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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의 명산 ‘팔공산’이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되게 됐다. 경북도와 대구시, 환경부가 최근까지 경북과 대구 공청회를 끝낸 데 이어 16일까지 관할 광역·기초단체(경북 영천시·경산시·군위군·칠곡군·대구시 동구) 의견을 듣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5월까지 기획재정부, 산림청 등 협의와 중앙산지관리위원회,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걸쳐 국립공원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지역민 반대대책위원회와 그간 논란의 핵심이었던 공원 내 사유지 처리 방법에 대해 공감대를 이뤄 국립공원 승격이 가시화 됐다. 환경부는
사설
경북일보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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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23일과 30일 두 차례 열기로 했다. 3월 임시국회에서 다뤄질 대표적 쟁점 법안이 ‘양곡관리법’이다. 거대 야당이 농민을 위한답시고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를 밀어붙일 태세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이 법안을 국회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킨 데 이어 12월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열어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법을 통과시키려다가 무산되자 3월 국회에서 강행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이 법 개정안은 초과 생산된
사설
경북일보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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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라이즈는 교육부가 갖고 있던 대학의 행정, 재정 지원 권한을 지방 자치단체로 이관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존폐 위기에 놓인 지역대학의 혁신이 지역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게 지자체와 대학이 머리를 맞대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이 시범 사업은 경북·대구를 비롯해 경남·부산·전남·전북·충북 등 7개 시·도가 선정됐다. 올해와 내년 시범 운영 후 2025년 전국에 도입된다. 7개 시범 지역 지자체에는 대학 지원 전담 부서가 설치되고, 지역 내 라이즈 사업을 관
사설
경북일보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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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지역 균형발전’을 내세웠지만, 국회가 협조하지 않아 헛바퀴만 돌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9월 입법 예고한 ‘지방자치 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약칭 지방시대위원회법)’이 5개월 넘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진두지휘해야 할 ‘지방시대위원회’ 출범도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여당은 당 대표 선출에 온통 관심이 집중돼 있고, 거대 야당도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등 당의 문제로 아노미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국회는 당리당략에 따른 여야의 극한 대치가 이어
사설
경북일보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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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 주말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는 등 양국 간 감정싸움으로 번졌던 상대국의 입국제한 조치 대부분을 해제했다. 지난 3일 한국과 중국 정부는 항공 노선 증편에 대해서 합의했고, 3년 넘게 중단됐던 한중 카페리 여객선 운항도 곧 정상화될 전망이다.이렇게 되면 코로나 직전인 2019년 중국인 입국자 600만 명에는 못 미치겠지만, 중국인의 보복관광 심리에 의한 한국 관광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특히 중국 출발 항공편의 국내 도착공항을 인천
사설
경북일보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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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불합리한 도시철도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선의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가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지만 위원장에게 여러모로 검토했지만 노선 수정은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심도 있게 재검토하라 지시했지만 요지부동이라는 것이다.대구종합유통단지 상인 등은 엑스코 동관과 서관을 관통하는 엑스코역을 위한 노선 변경을 주장하고 있다. 북구 주민들은 산격청사역과 복현오거리역 위치 조정, 경북대북문역 추가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동구 주민들은 봉무IC에서 불로동으로 바꾼 차량기지를 해서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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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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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에서 주물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에서는 사람을 못 구해 앞이 캄캄하다. 임금을 대기업만큼 주고 있지만, 근무환경이나 복지를 개선하기 어렵다 보니 청년들이 들어왔다가도 대부분 이내 떠나기 때문이다. 이 업체 사장은 “우리나라 뿌리산업 위기가 시작된 지 이미 오래됐다.”며 심각한 구인란을 호소한다.이에 비해 대기업의 인력 채용에는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10년 만에 생산직 직원 400명을 뽑는 현대자동차 신규 채용에 지원자가 몰려 서류접수 홈페이지가 마비됐을 정도다. 채용 커뮤니티에는 ‘킹산직(왕+생산직)’, ‘전 국민 채용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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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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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한 지 두 달이 지났다. 두 달간 경북도 내 23개 시군에 13억 원이 조금 넘는 기부금이 전해졌다. 2월 말까지 7217건에 13억3960만 원이 모였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금액이다. 경북의 23개 시군 평균으로 치면 고작 5820여만 원에 불과하고, 전체 금액을 치면 10억 원이 넘는 큰 금액이기 때문이다. 제도가 처음 시행돼 각 지자체 간 ‘품앗이 기부’까지 하면서 분위기를 띄운 것에 비해서는 초라한 성과라는 말도 나온다.경북지역 기부금 내용을 보면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 원 기부자가 26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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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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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에서 연례행사처럼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예천 풍양면 황경산 가까운 곳에서 지난달 28일 오후 3시 55분께 산불이 발생해 다음 날인 1일 오전 9시 30분께 진화됐다. 17시간 태운 산불 영향구역이 37㏊나 된다. 산불은 한때 동원령 ‘산불 2단계’ 규모로 확산, 주민 367명이 대피하기도 했다.예천 산불이 발생한 28일 하루 동안에만 경북에서 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예천 산불보다 앞서 영천시 화남면 월곡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51㏊가 소실됐다. 같은 날 상주시 은척면에서 난 산불은 임야 0.5㏊를 태우고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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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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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TK)가 또 물을 먹었다. 지난해 연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했던 경북·대구신공항(TK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보기 좋게(?) 무산됐다. 선거 때마다 보수의 텃밭이니, 보수의 심장이니 해서 표를 몰아준 곳이 TK다. 하지만 실질은 없고, 허명뿐인 것이 현실이다.TK신공항 특별법은 지난해 8월 주호영(국민의힘·대구 수성갑)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9명을 포함한 83명의 서명까지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까지 국회 통과시키는 것을 1차 목표로 입법 청원을 벌였지만 실패했다. 이어 올해 들어 설 명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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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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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철도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선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엑스코선은 수성구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출발해 동대구역~경북대~엑스코를 거쳐 동구 이시아폴리스역까지 12.491㎞의 노선이다. 