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신상정보 불법유출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것이 비단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서는 청소년들의 신상정보까지 무차별적으로 유출되고 있어 대단히 걱정스럽다. 대구지역의 경우 학부모들이나 우체국관계자에 따르면 요즘 갓 수능을 마친 고3학생들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들의 가정에까지 학원안내문을 비롯해 어학교재 등 각종 청소년용품의 광고책자들이 줄줄이 배달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에 사는 정모씨는 지난주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 앞으로 한 입시학원에서 등록안내문이 날아왔고,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박모씨는 얼...
참으로 이상한 화재가 발생했다.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수림산업 폐목재더미에서 지난달 24일에 발생한 화재가 진화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90대의 소방차와 430여명의 소방인력이 투입됐으나 불은 계속 타고 있다. 이와같은 화재는 전에 볼수 없었던 것이고, 자연발화냐, 의도된 화재냐를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매립된 폐목재가 썩으면서 발생한 가스와 열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주민들은 여러가지 의문점을 제기하며 사정당국의 철저한 조사로 원인을 밝혀주기를 바라고 있다. 산더미같이 쌓아둔 폐목재를 합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
우리나라 술 소비량이 세계 1위라 한다. 일인당 평균 음주량이 OECD 30개국가 평균의 5.6배나 되는 우리의 음주는 간질환 사망률 세계 1위, 알코올 중독자 및 의존자가 460만여명, 양주 수입 세계 5위, 음주로 인한 사망 년 2만 3천여명 등 한 해 사회 경제적 손실이 22조원이나 된다고 하니 참으로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음은 모두 범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작년 서울지검 모지청에서 집계한 경기도 일원의 ‘검찰송치 구속자 범죄별 음주현황 보고서’에 의하면 살인범 63.2%, 폭력범 62.9%...
대구시내 교통체증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는 서로서로 교통법규에 따라 정상적인 운행을 하며 최소한의 정체로 출퇴근을 하고싶다. 그런데 버스나 택시들은 “손님의 편의를 위하여”라는 이유로, 교묘한 방법으로 법규를 위반해가며 다른차에게 정체의 고통을 지워주고 자기만 앞으로 나아가려고 기를 쓴다. 차선을 지키며 신호대기를 하다보면 우회전 차선을 점령하는 것은 거의가 택시들로 우회전은하지 않는다. 모두 직진신호에서 좌측차선으로 끼어들기를 한다. (범어사거리, 영대사거리등) 그러면 자기 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들은 ...
연일 음주운전사고가 꼬리를 물고 일어나 애꿎은 생명이 희생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어찌 이런일이 자꾸 되풀이 될까” 우리모두 조용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경찰에서 거의 매일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나 그래도 줄어들지 않고 있어 이젠 음주운전의 심각성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대부분의 음주운전자들은 단속이 되어도 죄의식이 없다. 그중에도 일부 운전자들은 단속하는 경찰관에게 대들고 시비를 걸어 오는가 하면 단속하는 경찰관을 매달고 달리는 악질성까지 보이고 있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은 본인의 생명을 지켜주고 애꿎은 ...
예로부터 구전(口傳)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민요들이 사료의 손실과 왜곡으로 인해 기원이 전해지지 않는것이 대다수이다. 그러나 끈질긴 생명력으로 우리에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작자 미상의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정신과 의식을 찾으라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으나 아리랑을 흔히 `사랑에 버림받은 어느 한 맺힌 여인의 슬픔을 표현한 노래’로 단순하게 이해하고 있다는데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아리랑’의 `아(我)’는 바로 참나를 의미하고 혼(魂)을 의미’ 하는 것이며 `리(理)’는 `알다, 다스리다, 통하다’의 리...
대구와 경북의 행정구역이 나누어질때 경북 달성군이나 경산시가 대구로 편입되고 안되는 것이 과연 우리 도민이나 시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몇몇 관료들의 생각과 정치적인 이유로 해서 거의 대구시 중심지나 마찬가지이고 대구 대학들 거의전부가 경산시에 위치하며 행정구역이 경북이지, 대구광역시나 마찬가지인데도 불구하고 경북이라는 이유로 많은 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다. 대구와 경북이 하나라면 전체가 발전될수 있어야 하고 테크노폴리스나, 연구단지가 어느곳이 적당한지는 해외용역기관의 용역을 주고 객관적인 자료와 결과로서 선정...
