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5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라부안 바조(Labuan Bajo)에서 제42차 ASEAN 정상회의가 개최되었다.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향후 1년 동안 ASEAN 10개국의 협력과 역내 공동발전을 위한 아젠다 협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2023년 ASEAN 정상회의 주제는 “아세안은 중요하며, 성장의 중심(ASEAN Matters: The Epicentrum of Growth)”으로 설정하고, 회복 및& 재건(Recover-Rebuilding), 디지털경제(Digital Economy), 지속가능성(Sustainabi
대선 ‘단골 후보’인 허경영씨가 지난 2007년 대선 때 자신의 공약집에 출산 수당 3000만 원, 결혼수당 1억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당시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1.26명이었다. 대다수 국민은 허씨의 이 공약을 보고 황당하다며 웃어넘겼다. 허씨는 또 이보다 10년 전인 1997년 대선 때도 공약으로 ‘토요 휴무제’ 북한의 핵개발에 대비해 ‘핵 주권 회복’ 등을 주장했다. 그는 이외에도 ‘여성부 폐지’ ‘국회의원 축소’‘수능 폐지’등도 공약집에 담았다. 어찌 보면 오늘날 현실이 됐거나 사회적 공론화가 되고 있는 이런 이슈를 20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외부 이전 결정으로 연일 정치권과 언론에서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과거의 지나간 역사는 현재와 연결되어 있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나침반 역할을 한다. 역사 연구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료와 여러 가지 정확한 역사적 근거들을 가지고 역사문제를 다루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의 시점에서 일어난 사실을 현재 시점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오류를 범해서도 안 된다. 과거에 일어난 사실은 되돌릴 수도 없을뿐더러, 현재 시점에서 재해석하는 것은 무엇인가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봉오동 전투를 승리
면역학적으로 건강한 어린이를 위한 일반적인 예방접종계획(NIP) 외에 특수 상황이란 면역저하자인 경우를 말한다. 선천적으로 면역체계 저하로 출생하는 질환들은 B-림프구와 T-림프구 감소와 탐식기능 저하(chronic granulomatous disease; 만성육아종질환) 그리고 무비증이 있으며, 이 질환들은 평생 지속된다. 그리고 후천적으로는 면역억제제를 장기 복용하는 경우,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악성종양 환자와 항암 또는 방사선 치료자, 장기 및 조혈모세포(골수)이식환자, 만성신부전 환자가 면역저하자에 속한다. 이 경우에
초·중학교 시절 길안에서 안동으로 가는 길목인 금소리를 지날 때마다 이상한 의구심이 들었다. 대마초의 원료가 되는 위험한 식물들이 밭에서 재배되는 풍경을 많이 봤다. 당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대마초를 취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큰 문제 없이 지역주민들의 경제에 도움을 주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한의대에서 본초학이라는 학문을 배우며 대마의 씨앗이 한약재로 쓰인다는 것에 반갑기도 했고, 이때부터 대마의 효능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의서에 의하면 대마라는 식물이 사람에게 중독성이 있는 위험한 식물임을 알고 있었지만 그 대마를 활용해
최근 임대인들이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전세가격은 하락하였고 이마저도 전세 세입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여기에 전세보증이 있어 보증금을 어렵게 내줬다 하더라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새로운 세입자를 찾지 못하면 연 12%의 높은 이자에 이마저도 시간이 지나면 경매의 위기에 빠지기도 한다.전 정부 초기부터 다주택자들과 법인 임대사업자들을 주택가격 폭등의 주범으로 몰았다. 그리고 세입자 보호를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았다. 임대차 3법과 더불어 세입자들의 전세자금 대출을 강화하는 등 임대 시장 안정을 위해 많은 대책이 있었지만 지
