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 선택을 계기로 교권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교육부와 법무부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 전담팀(TF)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3일 교육부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두 기관은 교원에 대한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응하기 위해 정당한 교육활동을 한 교사가 처벌받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법률 집행 과정에서 교권과 교원의 기본권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전담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학생 인권만 지나치게 강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인 오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고, 관광 활성화와 소비 진작을 위해 숙박쿠폰 60만 장이 지원된다. 정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국민의 휴식권 보장과 추석 고향 방문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임시공휴일 지정안은 이르면 내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1일)와 개천절인 10월 3일까지 6일 연휴가 이어지게 됐다. 또, 추석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현안 대토론회’에 참석해 “지방에게 권한을 주어야 능력도 생긴다”며 지방시대를 위한 자치조직권 확대, 균형발전인지예산제 전면 도입, 외국인광역비자제도의 입법적 해결을 요청했다.이날 토론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회의원들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고 이철우 시도지사협의회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함께했다.토론자로 나선 이 지사는 “대한민국 역사를 구심력의 역사”라 평가하면서 수도권 쏠림과 지방의 위기가 곧 국가의 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내년 예산안을 656조9000억 원 규모로 발표했다. 올해 본 예산(638조7000억 원) 대비 2.8%(18조20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재정통계가 정비된 2005년 이후 역대 가장 낮은 나라살림 증가율이다. 정부는 ‘긴축 재정’ 기조를 가져가되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예산안 연평균 증가율은 8.7%였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2024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예산의 핵심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긴축 재정’이다. 지출 증가율이
정부가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8일부터 100일간 고강도 ‘제2차 민관합동 수입 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수산물 원산지 표시는 연중 모니터링 중이지만 일본산 등 수입 수산물 유통 질서에 대한 국민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전례 없는 수준으로 원산지 특별점검을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해수부와 해양경찰청은 우선
정부가 최근 잇따르는 ‘묻지마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의무경찰(의경) 제도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 8000명을 증원해 24시간 대응 가능한 조직을 만들어 치안활동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의경 제도는 병역 대상자가 군입대 대신 경찰에서 복무하면서 치안 업무를 보조하는 제도로 1982년 신설돼 운영되다 2017년 폐지가 결정됐다. 지난 4월 마지막 근무자들이 전역하면서 완전히 폐지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대국민담화에서 지역과 대상을 가리지 않는 ‘이상동기 범죄’ 대응 방안과 관련, “범죄 유형에 맞춰 경
정부는 23일 올 여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생업에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수준을 한시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현행 규정에 따른 지원금의 3배 인상된 수준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농·축산물 피해 지원 기준 상향·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호우 피해 주택·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농민 지원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지원 수준을 결정할 때에는 농작물 재해보험의 실효성이 유지돼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그간 자연재난에 따른 농축산 분야 피해 지원
정부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실제 방류가 조금이라도 계획과 다르게 진행된다면 이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해 일본 측에 즉각 방류 중단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3·19면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일본 측에 방사능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방류
정부가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보다 13.9% 줄어든 21조5000억 원으로 책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오전 열린 제4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이같은 예산 배분 조정안을 심의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국가 R&D 예산은 올해보다 3조4500억 원이 감소하며 국회 의결 전 정부 예산안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6년 R&D 예산안 심의 이후 8년만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예산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며 카르텔로 지적했던 나눠주기 사업과 성과부진 사업 등을 구조조정해 108개 사업을 통폐
경북도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3 주소정책홍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영상 분야 우수사례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제출한 6개 분야 72점의 홍보사례를 1차 언론사·광고대행사 등 전문가 심사를 거치고, 2차 인터넷을 통한 대국민 심사로 진행·선정됐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홍보영상은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를 재구성해 산속에서 길을 잃거나 조난 당했을 경우 노란색 국가지점번호판을 활용해 신고하고 즉시 출동하는 사례를 담은 영상으로 도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
