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이 13일 막을 내림에 따라 흐트러진 민심을 추스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총선은 여야가 계파간 공천 경쟁으로 경제공약 제시가 미흡했고 주목을 받지도 못했다. 특히 총선이 정책대결이 아닌 흑색비방 선거전으로 치러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제대로 거론조차 안 됐다. 따라서 총선 이후 갈등을 봉합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만큼 경제가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서도 사회적 취약계층의 삶은 파탄 직전이다. 정파와 지역, ...
19대 국회 현역 의원 가운데 절반가량은 20대 국회에서 볼 수 없게 됐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당에 따르면 현재 국회의원 292명(14일 현재 기준) 가운데 4·13 총선에서 당선된 의원의 숫자는 148명(50.7%)으로 집계됐다. 반면 144명(49.3%)은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새누리당의 4·13 총선 후보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당선인(인천 중·동·강화·옹진)이 14일 복당을 신청했다. 안 당선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오늘 조건 없이 새누리당에 복당하기로 결심했다"며 "여유를 갖고 앞으로의 진로를 생각하려 했으나, 현재 상황이 너무 엄중하고 새누리당이 위기에 빠져 있기 때문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바로 복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그는 "공천 과정에서 당내 일부 세력에 의해 잘못된 공천이 이뤄졌고, 그로 인해 제20대 국회의원 선...
20대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11명의 무소속 당선인 가운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9명의 복당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년 만의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 20년 만의 3당 체제가 재현된데다, 심지어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원내 제1당의 지위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주면서 국회의 권력 지형 자체가 흔들리게 돼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부터 치열한 세 대결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더민주와 새누리당은 현재 각각 123석과 122석으로 불과 1석 차이로 원내 1당과 원내 2당으로 나뉘고 있어 조만간 몸...
검찰이 20대 총선이 막을 내림에 따라 당선인 104명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검찰청 공안부(정점식 검사장)은 선거일인 13일 기준 당선인 104명을 포함한 선거사범 1천451명을 입건하고 그 중 39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대 총선 선거일 기준 입건자 1천96명(당선자 79명 포함)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검찰은 전국 대부분 선거구에서 당내 경선부터 격전이 치러지는 등 선거 분위기가 일찍이 과열되면서 선거사범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입건된 국회의원 당선인 104명 가운데 강원 홍...
31년만에 대구에서 정통 야당의 깃발을 꽂은 수성갑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인은 14일 "대권 도전보다 지역에 뿌리내리는 게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 주민은 제가 대구에 뿌리내리고 책임지고 실적을 내는 모습을 바라시는 것 같다"며 "일부 인사들이 대권 얘기를 하지만 저 자신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뿌리 없이 부유하는 정치는 하고 싶지 않다"며 당장은 대권 문제와 거리를 두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또, 당내 역할과 관련해선 "당 사정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당...
제20대 총선 새누리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와 경북선거대책위원회는 14일 해단식을 가졌다. 대구선대위는 이날 오후 대구시당에서 해단식을 갖고 "대구시민들의 선택과 총선 결과를 하늘 같이 받아들이겠다"며 "오만하고 부끄러운 모습으로 당력을 결집하지 못해 시민들께 실망을 드렸고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뼛속 깊이 새겨 앞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 가슴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강조했다. 선대위는 또, "표를 주지 않은 표심은 반성하라는 채찍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표를 주신 분들의 표심은 더 잘하라는 응원의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대구·경북 당선인이 1위부터 6위까지 차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최다 득표 영광은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에서 77.65%의 지지를 받은 김종태 새누리당 당선인에게 돌아갔다. 최다 득표 2위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한 유승민 무소속 당선인(대구 동구을·75.74%), 3위 박명재 새누리당 당선인(포항남·울릉·71.86%), 4위 최경환 새누리당 당선인(경산시·69.62%), 5위 강석호 새누리당 당선인(영양·영덕·봉화·울진·67.58%), 6위 이철우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포항남울릉 선거구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새누리당 박명재 당선인은 14일 오전 형산로터리에서 시·도의원과 함께 출근길 당선 답례인사를 시작으로, 유세차에 탑승하여 남구지역 전역을 순회하면서 소중한 한 표를 보태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오후에는 새누리당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박명재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득표율 전국 3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지역민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여러분에게...
전체 253개 지역구의 절반에 가까운 122석이 걸린 수도권이 결국 제20대 총선의 판도를 좌우했다. 14일 새벽까지 이어진 개표 결과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수도권 유권자들은 새누리당에 참패를, 더불어민주당에 대승을 안기며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내렸다. 이날 오전 3시30분 현재 새누리당은 서울 49개 선거구 가운데 12개, 경기 60개 선거구 가운데 19개, 인천 13개 선거구 가운데 3개만 건질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 122석 중 34석(27.9%)에 그친 셈이다. 서울의 경우 한강 이북에선 도봉을(김선동)·강북갑...
◇포항북 ☆당선인 김정재(50·새) = 56,525 ▲박승호(무) = 50,594 ◇포항남·울릉 ☆당선인 박명재(68·새) = 75,569 ▲박승억(민중) = 15,851 ◇경주 ☆당선인 김석기(61·새) = 57,276 ▲정종복(무) = 39,051 ◇김천 ☆당선인 이철우(60·새) = 42,340 ▲박판수(무) = 23,549 ◇안동 ☆당선인 김광림(67·새) = 55,120 ▲이성노(민) = 12,878 ◇구미갑 ☆당선인 백승주(55·새) = 50,292 ▲남수정(민중) = 30,934 ◇구미을 ☆당선인 장석춘(58·새)...
