생들과 지난달 5일 문 대통령 참석 식목일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던 경북 봉화 서벽초등학교 학생 등 256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당시 식목일 행사는 산불 여파로 취소됐다. 문 대통령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의 어린이와 한 부모·미혼모·다문화·다둥이 가정 어린이,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5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와 관련해 “정치적 요인에 의해 발표를 정정하고 위협을 축소한 것이라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내 북핵외교안보특위 회의 발언 등을 통해 “정부가 북한의 도발 위협을 축소한 것은 아닌지 철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황 대표는 “많은 전문가는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며 “어린애가 새총을 쏜 것도 아니고, 어떻게 군에서 발
합동참모본부가 4일 오전 ‘북한이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뉴스와의 통화에서 “상황을 분석 중”이라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일각에서는 상황에 따라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소집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다만 청와대는 ‘정확한 사태 파악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모습이다.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국방부의 발표를 지켜봐 달라”며 “청와대의 입장은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합참은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출범 2주년을 앞둔 문재인 정부의 복지·대북·외교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50% 안팎인 반면, 고용노동·경제정책, 공직자 인사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 이하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현 정부 주요 분야별 정책 평가’를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복지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51%, 부정 평가는 33%로 나타났다.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각각 45%로 비교적 높았지만,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일 청년 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콘트롤타워’를 설치키로 했다. 또, 당에 청년미래기획단, 정부에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청와대에 청년정책관실을 각각 신설해 청년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유기적인 정책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장기적 청년정책 로드맵’ 논의를 위한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이 뜻을 모았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부처별로 쪼개진 청년 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할 콘트롤타워를 만들겠다”며 “청와대에 청년담당직제 신설하고 정부 차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반헌법적이고 헌법 파괴적이기 때문에 타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원로들과의 오찬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제는 적폐수사 그만 하고 통합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냐는 말씀들도 많이 듣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살아 움직이는 수사에 대해 정부가 통제할 수도 없고 또 통제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빨리 진상을 규명하고 청산이 이뤄진 후 그 성찰 위에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나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현안 전반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사회원로들과 만난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일 사회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최근 남북관계·여야 대치국면 등에 대한 고견을 구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영란 전 대법관, 김우식 국민안전안심위원회 위원장, 김지형 전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 송호근 포항공대 석좌교수,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해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우리 사회안전망은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지적하며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이 촘촘히 작동되도록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사회안전망·고용안전망 강화는 함께 잘사는 새로운 포용 국가의 기반이며 정부·국회가 힘을 합쳐 사각지대를 빨리 메워야 한다”며 민생안정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표적인 고용안전망 정책인 고용보험의 경우 전체 취업자의 45%가량을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보험 적용 범위를 특수고용직·예술인까지 확대 적용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집중 육성해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국내에 있는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이 10분기 만에 최악을 기록하는 등 난관에 부딪힌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를 비롯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돌파구를 모색하는 시점에서 문 대통령의 이날 행보는 삼성전자의 이런 노력에 정부도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