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고정된 업무 자세, 스마트폰 사용, 운동 부족이 일상화된 직장인들은 평소 목 통증을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순 근육통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유독 어깨가 무겁고 두통이 발생하거나 수면 이후 목이 아파 고개를 돌리지도 못하는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경추 염좌’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경추 염좌는 목뼈(경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손상돼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목을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이 있고, 가만히 있어도 목 주위의 광범위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목과 어깨 주변의 통증은 자연적으로 좋아지기도
“70세 김모씨는 뇌졸중으로 병원에 있다가 퇴원한 후 집에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음식물을 넘기는 것이 매우 괴로웠다. 사레도 자주 발생했다. 증상과 더불어 기침도 반복돼 다시 병원을 방문했고 병원에서는 나이가 들어 모든 근육의 힘이 감소하면서 연하장애(삼킴 장애)가 생긴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김씨는 의사의 권유로 재활의학과를 찾아 적극적인 재활 치료를 통해 증상을 회복해 나가는 중이다.”정상적인 삼킴이라는 것은 입으로 섭취한 음식물이 구강기, 인두기 및 식도기를 통해 위까지 부드럽게 진행하는 연속적인 과정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
“조금 무리한 다음 날에는 꼭 항문에 무언가가 튀어나와요”“요즘 스트레스가 많은 데다 원래부터 변비가 있었는데 대변볼 때 힘을 주면 찢어질 듯 아프고 피가 나요”“대변을 보고 나도 시원치가 않고, 닦아도 닦아도 계속 변이 묻어 나와요”인간이 직립보행을 시작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여겨지는 여러 가지 질환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치질’이다.통계적으로는 일반인구 중 75% 정도가 해당 증상을 경험한다고 하며, 연간 수술 시행 건수가 22만 건에 육박하는 아주 흔한 질환이다.치질은 정확하게는 ‘치핵’, ‘치열’, ‘치루’ 세 가지
# 30대 직장인 이 모씨는 최근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심한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슬개골 연골연화증’이었다. 몇 주 전부터 무릎에 뻐근함과 시큰거림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한 것이 화근이었다. 젊음만 믿다가 진료를 받지 않고 질환을 키운 것 같아 이씨의 마음은 무거워졌다.무릎 통증은 아직도 노인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릎은 일생 동안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로서 여러 요인들로 인해 손상을 입기 쉽다. 따라서 젊은 나이라 할지라도 무릎 통증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두개강내 뇌혈관 협착증이란 뇌 내부에 있는 동맥이 좁아지는 병이다.목에 있는 경동맥 협착과 유사하게, 혈관의 내벽에 동맥경화가 축적되면서 발생한다.혈관 내경의 축소로 인해 뇌의 영역의 혈액 흐름을 감소 또는 차단해 뇌졸중을 유발하게 된다.우리나라의 허혈성 뇌졸중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이 중 내경동맥을 포함한 뇌동맥 협착증이 약 35% 이상을 차지한다.뇌동맥 협착증의 주원인은 죽상경화증(동맥 경화증)이다.서양의 경우 내경동맥협착증(두개외) 으로 인한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특히 두개강내 동맥협
뇌졸중은 흔히 중풍이라 불리는 뇌혈관 질환이다.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쉽게 표현하면 ‘뇌가 갑자기 부딪힌다’ 또는 ‘강한 일격을 맞는다’는 의미다.갑작스럽게 뇌가 망가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급성 뇌질환이다.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 질환으로 구성된다.흔히 뇌경색이라고 하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출혈로 불리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나뉜다.허혈성 뇌졸중이란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가 혈액과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해서 뇌세포가 죽는 경우이며 출혈성 뇌졸중은 머리 내부에
