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사에 감사하고 나누면서 시민 모두가 행복해하는 도시를 만들자는 포항발 '감사운동'이 화제다. 덕분에 살아가면서 주변에 감사하고 나눌 수 있는 것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감사운동'은 감사하고 나누는 것이 바로 '행복'이라고 말한다. 감사하고 나누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훈훈한 이웃과 함께 산다는 데서 받는 사람도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 포항은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세상에서 함께 감사하고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으로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
1992년 시작한 포항영일만항 건설은 중국의 동북 3성과 러시아 연해주 지역 및 일본과 교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대북방 물류거점 항만 육성계획으로 시작되었다. 항만 건설사업은 2020년까지 총 사업비 2조8천여 억원을 투입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컨테이너 전용부두 4선석이 3년 전 준공되고 일반부두 2선석은 올해 준공되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해 8월에는 개항이후 3년간 누적 물동량 30만TEU를 달성하여 연 17%정도의 성장률로 올해는 15만TEU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영일만항이 당초...
농촌 인력의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2010년 고령자 통계자료를 보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1.0%이다. 한국의 고령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2018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시군구는 경북 의성군(31.4%)이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은 초고령 시군구는 67개(232개 시군구 중 28.9%)로 대구·경북지역에 인구도 고령화가 심화돼 가고 있다....
대구 남산동 성모당에 가끔 가면 소원성취가 이루어진다고 기도하러 오는 사람이 많다. 바로 아래 성직자 묘역이 있는데 입구기둥에 라틴어로 'HODIE MIHI, CRAS TIBI'란 글짜가 새겨져 있다 "오늘은 내 차례, 내일은 네 차례"글귀를 보고 처음에는 섬뜩했다. "오늘은 내가 묻히기에 장례를 위해서 여기에 왔지만, 그러나 내일은 당신 차례이니 미리 준비하라"는 메시지로 귓전을 울린다. 정말 묘역에 잠든 신부님처럼 죽음은 나이순서도 아니고 재산이나 신분에도 불문하고 한 순간에 "아차"하면 여러분도 무덤의 주인공이 될...
어느덧 2012년 흑룡의 해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연말답게 날씨도 제법 쌀쌀하다. 특히 올 겨울은 한파에 영향을 주는 북극 얼음 면적이 관측 이래 최대로 줄어들어 강추위가 닥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고했다. 그래서 월동 준비를 어느 때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김장도 담그고, 옷장 속에 깊이 넣어둔 두꺼운 옷도 꺼내 입어야 한다. 더불어 난방, 온수 등을 위한 가스 사용량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그런데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가스보일러와 순간온...
지난 11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군복무 18개월 단축카드를 꺼냈다. 이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후 젊은 층 표심 공략을 위해 대선 때마다 등장했다. 1992년 민자당 김영삼 후보가 24개월, 김대중 후보가 18개월 단축을 약속했다 전력감소를 이유로 채택되지 않았다. 1997년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24개월 감축공약을 내놓았다. 하지만 실제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2003년 시행됐다.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복무기간을 2015년부터 18개월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력공백은 부사관으로 채워 가...
지난 주 국내 발전소들은 전력피크를 넘기기 위해 숨가쁜 전쟁을 치렀다. 10일부터 14일까지 전력거래소의 전력예보는 모두 예비전력이 200만~300만㎾인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특히 한파가 다소 누그러진 14일에도 전력수요는 급증하며 오전 11시13분부로 다시 관심단계가 발령되는 등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예보대로 예비전력이 200만㎾대로 떨어지게 되면 전국은 사실상 블랙아웃(대정전) 상태가 된다. 이처럼 급박한 경보가 발령됐지만 대부분의 사업장과 가정에서는 에너지절약 실천 의지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한수원이...
토목설계사 최화(포항시 북구 장성동·58)씨는 몇 달전 병원에서 고혈압과 과체중 진단을 받았다. 정기적으로 투약과 검진을 해야하고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는 말에 고민에 빠졌다. 마침 사무실이 종합운동장과 가까워 포항시생활체육회의 스포츠아카데미 문을 두드렸고 탁구를 시작했다. 매일 오후 탁구교실에 나가면서 점차 건강을 회복해 5개월이 지난 지금 체중이 7Kg정도 빠지고 혈압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필자가 만난 최씨는 탁구가 자기 몸에 맞는 운동이라며 웃음띤 얼굴로 연신 라켓을 휘두르며 땀을 훔쳤다. 박옥인씨(포항시 북구 양학...
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은 예년에 비해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고, 기온변동 주기도 불규칙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아직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구·경북지역은 평년보다 훌쩍 떨어진 기온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창고에 가득 채워진 연탄으로 상징되던 겨울나기가 주거환경 개선과 소득 증가에 따라 점차 손쉽고 편리한 전기 활용 난방으로 급속도로 전환되어, 이는 전력예비량이 400만kW 아래로 떨어지는 전력수급 비상상황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타 에너지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
올해 늦가을, 저는 중국 잔장시와 해외 우호교류도시인 대한민국 포항시와의 청소년 스포츠 교류를 위해 양쯔펑 잔장시 부시장님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과 함께 대한민국 포항시를 방문하여 아주 특별한 11월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의 소중한 추억과 경험은 제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먼저, 대한민국 포항시에서 우리를 위해서 2박3일의 일정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11월 16일 아침, 우리 대표단은 아주 설레는 마음을 안고 포항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수속을 밟고 공항 ...