명품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그녀는 알뜰하다. 커피, 음식값을 아껴 기어코 원하는 걸 손에 넣는다. 찜해 둔 걸 손에 넣었을 때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했다. 삶의 방향도 소비패턴도 그녀와 다른 나는, 몸이 명품이라 그런 게 필요 없다는 우스갯소리를 하지만, 그 마음이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니다.한때 나는 샤넬 향수에 빠져 지냈다. 향수계의 혁명을 일으켰던 샤넬 No. 5는 전 세계에서 30초에 한 병씩 팔려나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가브리엘 샤넬이 “여성의 향기가 나는 여성의 향수”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세
스위스 출신의 알베르토 자코메티(Albrto Giacometti 1901~1966)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실존주의 조각가이다. 자코메티는 천재 화가 피카소가 유일하게 인정하고 질투한 천부적인 재능의 소유자이자 조각에 영원한 생명을 불어넣은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자코메티의 조각상은 대부분 인물이 주소재이고 기존의 조각가들이 인체를 역동적이고 실제의 인간 모습보다 미화하여 표현하는 것과 달리, 그는 쓰러질 듯이 앙상하고 빈껍데기만 남은 나약한 인간의 몸을 형상화해 감상자에게 많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자코메티의 작업 방식은 뼈대에
지역의 인구뿐 아니라 한국 전체의 인구도 정체하고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제 인구가 늘지는 않고 배분되기만 하는 때가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과감하던 지자체의 목소리도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 한때 인구 백만의 광역시를 목표로 출사표를 내미는 중소도시들이 적지 않았지만, 이제는 ‘인구 감소를 막겠다’는, 다분히 소심한(?) 정책 기조로 넘어가는 곳들도 보이는 상황이다. 딱히 근거도 없이 인구를 크게 불리겠다는 공격적 전략보다는 지역 내부를 챙기고 단속하는 것이 우선이고 또 현실적이라는 생각이다.이런 점에서 이른바 ‘인구 댐’
지난 8월 28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의 대한민국 정치는 1950년대 자유당 시대의 법치가 혼란했던 정치행태로 퇴행했다. 이 대표 취임후 민주당은 ‘이재명 구하기 방탄국회’로 갑옷을 갈아입고 윤석열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다.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는 국회 과반 의석을 훨씬 넘는 168석의 거대 야당에 의해 한 치 앞을 나가지 못했다. 제21대 국회에 발의된 법률안의 71%가 8월 말 현재 처리되지 못하고 미처리 상태로 계류중이다. 입법이 받쳐주지 못하는 이런 상황에서 윤 정
지난 8월초에 일어난 하와이 마우이 섬의 산불 화재로 100여 명 이상이 사망하고, 3500여 명이 대피하였으며, 여의도 면적의 약 3배가 넘는 지역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한 주택 2700여 채가 파손되었으며, 피해복구 비용만 7조 원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미국 역사상 1918년에 일어난 미네소타 산불 이후 가장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본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러한 재난이 일어난 이유는 극심한 가뭄과 시속 100~130km의 강풍이 건조한 지상과 결합했기 때문이며, 섬 곳곳에 설치된 재난대피 사이렌
나들이와 운동을 즐기기 좋은 날씨가 되면 진료실을 찾아와 발바닥과 뒤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진다. 장시간의 활동과 무리한 운동 시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는 신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발바닥, 뒤꿈치 통증은 일상생활에 매우 큰 불편과 고통을 일으키므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 해결하는 것이 좋다.족저근막염은 뒤꿈치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주로 40세에서 60세 사이에 발병하며 젊은 연령대의 환자는 달리기를 즐겨 하는 경우에 많다. 원인으로는 아킬레스건의 짧아짐, 평발, 과도한 달리기, 비만, 구두와 같
공수병(恐水病; rabis)은 이름에서 말하듯이 물을 보면 두려워지는 병이라는 뜻인데 물을 보면 먹고 싶어도 입 주변근육의 강직으로 삼키지 못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병명이다. 즉, 신경마비로 인한 전신 강직상태로 숨을 거두는 질병이다. 원인은 공수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걸린 동물의 침 등이 사람의 상처를 통해서 질병을 일으킨다. 다른 이름은 광견병(狂犬病)인데 ‘미친개에 의한 병’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 박쥐, 다람쥐, 여우, 스컹크 등 다양하므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질환은 바이러스가 신경친화성이 있어서 감염
