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26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였고, 사교육을 받은 학생 비율도 78.3%,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52만4000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다.서울교육정책연구소의 학업성취 비교분석(2021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대면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모든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낮아진 것이 아니라 중간 학업성취도 이하만 더 낮아지고 높은 학업성취도였던 학생은 오히려 학력이 더 높아졌는데 이는 코로나 이후 중간 학력은 사라지고 잘하는
아동은 성인과는 달리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어렵다.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각종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어렵다. 그래서 아동은 범죄자들에게 범행의 용이한 표적이 되기도 한다. 잠재적인 범죄피해자로서의 아동에 대한 범죄예방 대책은 안전한 사회의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최근 우리 사회에서 아동대상 범죄가 심각해지면서 ‘아동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게 되었다. 특히 2007년 12월 안양 초등학교 여학생들의 유괴, 성폭행 살해사건에 이어 이듬해 3월 일산 초등 여아 납치미수 사건 등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내가 국민학교 취학통지서가 나온 자유당 시절은 검정 가마솥이 걸려있는 재래식 아궁이에 나무나 쌀 껍데기 왕겨, 짚단으로 불 지펴 밥하고 국 끓이고 아랫목을 따끈하게 달군 원시시대의 삶을 살았다. 앵두나무가 우물물 먹고 익기도 전 시퍼런 홍시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원조로 옷도 얻고 우유 과자로 연명했다.농가 자산 1호 보물 소와 말이 끄는 달구지가 운송수단으로 산 넘고 물 건너 보통 10리 정도는 걸어서 다녔다. 고개에 오르면 마을이 보인다. 집집마다 한 폭의 그림 같이 흰 연기가 굴뚝에서 몽실몽실 피워 오른다. 골목을 돌면 잠자리
‘지구적 힘’ 네 가지 등 하나로 천연자원의 수요가 있다. 천연자원이란 탄화수소, 화석수, 석유, 천연가스, 강철, 시멘트, 무연탄, 금, 은 같은 각종 유한한 광물자원과 강·경작지 숲 야생동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 모두를 말한다.20세기 초 이후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현대화와 무역이 활발해지고 각 분야에서 기술이 발달하면서 각 분야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1970년대 이후 원자재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다.1973년 석유수출국기구가 석유수출을 금지하기도, 아마존강 유역 열대우림에 불을 지르고 벌목 훼손 경작을 하고,
한반도 대동강 물이 녹는다는 우수가 지나고 초목에 싹이 트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땅 위로 나오려고 꿈틀거리는 경칩이다. 코로나로 갇혀 ‘집콕 생활’ 3년 이제 코로나도 수그러들어 만물이 생동하는 “살아있네, 살이있어” 사람도 바깥 외출 잦은 봄 조심스레 산을 찾는다.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 한 88올림픽 열렸던 해 경상도 이름표 주인공 서라벌 경주와 함께 상산벌 상주에 살았을 때다. 지금은 경상도 핵 달구벌 대구에 산다.지난 주말 촉촉하고 포근한 봄비 내리니 옛날의 비 오는 날 추억이 상상의 날개를 편다. 동동주와 파전
나침판은 방향을 가리키는 긴요한 물건 중 하나다. 깊은 산골 또는 망망대해에서 길을 찾는 도구로 반드시 필요한 기구다. 마찬가지로 국가도 단체도 개인도 보이지 않은, 볼 수 없는,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침판과 같은 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그게 교육이다.일국의 미래에 대해 그 누구도 모른다. 다만 모든 국민이 어떤 교육을 어떻게 받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한국만 해도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둘로 나눠 북쪽은 공산주의이념이 깊이 물든 중국과 러시아에서 삶은 물론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중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자리하고 있으며