국가안보 강의시간에 한 학생이 심각한 표정으로 나에게 질문을 했다. "우리는 나로호를 발사하는데 북한은 왜 은하3호를 쏘면 안 되는가. 더구나 많은 선진국들이 우주공간으로 로켓발사를 하면서 그들이 왜 북한에 대해서 로켓 발사를 하지 못하게 하는지 궁금하다"는 것이었다. 어느 야당의 대표는 최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에 대하여 "한국의 나로호와 다를 게 없으니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라고 공식발표하였다. 현 상황을 좀 더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먼저 실용위성과 대륙간탄도탄(ICBM)의 차이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사회복지의 발달은 자본주의 발달과 그 역사적 맥락을 같이 한다.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가족의 기능이 축소돼 왔고, 지역공동체 마을의 기능이 쇠퇴해 왔다. 대신 가족과 마을이 전통적으로 맡아오던 기능을 점차 국가와 시장이 떠안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사회복지의 영역이 확장되어 왔고, 국가와 시장의 힘은 더욱 비대해져만 갔다. 무엇보다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가족은 왜소해져 갔다. 물자 생산에 있어서 가족의 역할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가족은 병자와 노인을 돌보는 역할과 대부분의 교육적, 종교적 역할도 잃었다. 성...
수돗물은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공공재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수도사업자는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해야 한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사용자가 불편함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의무가 있다. 잠시라도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 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는 상수도는 정수장에서 생산하여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관로에 의존해 수송하게 되나, 많은 지자체들이 땅속에 묻혀 보이지 않는 관로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이 현실이다. 국내 지방상수도는 특·광역시를 중심으로...
월성1호기의 최초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된 지난 11월 20일, 월성1호기와 같은 유형의 원전인 캐나다의 Gentilly 2호기는 안전성 문제와 약 40억불(4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수명연장 비용 때문에 폐쇄하기로 결정됐다는 그린피스 전문가의 주장이 소개된 바 있다. 현재까지 월성1호기와 유사한 원전 중 계속운전을 위해 설비개선을 완료한 원전은 월성1호기 외에 캐나다의 Point Lepreau 원전이 있다. Point Lepreau 원전은 월성1호기에 앞서 2008년 3월 설비개선 공사를 시작했으나 중수(重水)를 ...
며칠 전 TV뉴스에 일본 요코하마 공장지대의 경관조명이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상에서 즐기는 관광 상품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경관조명이 요코하마 공장지대의 것보다 더 화려하고 볼거리가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전했다. 수많은 별들이 밤하늘을 밝히듯 포스코 공장 곳곳을 형형색색으로 만든 경관조명이 밤바다를 더욱 찬란하게 밝히고 소통보드의 갖가지 사연들이 추운겨울밤을 훈훈하게 데워주는 낭만 속으로 녹아들게 한다. 유럽 발 금융위기에 휩싸인 전 세계 경제 한파가 우리라고 예외는 아니다. 국제경기...
올해는 기상이변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다. 봄에는 100년 빈도의 가뭄으로 내륙지방 농사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여름에는 태풍 3개가 한반도를 연이어 강타하면서 많은 피해를 남겼다. 그런 가운데서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던 까닭은 집중강우를 가두어 두고 연중 하천을 통해 흘려보내 용수로 쓸 수 있게 도와주는 다목적댐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다목적댐을 건설하기 위해선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사실상 댐으로 인한 혜택을 보는 곳은 댐 하류지역의 일부 지자체로 제한되어 있다. 그렇...
우리나라는 좁은 영토에 변변한 자원도 없어 예로부터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열강의 틈바구니에 끼어 '유일한 자원'인 사람(人才)의 힘으로 생존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고로 훌륭한 국가 동량을 키우려면 교육 및 환경이 최적의 수준이 되도록 투자와 관심을 쏟아야 하고 그래야만 선진국 대열에 설 수 있다.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은 가정은 물론 지역사회에 행복을 가져오고 나아가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원동력'이다. 예를 들어 영국은 국민이 나태와 교육을 경시하고 상류층 중심의 관료교육에 치중하고 공(公)...
수능이 지난 8일로 끝이 나고 또 다른 수능인 수시2차 준비를 위해 논술,적성 ,면접, 구술 등을 위해 지방에서 논술로 유명한 학원가를 찾아다니는 광경을 보게 된다. 어찌 보면 당연하고 학창시절에 한번 경험해 보는 것도 그다지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한 가지 짚고 넘어 가야할 사안이 있다. 수능 전에 치르는 대학별고사 일명 '수시1차'와 수능이후에 치르는 '수시2차' 대학별고사를 한번 생각해 보자. 지난 10월6일 치른 연세대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기준등급이라는 것이 있다. 우선선발에서 인문계는 언,수,외...
최근 한 월간지에 논란이 되고 있는 노무현과 김정일 대화록의 핵심내용을 확인하는 기사가 실렸다. 조갑제 기자가 쓴 추적 기사인데 대화록의 전체적인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2007년 10월3일 평양에서 있었던 김정일과 노무현 대화록의 핵심 내용은 이렇다. 1.적장(敵將) 김정일 앞에서 국군통수권자인 노무현은 시종 굴종적 자세를 보였다. 2.NLL을 영토선으로 포기한다는 전제하에 공동어로구역(水域) 등을 제안하고, 김정일은 '관련법을 폐기하시오'라고 말한다. 3.한국 여론이 반미친북화(反美親北化) 된 것과 주한미군의 역할이 약해지...
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지부와 대구시지부는 지난 22일 대구에서 NLL(북방한계선) 사수를 위한 궐기대회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북방한계선을 포기 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화록의 내용을 낱낱이 규명해줄 것을 우리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하고, 범국민적 영토수호 의지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NLL은 대한민국의 북방 영토선이며 단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생명선이므로, 'NLL 포기' 발언의 실체를 규명하는 일은 국가안보와 영토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