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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국토가 좁고 토질이 사막이다. 뿐만 아니라 인구도 그리 많지 않다. 이스라엘을 둘러싸고 있는 아랍은 국토면적이나 인구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넓고 크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아랍국보다 더 부유하고 군사적으로 훨씬 강대국이다. 몇 해 전의 걸프전이나 얼마전의 레바논 전쟁 등에서 이스라엘의 힘을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보여 주었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보아도 6일 전쟁 등 아랍국과 전쟁 때마다 번번히 완벽한 승리를 하였다. 국토가 좁고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강력한 나라가 된 데에는 그 나름대...
기고
경북일보
200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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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2004년 갑신년 새해를 맞게 되었다. 이 나라의 앞날이 어떻게 전개되고 어디로 갈 지 알지 못하는 그런 답답한 심정을 떨쳐 버리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우리의 마음은 무겁고 착잡하다. 새해는 산뜻한 기분으로 맞이해서 희망찬 새 설계로 시작해야 하는 법인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 과거에는 「대망의 새해」니 「희망찬 새해」니 하는 글귀나 말들이 신문이나 방송, TV에서라도 간혹 보고들을 수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글귀나 말도 찾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사회의 가장...
아침광장
경북일보
200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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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도 이미 차량포화상태에 접어든 듯한 느낌이 든다. 출퇴근시간대에는 시내 주요 도로 거의가 교통체증현상을 보이고 있고 특히 포스코쪽 도로들은 이같은 현상이 더 심하다. 그때문에 일부 근로자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30분 일찍 출근 30분 늦게 퇴근’운동까지 벌이고 있을만큼 도로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황이다. 시내에서 공항까지의 불과 15분거리가 30~40분은 족히 걸리고 심지어 심할 때는 1시간여를 도로에 갇혀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얼마나 심각한지 알만하다. 그로 인해 초래되는 부작용 또한 만만찮다. 체증 속에서 비...
사설
경북일보
200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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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갑신년에는 무언가 좋은 일이 연이을 듯한 예감이 든다. 반가운 소식들이 줄줄이 들려오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이공계 살리기와 지역협사업에 팔을 걷고 나섰고, 포스코는 윤리경영 차원의 선물 안받기·선물 돌려주기와 건전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운동에 들어갔다. 이공계 기피현상이 국가발전의 커다란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지금, 지방대학이 위기를 맞고 있을 때, 동국제강은 지방대학 금속관련 학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채용에 있어서도 이들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그룹 산하 송원문화재단을 통해 부산, 대구, ...
사설
경북일보
200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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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가구당 거의 1대에서 2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어 야간 퇴근시간에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리잡기 전쟁이 펼쳐지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필자가 사는 곳은 지하 2층까지 주차장이 있어 그나마 다른 곳에 비해 주차공간이 넉넉한 편인데도 요즘들어 부쩍 차량대수가 많아져 조금만 시간이 늦어져도 차를 댈 곳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면 부득불 주차된 차량앞에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고 세워두는 ‘이중주차’를 하는 경우가 많다. 며칠전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보니 차 앞에 한 대가 ‘이중주차’를 하고 있어 옆으로 밀려고 했더니...
독자투고
한수진(경주시 동천동)
200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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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은 꽉 짜여진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자기주도적으로 계획을 짜서 학교 생활에서 맛보지 못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부모님의 잘 짜여진 계획대로 이리저리 떠밀려 다니느라 학교생활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내며 방학기간 대부분을 학원이나 과외로 보내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갖가지 캠프인데, 캠프의 종류는 말할 것도 없고 가격또한 만만치 않다. 프로그램의 내용이야 다들 거창하게 내세우고 있지만, 과연 아이들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심스러운 것들도 다반사다. 그런것들을 차치하고서라...
독자투고
최종명(포항시 북구 창포동)
200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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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11월12일 파리 노틀담사원에서는 세계 정상급지도자 63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골의 장엄한 영결식이 거행되고 있었다. 이와 동시에 파리에서 동쪽으로 200㎞나 떨어진 콜롱베에서는 드골의 유해를 장갑차 한대가 운구하고 있었다. 장엄한 기병대도, 화려한 의장대도, 추도객들의 긴 행렬도 없는 소박한 장례식이었다. 평범한 고향마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9살의 어린 나이로 죽은 그의 딸 안 곁에 드골은 묻혔다. 그날밤 비가 내리는 상제리제 거리에 20만명 넘는 파리시민들이 모여 드골의 추도행진을 벌였다. 장엄한 영결식,...
