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소송 재판 절차 지연을 해소하고 재판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항소 이유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민사소송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항소장에 항소 이유를 적지 않은 항소인이 항소 기록 접수 통지를 받은 날부터 40일 이내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항소를 각하하도록 했다. 다만 항소인이 신청하면 1회에 한해 제출 기한을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현재 형사소송법은 항소이유서 의무 제출 조항이 있지만, 민사소송법은 관련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1심 판결에 실질적으로 항소 의사가 없더라도 판결 확정을 저지하려는
새벽 시간 대구의 한 금은방에 복면을 쓴 남성이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쫓고 있다.성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3시 13분께 대구 달서구 감삼동의 한 금은방에 복면으로 머리와 얼굴을 덮은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금은방에 돌진해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뒤 진열대에 있던 금목걸이 등 12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들고 달아났다. 이 남성은 불과 1~2분 만에 범행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달아난 것으로 확인했다.경찰은 금은방 내부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범인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언어 능력이 미약한 생후 21개월 아들의 이상행동에 의심을 품은 아버지가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학대행위를 비밀녹음을 통해 확인한 뒤 수사기관에 제출했는데, 이를 증거능력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나왔다.공소사실은 이렇다. 경북 경산의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A씨(28·여)는 2021년 10월 7일 생후 21개월의 C군이 크게 울음을 터뜨리자 달래는 대신 “오버하지마, 그만해”라고 말하면서 큰소리를 쳤다. C군이 계속 울면서 구토를 하자 다른 보육교사 B씨(38·여)는 “실컷 올려라”라고 큰 소리로 말하면
대구지역에서 마약류 사범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었고, 10대 사범은 지난해보다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찰청은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벌여 728명을 검거해 120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517명)에 비해 40.8% 늘었는데, 역대 최대치다. 구속 인원은 전년 동기(119명) 대비 0.8% 늘었다.유형별로는 투약·소지 등 47.0%(342명)로 가장 많았고, 판매책 38.3%(279명), 밀경 사범 13.3%(97명)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10~30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 김미란 판사는 치매 증세가 있는 80대 노모를 폭행하고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특수존속상해)로 기소된 A씨(55)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지난 2월 8일 새벽 4시께 대구 북구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산책을 다녀오려 했으나 어머니 B씨(86)가 만류하자 손으로 B씨의 얼굴을 때려 전치 6주 상해를 가하고, “같이 죽자”면서 흉기를 휘두르다 B씨의 오른손 손등을 베이게 하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 판사는 “피해자의 나이와 피해자와의 관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정혁준)는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고객 정보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설한 뒤 6억7000여만 원을 대출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43)를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고객 8명의 정보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설한 뒤 고금리 대출 6억70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비대면 인터넷뱅킹 대출을 하면서 피해자 고객 명의로 개설한 휴대전화로 인증번호를 받고 각종 통지서 주소지도 휴대전화 대리점으로 설정해 피해자들이 대
공무원을 통해 건설업자로부터 2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주수(71) 의성군수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대구고법 제2형사부(정승규 부장판사)는 20일 김 군수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기소된 전직 공무원 A씨(63)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김 군수는 2017년 9월 당시 의성군청 도시건설과장이었던 A씨를 통해 B씨가 건넨 현금 2000만 원이 든 봉투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포항의 한 학교 운동부 지도자가 학생을 학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교육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도자 A씨가 지난 5월부터 8월 사이 체육시설 내에서 B학생과 C학생을 상대로 성 관련한 학대 행위와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학부모와 교내에서 제기됐다.신체 특정 부위를 거론하거나 접촉하는 등 사안이 생기면서 B학생 등이 피해를 봤다는 것.이후 B학생 등 소속 학교에서는 지난 9월 16일부로 문제를 인지한 뒤 아동학대가 있다고 판단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입장이다.또한 해당 학교에선 기준 매뉴얼에 따라 지도자와 B학생
대구지법 제2형사단독 이원재 판사는 19일 동대구역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예비) 등으로 기소된 A씨(32)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었다. A씨는 지난 8월 7일 오후 3시 50분께 흉기를 준비해 사람을 살해하기 위해 고속철도 동대구역 대합실과 인근을 배회하고, 사회복무요원을 살해하기 위해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보인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씨는 ‘경찰이 살인하라고 조종함’이라는 문구가 적힌 메모지를 소지하고 있었다. A씨는 지난달 16일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생체조종을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진영)는 보호 중인 10대 장애인을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경산 소재 중증장애인보호시설 사회복지사 A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A씨 등은 2020년 5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B군(16)을 싱크대 위로 올린 후 얼굴 위로 1~2분 동안 물을 틀거나 B군을 들어 올려 구덩이로 던질 것처럼 흔들고, 한겨울 밤에 옷을 입히지 않은 채 10여 분 동안 밖으로 쫓아내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피해자가 스스로 피해 사실을 이야기하는 데 어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60)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구속됐다.