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내 일부 성인오락실의 불법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들은 주로 게임기 메인보드 교체 등을 통해 승률을 조작해 이용객들에게 막심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포항시내에서 영업중인 성인오락실이 100개소나 되고 청소년 전용오락실만 해도 66개소가 된다고 하니 그 부작용이 얼마나 클 것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피해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는 아직 없지만 이들의 농간에 빠져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당하고 있는 시민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는 이미 성인오락실의 폐해가 어떠한지 강원...
소외계층의 겨울은 더 춥고, 설명절을 맞은 불우이웃들의 마음은 더 서럽다. 경기가 풀리지 않으니 수용시설을 찾는 온정의 손길도 전과 같지 못하다. 쌀독에서 인정난다는 옛말도 있지만, 살기 좋은 시절에는 온정도 넉넉하지만, 어려운 시기에는 그나마도 인색하기 마련이다. 어려울때의 친구가 좋은 친구라 했는데, 포스코는 이 어려운 시절에 아낌 없는 온정을 베풀어 더 빛이 난다. 포스코가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선물 안받기운동을 벌인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만, 또 한편 설밑의 소비경기 위축을 걱정하는 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포스코가 ‘베...
새해를 맞아 산적한 국정현안 중 남북문제를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민족의 운명과 궤를 같이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후세인 체포 이후 리비아, 이란 등이 대량 살상무기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의 근거를 마련하였고 4대 경협 합의서 발표(투자보장, 이중과세방지, 상사분쟁, 청산결재), 철도연결, 개성공단 착공, 금강산 육로관광 정례화 등 크고 작은 쌍방향 민간교류가 정착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 북한도 7.1 경제관리개선 조치를 근간으로 시장...
TV화면에 비친 국회 회의장을 보면 남의 자리를 차지한 듯한 얼굴들이 너무 많다. 돈 먹었다고 신문, 방송에 자주 오르내린 사람들, 뇌물을 좋아하다 검찰에 불려 다니는 모습은 변하지 않은것 같다. 정권은 바뀌어도 정치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늘날의 정치풍속도도 따지고 보면 유권자가 그린 그림이다. 역사의 무대는 바뀌었지만 배우는 그냥 그대로이다. 선거 때만 되면 정당들이 전국정당를 꾀한다며 신장개업에 나선다. 간판도 바꾸고 색깔도 다시 입힌다. 한나라당의 내막도 들여다보면 신한국당, 민자당 순으로 나온다. 마지막 꺼풀을 벗고...
◇…최원병 경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경북도의원들은 설을 앞두고 오는 20일까지 지역구별로 노인시설, 아동시설, 모자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위문을 실시, 생활필수품 등을 전달하고 위로.격려할 예정이다. ◇…대구 북구을 지역에서 한나라당 경선을 준비중인 홍동현 전 한나라당 연수원 교수는 16일 오후 대구시 북구 태전동에 사무실과 홈페이지(www.h ong4you.com) 개소식을 갖는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현석 고양시장과 이명규 전 북구청장, 김충환 시의원,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석한다. 홍 교수는 이 자리에서 “정치권의...
학부모의 교육열이 극성에 가깝고 아이들의 향학열이 남달라 소위 말하는 ‘교육매니아 가족’이 빚어낸 조기유학 붐이 시들줄 모른다. 이는 남들이 가니까 나도 간다, 너는 보내는데 나라고 왜 못 보내느냐는 일종의 경쟁과 시샘이 만들어내는 결과이기도 하다. 제 나라 말도 제대로 못하는 초등학생들이 마치 무슨 유행처럼 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얼마 전까지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나 있어왔는데 이제는 지방과 지역에까지 어린이의 조기유학열이 번져 새 풍속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학부모층도 부유층이나 권력층이 대부분이던 지...
