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다. 긴 움츠림을 깨고 만물이 새로운 시작을 서두르고 있다. 들녘은 어느새 부풀었고 산에는 한바탕 몸싸움이라도 벌일 듯, 기운이 뻗쳐있다. 어찌 멀리 산과 들뿐이랴. 창밖의 목련나무에는 가지 끝마다 환하게 작은 꽃등을 켰다. 발끝에 채는 햇살도 한결 도탑고 보드랍다. 계절은 해마다 변함없이 반복되지만 그때마다 우리에게 또 다른 새로움과 경이로움을 준다. 큰 축복이고 행복이 아닐 수 없다. 이 큰 축복과 행복을 주는 대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산다고 했다....
중국이 자국 해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이어도에 1991년도부터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한 영웅들 중에 김시중 전 과학기술처 장관. 해양연구원 이동영 박사를 기억하는 정치인이 몇이나 되는지? 한·미 FTA협정이 발효된 시점에서 이를 반대하는 야당은 진정 이 나라 경제발전을 위하여 반대하고 있는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정당은 제주 서귀포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건설을 위함인데 국회는 올해 제주해군기지 항만과 육상공사에 필요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였다...
"섭공 문정(葉公 問政)" "자왈 근자열 원자래(子曰 近者悅 遠者來)". 이 말은 논어(論語) 자로편(子路編)에 나오는 구절로,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라는 뜻이다. 공자(孔子)가 살았던 2천500년 전, 당시 지도층이었던 제후를 비롯한 이른바 정권 실세들은 공자를 직접 방문하거나 혹은 자신의 집으로 초청하여 정치에 관해 자주 묻곤 했는데, '근자열(近者說), 원자래(遠者來)' 는 초(楚)나라의 대부인 섭공(葉公)이 던진 질문에 대한 공자의 답변에서 유래한 말이다. 공자가 살았던 당...
기업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절차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면접이며, 구직자 입장에서는 취업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면접을 통해서 기업에서는 구직자의 능력과 인성을 심층적으로 파악하여, 모집직무에 적합은 인재를 선발하고 자 한다. 잘못된 판단에 의한 직원채용은 선발된 인력의 조기이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으며, 또한 조직분위기를 저하 시키거나 기업의 이미지를 훼손 시키는 등 기업성장 저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기업은 다양한 면접유형과 기법으로 직원을 채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몇 년 전까지 만 해도 생...
지금은 선진국이나 개도국이나 모두 '투자유치 경쟁시대'에서 각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유럽을 비롯해서 과거 종속이론의 열풍에 휩싸여 있던 중남미뿐만 아니라 사회주의 경제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나라까지도 외국인 투자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우리 포항 역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 환경보존, 문화예술, 복지…. 다 좋은 말이지만 일단은 배가 불러야 노래도 나오고 그림도 그릴 수 있다. 일자리가 있어야 우리 자녀들도 취직하고 포항에서 대를 이어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
4·11 총선에서 가장 흥미로운 현장이 경주다. 선두 그룹의 후보자 3명이 군(軍)·검(檢)·경(警)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들 중 정·정은 이미 지난번 재선거 때 한차례 선거전쟁을 치렀고 이번이 두 번째다. 정수성 후보는 제18대 국회의원을 뽑는 재선거에서 여당공천을 받은 정종복 후보와 맞대결해 이겼지만 이번엔 정종복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입장이 바뀌었다. 관심을 끌고 있는 대목은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정수성 후보는 제1야전군사령관을 지낸 육군대장 출신이고 무소속 정종복 후보는 검사직으로 국회법사위 전문위원을 지낸...
우리나라 농식품부분의 무역적자 규모가 10여년만에 약 4배로 커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WTO, 우루과이 라운드, 각국의 FTA체결에 따른 시장개방조치로 농식품의 수입이 급증했다. 또 최근 2~3년내에 배추파동, 마늘파동, 고추파동, 축산업의 한우가격 폭락과 돼지고기 가격폭등 등 농산물의 수급 불안정요인이 생길 때마다 정부가 농산물의 수입정책을 꺼내 사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농산물의 수출 지원 정책은 거의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면하지 못하고 있어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농촌 현장에서는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이다. UN은 세계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관리하고 점차 심각해지는 지구상의 수질오염 방지 및 맑은 물 보존 활동에 세계인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20년 전에 UN총회에서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선포했다. UN을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와 함께 우리나라도 매년 물의 날이면 각 기관·단체에서 물과 수자원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홍보와 현장 행사를 치른다. 그러나 아직도 물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
요즘, 졸업을 앞둔 학생들과 기 졸업자중 미취업자들은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을 상반기 공채시기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가운데 하나가 "어떻게 하면 자기소개서를 잘 쓸 수 있을까요?"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체의 채용선발 전형가운데 첫 관문이 서류전형으로, 이 가운데,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 바로 '자기소개서' 작성이다. 하지만, 기업체 의도와 작성방법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다. 특히, 객관화 된 이력서상 자신의 부족한 능력과 오해에 대한 이해를 보충할...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천재 이상(李 箱 1910~1937)은 내리는 비에 보라색을 칠하고 싶다고 했다. 보라색과 닮은 가랑비의 속삭임, 이상 다운 발상이다. 보랏빛에 젖은 도시와 산천은 어떤 느낌일까. 회화에서는 형식을 중시하는 소묘파와 그림의 중심은 색이라고 말하는 베네치아파의 오랜 논쟁이 있다. 푸생과 라파엘로로 대표되는 소묘파는 그림의 기초인 데생이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했고 루벤스로 대표되는 색채파는 회화의 생명은 색이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전자의 소묘파는 앵그르 (Jean August...