우리 주변에는 홀로 사는 노인이나 소년 소녀 가장,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재민 등 어려운 이웃들이 어렵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을 흔히 보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면 이러한 이웃들을 위해 김치, 옷가지 등을 보내 훈훈한 정을 보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들을 자주 접하곤 한다. 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신문사나 방송국 등지로 보내 어려운 이웃돕기에 써 줄 것을 당부하는가하면 관공서, 시민단체, 개인, 기업체 등이 동참, 함께 하는 사회적 측면을 보여줘 훈훈한 미담거리로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 ...
액취증은 겨드랑이 부위에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으로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본인도 냄새를 싫어하지만 주위사람들이 알까봐 사람이 많은 곳을 꺼리는 등 두려워 대인 관계를 기피하여 사회 생활하는데 많은 장애를 준다. 액취의 원인은 겨드랑이 부위에 존재하는 아포크린샘의 분비물에 세균 감염으로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 고약한 냄새가 발생한다. 보통 치료는 겨드랑이를 항생제 비누와 같은 것으로 자주 씻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 세균자체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과 화장품에서 많이 사용되는 디오드란트라는 탈취제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서양...
절도범을 재판하던 판사가 이상해서 물었다.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그런데, 어째서 같은 집에 연달아 세번씩이나 들어갔던가요?” “제 여편네가 겨울옷 없다고 훔쳐오라해서요. 그 집 부인의 옷을 가져갔는데요. 처음 훔친 것은 색깔이 마음에 안든다 해서 바꾸러 갔고요. 교환한 것은 디자인이 안좋다 해서 다시 바꿨고요. 세번째는 헐렁해서 못입겠다 하데요. 그러니 자꾸 갈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미국 유머책에 있는 애처가 도둑 이야기. 대구에도 그와 비슷한 30대 주부도둑이 있었다. 수성구의 모 여성의류 매장에서 박모(여·32·경산시...
포항지역의 자동차문화는 한마디로 하위권이다. 운전자들의 운전습관부터가 그렇다. 아무데서나 불법주정차를 일삼는가하면 교통법규를 어기기도 예사다. 거기에다 노상주차장의 비상식적인 영업까지 가세하다보니 포항시의 도심은 하루하루가 차량들로 인한 전쟁터나 다름없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시내 주요도로변이라 할 수 있는 동빈 부두와 포항역 구간, 죽도시장 입구인 남빈동 일대와 육거리, 중앙상가 등지에 조성돼 있는 노상주차장들의 불법영업행태가 도심 도로환경에 끼치는 해악은 매우 심각하다. 이들 모두가 예외 없이 불법대각선주차를 일삼...
해마다 치르는 대입광풍을 지켜보면서 “이것이 아니다”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예외 없이 올해도 성적하락을 비관해 자살한 수험생이 있었다. 정답이 2개씩 돼서 또 분란이 일어났다. 당초부터 “답이 두개다” 했으면 문제가 없었겠으나, 3번만 정답이라 했다가 항의가 들어오자 5번도 맞다 하니, 3번을 택한 학생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지난날 ‘무즙 파동’이 연상된다. 출제위원이 학원강사라는 것도 이른바 ‘족집게 강사’의 정체를 드러낸 일이다. 시험점수 가지고 인간의 평가하는 일이나, 대학간판이 일생을 좌우하는 사회풍토나, ...
우리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아침마다 교통정리를 하는 경비아저씨가 있습니다. 각 동의 출입구를 지키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은 어느 동 소속인지, 이름이 누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단지를 드나드는 차량들을 정리하며 보호자 없이 길을 건너는 어린이들을 보호해주고 복잡해지기 쉬운 단지 앞 도로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고마우신 분입니다. 그 분의 역할이 교통정리를 하는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언제나 드나드는 차량을 향해 부동자세를 취하며 경례를 하는 모습입니다. 처음 경례를 받았을 때...