삼촌설
경북일보
200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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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항시 북구 용흥동 연화재 등산로 일대 임야가 마구잡이로 훼손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미 수십년생 소나무 수백여그루가 간벌이라는 명분 아래 줄줄이 잘려나갔다고 한다. 흔히 이루어지는 임야의 간벌(間伐)이나 택벌(擇伐) 등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산림의 양질보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조치다. 무질서하게 자라는 수목들을 가지런히 함으로써 영양분과 햇빛의 균형공급을 원활히 해주고 그로 인한 수목의 균형성장을 통해 산림의 질과 경제적 가치를 높여준다. 그러나 지금 연화재 일대 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은 불법 남벌이...
사설
경북일보
200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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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치단체, 광역자치단체 외에 그 중간 수준인 ‘특정시’가 생기게됐다. 지난해 12월말께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본회의를 통, 인구 50만 이상인 포항시, 수원시 등 전국 11개 기초자치단체들이 ‘특정시’로 승격될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포항지역에서는 이병석의원이 주도적으로 나섰고, 국회의원 29명이 법안에 서명, 본회의에 제출해 마침내 成事를 보게됐다.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지정시’를 운영해왔다. 인구가 적은 도시와 많은 도시를 동일한 잣대로 규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진작에 했던 것이고, ‘현실성’을 감안한 ...
사설
경북일보
200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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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며칠 안 있으면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이다. 해마다 이때면 교통체증으로 평소보다 몇시간이 더 걸려도 먼곳에서 고향을 찾아서 모이고, 조상님께 정결한 음식으로 차례를 지낸다. 조상님들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또한 어른들에게 세배를 올리고 건강히 오래오래 사실 것을 당부 드리고 어른들로부터 덕담을 듣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 세대는 조상에 대해서도 잘모르거니와 성씨의 유래와 우리가 몇대손이 되는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번 설날에는 집안이 다 모인 가운데 世와 代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어떨...
독자투고
경북일보
200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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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마케팅은 지방자치단체가 앞서야 지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고 소득과 연계될수 있는 상생의 전략이라 할 것이다.문화마케팅의 역사는 고대 로마시대 문화예술의 전폭적인 후원자 였던 정치가 마에케스나로부터 유래한 메세나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화마케팅의 원천적인 의미는 조건없는 문화지원활동을 통해서 문화예술의 발전을 도모하며 삶의 질을 한층 높이는 자선관적의 사회공헌에서 찾을 수 있다. 문화예술을 활용하여 이미지 개선에 성공한 포스코는 차거운 철을 소비자에게 소중함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창출하여‘소리없는 세상을 움직인...
기고
경북일보
200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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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안녕들 하십니까? 우리 절 집 안에서는 거의 모든 행사가 음력을 기준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직 새해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습니다만 이미 달력은 새그림으로 바뀌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그해의 간지를 가지고 일년의 운세를 예견하기도 합니다. 물론 간지를 가지고 일년의 운세를 이야기하는 것이 불교적인 발상이냐 아니냐는 별개의 문제요, 또 실제로 그와같은 것을 믿을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조상 전래의 전통과 관습을 하나의 미신이거니 하고 치부하기 보다는 조상의 지혜로운 삶의 ...
종교인단상
경북일보
200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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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우리의 인터넷 문화의 한 획을 그은 해라 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인터넷 문화가 확산되고 또 인터넷이 생활 깊숙이 뿌리내린 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인터넷 문화의 순기능과 역기능의 희비가 교차한 한 해였다고도 볼 수있다. 새해 역시 세계 각국의 인터넷 정책이 급속히 변할 것임은 자명한 일이고 우리 역시 모든 거래를 인터넷으로 하는 등 디지털 경제가 더욱 확산될 것이며 그로 인한 장단점과 폐해 등이 곳곳에서 도출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해이기도 하다. 문제는 그간 인터넷 문화의 확산으로 인한 폐해를 최대한으로 ...
