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조기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뜻을 담은 친서를 전했으며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중에는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4일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조기 정상회담을 권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으나 일본 정부는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을 명령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를 한국 측이 수용하는지 당분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베 총리는 친서를 받을 때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회담을 갖고 양국의 관계 악화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 현안이 조기해결 되도록 노력하자’는 취지를 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가 아베 총리에게 전달됐지만, 청구권 협정 문제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국가 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되풀이 했다. 정부는 다만 이번 회담에 대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분기점’이라는 평가와 함께, 향후 한일 정부 간 채널로 공식대화가 활발히 이뤄질 것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4일 회담을 갖고 양국의 관계 악화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뤘다. 특히 회담에서는 ‘양국 현안이 조기해결 되도록 노력하자’는 취지를 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가 아베 총리에게 전달됐다. 다만 아베 총리의 경우 청구권 협정 문제와 관련해 ‘국가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으며,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 언급도 회담에서 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그러나 이번 회담에 대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분기점’이라는 평가와 함께, 향후 한일 정부간 채널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일본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양국 최고위급 대화다. 면담은 이날 오전 11시 12분 시작해 11시 33분까지 21분간 진행됐다. 당초 예정됐던 10여분에서 두배 가까이 길어진 것이다. 이 총리는 면담에서 아베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정부에서는 남관표 주일한국대사,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최병환 국무1차장, 정운현 총리비서실장, 추종연 총리실 외교보좌관, 이석우 총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주한 외교관들이 행정안전부 공공행정 우수사례 첫 방문지로 경북도 새마을세계화재단을 선택했다. 22일 새마을세계화재단을 방문한 주한 외교관들은 루마니아·스리랑카·베네수엘라(대리) 대사를 비롯한 튀니지·콜롬비아 공사, 칠레(공관차석), 키르키스탄(참사관), 러시아·네팔·세네갈·시에라리온( 1등 서기관), 라오스(2등 서기관) 등 21개국 주한 외교사절이다. 국제사회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고 국제협력 수요가 많은 새마을 ODA 사업, 전자정부 수출, 에너지, 교육행정 등과 관련된 5개 기관(새마을세계화
오는 24일로 예정된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을 계기로 다음 달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 달에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태국, 10월 31일∼11월 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칠레, 11월 16∼17일) 등 다자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런 다자회의에 양 정상이 참석할 경우 자연스럽게 한일 정상이 머리를 맞대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는 데다, 이번 이 총리의 면담이 한일정상회담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일각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재무부의 하반기 환율정책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한국의 환율관찰대상국 제외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을 면담했다”면서 “희망사항은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번에 제외되는 건 결코 쉬운 건 아닐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환율보고서는 원래 10월 중순이면 발표되는데 아마 조금 늦어지는 거 같다”면서 “정부도 최대한 노
한국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내달 국제회의에 맞춰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한일 관계 소식통의 설명을 근거로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다음 달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국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효력을 상실하는 11월 23일 전에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악화에 제동을 걸겠다는 생각으로 회담을 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저에 기습 침입해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및 회원 17명은 사다리를 이용해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어 대사관저 마당에 진입했다. 이어 대사관저 건물 앞에서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반대한다고 외쳤다. 또 관저 대문 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앉아 대문을 두드리며 “미국이 방위비분담금 50억 달러를 내라며 협박하고 있다. 이는 명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 참석을 위해 정부 대표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22∼24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1년여만에 한일 최고위급 대화가 성사되는 것으로, 한일 관계 개선의 변곡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특히 일왕 즉위식이 1990년 아키히토 일왕 즉위식 이후 30여
한국과 일본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열린 첫 양자 협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가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국은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무역 분쟁의 첫 단계인 당사국 간 양자 협의를 열었다. 6시간 가량 진행된 협의에서 양측은 입장차를 재확인하며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지만, 재협의를 하기로 해 대화로 해결할 여지는 남겼다. 한국 측 수석 대표로 참석한 정해관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협력관은 회동 후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일본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2차 양자 협의 일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는 11일 “전쟁 피해자가 더는 사죄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때까지 가해자는 사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부산대 대회의실에서 열린 ‘통일 한국의 미래와 평화전략’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잊어도 피해자는 그 아픔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베 일본 총리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만을 거론하며 현재 북미 관계 등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취해야 할 전략은 북
문재인 대통령의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이 사실상 불발됐다. 즉위식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와 정부의 선택지에서 ‘문 대통령 참석 카드’가 제외되면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행이 더욱 유력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일왕즉위식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가 이날로 100일째를 맞았지만 일본 정부에서는 여전히 수출규제 철회를 비롯한 태도 변화 조짐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문 대통령이 직접 일본을 찾을
일본의 수출규제와 더불어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이 100일 가까이 식지 않고 전개되면서 불매운동 표적이 됐던 일본 대마도(쓰시마)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대마도 관광업계와 숙박·식당을 운영하는 일본인·한인 모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9일 대마도 현지 한인과 교도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쓰시마 시청은 일본 정부에 긴급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지원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나가사키현에서 실태조사를 다녀갔고 대마도 상공계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지 상인들과 저금리 대출을 안내하고 있다. 현지 한인들은 불매운동이 한창 뜨거
박한기 합참의장은 8일 일본 전투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면 “그것은 다분히 의도성을 갖고 침범한 상황일 것으로 보고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단호한 입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진행된 국회 국감위 국정감사에서 ‘일본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취지의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의 질의에 “일본은 지금까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할 때마다 늘 사전 통보해왔고 지금까지 독도 영공을 침입한 적은 없었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특히 독도 영공을 침범한 일본 군용기에 대해
‘보이콧 저팬’ 운동이 계속되며 지난달 일본을 오가는 여객과 항공기 탑승률이 작년보다 모두 20∼30%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 항공사들은 일본여행 거부 운동이 확산하자 일본 노선 중단·축소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줄어든 좌석조차도 제대로 채우지 못해 시름이 깊다. 5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일본노선 주간 항공운송 실적’에 따르면 9월 일본노선 여객은 총 135만5천1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9만1천905명)보다 28.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본 노선 주간 탑승률은 61.0∼71.8%에 그쳤다. 이는 작년 9월
일본 정부는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라며 2일 발사한 미사일 정보를 한국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정보 제공 요청에 관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은 11월 22일까지 유효하다. 해야 할 일은 한다”며 응할 것을 시사했다.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은 2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소미아에 따라 일본 측에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군이 일본에 정보를 요청한 것은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고대 잉카제국의 수도이자 잃어버린 공중도시 마추픽추로 유명한 페루 쿠스코시의 빅터 볼루아르테 메디나(Victor Boluarte Medina) 시장이 29일 주낙영 경주시장과의 만남을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 한-페루 양국의 ‘고도’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경주시-쿠스코시 간 인연은 올해 6월에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개최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총회에서 양시장이 만나면서 시작됐다. ‘세계의 배꼽’이라는 뜻을 지닌 쿠스코시는 안데스 산맥 해발 3399m에 위치해 있으며, 1983년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페루
미국 측이 한국 정부가 일본의 수출 통제 강화 조치에 대응해 취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6∼27일 이틀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외교안보협의체인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제16차 회의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측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은 회의에서 지소미아 종료가 한미일 안보협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했고,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다시 한번 기존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강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뉴욕 현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밝은 미래를 제공한다는 기존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합의를 기초로 협상을 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실질 진전을 이루려는 의지가 강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담에서는 11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논의했다고 이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