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이 30% 선을 넘나들면서 제3지대 신당 추진 세력들의 기세가 만만찮다. 신당 창당의 깃발을 맨 먼저 들어 올린 금태섭 전 의원의 ‘성찰과 모색’은 지난달 26일 편의점주이며 작가로 유명세를 떨치는 곽대중(필명 봉달호)씨를 대변인으로 영입했다. 곽씨가 1호 영입 인사다.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진보의 외투를 벗겠다”고 밝혀 ‘성찰과 모색’에 합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희 전 민노총 대변인도 합류를 공식화한 상태며 참여연대 출신으로 ‘조국흑서’의 저자 중 한 명인 김경률 회계사는 당분간 신당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3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갈륨 관련 8개 품목과 게르마늄 관련 6개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할 것을 밝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7.6~7.9)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첨단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 등에 사용되는 희귀 금속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하여 자원 무기화를 본격화한 것이다. 갈륨은 첨단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용 태양전지 등에 쓰이며, 게르마늄은 광섬유 통신, 적외선 카메라 렌즈 등에 사용되는 필수 원료이다. 2021년 기준 중국은 전 세계 갈륨 생산의 97
사람과 동물(또는 식물)에게 감염을 일으켜 건강을 해치거나 생명을 잃게 하는 외부 생명체로는 기생충, 곰팡이, 세균 그리고 바이러스가 있다.최근에 인간에게 크나큰 위협을 가한 코비드-19(일명 코로나)는 지금 일반인들에게는 잊혀져가는 2002~2003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CoV) 질환과 2012년 시작한 메르스 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CoV) 질환과 함께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한
대구는 부동산 시장의 가격 탄력성은 전국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는 지역이다. 다시 말해 상승기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많이 상승하고 하락기에는 더 많이 하락한다는 의미이다. 2017년과 2018년 광역시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든 대구는 올 상반기 광역시중 인천과 같이 유일하게 4%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인천 다음으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올 6월까지 -4.16%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인천 다음으로 하락률이 크게 나타났다. 전세시장도 올 6월까지 -5.3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인천 다음으로
무더위와 산발적인 소나기가 교차한다. 후텁지근한 날씨에는 상큼한 일도 짜증스러울 수 있는데 아기를 상대로 한 살해, 유기, 불법 거래 사건이 작정한 듯 쏟아진다. 출생 미등록에 따른 비극을 없애기 위해서 국회는 ‘출생 통보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출생은 했는데 존재하지 않는 아이가 없게 하기 위함이다.한때 우리나라는 해외 입양 수출국 1위 기록을 차지했다. 지금도 여전히 송출국 순위권에서 제외된 건 아니다. 수년 전부터 시작된 베이비 박스에 담긴 아기의 숫자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평범한 가정에 아기는 축복이다. 기쁨이고 행복이
여러분은 멕시코 하면 무엇을 제일 먼저 떠올리는가? 저는 한 점의 불씨도 남기지 않은 채 완전히 삶을 소진(燒盡)하며 살다간 프리다 칼로(Frida Kahlo de River, 1907~1954)가 떠올려진다. 멕시코의 국민적 연인이자 국보인 프리다 칼로는 자신의 현실적 삶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개성적이고 독보적인 회화의 영역을 구축한 화가이다.프리다는 어린 시절에 척추성 소아마비에 걸려 오른쪽 다리가 불편했고, 18세 학창 시절에는 전차 충돌사고로 온몸의 뼈가 부서지는 대형 사고로 겨우 목숨만 건진다. 담당 의사들이 퍼즐 조
상품의 품질 이전에 브랜드 자체가 먼저 어필하는 시대이다. 브랜드 이미지가 품질을 넘어 사용자들의 품격이나 라이프스타일까지 암시하곤 한다. 대표적인 것이 애플이다. 이 회사는 제작한 제품을 판다기보다, 어쩌면 그들이 구현한 세계 자체를 파는 것 같다. 그래서 이용자들은 단순히 소비자라기보다는 그 세계의 시민, 때에 따라서는 노예(?)가 되기도 한다.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도 브랜드로 팔린다. 힐스테이트, 자이, 푸르지오 등, 이색적인 명칭과 로고를 내세운 아파트가 주류이다. 오가는 상품도 아닌 부동산인 아파트에 브랜드라니. 원래부터 이