독자투고
박동현(경주시 황성동)
200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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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텔레비전에는 예전보다 토론 프로그램이 많아진 것 같다. 선진문화한 사회에서는 현안에 대해 많은 토론이 이루어지고 이것이 정책결정에 반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건전한 토론은 말뿐이고 걸핏하면 인신공격과 저질발언이 난무하는 것을 보게 된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토론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것 같다. 이는 우리의 교육현실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선진 교육을 외치지만 현실은 영 딴판이다. 교사가 다수의 학생들에게 교육내용을 주입시키는 일방적 수업을 하고 있고 이에따라 학생들...
독자투고
강순일(영천시 완산동)
200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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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회의에 가려고 의학자 4명과 과학자 4명이 같은 기차에 탔다. 의학자들은 다 차표를 샀는데, 과학자들은 1장만 사는 것이었다. 차장이 차표검사를 하자 과학자들은 모두 화장실로 들어갔다. 차장이 화장실문을 두들기며 “차표 검삽니다” 하자 과학자들은 문을 조금 빼죽이 열고 차표를 밖으로 내밀었다. 그 속에 4명이 빼곡히 들어 있는 줄을 꿈에도 모르는 차장은 그냥 지나갔다. 학술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의학자들은 “한 수 배웠다” 생각하고 차표를 한장만 샀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한장도 사지 않는 것이었다. 차장이 표 검사...
삼촌설
경북일보
200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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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에는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난방 에너지문제 만큼은 작년보다 덜 심각하다지만 우리의 소비의식은 여전히 느슨하기만 한 것 같다. 한 겨울에 반팔옷을 입어야만 멋쟁이측에 들어가고, 「내의입는 것은 스타일을 구기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웃이 있어 기름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 대한민국의 에너지사정이 어떤지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지를 묻고 싶다. 소위, 부자나라의 잣대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 30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국민총소득은 10위권으로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23위로 하위권에 속한다. 그러나 에너지소...
독자투고
경북일보
200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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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마무리를 위하여 분주하던 지난 세밑 조용하게 치루어진 아름다운 모임이 있었다. 다름 아닌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재단 설립을 위한 자리였다. 우송 김학봉(초대∼2대 대구시의원·89) 선생이 평생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도 모자라 소년소녀 가장 및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지속적인 지원으로 돌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 위하여 사재 50억원을 털어 복지재단(우송)을 설립하고 운영의 기반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선뜻 결정하기 어렵고 나서기 어려운 일을 기꺼이 마다 않는 정신, 희생과 봉사로 채워오신 삶이기...
기고
경북일보
200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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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의 동쪽 자락에 통일전이 있다. 신라 통일의 세 영웅이신 태종무열왕, 문무대왕, 김유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곳이다. 지금은 그 가까이 가서도 옆의 서출지를 갈지언정 통일전엔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인적 드문 곳이지만 한때는 우리 나라 청소년들의 필수답사 코스였던 때도 있었다. 지금 통일전은 우리나라가 통일을 과업으로 삼는 분단국임을, 잠시 쉬고 있을 뿐 여전히 전쟁 중인 분단국임을 상기시키기에는 지나치게 낡았고 초라하여 일대 큰 변신을 해야 할 곳이 되었다. 세 영웅 중 이름이 김춘추였던 태종무열왕은 웅변에 능하고...
아침광장
경북일보
200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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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시도내 여러 지역들도 사정이 별반 다를 게 없겠지만 특히 포항지역의 경우는 교통신호기가 지나치게 많다는 소리가 전부터 높았다. 솔직한 느낌대로 표현한다면 교통신호기들이 도로상에 빨래줄처럼 어지러이 널려 있다. 전문적인 판단을 접어두고라도 과연 그만큼 많은 수의 교통신호기가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도로교통의 원활한 정리를 위해 필요하다면야 숫자가 문제시될 리 없겠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교통신호기를 설치하는 제1목적은 말할 것도 없이 보행자의 편의와 안전...
사설
경북일보
200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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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벽두부터 賞받은 사람들이 보인다. 상이란 남보다 더 노력하고 남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에게 그 공을 높이 선양하는 일이다. 따라서 갑신년 초입을 상으로 장식하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남들에 깊은 감명과 자극을 준다는 점에서 특별히 이를 기려 거론할만하다. 이원표 포항제철소장은 화성부에 ‘최우수 협의회 운영상’을 수여했다. 부·공장협의회 활성화와 위원들의 사기앙양을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이 賞을 화성부가 제1회로 수상하게 된 것이다. 화성부는 관심도, 성실성, 심도성 등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
사설
경북일보
200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