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일상적인 말에서 알 수 있듯 밥을 중시 여긴다. 안부를 물을 땐 ‘밥 먹었니?’, 감사를 표할 땐 ‘밥 한번 살게’ 등 그 중에서도 제일은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일 게다. 실제로 동의보감(東醫寶鑑) 잡병편에서는 ‘(중략) 병의 근원을 깨닫고 음식물로 이를 치료하며 식이요법으로 병이 낫지 않을 때에 약을 사용하도록 한다.’고 기록돼 있다. 즉 균형 잡힌 식사만큼 몸에 좋은 것은 없다는 뜻이다.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음식을 소비하는 패턴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방문 외식 소비는 위축된 반면 배달음식과 집밥
코로나19가 3차 유행의 정점을 지났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모두가 조심해야 할 것이다.수도권에서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에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이 병상이 없어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집에서 병상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사망했다는 신문기사를 봤다. 가장 많은 의료기관이 밀집되어 있고 최고수준의 대학병원이 즐비한 수도권에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바로, 민간병원은 많지만 감염병 등으로 인한 국가적 재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이 많이 부족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감염예방대책의 추진에 따라 주말과 휴일이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한적하고 깨끗한 동해바다를 찾는 관광객과 낚시꾼으로 가득 찬다.하지만 저 멀리 구명조끼도 없이 테트라포드 (Tetrapod) 위를 성큼성큼 걸어가는 낚시 객의 모습이 위태롭다. 잠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한 틈을 타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의 사람이 떨어져 크게 다쳤다는 소식을 듣는다.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을 막기 위해 방파제에 사용하는 콘크리트 블록으로 네 개의 다리가 서로 붙은 형태를 가지고 있는 콘
어느새 2021년의 한 해가 밝은지 한 달이 지나 민족 대 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다. 설하면 맛있는 음식들이 떠오르게 되고 오랜 시간 떨어져 지냈던 가족들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하지만 이런 소중한 시간을 갖기 전에 먼저 우리의 안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문경에서 발생한 화재는 481건이 발생했는데, 그중 30%에 달하는 144건이 주택화재에 해당한다.주택은 음식을 조리하기 위하여 화기를 사용하고 난방기를 사용하는 곳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늘 상존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현대사회는 통신 기술과 경제가 정보의 기반 아래 설립된 정보화 사회로 첨단통신, 디지털 기술, 자료분석은 필수 요소가 되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난 세대로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정보를 찾는 복합된 멀티지능을 갖추고 있는 세대이다. 최근 유튜버처럼 크리에이터(creator)를 장래 희망으로 생각하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인터넷과 사이버공간의 발달로 호기심 많은 학생들은 타인의 창작물에 쉽게 접근하여 불법적인 업로드와 다운로드로 인해 온라인상에서 저작권 침해에 가장 많이 노출되고 있다. SN
이번 코로나19 확산은 감염병이나 재난대응 측면에서 공공의료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여러 지자체가 공공의료기관 확충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었다.공공의료 확충은 감염병 대응 뿐 만 아니라 인구구조 등 미래 환경변화 대응과 민간 주도의 의료공급체계 개선 관점에서도 시급한 과제이다.우리나라 의료에서 건강보험 등 공공재원 비중은 지속 증가하였으나 공공병상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다. 민간주도의 의료서비스 공급구조는 지역별 의료격차와 전달체계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우리나라 공공의료의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기준 공공의료기관은 총 221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멈추자 포항 역시 2021년에도 힘든 터널 속으로 빠지면서 경북 제1도시 포항의 인구가 50만 명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우리 삶의 터전, 철강도시 포항이 이런 위기에 봉착했다는 현실에 지역 청년단체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우리 청년들은 제철소의 쭉 뻗은 굴뚝을 보면서 자라 ‘쇳물도시’라는 말이 귀에 익고 친근하다.어린 시절 아버지 손을 잡고 시민들과 카퍼레이드를 따라 걷던 것도 ‘영일만 쇳물축제’였고, 친구 집 마루에 놓인 사보 ‘쇳물’을 보고 포항제철에 취직하겠다는 꿈을 키우기도 했다