대통령의 권력 말기에 나타나는 측근비리 의혹이 노무현 정권에서는 벌써 붉어지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는 특검법이 통과되었지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재의결을 앞두고 있다. 현 정권에 대한 비리의혹이 제기되어 거기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잘된 일이지만, 우리는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하는 몇가지 의혹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먼저 특검제의 도입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공정한 수사를 위한 필요에 의해서인지, 아니면 16대 국회가 민생 현안을 처리하지 않고 다음 국회로 넘기려는 것을 감추기 위한 수단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보아...
미디어(언론·방송)를 시·청취 하다보면 가끔 ‘사회지도층, 공인’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대부분 좋지 않은 사건에 상류층이나 선망받는 특정 직업인들이 연루됐을 때 흔히 그런 말을 쓴다. 물론 그런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썼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 데 이른바 한국의 사회지도층은 외국의 경우처럼 ‘노블레스 오블리스’를 기대하기 어렵다. 투기와 탈세 등으로 얼룩져 오히려 우리 사회에서 지도 격리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건실한 서민들이 진정 우리들의 인생 선생님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그러한 사람들...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부분이 지하상가, 주차장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화재가 발생하면 전기가 차단되어 어두워져 출입구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경우 먼저 유도등의 지시방향을 확인하고 유도 등 위치가 확인되지 않으면 좌우 벽에 몸을 기대어 낮은 자세로 더듬어 가다 지상으로 나가는 출구나 유도 등을 발견하면 출구나 유도 등의 지시에 따라 지상으로의 탈출하면 된다. 발화직후 연기가 적을 경우에는 연기가 흐르는 쪽으로 따라가면 출구를 알 수 있기도 하며, 연기가 많아졌을 때에는 거꾸로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
무릇 사람이란 어찌보면 망각의 동물인지라 막상 자기 일로서 닥친 일이 아니면 무감각해지기 마련인가 보다. 연말연시를 맞아 주·야 구분없이 대대적인 음주 단속을 실시한다고 각종 매스컴이 보도를 하고 경찰서 자체적으로 현수막까지 걸면서 대규모 홍보를 하고 있는데도 음주운전 및 음주로 인한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런 현실을 보면서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경찰관이기 이전에 같은 사람으로서 적발된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이렇게 이기적일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다음주 운전을 하다가 단속된 운전자들의 하나같은 목소리가 “내가 내 돈주...
지난해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들 마쳐야 하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라고 막내 아들을 군에 보냈다. 그것도 지원이 아닌 차출에 의해 전경에 보내놓고 밤이고 낮이고 잠들지 않는 한 걱정이 끊이지 않는 평범한 가장이다. 이제 겨우 군생활 절반을 넘겼으니 제대할날은 까마득하기만 하고 노심초사 해야할 날이 두렵기만 하다. 전경으로 재배치 후 최전방에 근무하는 것 보다는 낫다고 조금은 위안을 했는데 정권이 바뀌고 나니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지금은 전방이 그립다. 하루는 여기, 또 하루는 저기, 막고나면 터지고, 죽...
“권력의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 재벌이 있는가”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던 과거정권시절 정계와 재계서 흔히 하던 말이다. 지금은 과거보다 정부권한이 줄어들었다고 하나 재계를 주무를 수 있는 각종 규제가 엄존해 있다. 경험으로 이 이치를 체득하고 있는 재계는 살기 위해 음성적 정치자금원이 되어왔다. 이때문에 선거철만 되면 대기업들은 피말리는 생존게임을 벌인다. 주요그룹 사이에는 정치권에 어느 정도 자금을 내는지 대탐색전이 전개된다. ‘섭섭하지 않는 선’을 알아내기위해 기업들은 모든 정보를 총동원한다. 정권에 밉보이지 않기위...
해맞이공원 일대가 난장판이 돼 있다는 소식이다. 각종 행상들이 벌여놓은 좌판이나 포장마차 등이 무질서하게 널려 있을뿐 아니라 인근 식당들이나 민박집 등이 마구잡이로 세워놓거나 걸어놓은 광고판과 현수막 등이 주변 경관을 심하게 어지럽히고 있다는 소식이다. 상황이 이쯤되니 이곳을 찾는 내외 관광객들이 불쾌감을 느낄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그 이유는 너무도 자명한 것이다. 당국의 관리 소홀과 호미곶 일대 상인들의 무관심과 의식부재가 빚어낸 불미스런 결과다. 호미곶이 어떤 곳인가. 포항시민이 자랑해마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