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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의원으로서 새로운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맞는 포항시 도시계획수립 방향에 대해 지적하고자 한다. 신은 자연을 만들고 인간은 도시를 만든다는 도시공학자들의 말이 아니더라도 인간이 만들어 가는 ‘이상적인 도시건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문가들에 의해 숱한 연구의 대상으로 논하여져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도시구조의 일부만 해명되었을 뿐 복잡한 본질은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인구 51만의 포항시도 그 예외는 아니다. 포항시와 의회는 물론 크고 작은 용역기관까지 총동원해 쾌적한 도시 만들기를 위한 ...
기고
경북일보
200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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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민주주의는 몸살을 앓고 있다. 낮아지는 투표율과 정치적 냉소주의, 집단 이기주의와 여과되지 않은 의견의 무절제한 표출, 다양한 사회갈등과 폭력사태, 토론과 절차가 무시되는 비합리적 의사결정 등 대의민주주의의 숱한 취약점들이 적나라하게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작금의 한국정치에서도 그 파행양상은 쉽게 찾을 수 있다. 표류하는 국가주요정책, 사회적 욕구의 분출과 조정의 부재, 한-칠레 FTA에 대한 농민들의 저항에 정부는 우왕좌왕하거나 결정을 번복하고 있다. 만연된 부정부패와 정치인들의 연이은 구속을 보노라면 민주주의는 뒷...
아침광장
경북일보
200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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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야 할 청소년의 정서가 아무데나 마구 부착되는 폰팅 광고물에 의해 황폐해져 가고 있다. 당국이 광고와 전단 배포, 벽보 설치 부착을 금지시키고 있으나 별무효과인 것으로 드러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처벌 규정이 약해서인지 아직껏 업주가 적발되거나 처벌된 사례는 전무한 실정으로 알고 있다. 더욱이 요즘은 초·중·고가 일제히 겨울방학에 들어가 무방비상태나 다름없는데 이를 노리기나 한듯 폰팅 소개와 전화번호가 적힌 벽보·유인물·현수막 등의 각종 광고물이 홍수를 이루다시피 나붙고 있음에도 이렇다 할 단속이 없다. 전신주...
독자투고
진미리(포항시 남구 대이동)
200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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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테라피는 프랑스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유럽 전역과 남미에서 널리 행해지는 치료법으로 각종 질환 치료에 맞는 여러 가지 약물을 조합하여 메조건이나 메조 주사기라는 특수한 장비를 이용, 통증없이 비만, 미백, 통증, 노화방지, 탈모, 튼살, 흉터치료 등에 광범위하게 쓰여지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는 1952년 프랑스 의사인 Michel Pistor에 의해서 개발되어 주로 류마티스, 스포츠 상해, 감염질환, 혈액순환장애 등에 적용하다가 이후 국소 비만치료에 이용되었고 최근 몇 년 전부터는 피부노화를 막기위한 치료로 프랑스에서 널...
연재칼럼
경북일보
200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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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려면 아침시간을 활용해야 한다는 ‘아침형 인간’이란 책이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의 심신의학 연구가 사이소 히로시(稅所弘·52)가 쓴 ‘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이 45만부나 팔려 베스트 셀러가 됐다. ‘삼팔선’ ‘사오정’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불안한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이 부족한 시간을 ‘마른수건’짜듯 쥐어짜며 각종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면서 ‘아침형 인간’이 돼가고 있다. 사이소 히로시는 직업적 성공, 부의 획득, 건강하고 균형잡힌 생활등 인생의 다양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일찍 일어나 아침시간...
삼촌설
경북일보
200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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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 줄곧 외쳐온 ‘지역경제 살리기’가 실속없는 빈 껍데기로 전락하고 있다. 대구경제를 이끌었던 섬유업이 날로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건설업이 지역경제를 견인한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작년 호황을 누리던 아파트 사업이 정부의 10·29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최근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시작되자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사업의 양적 확대를 염두에 둔 지적이다. 하지만 속내를 깊숙이 들여다보면 변죽만 울리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기자가 대구 도심내...