도시철도 3호선과 다르게 이 노선에 투입되는 차량의 종류는 경전철인 AGT(자동 안내 주행 차량)다. 이 사업은 총 7805억 원을 투입, 2025년 착공해 2029년 완공 예정이다. 엑스코선은 시민의 편의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노선 건설의 목적이다.하지만 지난 13일 시가 내놓은 도시철도 엑스코선 기본 계획안은 시민이 수긍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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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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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다. 이런 독도를 일본 정부와 우익 언론, 일부 단체들이 ‘다케시마(독도를 일본인들이 부르는 이름)’라며 그들의 땅이라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22일 일본 정부는 시마네현이 개최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인 나타노 히데유키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켰다.한 발 더 나아가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 주장했다. 지난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이 얼토당토않게 ‘다케시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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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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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의 대지진으로 22일까지 두 나라의 공식 사망자 수가 4만 8000명을 넘었다. 지진으로 삶의 터전이 파괴된 생존자들이 기아(飢餓)와 공포에 떨고 있다. 이 같은 지진의 아픔을 먼 나라 남의 일로 여길 일이 아니다. 지난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과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규모 5.4의 촉발 지진을 연거푸 겪은 경북도민은 트라우마를 일깨운다. 특히 이번 튀르키예 지진이 포항과 경주 등 동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당시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이처럼 큰 지진을 겪은 경북의 지진 대비가
사설
경북일보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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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경북·대구 청년인구 유출은 한층 더 심각해지고 있다. 청년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해지는 만큼 지방의 소멸 위기도 심화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경북·대구를 떠난 인구가 2만 명이나 되고, 연령별로 보면 20대 청년층의 유출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경북에서 1만 명 가까운 9900여 명, 대구에서 6500여 명의 청년들이 빠져나갔다.지방에서는 ‘청년 엑소더스(Exodus)’라는 말이 나오는 데 반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청년들이 한 번 들어가면 나오지 않는 ‘청년 블랙홀’이 되고 있다. 수년 전
사설
경북일보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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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을 쓰면 떨어지고, 3억을 쓰면 당선된다’는 ‘2당 3락’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다음 달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농어촌이 들썩이고 있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불·탈법이 어김 없이 반복되고 있다. ‘돈 선거’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를 위탁해 치르고 있지만 폐습이 여전하다. 선관위와 사법 당국은 막바지 불·탈법 감시와 단속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경북·대구 지역에서도 200여 개 조합의 후보 등록이 21일부터 22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서 경북 178개 조합(
사설
경북일보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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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주소지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옮기는 것을 두고 이사회(대표이사 회장 최정우)에서 논란이었다고 한다. 지난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3년도 정기주주총회 상정 안건을 심의했지만, 지주사 주소지 이전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이하 이사회)가 20일 다시 회의를 속개해 주총 안건을 확정할 계획이다.이사회는 지난해 포항시와 포스코그룹의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지주사가 갖는 소재지의 의미가 중요하다는 포항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용해 포항 이전에 합의했다
사설
경북일보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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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2025년 한국에서 열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에 본격 뛰어 들었다. 경주시가 지난 7일 경북도와 실무회의를 가진데 이어 16일, 서울에서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민간추진위원회(민추위)를 출범시켰다. 이날 출범한 위원회는 정계, 경제계, 법조계, 문화계, 학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 13인으로 구성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 회장과 신평 변호사를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민추위 출범을 계기로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운동에 바짝 고삐를 좨야 한다.1989년 출범한 AP
사설
경북일보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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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의 산업 지형이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수십 년간 산업 다변화를 추구해 왔지만 철강 일변도의 산업에 변화를 꾀하지 못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 2017년 에코프로 그룹이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산업의 일대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에코프로가 포항에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밸류체인을 완성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고, 포스코케미칼도 포항에 양극재 공장과 대규모 음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등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기반이 착착 완성돼 가고 있다. 이처럼 이차전지
사설
경북일보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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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민들이 14일 서울에서 시위를 벌였다. 포항시민 600여 명이 포스코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실질적 포항 이전을 촉구했다. 이들은 본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주소지만 형식적으로 옮길 것이 아니라 서울 근무 인력을 비롯해 미래기술연구원을 실질적으로 포항에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시위는 지방의 절박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역대 정부가 지방소멸을 걱정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부르짖어 왔지만,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블랙홀 현장은 더욱 심화돼 왔다. 정책의 방향이 잘못됐거나 형식적이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다.
사설
경북일보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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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가속을 내고 있다. 10일 ‘중앙권한 지방이양 추진계획’을 냈다. 시·도지사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3배까지 넓혔다. 지금의 30만㎡에서 100만㎡(약 30만평)로 확대키로 했다. 또 지역 대학의 재정지원과 관리 권한도 단계적으로 지자체에 넘기기로 했다. 중앙정부의 주요 권한 75개를 자치단체에 과감하게 넘겨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을 발굴해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비(非)수도권 지역민들은 정부의 이 같은 정책에 대해 반신반의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간 역대 정부가 출범 초기
사설
경북일보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