민심이 새누리당에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 제20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충격의 참패를 당하며 원내 제1당의 자리마저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서 전체 의석(122석)의 3분의 1도 확보하지 못했고, '전통적 텃밭'인 영남권에서도 총 65곳 가운데 무려 17곳에서 야당과 무소속 후보에게 밀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예상 밖으로 압승한 데 힘입어 당초 목표의석을 훨씬 상회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관례상 국회의장을 배출할 수 있는 최다 의석 정당이 됐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압승을 거두는 '녹색돌...
민심이 새누리당에 심판을 내렸다. 제20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충격의 참패를 당하며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특히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서 전체 의석(122석)의 3분의 1도 확보하지 못했고, '텃밭'인 영남에서도 65석 가운데 20석 가까이 야당과 무소속 후보에 내주며 원내 제1당의 지위도 겨우 '턱걸이'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예상 밖의 선전에 힘입어 비례대표를 제외한 지역구 의석수가 새누리당을 앞서는 등 당초 목표 의석을 훨씬 상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압승을 거두는 '녹색돌...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북도의원 구미 제3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김지식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김지식 당선자는 "후보 활동 및 경선 기간 동안 많이 도와주신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더욱 낮은 자세로 겸손함과 지금의 마음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구미 3선거구는 구자근 경북도의원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함에 따라 치러졌다.
인구 62만여 명의 최대 자치구인 대구 달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당선된 새누리당 이태훈 후보는 14일 오전 앞산 충혼탑을 찾아 참배를 한 뒤 본격적인 구청장 업무에 들어간다. 지난해까지 달서구 부구청장과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이 후보의 임기는 2018년 6월까지다. 이태훈 당선자는 '희망달서 2030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경제와 교육, 복지, 문화, 환경 등 다섯 개 분야의 공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경제분야는 대구산업의 심장인 성서공단의 재생 및 혁신사업 추진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의 적극적인 육성, 청년들의...
△곽상도(대구 중남구)= 이른바 '진박' 후보로 나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대구 중남구 곽상도(56·새누리당) 당선인는 55명의 정책자문단을 통해 '중구남구 회생(回生) 5대 프로젝트'를 약속했다. 먼저 중남구가 국채보상운동을 비롯해 4·19의거의 기폭제인 2·28학생운동 등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의 산실이자 가난과 전쟁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곳인 만큼 근대 산업화 광장과 기념관을 만들어 근대화 정신을 복원하고, 역사성을 가진 중남구의 특색을 살린 '도심형 문화둘레길' 조성도 공약했다. 또 국가지정 지역거점 청년문화예술...
△정종섭(대구 동구갑)= '진박 후보'로 나서서 경북고 동기 류성걸 무소속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대구 동구갑 정종섭(58·새누리당) 당선인는 '동대구~유통단지 관통 프로젝트'를 으뜸 공약으로 약속했다. 동대구와 검단들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이 프로젝트는 3천억원의 건설비를 투입해 동대구역~파티마삼거리~산격동 유통단지~검단들로 이어지는 5~6㎞의 관통도로를 개설하겠다는 것이다. 관통도로가 개설되면 신암재정비촉진지구(신암뉴타운)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변지역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게 정 당선인의 설명이다. 대구의 도심을 가로...
△유승민(대구 동구을)= 붉은색 점퍼 대신 흰색 점퍼로 4선 고지에 오른 대구 동구을 유승민(58·무소속) 당선인는 지난 3일 무소속 3인방으로 통하는 동구갑 류성걸 후보, 북구갑 권은희 후보와 함께 '금호강 성장벨트'를 통해 대구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대구도시철도1호선 지선과 엑스코선 도시철도 건설, 이시아폴리스~유통단지 연결도로 등 대구 동·북부를 아우르는 교통 인프라 확충, 검단~동촌~방촌~반야월을 잇는 금호강 수변의 복합 레저문화 공간 수립, 첨단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검단지구 조성, 신암·동촌1지구의 도심형 스포츠...
△김상훈(대구 서구)= 재선에 성공한 대구 서구 김상훈(53·새누리당) 당선인는 대구에서 가장 낙후한 서구를 발전시킬 5대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건립이 확정된 KTX·광역철도 서대구역에 대규모 민자를 유치해 쇼핑몰과 문화시설을 건립하고,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 연결하는 산업철도로 무류운송과 출퇴근 근로자 수송 기능까지 더해 복합교통허브를 만들겠다는 공약이 그 첫번째다. 여기에다 북부시외버스터미널과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합해 서대구역 인근에 유치해 고속버스터미널을 구축, 새로운 대구의 중심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대구도...
△정태옥(대구 북구갑)= 대구 북구갑 정태옥(54·새누리당) 당선인는 27년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시청을 경북도청 이전 터로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중구 동인동에 있는 대구시청이 산격동 경북도청 후적지로 옮겨가면 북구가 대구의 명실상부한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및 지원기관 집적화와 센트럴파크화 또한 다소 낙후한 북구를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 당선인는 또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출발해 동대구역을 거쳐 경북대를 끼고 유통단지까지 가는 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