지난 4월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며 수사가 본격화한 지 8개월 만이다.사건의 최대 수혜자이자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돈봉투 수수 의원 규명을 위한 수사 동력도 확보하게 됐다.반면 구속영장 기각을 자신하던 송 전 대표는 법원 설득에 실패하면서 정치 인생 최대 위기로 내몰렸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지난 11월 22일 경주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는 기상 악화로 인한 바닷물 넘침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잠정 분석했다. 18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당시 경주시 감포항 동방 200㎞ 인근 해상에서 사고가 난 9t급 통발어선 A호는 훗줄이 터지면서 이동 중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지난 11월 28일 오후 5시 45분께 해경 1510함을 통해 예인돼 구룡포항에 입항했다. 다음날 오전 크레인 2대가 동원돼 육지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시작됐고 1차 선내 수색 감식이 진행됐지만 마지막 실종 한국인 선원 1명은 발견되지 않았다. 오후 5시 4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정형식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정 재판관과 배우자에게 덕담을 건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행사에는 대통령실에서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석 헌법재판소장도 자리했다. 앞서 정 재판관은 지난 11월 16일 대통령 지명 몫으로 헌법재판관 후보에 지명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2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정 재판관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이기동 기자 l
대구지법 제12형사부(어재원 부장판사)는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에서 우회전하다 초등학생을 치어 상해를 입힌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어린이보호구역치상)로 기소된 A씨(60·여)에 대해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5일 오전 8시 30분께 대구 동구 어린이보호구역에 있는 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가 파란불인데도 일시정지하지 않고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진행한 과실로 B군을 차량으로 충돌해 전치 8주의 골절 등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과실로 아직 나이가
군위경찰서(서장 이성균)는 어르신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하나로 군위지역 180개 리 경로당을 직접 방문, 교통사고 현장 사진 설명 등 75세 이상 운전자 면허증 반납을 독려하는 ‘180 고령자 교통안전’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군위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교통관리계에 따르면 올해 군위군 내 8개 읍·면 지역은 대다수 고령자가 농사를 짓고, 차량이나 경운기, 이륜차, 사발이를 안전의식 없이 운전하고 있는 전형적 농촌 지역으로 운전미숙과 주의력이 부족한 고령자 교통사망사고가 7건이나 발생했다. 이는 고령자 교통사망사고 2021년
대구지법 제11형사부(이종길 부장판사)는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은 지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특수폭행치사) 등으로 기소된 A씨(52)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8일 오전 11시 490분께 경북 봉화군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B씨(63)가 “버릇이 없다”면서 위험한 물건인 톱으로 자신의 머리를 때리자 B씨의 가슴과 배 부위를 눌러 압박하면서 오른쪽 뺨을 3차례 강하게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A씨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한
대구지법 제2-2형사부(손대식 부장판사)는 대구 달서구의 여중·고 앞에서 ‘아이 낳고 살림할 종 구함’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 등을 게시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씨(60)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2년 간 피고인에 대한 정보 공개·고지, 5년 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했다.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새로운 양형자료가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배관진 부장판사는 지난 3월 8일 실시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선거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A씨(58)에 대해 벌금 9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북지역 모 축협 경제사업장 직원인 A씨는 지난 3월 3일 선거인명부에 오를 자격이 있는 조합원 C씨의 집에 찾아가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 B씨의 명함과 현금 50만 원이 든 봉투를 주며 지지를 부탁하고, 조합원 D씨의 축사에 찾아가 현금 50만 원이 든 봉투 2개를 건넨 뒤 “50
경북경찰청은 14일 경찰청에서 실시한 ‘경제범죄 수사활동평가’에서 우수 수사관으로 선정된 경찰관 4명에 대한 특별승진 임용식을 가졌다.특진의 주인공은 1계급 특진한 △구미경찰서 수사1과 경제4팀 조해선 경감 △경산경찰서 수사과 수사5팀 오우철 경위·수사2팀 최문철 경사 △포항북부서 수사과 경제2팀 김래경 경장이다.구미서 조해선 경감 경제4팀은 평균 사건처리 기간이 38일로 즉일 조사 및 병합수사를 통해 신속한 사건처리로 도민의 수사 만족도 향상에 기여했다.또 스토킹 및 개인정보보호법 고소사건 관련 피해자를 안전조치 대상자로 등록하고
대구시가 사생활 비밀과 자유 침해 우려 등을 이유로 비공개 결정 처분한 홍준표 대구시장 1급 숙소의 리모델링 공사내역 등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구지법 제1행정부(채정선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인터넷언론사 뉴스민 대표인 천용길 기자가 대구시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정보공개 대상은 대구시 공유재산관리 조례에 따른 관사 건물의 신축·개축 및 증축비, 에어컨 등 대규모 기계기구 설치비, 조경시설비 등의 기본 시설비 지출 상세내역을 비롯해 건물유지 수선비와 화재보험료 등의 재산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