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속도 5030이 뭐죠? 여긴 원래 시속 60㎞였는데…”‘안전속도 5030’이란 도시지역 중 주거·상업·공업지역 내 모든 일반도로의 최고속도를 별다른 속도제한 표지가 없다면 시속 50㎞로 제한하고, 주택가 생활도로·학교 주변·주요 상업지 주변에서는 시속 30㎞를 제한속도로 하는 것을 말한다.이 정책은 한국의 전체 교통사고의 82%, 보행자 교통사고의 92%가 도심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교통환경을 개선하고자 연구·추진돼 왔고, 오는 4월 17일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선진국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 한국 도시부 도로의
오는 26일은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서해수호의 날이다. 정부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55용사를 기리기 위해 2016년에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제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2002년 6월 29일, 월드컵 일정을 하루 남긴 날, NLL 부근 서쪽 해상에서는 북한 경비정의 기습 포격에 맞서 남북 함정 사이의 해전이 벌어졌다. 이후 제2연평해전이라 불리게 되는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해군 6명이 우리 곁을 떠나고 19명이 부상 당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제2연평해
2020년 초에 대두된 코로나19 사태가 현재까지도 재확산을 반복하며 장기화되는 만큼, 의료진을 비롯한 국민들 모두가 조금씩 각자의 상황에 지쳐가고 있다. 그런 만큼 다들 지척에 있지 않은 사람들의 사정을 생각할 여유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대한민국이 결코 잊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있다면 바로 ‘서해 수호의 날’이라 할 것이다.2002년 6월 29일 온 국민이 축제 분위기에 젖어 함성을 지르던 때, 그 함성이 닿지 않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제2연평해전’ 당시
지난 2월 26일 국회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하 가덕도법)’을 의결했지만 구체적인 입지를 포함한 건설 계획조차 없어 앞뒤가 바뀐 모양새다.보도에 따르면 가덕도 법은 군사시설보호법, 물환경 보전법, 하천법 등 무려 31개 법안에 따른 각종 인·허가에 대한 승인 절차도 모두 건너뛸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그러나 인천국제공항은 4년간 세 차례에 걸쳐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고, 신공항추진위원회가 4차례 타당성 조사 끝에 기본 계획을 짜고, 총 22곳에 대해 예비 타당성을 조사하며 후보지를 압축한 후 영종도에 공항건설을
2020년은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다. 평범한 일상생활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2021년이 시작되었지만, 코로나19는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2021년에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코로나19가 완전히 소멸되는 소망을 가져본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음은 물론 우리의 마음을 우울하게 했으며 불안과 두려움의 나날을 보내게 했다. 서로에게 피해가 될까봐 조심하게 되고, 또 혹시나 싶어 사람을 피하게 되는 나날을 보냈었다.2021년에는 이러한 우울, 두려움, 불안을 떨쳐버릴 희망과 나
‘경찰’과 ‘회복’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단어다. 2020년 4월 포항북부경찰서는 ‘회복적경찰활동’ 시범관서로 지정돼 운영됐고 가·피해자 모두 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여 2021년 본격적인 회복적 경찰활동을 진행하고 있다.회복적 경찰활동은 범죄처벌에 그치지 않고 가·피해자가 자발적으로 경찰과 대화전문기관이 주관하는 대화모임에 참여해 피해회복과 재발방지에 초점을 둔 경찰활동이다.이러한 활동은 학교폭력, 층간소음, 절도, 가정폭력 등 여러 범죄 영역에서 당사자 간 대화와 화해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가해자·피해자 간 재범방지 효
112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범죄신고 긴급전화번호다.그렇기에 112로 허위신고나 장난전화를 거는 행위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매우 중한 범죄이다.1초라는 찰나의 짧은 시간은 범죄에 직면해 있는 피해자에게 있어서 생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이다.누군가 무심코 누른 112로 인해 내 가족이 위급한 순간에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해 보면 절대 허위신고를 할 수 없을 것이다.2017년 이후 4년 동안 112로 걸려온 허위신고 건수는 무려 1만4천 538건이라고 한다.신고건수 중 2
영남지역의 대표적인 조선시대 석학으로 경북 안동 출신인 퇴계 이황(1501~1570)이 있다면, 그 시대 호남지역의 석학으로는 전남 나주 출신의 기대승(1527~1572)이 있다.기대승은 31세에 과거에 급제하고 이황을 스승으로 모시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이황의 나이는 57세로 둘 사이는 스물여섯 살 차이가 났다. 기대승은 종9품 이었던 반면 이황은 성균관 대사성을 마치고 공조참판 자리에 있었다. 성균관 대사성은 국립대 총장에 해당하고, 공조참판은 현재의 장관급이라고 보면 될듯하다.하지만 이황과 기대승은 나이와 사회적 신분의 차
3·1절인 지난 1일, 서울 도심권을 비롯해 서울 전역 85개소에서 집회, 기자회견, 차량시위 등 다양한 형태로 집회시위가 개최되었다. 경찰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합법적 집회를 최대한 보장하였고, 집회참가자들의 방역수칙 준수 노력으로 이번 3·1집회는 작년 8·15집회에 비해 대체로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방역 전문가들은 지난해 8·15집회 당시 법원이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허용했다가 참가자가 크게 늘어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며 2차 대유행이 이뤄졌다는 것을 지적하며,
우리의 일상을 바꿔버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우리 경제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 19는 우리 경제, 사회 전반을 빠른 속도로 바꾸고 있다. 언택트 기반의 산업수요 증가로 디지털 분야 주도의 산업구조 변화가 가속화 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기업이 급격한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인적자원에 대한
메신저 피싱이란 타인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하여 로그인한 뒤 등록된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 등을 의미한다.통상 모르는 번호로 문자메시지·카카오톡을 통해 자녀를 사칭하면서 ‘엄마 바뻐? 핸드폰 액정 고장나서 연락해, 급하게 문화상품권을 구매해야 해’ 라고 하며 금전 또는 문화상품권 핀 번호를 요구하거나, 신분증 및 카드 사진을 전달 받아 비대면 계좌 또는 휴대전화 번호를 개통하고, 스마트폰 원격조종 어플을 설치하게 하여 폰뱅킹을 통해 금전을 직접 이체하는 형태로 범죄가 이뤄진다.‘설마 내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
