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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최근 한 방송사의 사극 드라마로 인해 창출되는 변수는 엄청나다. 방영시간만 되면 복잡한 도심의 거리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다소 부풀려진 말도 들린다. 이렇듯 우리사회는 다양한 미디어가 주는 경제적, 문화적, 정신적 영향이 매우 크다. 한편 인기 여자탤런트와 영화배우들이 저마다 예술을 앞세우고 젊음을 남긴다는 미명아래 인터넷과 핸드폰에 벌거벗은 몸매를 자랑하며 유료동영상을 제공한다. 댓가가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이라는 심지어 어떤 이는 백지수표도 제시했다는 소문이 시중에 나돈다. 인기 드라마 대장금의 내용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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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200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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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또는 노상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하루종일 배회하며 웅크리고 앉아있는 노인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그분들은 국가경제가 암울했던 1960~1980년대까지 국가경제 부흥을 위해 국내외 산업전선에서 청춘과 장년기를 보내야 했다. 그리고 배우지 못했던 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자녀교육을 위해서라면 소를 팔고 논밭을 파는 등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기도 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많은 노인들은 자식들로부터 소외당한 채 생활고와 병마에 시달리며 홀몸노인이란 딱한 처지에 놓여있다. 전체 인구의 8%가 65살 이상 노인으로, ...
독자투고
최성수 (수원시 팔달구)
200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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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다단계 판매업체에 의한 폐해가 위험 수위를 넘고 있으다. 뿐만 아니라 사회에 확산되면서 심각한 후유증을 낳고 있다. 구입한 물품대금을 갚지 못하고 회원확보도 못해 금전적 손실만 입은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친지와 친구를 상대로 회원 모집에 나섰다가 피해를 받는 등 고수익 보장에 현혹돼 피해자도 수없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단계 판매업이 성행하는 것은 마땅한 근절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악질적인 업체의 경우 사업설명회나 정보지를 이용한 홍보로 회원들을 모집해 거액을 챙긴 후 부도를 내거나 도주하는 수법을 쓴 ...
독자투고
이전주 (포항시 대도동)
200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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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반공사 경북본부에 근무하는 박상훈입니다. 며칠전에 청도군 관내에 출장갔다가 느낀바가 있어 도청홈페에지의 게시판을 방문하게 되었다. 도내 시·군을 몇차례 출장다닐때 모두들 친절하게 열심히 협조하여 주시지만 금번처럼 기분이 상쾌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다닌 곳은 풍각, 각남, 이서, 매전면을 차례로 갔었습니다만,미리 약속이나 한듯이 저희 공사가 의뢰한 자료협조에 적극적으로 응해 주시고 신속하게 처리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대부분 산업담당 파트에 3∼4명 직원이 근무하지만 출장중인 직원이 많아서 한두명이 자리에 있기 마...
독자투고
박상훈(농업기반공사 경북본부)
200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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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시중의 한 은행에서 창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창구수수료를 받겠다고 했다. 돈 찾는데도 수수료를 내고 창구업무를 볼때도 별도의 수수료를 또 내야한다면 누가 은행을 이용하겠는가. 은행측의 말대로 창구업무를 맡는 인력의 인건비가 과다한 상황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하지만 도대체 은행직원의 월급까지 이제는 고객에게 별도로 부담을 시킨다는건 도저히 이해될 수 없는 부분이다. 더군다나 이 은행은 국가의 지원을 받고 운영되고 또 복권 등의 여러 수익사업을 전담하고 있어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
독자투고
이채진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200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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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관계자 여러분 영동교 건설에 수고가 상당히 많습니다. 영동교 건설에 있어 시민들이 안전하고 쉼터의 길을 만들길 제안한다. 현재 건설중인 영동교 상판위에 인도를 만드는 줄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 교각을 이용해 걸어 다니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인도를 조금 넓게 잡고 가드레일을 도로쪽에도 같이 설치하여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고 때론 영천의 휴식공간으로 온 가족이 거닐 수 있었으면 한다. 영동교도 다른 지역의 명물다리처럼 만들었으면 하고 제안한다. 예를 들자면 김천다리와 대구 아양교처럼 약간 구름다리처럼 만들면 더욱 좋을것 ...