교육부가 지난 1월 초등학생 방과후활동 지원을 통해 교육과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한다며 ‘늘봄학교(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늘봄학교는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으로 3월에 경북을 포함한 5개 시·도교육청 200개 학교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2025년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늘봄학교는 기존 1~2학년에 집중된 돌봄교실과 달리 희망하는 모든 학생에게 정규수업 전후로 양질의 교육·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는 오후 돌봄 위주로 운영되었으나, 앞으로는 지역별, 학교별 여
2023년이 시작되고 봄을 맞이했다. 봄은 인간을 비롯한 동물과 식물 그 모두가 즐기는 계절로 3월이 되면 한반도 남쪽 바다 멀리 마라도와 제주도 한라산에서 봄맞이가 시작된다. 그런 한반도의 봄이 20세기 후반 이후 비상이 걸렸다. 아름답기만 하던 한반도의 봄이 실종되고 파랗게 선명해야 할 하늘은 잿빛으로 실종됐다.국제안보전문가이자 군사지정학 분석가인 미국인 퀸다이어가 지구온난화와 관련 인류의 미래에 대해 내놓은 가설에 의하면 아시아 대륙중심부 등 지구 대부분 지역이 가뭄으로 농사를 짓지 못할 지경에 이르게 될 거라 했다. 한반도에
지명(地名)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만들어 낸 어떤 고장이나 장소, 즉 마을이나 지방, 산천, 지역 따위의 이름이다. 그러나 그 지명을 언제 누가 지어 불렀는지는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대다수 지명은 그 고장의 특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다시 말해 산, 강, 고개, 들, 골짜기 등과 같은 땅의 모양과 위치, 특성을 나타내거나 역사, 전설, 설화 등에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 마을은 ‘양짓마’나 양촌리로, 서당이나 향교가 있는 마을은 교동이나 향교리, 효자가 난 마을은 효자동, 장승이
지난 3년간 악몽 같은 코로나19 세상에 살면서 인생에 많은 것을 배웠다. 가벼운 기침만 해도 겁나고 열나면 온 가족이 코로나로 잡혀갈까 봐 겁났다. 집안에 갇혀 살던 ‘집콕’시절 그때 인생의 가장 중요한 “아프지 마”! 뼈저리게 느꼈다. 열의 열 사람 바라는 소망이 무언가 물으면 합창을 하듯 “부디 아프지 마라” 인사말이 세상 뭐니 뭐니 해도 건강 제일 소중하다.코로나19 초창기에 대구는 코로나 폭탄으로 코와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감기가 걸려도 약국 병원에도 못 갔다. 대중 감염 우려로 자가용 타고 오라며 보호자 대동 못 하며
독도 영토관리, 울릉도·독도지원특별법 제정이 핵심이다.1905년 2월 22일은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일본 영토로 불법 편입한 날이다.일본 시마네현은 2005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고 조례까지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에서는 독도 방문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하고 국민들의 독도 방문을 전면 허용했다.경상북도에서는 독도수호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다양한 지방정부 차원의 독도종합대책을 시행하였지만 여전히 일본 정부의 독도 침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흡한 점이 많다.특히나 독도는 역사적으로, 지
세상 그 많고 많은 꽃들은 예외 없이 색깔은 다양하면서 생김새는 동그랗게 생겼다. 꽃송이가 세모난 꽃, 네모난 꽃 그런 모형의 꽃은 보이지 않는다. 아니 볼 수 없다. 꽃송이는 오직 암술과 수술을 중심으로 꽃잎이 둥글게 모여 있다. 둥근 것은 모두를 의미한다.그래서 사람들은 즐거울 때 축하할 때도, 슬퍼하며 위로할 때도, 그때마다 꽃이 등장한다. 그럴 때 모두가 같이하는 의미로 경사스러운 일은 물론 슬픈 일에도 꽃으로 마음을 전한다. 무슨 꽃이냐에 따라서 축하의 의미가 위로의 의미가 다르다.뿐만 아니라 주고받는 꽃의 종류도 다르다.