매일 아침 코로나 확진자 수를 확인하며 때로는 안도의 한숨을, 때로는 걱정과 우려의 한숨을 쉬며 2020년 한해를 보냈다.특히 작년 12월부터 확산된 지역 감염으로 의료기관과 병상 부족이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전염병 대응을 위한 공공의료를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2019년 기준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은 총 221개소로 전체 의료기관의 5.5%, 병상은 9.6% 수준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다.의료보험 제도가 도입된 1977년 이후 44년간 건강보험 등 공공재원은 계속 증가했으나 공공병상 비중은 감소하고 그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하면서 스마트한 교육환경의 변화와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역할도 해야 하지만 시대를 대비하는 교육담론은 빈약한 것이 현실이다. 이제 온·오프라인 학습을 결합한 블렌디드(Blended) 러닝 수업이 보편화되면서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학생과 학부모의 지원체제 구축은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다.미래교육은 집단 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가르침에서 배움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협력과 소통의 학교문화는 미래 실험실인 교실에서 안목 있는 교사들이 감정을 중시하는 코칭과 티칭의 균형을 갖추
천년고도 경주에는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대왕릉 바로 옆에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있다. 월성원자력 본부는 1983년 국내 최초 가압 중수로형 원전인 월성 1호기로 시작하여, 현재 월성2~4호기(가압 중수로형)와 신월성 1, 2호기(가압 경수로형) 총 5개 호기를 운영하고 있다.기업을 영위하기 위해서 대국민 위해요소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예방하는 것은 중요한 원칙이다. 일반 산업현장에서 빈번하게 산업 및 화재 안전,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환경보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이버보안, 그리고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2021년 신축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 한파로 더 움 추려 들까 걱정되지만, 올 한해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생활에 활기가 넘쳤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방역수칙을 지키면서 답답한 마음을 풀고자 하는 것은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다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가족단위 캠핑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고 없이 안전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면 정말 좋을 텐데, 우리지역에서 금년 1월 캠핑 중 부탄캔을 가열하다가 폭발해 2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가족끼리 단란한 시간을 보내도
오늘도 하루가 지나고 해가 집니다. 오전에는 커피를 사려고 예천에 다녀왔습니다. 점심은 돼지 국밥을 먹었고요. 시내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면서 썰렁한 겨울의 산과 들판을 바라보았습니다. 싸늘한 죽음…. 겨울은 죽음의 계절이지만 무의미한 죽음의 계절은 아닙니다. 한 생명이 끝나고 새봄에 태어날 생명을 잉태한 죽음입니다.생명이 있으니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으니 새로운 생명이 있습니다. 삶 속에 죽음이 있고, 죽음 속에 삶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어떠한가요? 우리도 태어났으니 언젠가는 죽게 되겠지만 그 죽음 뒤에 인연법을 따라 새로운
2020년은 ‘안전불감증’을 실감한 해였다.예기치 못한 코로나19가 일상을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생경했던 유해 바이러스와 마주한 우리는 익숙한 삶의 패턴들을 수정하며 거리두기와 분리 등의 새로운 삶의 규칙 준수에 적응하는 중이다. 불안감과 긴장감 속에서 맞이하는 일상은 냉소뿐만 아니라 위기를 동반한다.이 시대를 위기로 몰고 가는 요소는 코로나19 외에도 많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삶의 ‘경직’을 경험한다.반면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하기도 한다.위축보다 상생을 도모할 때다.긴장감을 풀어주고 삶의 패턴을 정상궤도로 올려놓아야