가뭄이 지속될수록 지하수 개발이 늘어난 것이 현실이다. 물기근을 극복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지하수 개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폐단이 후손들에게 돌아갈까 걱정이다. 개발한 지하수를 폐기처분하는 실정이지만, 온갖 불순물이 들어가도록 그대로 방치하는가 하면 뒷 처리가 전혀 되지 않아 오염원이 지하로 흘러들어 지하수조차 마음놓고 사용할 수 없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시추공이 무려 200만개 이상이며 매년 2만개 이상의 시추공이 뚫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수업체...
본인은 평소 한글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방송국 텔레비전을 보고 시청할 때 방송국마다 날씨와 온도가 틀리게 방송되고 한글받침 횟수가 틀리게 방영되는 것을 가끔 봅니다. 또 한글 용어가 어렵고 이해가 안갈 때도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나의 생각은 방송용어는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좋고 알기 쉽게 순수한 한글로 방송했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적으로 농어촌이나 도시 상가건물 간판, 도심 속 대로 약도, 이정표 표기시 한글 약자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오는 손님은 당황해 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신토불이를...
성에 있어 건강한 육체란 아주 중요한 조건이다. 불행하게도 성생활이 아예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성행위를 할 수 있는 육체적인 능력, 즉 성기능이 떨어지면 성욕이 있어도 행위를 할 수 없다. 물론 성기능에 대한 판단은 아주 주관적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성기능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기능이 저하됐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성기능은 실제로 어떤 원인에 의해 기능이 저하된 경우를 뜻한다. 그러면 성기능은 왜 떨어지는 것일까? 가장 큰 원인은 질병이다.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쪽은 주로 남성인데 남성이...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조지아주의 붉은 언덕위를 노예의 후손들과 노예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처럼 손잡고 걷는 것입니다” 마르틴 루터 킹목사는 운집한 수백만 흑인들을 향해 흑인해방은 폭력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비폭력평화혁명의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이처럼 지도자는 항상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한다. ‘시대를 움직이는 16인의 리더’를 쓴 게리윌스는 “지도자란 자신과 추종자가 공유하는 목표를 향해 추종자를 움직이는 사람이며, 나팔만 분다고 병사가 모이는 것이 아니고, 무엇을 할 것인지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고 공유해야 한다” ...
동유럽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 알바니아에서는 어린 아들과 딸을 팔아 TV나 냉장고를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12년전 공산권이 해체된 후 ‘자본주의 문화’가 밀려오자, 돈독 오른 사람들이 이탈리아나 그리스에 자식을 팔아먹는 일이 많다고. 그 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이 국내에서의 굶주린 생활을 청산하고 잘 사는 나라에 가서 끼니는 제대로 얻어먹는 줄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아이들은 집시조직에 잡혀 앵벌이생활을 하거나 매춘업소 등지로 팔려나가고, 운 좋은 일부 아이들은 입양희망자가 많은 서유럽 국가들로 팔려가기도 한다는 것. ...
자연생태계 파괴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심각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는 이를 명백히 뒷받침해주는 조사결과까지 나와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동안 금호강 상류지역인 영천시 자양면 충효리 일대의 어종변화를 조사한 결과가 그것인데,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불과 20년만에 10여종의 물고기가 강에서 사라져버렸다. 지난 81년 이 일대의 강에서 25종의 물고기가 뛰놀았으나 22년만에 무려 12종이나 자취를 감춘 것이다. 토종 어종의 경우도 쉬리 ...
날마다 신문 사회면에 실리는 끔찍한 사건 사고들이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인륜을 저버린 일들이 어느 하루도 빠지는 날이 없다. 이것이 인간이 사는 인간사회인가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인륜을 가장 중요시하던 우리나라가 왜 이런 모양이 돼가고 있는지 한심할 뿐이다. 지난달에는 20대의 젊은 아버지가 생활고속에서 자식들을 키우기 싫다며, 고통스럽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는 이유로 6살 난 아들과 5살 된 딸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재운후 차디찬 한강물에 떨어트려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비록 정상적인 정신상태가 아닌...