노트북을 열며
경북일보
200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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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 새해엔 새로운 의욕과 목표를 세워 모두 힘차게 출발해야 하지만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에 전반적인 불경기가 지속돼 의기소침해 있다. 특히 우리농업은 계속되는 무차별적 수입개방과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는 농산물 값에 농민들은 더욱 심한 허탈감에 빠져있다. 과연 이 상태로 농사를 계속 지어야 할 것인지 말아야 할 것인지 농민의 한사람으로서 심각한 고민에 빠지지 않을수 없다. 여기에다 지난 연말 돼지 콜레라 창궐과 조류독감 확산, 광우병 파동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농업에 삶의 의욕마저 잃고있는 실정이다. 파경에 빠져...
기고
경북일보
200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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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계백장군이 주인공인 영화를 관람했다. 그 영화를 관람하면서 시종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영화를 아주 성실? 하게 관람했다. 영화 중에 흐르는 키워드가 ‘거시기’라는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를 이해하지 못하면 영화 전체를 놓쳐버리겠다는 위기감 때문에 거시기를 이해하려고 엄청 집중했었다. 영화를 보면서 영화라는 것이 참으로 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영화를 만든 감독의 메시지보다도 이상한? 말 한 마디로도 영화가 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거시기라...
종교인단상
경북일보
200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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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사기사건이 줄을 잇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린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다름 아닌 같은 초등학교 어린 학생들이라는 사실이다. 이들은 같은 또래들이 모여 있는 채팅방을 들락거리면서 아바타나 게임아이템 등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고 속인 후 유료전화인 ‘060전화’를 걸게 한다는 것이다. 대구시내 모초등학교 3학년생인 정모군이 당한 피해사례가 전형적인 경우라 할 수 있는데, 정군은 지난해 11월 초순께 한 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게임을 하던 중 채팅창을 통해 초등학교 ...
사설
경북일보
200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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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우리사회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빈부격차의 심각한 양극화이다. 중산층은 줄어들고 부유층과 빈곤층이 남았는데, 그 빈곤층과 부유층의 격차가 날로 더 벌어진다는 것이다. 이른바 동물세계 적자생존의 정글법칙이 인간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짐승과 다른 점은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문자와 예술과 학문과 종교와 도덕을 가진 존재는 인간밖에 없는데, 그 인간이 짐승의 생존법칙인 정글법칙을 닮아가는 것은 아무래도 옳지 않다. 그것은 ‘인간의 존귀함’을 스스로 내던져버리는 행위에 다름 아니...
사설
경북일보
200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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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나이 들어 늙어지면 기력이 떨어져 거동도 불편하고 마음과 정신도 나약해 진다. 그래서 오늘날 많은 노인들이 집 지킴이 신세로 어린 손자들의 동심에 묻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노인들이 많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늙었다고 육체만 편하게 지내는 일만이 행복한 삶이 아니다. 무엇인가 열심히 생각하고 움직이며 살아가는 생활이 자신의 생명을 건강하게 유지해 가는 길이며 행복한 길이라 본다. 급속한 과학 문명의 발달과 함께 의료기술의 발달과 다양한 식생활 개선으로 인간의 수명도가 높아져 노인 인구가 날로 증가되...
독자투고
정용석(구미시 선산읍)
200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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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스코틀랜드, 판매가 1천200만원…. 유명 양주가 우리나라에 20병이 수입되어 열흘만에 모두 매진되었다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었다. 물론 마음은 그리 좋지 않았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유명 호텔과 백화점에서 판매된 이 술을 사간 사람들은 하나같이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했다고 한다.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부유층들은 소위 강남의 고급 아파트를 매입해 1년사이 수억원씩 시세차익을 남기고 금괴를 사들였다는데 서민들은 장롱속 금반지를 내다팔고도 내집마련을 위해 몇십년이 걸릴지 모르는 암울한 상황이다. 더구나 일자리조차 구하지 ...
독자투고
김인선(구미시 원평동)
200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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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방신문협의회(이하 전신협)는 29일 오후 7시 제주시 뉴크라운호텔에서 2004년 제1차 사장단 간담회를 갖고 지역언론진흥법 제정 추진과 회원사간의 실질적인 기사교류 및 경영정보 교류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안형순 회장(강원도민일보 사장)을 비롯해 전신협 소속 27개 회원사 사장 19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살리기 특별법 제정 이후 지방언론의 역할과 책무가 증대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이를 위해 2월 열릴 임시국회에서 지역언론진흥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또 지역혁신체제 구축에 적극 참...