상상력이 빈곤한 이 시대 꿈꾸고 애쓰면 그래도 살아갈 희망이 있는 신축년 흰 소의 해이다. 불교에서 흰 소는 수행과 깨달음의 상징으로 신성하고 지혜로운 기운을 띤다고 한다. 중국에서 소는 고초를 견디는 인고의 상징으로 오곡 농업의 신인 신농이다. 왕조의 전제적 통치하에 말없이 괴로움을 찾아내던 숱한 중국의 농민들 심성에 소를 견주는 경우도 많다.소와 관련된 격언으로 등에 무거운 짐을 지고 길을 나서 먼 곳에 이르는 행위를 가리키는 부중치원(負重致遠)의 말에 직접 등장하는 동물은 우둔해 보이지만 느린 걸음의 소이다. 소는 신의 가축으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으로 하얀 소의 해다하얀 소는 전통적으로 충직하고 우직하며 근면과 성실함을 나타내며 겉보기에는 우둔해 보이지만 머리가 좋은 동물로 우리 민족의 근성과도 잘 맞아 예나 지금이나 순박함과 친근감으로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예부터 소는 우리 민족에게는 단순한 가축이 아니라 노동력이었고 친근한 동반자이기도 했으며 재력을 쌓아가는 부의 원천이기도 했으며 가장 친근한 동물로 인간과 함께 살아오면서 버릴게 하나 없는 보석과도 같은 동물임에는 틀림이 없다.정연복의 황소 예찬론에는 ‘세월아 내월아 참 느리게도 걷는데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그늘진 곳, 터널, 야간, 안개나 눈비 올 때 등의 상황이 전개되어 라이트를 켜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주변의 가로등이나 달빛이 밝거나 깜빡 잊고 라이트를 켜지 않고 운행하는 일명 ‘스텔스 차’를 보게 되는데 이는 다른 운전자에게 위험한 교통상황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한국교통안전공단에 의하면 자동차 전조등을 켜고 운행을 하면 교통사고가 28% 감소하고 사회적 손실비용도 연 1조2500억원이 감소한다고 한다. 이처럼 야간에 전조등을 켜지 않으면 인지 가능 거리가 10m밖에 되지 않고 후
대구에 괜찮은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괜찮다는 것은 직원이 일하기에 괜찮다는 것이다. 과거의 일터는 하루 종일 일하고 야근이나 주말근무는 당연히 하는 것으로 가정이나 개인생활보다는 항상 일이 먼저라는 구태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워라밸(Work & Life Balace)’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을 평가할 때, ‘매출 증가’도 중요하지만 ‘워라밸 경영’도 빼놓을 수 없는 요건이 됐다. 특히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개인의 삶을 보장하는 워라밸이 중요하다.대구지역의 기업현황을 보면 사업체의 99.9%가 중소기업이고 그중 5인 미만
강추위로 난방기기 및 화기 취급이 많아져 화재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전력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해 전선 내부에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다.화재 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초기에 소화기를 사용해 진압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재가 빠르게 확대되면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신고를 하느라 대피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가정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멀티콘센트 사용량을 줄이고 난방기구의 장시간 사용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소화기 및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집집마다 설치하여 화재 시 인명피해
우리에게 미래는 무엇일까?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누군가는 명확하게 알 수 없어 불안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다른 이는 현재의 상황과 변수에 따라 지금도 끊임없이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심지어 또 다른 누군가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처럼 반드시 오는 것이라고 말한다.이처럼 미래는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른 개념으로 설명된다.앨빈 토플러(Alvin Toffler)와 함께 미래학을 개척했던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짐 데이터(Jim Dator)는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미래는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꿈꾸고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송강(松)江 정철의 시문에 “어버이 살아 실 제 섬기기를 다 하여라. 지나간 후(後)면 애닯다 어이하리 평생(平生)에 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퇴계 이황은 “효는 백행의 근본이고 천지 모든 인간의 지도 원리이다”라고 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이유는 부모를 선택해서 모신 것이 아니라 천륜에 의하여 첫째 부모는 나를 낳아주신 은혜, 둘째는 부모가 나를 길러주신 은혜이다.이퇴계가 제창하는 삼효(三孝)는 첫째 대효(大孝)인데 부모를 존경해야 하며 둘째 효는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며 걱정을 끼치지 않고 마음을 편안하게 할 것이며 셋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