역사학은 인간의 경험을 총체적으로 다루는 학문으로 역사를 배우는 목적은 과거 사실에 대한 간접 체험을 통해 사실의 진실성을 파악하고 나아가 현상을 올바로 인식하는 데 있다.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교사는 다양한 학습에 유용하기 쉬운 사료(史料)를 이용하여 학습자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탐구력을 신장시켜 주어야 한다. 역사학자 C.Firth도 ‘역사교육은 탐구와 교수학습의 연계이며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를 강조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향토사 학습의 필요성은 향토사료 학습을 강조하는 경향에 의해서도 찾아진다. 향토문화의 수준은 그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일이 작을 때 처리하지 않다가 결국 큰 힘을 들이게 됨을 말한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화재는 초기 진압과 신속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은 불은 소화기로 끄기도 대피하기도 쉽다. 하지만, 화세가 가장 강한 최성기에는 소방서의 모든 소방차량이 출동하여도 진압하기가 어렵다.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 주택에서는 특히 화재를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는 초기에 빠르게 반응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화재 통계에서도 알 수 있다. 전체 화재 중 주택화재는 28%
우리나라는 일상적인 말에서 알 수 있듯 밥을 중시 여긴다. 안부를 물을 땐 ‘밥 먹었니?’, 감사를 표할 땐 ‘밥 한번 살게’ 등 그 중에서도 제일은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일 게다. 실제로 동의보감(東醫寶鑑) 잡병편에서는 ‘(중략) 병의 근원을 깨닫고 음식물로 이를 치료하며 식이요법으로 병이 낫지 않을 때에 약을 사용하도록 한다.’고 기록돼 있다. 즉 균형 잡힌 식사만큼 몸에 좋은 것은 없다는 뜻이다.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음식을 소비하는 패턴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방문 외식 소비는 위축된 반면 배달음식과 집밥
코로나19가 3차 유행의 정점을 지났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모두가 조심해야 할 것이다.수도권에서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에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이 병상이 없어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집에서 병상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사망했다는 신문기사를 봤다. 가장 많은 의료기관이 밀집되어 있고 최고수준의 대학병원이 즐비한 수도권에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바로, 민간병원은 많지만 감염병 등으로 인한 국가적 재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이 많이 부족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감염예방대책의 추진에 따라 주말과 휴일이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한적하고 깨끗한 동해바다를 찾는 관광객과 낚시꾼으로 가득 찬다.하지만 저 멀리 구명조끼도 없이 테트라포드 (Tetrapod) 위를 성큼성큼 걸어가는 낚시 객의 모습이 위태롭다. 잠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한 틈을 타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의 사람이 떨어져 크게 다쳤다는 소식을 듣는다.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을 막기 위해 방파제에 사용하는 콘크리트 블록으로 네 개의 다리가 서로 붙은 형태를 가지고 있는 콘
어느새 2021년의 한 해가 밝은지 한 달이 지나 민족 대 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다. 설하면 맛있는 음식들이 떠오르게 되고 오랜 시간 떨어져 지냈던 가족들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하지만 이런 소중한 시간을 갖기 전에 먼저 우리의 안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문경에서 발생한 화재는 481건이 발생했는데, 그중 30%에 달하는 144건이 주택화재에 해당한다.주택은 음식을 조리하기 위하여 화기를 사용하고 난방기를 사용하는 곳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늘 상존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현대사회는 통신 기술과 경제가 정보의 기반 아래 설립된 정보화 사회로 첨단통신, 디지털 기술, 자료분석은 필수 요소가 되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난 세대로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정보를 찾는 복합된 멀티지능을 갖추고 있는 세대이다. 최근 유튜버처럼 크리에이터(creator)를 장래 희망으로 생각하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인터넷과 사이버공간의 발달로 호기심 많은 학생들은 타인의 창작물에 쉽게 접근하여 불법적인 업로드와 다운로드로 인해 온라인상에서 저작권 침해에 가장 많이 노출되고 있다. SN
이번 코로나19 확산은 감염병이나 재난대응 측면에서 공공의료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여러 지자체가 공공의료기관 확충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었다.공공의료 확충은 감염병 대응 뿐 만 아니라 인구구조 등 미래 환경변화 대응과 민간 주도의 의료공급체계 개선 관점에서도 시급한 과제이다.우리나라 의료에서 건강보험 등 공공재원 비중은 지속 증가하였으나 공공병상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다. 민간주도의 의료서비스 공급구조는 지역별 의료격차와 전달체계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우리나라 공공의료의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기준 공공의료기관은 총 221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멈추자 포항 역시 2021년에도 힘든 터널 속으로 빠지면서 경북 제1도시 포항의 인구가 50만 명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우리 삶의 터전, 철강도시 포항이 이런 위기에 봉착했다는 현실에 지역 청년단체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우리 청년들은 제철소의 쭉 뻗은 굴뚝을 보면서 자라 ‘쇳물도시’라는 말이 귀에 익고 친근하다.어린 시절 아버지 손을 잡고 시민들과 카퍼레이드를 따라 걷던 것도 ‘영일만 쇳물축제’였고, 친구 집 마루에 놓인 사보 ‘쇳물’을 보고 포항제철에 취직하겠다는 꿈을 키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