경상북도에서 매년 축제성 행사에 지원하는 보조금의 비율을 살펴보면 도내 23개 시·군중에 경주가 약 35%를 차지한다. 경북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지역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토대로 많은 축제를 기획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축제의 면면을 살펴보면 과도하고 방만한 축제성 행사를 남발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지난 헤 경주시에서 지원한 행사는 40여 개에 보조금은 도비포함 75억여 원에 달한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축제나 신선한 콘텐츠로 호응을 얻었던 신설 축제는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지
‘더 글로리’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는 우리 사회의 학교폭력 위험성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물론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극 중에서 ‘고데기 온도 체크’ 학교폭력 장면은 지난 2006년 충북 청주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사건이다. 당시 중학교 3학년 학생 여러 명이 동급생이던 학생 한 명을 표적으로 삼아 20여 일간 고데기와 옷핀, 책 등으로 상해를 입혔다.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에게 돈을 요구하기도 했고, 요구에 응하지 않는 날에는 집단구타도 서슴지 않았다. 현재 가해자들은 33살이 되었다.학교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지긋괴상한 코로나19 비대면세상 살아보니 인생 뭐 거창하고 별난 것 없다. 아프지 말고 고만고만하게 숨 쉬며 사는 것이 장땡이다.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또 왔다리 갔다리 하며 쓴맛, 단맛, 매운맛, 신맛 보고, 맡고, 서로 먹고 마시려고 아등바등 부대끼며 사람 냄새 풍기며 산다. 오후에 집 나서면 아내와 기도·산책 두 마리 고양이 만나러 성모당 오가며 길에서 세월을 다 쓴다.지하철도 타보고 지상철도 타고 노선버스도, 택시, 승용차도 탔다. 보행자 도로도 외우도록 걸었다. 어릴 때부터 돌아다니는 것이 일상생활로 젊어도 늙어도 똑같다.
한때 최고 인기 직종 중 하나였던 교직이 현재는 그 위상이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다.정년 이전에 교단을 떠나는 명예퇴직 교원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교권 침해가 심각해지면서 교사의 자존심 상실과 정신적 고통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자녀 지도에 대한 학부모 항의나 반발에 의한 무모한 민원도 교사의 업무 수행을 방해하고 교권 추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10년 전부터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체벌이 전면 금지되면서 사실상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통제수단이 거의 없어져 수업권마저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람은 하는 행동거지와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근본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몸 함부로 놀리지 말고 말도 조심해야 한다. 다시 말해 몸가짐은 정중하게 하되 태도는 유연하게 해야 한다.정중이 무엇인가? ‘태도와 분위기가 점잖고 엄숙하다’ 이며 유연은 ‘부드럽고 연하다. 또는 침착하고 여유가 있다’ 아닌가?보통사람의 행동거지가 그래야 한다. 그런데 대다수 사람들은 그렇지를 못한다. 분위기에 휘말려 때로는 점잖지 못한 언행을 하는가 하면 딱딱한 태도로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핀잔을 산다. 그래서 자칫 원수를 만들기도 한다.화와 관련 셰
영남의 뿌리이자 전국 최고의 전원 귀농도시인 상산벌 상주에서 태어나 학교 다니고 결혼하여 아들·딸 놓고 정년퇴직할 때까지 공직생활 반평생의 앞만 보고 사는 동전앞면 인생 환갑을 훌쩍 넘겼다. 십이지 육간이 다시 시작되는 진갑을 스타트로 되돌아보며 사는 동전뒷면 제2의 인생 출발지 달구벌 대구에 둥지를 마련했다.자녀 뒷바라지와 노모 앞바라지에 작심하고 250만 명 달구벌 대구에 산지도 강산도 변하는 10년. 청년시절은 상주에, 노인시절은 대구에 고향을 둔 세월은 흐르는 물로 잠깐이다. 물 맑고 공기 깨끗한 푸른 고향산천 상주를 떠나
사람이 기쁠 때나 슬플 때 또는 신체적 심한 고통이 있을 때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이 눈물이다. 눈물은 감정이 풍부한 여자들에게 유독 더 많다.눈물을 혹자는 여자의 여린 마음이라 했다. 또한 착한 사람이 보인 안타까운 것이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독하다는 사람은 좀처럼 눈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그런 눈물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여자의 눈물을 보고 그를 믿지 말라 했다. 다시 말해 여자의 눈물이 가진 의미를 불신했다. 그 이유를 여자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에 눈물을 많이 보이는 데 여자가 우는 것은 천성
요즘 우리는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강력해진 자연재해로 세계 곳곳에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고 있다. 이는 인류 문명의 발전과정에서의 급격한 산업화에 기인한 환경파괴가 불러온 재앙임이 분명하다.지구환경 파괴로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언론을 통해 보도된 파괴된 오존층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연구결과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는 세계 각국이 프레온 가스와 같은 오존 파괴 물질 사용을 줄이면서 나타난 결과로 지구 환경 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