‘엄중 낙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계와 이재명 대표의 친명계 간의 보이지 않은 권력 암투가 야당 정가를 달구고 있다. 지난달 24일 미국에 체류하다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에 민주당뿐만 아니라 야권에서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제외하고 야권의 유일한 대선주자로 평가받는 이 전 대표가 귀국 후 “당장의 정치 행보는 없다”고 밝혔으나 지난 열흘여 동안 동분서주한 그의 행적은 정치적 존재감을 십분 과시했다. 그가 귀국한 날 인천공항에는 지지자 1500여 명이 운집해 대선 출정식 같은 분위기를
지난 6월 24일 교착상태에 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변이 발생하였다. 그동안 푸틴 대통령에게 충성하였던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바그너 그룹의 군사력은 시리아 정부군과 유사한 수준이며, 최대 병력은 5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 본토를 질주하다가 모스크바를 200km 앞두고 무장반란을 멈추었다. 그동안 푸틴의 수족처럼 활동하다가 푸틴의 등 뒤에 칼을 꽂는 반역죄를 저질렀다. 반란의 이유는 러시아 군부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
지금까지 설명한 예방접종은 B형 간염(HepB; 3회, 엄마가 항원 양성이면 HBIG추가), 결핵(BCG: 1회),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DTaP, Td/Tdap; 6회)), 소아마비(IPV: 4회),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4회), 폐렴구균(PCV: 4회)을 일정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계획이다.6개월에 시작하는 인플루엔자(IIV; 첫 접종 2회, 그 다음 매년 1회)와 코로나-19(일명 코비드-19: 3회)가 있으며, 12개월에 시작하는 예방접종으로는 홍역, 볼거리, 풍진(MMR: 2회), 수두(VAR: 1회)
어지럼증은 현기증,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머리가 텅 빈 것 같다, 주변이 빙글빙글 돌거나 움직인다, 넘어질 것처럼 중심을 잡기 어렵다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흔한 신경계 질환이다.대표적으로 자세 변화 시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이석증이나 어지러움과 함께 균형장애, 말 어둔함 등이 흔히 동반되는 뇌졸중이 여기에 속한다.이 중 오늘은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심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이차적으로 외상에 의한 뇌출혈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립성 어지러움에 대해 잠깐 살펴보겠다.자다가 또는 오래 앉아 있다
이민 생활에 종교는 군대 생활에 지급되는 초코파이 같은 것이었다. 일요일이면 간식을 먹기 위해 교회나 절을 기웃거리는 이등병의 심정이랄까. 나의 이민 기억에 전부를 차지했던 교회는 타국생활에서 어쩔 수 없이 접하게 되었던 필요불가결한 요인이기도 했다. 게다가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가는 건 알게 모르게 문화충격을 안겨주었다. 모국과의 단절은 견딜 수 없는 것이어서 한국인이면 그저 반갑고 가족처럼 느껴지는 인류애가 발동되게 만들었다.그 당시에 호주에서는 한국어로 된 인쇄물을 보기가 어려웠다. 신문을 보급하는 보급소도 없었으니 신문 배달은
“사드 전자파에 내 몸이 튀겨진다” 6년 전 민주당과 좌파단체가 성주 ‘사드 전자파’를 두고 한 괴담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괴담 정치’에 나선 모양이다. 2008년 광우병 사태를 시작으로 천안함 폭침, 사드 전자파 등을 두고 퍼트린 괴담성 주장이 이번엔 일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문제를 통해 다시 분출을 하고 있다. 괴담의 시초인 ‘광우병 사태’는 15년 전인 2008년 이명박 정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명박 새 정부가 들어 선지 몇 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민주당과 195개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합