각 나라마다 바닷가 근처에는 놀이동산이 있기 마련이다. 바다를 낀 유원지에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워낙 이동인구가 많다 보니 물만 팔아도 수입이 꽤 짭짤하다. 인천 월미도에 있는 유원지처럼 시드니에도 루나 파크(Luna Park)가 있었다.그곳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하던 K씨 부부를 알게 되었다. 그 부부는 장사하곤 어울리지 않는 풍모를 지녔다. 장사하는 사람이라고 얼굴에 써 붙인 것은 아니지만 한 가지 일을 오래 하다 보면 외모에서 직업적인 분위기를 풍기기 마련이다. 그 부부의 점잖은 말투와 온화한 인상은 강렬한 태
여야가 생사를 건 내년 4월 총선을 8개월 앞두고 두 당 모두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선거란 한쪽에서 위기이면 한쪽은 기회여야 되는데 양쪽 모두 당 내부에서 위기론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회의원 지역구 의석은 253석이다. 이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47.8%인 121석이 수도권에 분포돼 있다. 서울 49석, 경기도 59석, 인천 13석이다. 이 때문에 ‘수도권 승부가 곧 총선 승부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진영 대결이 극심한 영·호남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내년 총선
부동산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해제되는 사례가 빈번하고, 그 중 매수인이 계약금만을 지급한 상태에서 중도금 지급 지연을 지체하자 매도인이 계약금을 몰취하면서 계약해제를 구한 사례도 존재한다. 이 경우 매수인이 매도인을 상대로 기 지급한 계약금 반환을 구할 수 있는지 종종 문제가 되고 있고, 필자가 담당한 사안 역시 동일한 사례였다. 위와 같은 사안에서 계약해제 의사를 누가 표시하였는지 여부 및 위약금 약정이 존재하는지 여부에 따라 계약금 반환의 대상 가부로 그 판단이 이어진다.매수인이 계약금을 지급한 후 중도금 및 잔금 지급을 지체하자
한미일 삼국은 자유·민주·인권·시장경제 등의 공통가치를 지향하는 소위 ‘유사입장국(LMDC : like-minded countries)’이다. 그동안 한미·미일 간의 관계는 전통적인 우호친선 입장을 지속해 왔으나, 한일관계는 과거사 문제로 인해 대부분의 경우 순탄치 못하였다. 1994년 인도네시아 APEC정상회의 계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최초로 개최되었고, 그 이후 다자회담에서는 여러 차례 만난 적이 있었으나, 이번처럼 3국 정상들이 단독으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은 불편한 한일관계로 인해 한미일 협력에 있어서 항상
몇해전 여름, 대전 계족산에서 대한본초학회 자원조사행사가 열려 그 산에 자생하는 약초들을 채집하고 그 모습을 사진에 담을 마음으로 참석했었다. 산을 오르니 여느 산에서 볼 수 없는 진기한 등산로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등산로는 줄곧 그늘과 함께 황토를 깔아놓아서 맨발로 올라갈 수 있었다. 촉촉한 수분을 머금은 찰진 황토길은 생소한 사람조차도 신발을 벗게 만드는 강한 마법을 걸었다. 그때의 추억 때문에 요즘도 시간만 되면 맨발걷기를 할 수 있는 곳을 찾게 된다.우리 몸에서 발은 12개의 경맥중 6개가 지나가고 있다. 특히 발바
소화기 감염질환은 구내염, 식도염, 위염, 장염으로 나눈다. 각 부위별 나타나는 증상은 기본적으로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위염까지는 구토를 동반하고 장염은 설사를 동반한다. 영유아와 소아에서 설사의 원인으로 로타(Rota) 등 바이러스(참고; 영유아 예방접종 7, 6월 29일자 게재)와 세균인 콜레라, 이질, 살모넬라, 장티푸스, 대장균이 있고, 그 외에 항생제, 알레르기, 기생충 등 다양하다. 설사와 구토는 섭취한 음식물을 포함해서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체액 즉 위액, 장액 등을 모두 배출하므로 탈수와 전해질의 소실을 수반한다.
최근 지역에서도 아파트가격의 반등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올 들어 수도권을 중심을 가격 회복이 되면서 시장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8월에 접어들면서 매매가격이 소폭 반등하였다. 올해 들어 거래량도 늘고 있고 가격도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을 크게 하고 있다.지역 아파트시장이 바닥을 치고 변곡점에 도달한 것인가? 여기에는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 지난해에 비해 거래량이나 가격 적인 측면에서 시장이 어느 정도 좋아진 것은 맞지만 시장이 변곡점에 온 것으로 보기에는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