건강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거북목’이라는 단어를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거북목이란 경추(목뼈)에서 흔히 나타나는 골격변형 증상을 뜻하는 단어로, 마치 거북이처럼 머리를 앞으로 길게 뺀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일자목’이라고도 불린다.정상인의 경우 똑바로 선 상태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귀와 어깨, 골반부를 이은 직선이 지면과 수직을 이룬다. 반면 거북목은 머리가 전방으로 내밀어 지기 때문에 귀, 어깨, 골반을 이은 선이 수직을 이루지 못하고 앞쪽으로 기울게 된다.거북목은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43세 남성이 한 달 전부터 계속되는 하복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간헐적인 통증이 반복되며 점차 그 빈도가 높아지고 있었다.대장내시경 검사 결과, 대장 내강을 거의 막고 있는 궤양성 종괴가 관찰됐다. 이어진 조직검사에서는 대장암을 진단받았다.57세 여성이 3개월 전부터 지속되는 변비 증상으로 내원했다. 육안적인 혈변은 없다고 했으나, 배변한 이후에도 아랫배가 시원치 않은 느낌을 받았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 지 5년여가 지났으며 장 정결제를 먹는 게 힘들어 그동안 검사를 미뤄왔다.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에서 대장의 내
어깨는 온몸을 통틀어 가동 범위가 가장 크고 넓게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이다. 그만큼 구조가 복잡해 손상을 입기도 쉬워 탈구,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확률도 높다. 어깨 질환의 원인과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가운데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부르는 질환이 있다. 바로 ‘석회화건염’이다.석회화건염은 어깨 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되면서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급성 석회화건염의 경우 마약성 진통제에도 반응하지 않는 매우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기도 모르게 떨리고 있는 손을 보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때로는 겉으로 드러날 정도로 많이 떨렸다가 가끔 괜찮은 경우도 있다.증상이 갑자기 ‘확’하고 심하게 생겼으면 진작 병원에 가봤겠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은 데다 막상 병원에 가려니 겁도 난다.괜히 병원에 갔다가 이런저런 검사 비용도 많이 들 것 같아서 병원 방문은 차일피일 미루게 되지만 ‘혹시 중풍 전조증상은 아닐까. 이러다가 머리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라고 내심 걱정된다.손 떨림을 처음 겪는 많은 환자는 중풍 전조증상이 아닌가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풍인 경우
# 50대 자영업자 장 씨는 수년 전 건강검진에서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아 별다른 치료를 진행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날씨가 낮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요통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허리를 숙여 세수조차 하기 힘들어진 장 씨는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통증과 불안감에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닌지 고민에 빠졌다.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에는 장 씨의 경우처럼 요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떨어질수록 근육과 인대가 긴장·위축되고 척추 주변 신경을 더욱 압박하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 척
심혈관 질환은 우리나라에서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고혈압·고지혈증·협심증·심근경색 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외래 진료실을 찾는데, 공통적으로 궁금해하고 자주 질문하는 게 바로 음식이다.심장 건강에 어떤 음식이 이롭고 해로운지 알고 싶어 하는 것이다.따라서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음식 조절법을 소개하고자 한다.미국심장협회에서 발행하는 저널인 ‘순환(Circulation)’지에 따르면 심장 건강에 가장 좋은 영향을 끼치는 음식으로는 과일·견과류·생선이 꼽히며, 채소와 식물
일반적으로 뇌혈관 질환이란 뇌출혈과 뇌경색을 포함하는 뇌졸중과 뇌혈관 벽이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 등을 떠올리게 된다.이런 뇌혈관 질환은 대부분 후천적인 요인으로 갑자기 발생하지만, 선천적인 뇌혈관의 기형으로 발생하는 질환도 있다. 바로 ‘뇌동정맥 기형’이다.뇌혈관은 임신 4주에서 12주 사이의 태아에서 동맥과 정맥이 분리돼 발달하면서 중간에 모세혈관이 같이 형성된다.이때 동맥·정맥의 혈관이 분리되지 못하고 모세혈관 없이 동맥과 정맥이 직접 연결되면서 주위에 비정상적인 혈관들이 자라는 경우가 있다.위와 같은 비정상적 혈관 덩어리를
요즘과 같이 추운 날씨를 표현할 때 ‘입이 돌아갈 만큼 춥다’는 말을 종종 사용한다. 이렇게 입이 돌아가는 증상은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에 해당하는데, 이는 우리에게 구안와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확히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란 입과 눈 주변 근육이 마비돼 한쪽으로 비뚤어지는 질환이다.실제로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한랭성, 환절기성 질환으로 볼 수 있다. 갑작스레 낮아진 온도변화로 인해 자율 신경계에 교란이 생겨 면역력이 약해지고 얼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름철 과도한 냉방기 사용으