독자투고
경북일보
200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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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다가오면 영국은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선거부정이 심해서 그런게 아니고,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걱정이다. 지역 원로들과 선거관리위원들이 나서서 ‘출마독려단’을 조직하고, 이렇다 하는 인물이 거론되면 그를 찾아가 “부디 출마 좀 해주십시오” 3고초려가 아니라 10고초려 정도를 해야 겨우 “희생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출마등록을 하는 지경이다. 국회의원 안하겠다고 꽁무니를 빼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선거법에 워낙 무서워서 툭하면 잡혀가고, 의혹만 사도 사람을 영 부도덕한 인간으로 취급하고, 선거자금을 쓰다보면 어쩌...
삼촌설
경북일보
200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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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사회의 기강이 해이해져도 너무 해이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반드시 지켜야할 기초질서는 아예 무시하고 어기는 것이 예사고,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법마저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 예전같으면 남의 눈치는 살피면서 불법을 저질렀지만 요새는 누가 보거나 말거나 내놓고 탈·편법을 일삼는다. 너나 할것없이 자기가 잘못해놓고도 “내가 뭘 잘못했느냐는” 식이고, 목소리만 커면 이길 것이라는 생각이다. 심지어 정상적으로 부과된 과징금조차도 아예 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범법행위로 인해 ...
사설
경북일보
200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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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태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던 조류독감이 이제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한국, 일본, 대만 등 동남아 전역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을 강타했던 사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에서는 광우병이 번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돼지콜레라로 홍역을 겪었는데, 지금 경주지역에는 돼지설사병이 발생해 새끼돼지를 소각처분하기도 했다. 야생동물이든 가축이든 안전한 것도 없고, 무사히 지나가는 것도 없다. 이제 인간은 동물전염병과의 전쟁에 돌입하고 있다. 해마다 온 세계가 가축전염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경인데, 문...
사설
경북일보
200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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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자들로서는 가장 좋았던 기억을 IMF가 발생한 1997년도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아마도 건설업의 경기 후행적인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 보여지는데 ‘97년도에 우리나라 전체 건설업은 약 78조원의 계약액을 보여 사상최대의 공사물량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이는 전체물량을 나타내는데 불과하며 전국 일반건설업체수가 ‘97년도에 4천500여개에서 현재 1만3천여개사로 늘어난 상황에서 업체당 평균 수주액은 오히려 대폭 감소하여 개별업체가 느끼는 체감 경기는 갈수록 좋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대구지역의 경우는 2...
기고
경북일보
200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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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오에 겐자부로는 두 가지의 실례를 들면서 학교에 가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첫째는 어린 시절의 경험이었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하자 어제까지 하느님이라고 고개 숙이던 천황도 똑같은 사람이며, 야만인이라던 미국인도 친구라고 가르치는 학교가 싫었다. 그가 좋아하는 식물에 대하여도 선생님들은 관심이 없는 것 같아 학교에 가지 않고 혼자서 두꺼운 식물도감을 들고 뒷산으로 숲 속으로 다니며 나무이름을 확인하고 그 특징들을 익혔다. 어느 비 오는 가을 날, 그는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기절하고 ...
아침광장
경북일보
200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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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고액과외가 일반인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흔히 이같은 형태의 과외가 적발되면 고액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불법성에 초점을 맞추고 개탄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고액과외는 단순히 불법성이나 액수의 과다만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의 실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공교육이 학생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함은 물론 학생들의 최대 목표인 대입 수능고사를 준비하는데 질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과외가 성행하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 당국은 공교육 정상화라는 근본 과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 ...
독자투고
이덕해(대구시 신암동)
200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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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달여만 지나면 입학과 개강을 맞아 신입생 및 복학생환영회,동아리모임 등이 자주 열리는 계절이다. 새내기들은 선배들이 강제로 건네는 사발주를 놓고 고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선배가 주는 술을 거부하면 학교생활이 불편할 것이라는 선배의 농담 반 진담 반의 억압이 무서워 강제로 마시는 경우가 다반사다. 매년 신입생 환영회 때마다 아까운 젊은 생명이 사라지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신입생환영회 때 과음한 신입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몇 년간을 쉬지도 않고 공부한 결과 꿈에 그리던 대학에 합격했는데 ...
독자투고
이선주(대구시 범물동)
200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