구미시와 청도군이 행정안전부가 체류형 생활인구를 확보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고향올래(GO鄕 ALL來)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20일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고향올래 사업은 지방소멸 위기, 인구 이동성 증가 등 급변하는 정책환경을 반영해 정주 인구(한 곳에 주소를 정하고 거주하는 인구)가 아닌 체류형 생활인구를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의 근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이번 공모에서 전국 21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사업비는 모두 200억원(지방비 포함)이 지원된다. 이 사업은 지자체 추진 사업 중 지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최근 잇따르는 흉기 난동 사건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른바 ‘묻지마 범죄’와 관련,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무기형’을 도입해 강력한 범죄 억지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묻지마 범죄는 우리 사회의 상식과 기본 질서를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묻지마 범죄 관리·감독 대책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유사 흉악 범죄가 발
정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대규모 감세 입법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오전 제2차 지방세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년 지방세입 관계법률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지역 기업과 주민 생활의 안정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납세자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번 개정안은 제도개선 토론회, 지방세발전위원회, 지방세 감면 통합심사 등 자치단체 및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마련됐다. 18일부터 한 달간 입법예고를 한 후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10월 중 정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다자녀 혜택 기준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된다.교육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다자녀 가구 지원정책 추진 현황 및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올해 3월 발표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과제·추진방향’에 맞춰 다자녀 가구의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춰줄 범정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사회관계 부처들은 다자녀 혜택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한다.국토교통부는 공공분양주택 다자녀 특별공급(특공) 기준을 올해 말까지 2자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계약의 금액을 물가 변동분을 반영해 조정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지방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을 17일부터 9월 26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은 지자체가 발주하는 계약에 대해 물가변동분 반영 기준을 변경하고 공사 자재 가격 인상 시 계약금액 조정 요건을 완화하는 게 골자다. 지자체와 업체 간 계약 해제·해지에 따라 새로운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때 ‘기존 계약 체결일’을 기준으로 90일이 지나고 품목조정률이 100분의 3 이상 증감된 경우 물가변동분을
국민의힘과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 지원·관리 개선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하기로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실무 당정협의를 주재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과학기술 발전에 독소적 요소인 총체적 R&D 예산 비효율과 카르텔을 제대로 혁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정 집단의 기득권적인 사업, 경쟁력 없는 단순 보조 형식의 지원 사업, 경쟁률이 현저히 낮은 사업, 예산 뿌려주기식 사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 정부에서
감사원이 16일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번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금일부터 감사를 위한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며 “감사원은 내부 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감사 대상 기관들을 상대로 먼저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감사관이 각 기관에 직접 나가 조사를 하는 ‘실지감사’를 한다. ‘감사 준비 단계 착수’란 자료 수집을 시작한다는 것으로, 사실상 감사
최근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상승하자 정부가 기름값에 붙는 유류세 인하 혜택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8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방침을 운전자들의 부담을 고려해 당분간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15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를 이르면 이번주 후반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유류세는 휘발유는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7% 각각 인하된 상태다. 정부는 우선 휘발유에 대해선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올해 말까지 4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철근 누락’으로 붕괴 사태를 부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원 4명이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들의 임기가 이미 끝났거나 만료를 불과 한 달 정도 앞뒀던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최근 LH는 아파트 철근 빼먹기에 이어 전수조사 대상 누락, 철근 누락 사실 은폐 등으로 잇단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이한준 LH 사장은 결국 인적 쇄신을 전면에 내걸며 ‘전체 임원 사직서 제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한준 LH 사장은 5개 아파트 단지에서의 철근 누락이 당초 전수조사 결과 발표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공개한 지난 1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대법원 유죄 확정 석 달 만에 사면됐다. ‘경제 활성화’에 사면의 방점이 찍히면서 기업인들도 대거 경영 현장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일반 형사범과 경제인, 정치인 등 2천176명에 대해 15일자로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세 번째 특사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특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서민 경제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뒀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