항생제가 없던 시절에 인간은 세균에 의한 사소한 감염에 의해서도 쉽게 사망하였지만, 1928년 플레밍이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발견한 이후 수명이 현격히 증가했다.그러나 인간이 극한의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듯, 세균도 살아남기 위해 진화하고 있다.항생제 남용과 오용으로 인해 세균도 내성이라는 방어력을 갖게 됐으며 인간과 가축에 대량으로 사용된 항생제는 강과 하천·토지·바다 등을 오염시키며 내성균의 온상이 되고 있다.항생제라는 극약을 만난 세균 중 살아남은 일부는 이에 대항하는 유전자를 획득하거나 돌연변이를 통해 내성을 갖게 된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 요통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낮아진 기온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만큼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굳어지는 탓이다. 이 시기 많은 사람들이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부터 의심한다. 하지만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정확한 통증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는 요통의 원인이 허리디스크가 아니라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척추전방전위증이란 위쪽 척추뼈가 아래쪽 척추뼈보다 앞으로 밀려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척추미끄럼
척추 문제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이 의사로부터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디스크가 터졌다는 말일 것이다.‘터졌다’라는 단어 자체가 갖는 어감부터 사람들에게 상당히 두려움을 갖게 하는 진단인데, 당장 내 몸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급박함도 느끼게 된다.따라서 많은 환자들이 ‘앞으로 일을 못 하나요? 직장 그만둬야 하나요? 좋아하는 운동 앞으로는 못하나요?’ 등의 질문부터 하는 경우가 있다.디스크가 터졌다는 것은 보통 급성의 파열성 추간판 탈출증을 말한다. 급성이기 때문에 이전에 없던 급격한 통증과 팔 또는 다리의
#. 회사원 이 씨(47세)는 급작스럽게 허리에 극심한 통증과 다리 저림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예전부터 사무실 책상에서 앉았다 일어날 때면 간혹 요통이 느껴졌지만 업무를 핑계로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다 증상이 심해진 것이다. 진단 결과 요추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이 씨와 같이 좌식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허리디스크는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하루의 대부분을 책상에 앉아 생활하다 보면 쉽게 몸이 구부정해지고 다리를 꼬는 등 척추건강에 나쁜 자세가 오래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세는 척추의
뇌혈관 전문병원의 마취과 의사로 근무하면서, 고령에 중증질환이 있거나 수술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를 자주 보게 된다.20∼30년 전에는 마취의 위험이 높아서 수술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경우가 많았는데, 과거에 비해 마취약제와 수술 기술 등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전반적인 전신 마취의 안전도가 크게 향상돼 고령 환자의 수술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다만 아직까지 병원 환경에 따라 마취 전문의 없이 진정 마취나 전신 마취 등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어 끊임없이 마취 관련 사고가 각종 매체를 통해 보도된다.마취 전문 인력과 장비를 제대로 갖
9월 중순이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이렇게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가 되면 무릎이나 어깨 등 관절에 통증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고 혈액 순환이 더뎌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팔, 다리뿐만 아니라 신체 여러 군데서 발생할 수 있는데요. 턱관절도 주변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부위 중 한 곳으로, 요즘과 같은 환절기라면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턱관절 장애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턱관절 장애는 턱을 둘러싼 근육, 연골, 관절의 배열이 틀어지거나 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