살아오면서 자기 자신의 생활을 눈감고 가만히 검토하고 반성해 보면 잘 알수 있다. 남이 나에게 어떻게 해줄때가 내가 즐겁고 기분 좋았던가? 한번 생각하면서 나도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만 하면 그것이 가장 훌륭한 대인 관계가 되는 것이고 고객만족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 자신이 타인에게 무엇을 할것인가 생각하지 않고 남이 나에게 어떻게 해주는가에만 신경쓰고 있는 것이 오늘의 우리 생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들이 나의 마음을 맞추어 주기를 기다리고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맞...
남도 축제가 봄꽃보다 먼저 봄소식을 전해온다. 광양매화축제가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대에서 17일부터 전국 봄꽃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봄의 전령인 산수유꽃 축제도 예년보다 며칠 늦은 3월말부터 4월 중순까지 구례군 산동면, 의성군 사곡면 일원에서 각각 열린다. 여기저기서 많은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지역발전에 대한 자기책임성이 높아진 지방자치단체들이 그 해답을 문화의 상품화, 특히 '축제'에서 찾는 경향 때문일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축제'에 의하면 2012년 758개의 축제가 계획 되고 있...
2011년말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71%로 독일(36%) 일본(48%) 영국(57%) 미국(64%) 등 OECD회원국 중 가장 높은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인 학벌주의 타파의 대안으로 교육과학기술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의 관련부처 주도로 고졸자 채용확대 정책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공공기관, 금융권, 대기업을 중심으로 정부정책에 부응해 고졸자 채용을 늘리고 있다. 또한 언론에서도 은행권, 대기업 등에 고졸자가 취업할 경우 학력 타파의 성공사례로 기사화 하고 있다....
"신은 오늘 하루에만 8만6천400초라는 시간을 선물로 주셨다. 그 중 1초라도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하는데 사용한 적이 있는가?" 윌리웜 워드라는 사람이 한 말입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부끄러웠습니다.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 하루에 몇 번이나 진정으로 '감사'하며 살았는지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천만매린(千萬賣隣)이라는 제가 좋아하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백만금을 주고 집을 사고 천만금으로 이웃을 산다'는 말입니다. 좋은 이웃과 함께 한다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가르침입니다. 반면 '폭로위...
올해 4월부터 약값이 내려갈 예정이다. 당장 3월부터 이미 등재된 의약품에 대한 가격 인하가 고시되고, 4월부터 건강보험 적용 대상 약값이 14% 인하 된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1만 3천 800여개 약 중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대체할 수 있는 복제약이 있는 6천500여개 약값이 인하된다. 예를 들어 30여개사에서 복제약을 생산하고 있는 고지혈증약인 리피토정(10mg)의 경우 이번 약값 인하 조치로1정 당 917원에서 663원으로 약 28%가 인하된다. 다만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특허가...
임진년 새해가 밝은 지 두 달이 훌쩍 지났다.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입춘이 지나 봄이 문턱에 다달았다. 지금부터 농촌에서는 올해의 농사가 시작된다. 우여곡절 끝에 추진되어 온 한미 FTA가 3월 15일부터 발효가 되면 우리의 농촌과 농업에 많은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걱정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응으로 농촌과 농업을 발전시켜 가야 할 것이다. 농촌의 사전적 의미는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정의는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의 80% 이상이 농촌에서 ...
여야의 공천작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경우 관심지역과 미묘한 세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지역의 공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사실상 지금부터가 공천의 방점이 될 것이다. 특히 대구·경북의 경우 대구는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된 곳이 중남구, 동구갑, 서구, 북구갑, 달서갑, 달서을 등 6곳이나 되고, 경북은 경선지역이 7곳이나 된다. 구미갑의 김성조 심학봉, 구미을 김태환 김찬영 이성춘, 영주 김엽 장윤석, 영천 정희수 김경원, 상주 김종대 성윤환, 문경예천 김수철 신현국 이한성, 영양영덕봉화울진 강석호 전...
전면적인 주 5일 수업제가 첫 시행된 지난 3일 준비안된 학교는 산만했고, 준비된 학원은 바빴다. 지역의 일선 초·중·고교의 토요 프로그램은 준비 미흡으로 부실하기 짝이없었고 학생들의 참여도 극히 저조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았고 애초에 우려했듯이 상당수 학생들은 학원을 향했다. 교과부가 집계했듯이 3일 전체 초·중·고교생의 8.8%인 61만 8251명이 학교 토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전체 학생의 3분의1가량을 토요 프로그램으로 끌어들여 사교육 수요를 줄이겠다는 정부 목표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토요 돌봄...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기업체 인사부서의 최고 골칫거리는 바로 어렵게 선발 신입사원들의 조기 이직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09년에 채용한 신입사원 가운데 대기업은 13.9%, 중견기업은 23.6%, 중소기업은 39.6%가 입사한 지 1년 만에 퇴사했다고 한다. 조사발표한 연구기관은 이러한 신입사원 조기 이직의 원인을 다음과 같은 증후군으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 원인은 파랑새 증후군(Bluebird Syndrome)으로, 현재의 직장보다 더 좋은 직장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직장을...
창의적인재, 다빈치형인재, 통섭형인재, 플랫폼인재 등 모두가 융합인재를 일컫는말이다. 스티브잡스가 촉발시킨 스마트 혁명으로 인해 산업혁명과 정보혁명이후 기술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기술의 혁명에는 IT기술의 발전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융합인재중에서도 가장 치열하게 불붙은 곳이 IT분야일 것이다. 최근 타 산업분야에서 IT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기업들은 IT기반 융합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열악한 중소기업들은 시대 흐름에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