유아교육법 문제를 둘러싸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측이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하는 모습을 바라본 국민들의 감정은 어떠했을까. 국회의사당 앞 8m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가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바라보던 국민들은 어쩌면 측은하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이 대목에서 내가 더없이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불쾌하기도 했다. 좀더 솔직히 말하자면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물론 시대적 현상으로 치부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정부 당국의 편가르기 식 정책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
작년 언제인가 전자게시판에 신입생이 올려놓은 글을 본적이 있다. 신입생 환영회에 갔더니 한 선배가 너는 왜 공과대학에 왔느냐,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다른 길을 찾아보지 그러냐고 이야기하더라는 것이다. 이 신입생은 어려운 입시를 거쳐 희망에 부풀어 대학에 입학했을 텐데 선배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고 상당히 혼란에 빠졌을 것이다. 나의 장래는 과연 어떤 것인가 하고. 또 하나는 졸업을 앞둔 한 학생의 이야기이다. 교수님들은 학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해 과학기술 분야에 좀 더 심오한 연구를 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
급속한 사회발전에 따른 현대사회는 우리의 사회생활에 많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경제발전은 공장의 대형화 및 건축물의 고층화·지하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주거 생활에서도 많은 변화를 야기시키고 있다. 환경의 변화에 따라 난방과 취사를 위한 연료도 연탄, 목재 등 고체 연료에서 석유, 가스 등 액체·기체 연료로 대체 되었으며, 조명 기구 및 가전제품 등 전기제품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주거환경의 변화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생활의 영위를 가능하게 하지만 전기·가스의 과다한 사용, 주방에...
미국에서의 대학 1학년 미디어 첫 수업시간. 교수님께서 들어오셔서 상투적인 말로 수업을 시작 하셨다. “이 수업은 여러분의 참여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나만 일방적으로 설명하고 여러분은 받아 적기만 하는 수동적인 수업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적극적인 수업 진행을 위해 그럼 첫 수업 제목인 미국 미디어의 객관성에 관해 구술 발표할 사람을 선정하겠습니다. 바로 이때 마침 맨 앞자리에 앉아 있었던 나를 지정하셨다. 순간 눈 앞이 캄캄해져 오기 시작했다. 나에게 더 힘들었던 것은 아무런 개론 수업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 미디어...
모 일간지에 한반도는 뜨거워지고 있다고, 그래서 ‘산림 천지개벽’이라는 표제로 엄살을 떨어뒀다. 최근 20년간 소나무 면적이 33%나 줄었다며, 소나무가 벼랑에 몰렸다고 했다. 한라산에서는 구상나무가 사라져가고 소백산의 천연기념물인 주목들이 1000여 그루나 중태에 빠져있다면서, 그래서 금방 무슨 괴변이라도 일어나 우리 인간들의 생존까지 위협 할 듯 한 느낌이 오도록 ‘천지개벽’이라는 머릿글자로 큼지막하게 다루어 놓았다. 북반구에서 기온이 1도 올라가면 수직적으로는 143m, 수평적으로는 150 km까지 식물생태계는...
총선이 가까와지면서 예의 구태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최근 들어 우후죽순처럼 급조된 갖가지 이름의 유령단체나 친목모임 등이 출마예정자들에게 은근히 금품이나 향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니 자칫 잘못하다가는 이번 선거도 이들 ‘선거꾼’들 때문에 망치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걱정스럽다. 다른 지역도 별반 차이가 없겠지만 대구지역에서는 요즘 출마예정자들이 이들 때문에 곤혹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라고 한다. 무슨 청년회, 발전위원회, 협의회, 산악회 등 이름을 내건 단체나 모임에서 참석해 달라는 요청이 올때면 ...
해양수산에 대한 관심이 한결 높아졌고, 경북도는 그에 부응해서 해양수산 그리고 해양관광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또한 경북관광개발공사는 경주 보문단지에서 감포항으로 이어지는 문화유적관광벨트 조성과 보완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외국에 비해 다소 늦어지기는 했으나, 미래의 자원인 해양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이 보이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경북도는 국비지원사업으로 오염해역 준설, 지방어항 시설, 인공어초, 어촌중합개발, 연안정비, 냉동냉장시설, 침체어망 인양 등에 607억원을 투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