지역주택조합이 소송행위를 진행함에 있어 소를 제기하는 원고의 지위에 있는 경우, 소를 제기 당하여 피고의 지위에 있는 경우가 있다. 물론 소를 제기 당하여 피고의 지위에 있는 경우에는 응소행위이므로 내부적으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소송대리인을 선임하고 대응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나, 적극적으로 소를 제기하는 경우는 달리 볼 필요가 있다.지역주택조합이 수분양자를 상대로 분양계약 해지에 따른 대출이자 대납금 등을 제기하였고, 필자는 수분양자를 대리하여 위 소송행위가 조합의 총회 결의를 거치지 아니하였으므로 무효라는 주장을 하였다.이에 대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15일 교육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강력히 추진해달라고 지시하면서 사교육 문제가 정치권의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육당국이 그동안 불공정한 수능을 방치했고, 이에 따라 사교육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게 되었다고 용산 대통령실은 판단하고 있다. 다시 말해 수능 출제위원 출신 일부 인사들과 대형 입시학원이 결탁하여 소위 ‘수능 킬러 문항’을 양산해서 입시의 공정성을 해치는 ‘사교육 카르텔’을 형성하였다고 보고 있다. 수능 킬러 문항은 전문
소아마비(poliomyelitis)는 2급 법정감염병(발견 24시간 내 보고하고 격리 조치 필요함)으로 폴리오바이러스(poliovirus)의 경구감염으로 발병한다. 감기증상을 보이다가 0.1%에서 마비 회색질 척수염으로 진행되고 전방운동신경원을 침범해서 주로 한쪽 하지 근육마비를 일으키며 5~30% 사망률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적극적인 예방접종의 노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마지막 발생 보고가 1983년이었으며, WHO는 2000년 우리나라를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을 야생 폴리오바이러스 감염이 없는 지역으로 선포하였다. 세계적으로는 20
정부는 역전세난 해소를 위해 전세금 반환대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완화 폭이나 적용대상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DSR규제 완화를 통해 역전세난으로 임대인과 임차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보인다.최근 전세시장의 불안으로 크게 3가지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지난 10년 가까이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나타난 문제와 두 번째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택시장의 조정 마지막으로 신규 입주물량의 증가로 인한 시장의 공급량 증가를 들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요즘 ‘솔로 나라’ 방송을 즐겨 본다. 남녀 각 7명이 출연하여 공개적으로 자신의 짝을 찾는 프로인데 출연진 모두 개성적인 데다 자기감정에 솔직하다. 주 연령층이 30대지만 간혹 2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이 나올 때도 있다. 그들이 방송에 나온 이유는 단 한 가지. 배우자감을 만나고 싶어서다.한때 결혼정보 회사가 인기였다. 물론 지금도 꾸준히 찾는 사람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그곳이 개인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곳이라면 솔로 나라는 공개적이다. 열린 공간에 나와서 ‘나 이런 사람이다’라며 당당하게 밝힌다. 그만큼 열심히 살아왔고
미술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모르는 이가 없을 만큼 유명한 조각작품이다. 최초 이 작품은 프랑스 파리시가 장식미술 박물관 건립계획이 한참 진행 중일 때, 로댕에게 단테의 신곡을 주제로 입구 제작을 의뢰해 제작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파리시의 사정으로 박물관 건립이 백지화되면서 의뢰가 취소되어 작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지만, 그는 오히려 ‘온전히 내 것이 되었다’라고 만족해했다고 할 만큼 이 작품에 대한 로댕의 애정은 남달랐다. 그는 구상부터 제작까지 30년 이상의 시간을 소요하면서 석고 형상까지는 마무
입시철도 아닌 장마철 즈음인데 갑자기 대학 입시문제가 이슈로 등장했다. 어려운 일부 수능 문제들이 사교육 시장과 이해관계로 얽힌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물론 사교육과 관련된 논란들이야 과거에도 있어 왔다. 하지만 주로 과외 공부를 허용하는 정도에 대한 논란이었지, 지금처럼 사교육 산업(?)의 구조에 대한 문제는 아니었다. 이른바 ‘일타강사’들의 엄청난 수입과 영향력, 그리고 이런 거대한 시장이 발생하는 과정에 대한 사회적 해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어쨌든, 교육 기회란 것이 한국 사회에서 얼마나 민감하고도 중요한 이슈인지를 다시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