독자투고
김영우 (경북일보 애독자)
200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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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누구나 지키고 따라야 할 규칙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열 사람중 아홉 사람이 질서를 지켜도 한 사람이 지키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게된다. 이는 결국 긴장과 갈등의 관계를 일으켜 사회를 혼란시킨다. 따라서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질서를 지키는 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질서는 시민사회 생활 속의 가장 작고 기본적인 것이며 쾌적하고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며 사회질서확립의 기본이며, 우리문화의 표상이다. 그러나 우리들의 일상생활 주변에서는...
독자투고
권경수(의성경찰서 북부지구대)
200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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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을 소재로 한 유머중에 ‘돈 빌려주면 후회하는 경우’란게 있다. 지질학자에게 돈을 빌려주고 1년후에 갚아라 하면 “사람이 왜 그리 성질 급하냐”고 불평한다. 지질학자들은 수십만년을 단위로 연구하는 사람들이므로 1년은 ‘순간’에 불과하다. 수학자에게 빚놓으면, 돈을 갚는 것과 안갚는 것이 같다는 공식을 만들어 제시하는데, 이에 대응할 공식을 만들 재주를 가진 채권자는 거의 없을 터이다. 요즘 인터넷에는 신용불량자들이 솔깃할 유료사이트들이 100여개 된다. 1만~4만원을 받고 30일~1년간 볼 수 있는 인증번호나 ID를 ...
삼촌설
경북일보
200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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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한줄기 뿌리고 나니 날씨가 한층 더 싸늘해졌다. 각 가정의 난방용 보일러사용회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만 봐도 계절이 이미 겨울 문턱에 얹혀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본격적인 동절기에 접어들면 불을 가까이하게되고 그러다보면 예기치 않은 화재발생의 확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올겨울만큼은 무사히 넘어가야 할텐데 걱정이다. 화재예방이 제대로 돼 있는지 다시 한번 우리 주변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겨울철 화재는 그 어느때의 화재보다 재산과 인명의 피해가 훨씬 더 크다는 점에서...
사설
경북일보
200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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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 관련된 보도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년전 골뱅이통조림에 비소가 들어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바람에 관련 중소기업이 파산했다. 그 기업체 사장은 오랜 법정투쟁 결과 “골뱅이통조림에는 소량의 비소가 으레 있을 수 있고 인체에 해가 없다”는 판결을 얻어냈다. 소송에는 이겼지만, 그 중소기업이 회생하기에는 너무 늦었고, 다만 명예만 회복했을 뿐이다. 보건당국이 너무 안이하게 언론에 자료를 제공했고, 언론은 너무 경솔하게 이를 보도한 탓에 몇개 중소기업의 장래를 망가뜨렸던 것이다. 사람들은 식품에 관한 한 너무나 ...
사설
경북일보
200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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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동해수산연구소 포항분소 폐지 문제로 실의에 차있던 지역민들이 이제는 안도해도 될 것 같다. 현재의 포항분소를 없애지 않고 새로운 연구소로 개편하는 쪽으로 결말이 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국립수산과학원장은 포항분소를 심해수산자원연구센터로 개편해 운영하기로 결정되었음을 밝혔는데,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협의 후에 나온 말이어서 확정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참으로 다행스러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것으로 모든 것이 다 마무리되었다고 판단하면 큰 일이다. 이제 지난 일을 교훈삼아 다시는...
아침광장
경북일보
200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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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은 제 64회 순국선열의 날이다. 1905년 11월 17일 을사보호조약이 강제 체결됨에 따라 일제에 항거하여 무력투쟁, 또는 자결 등으로 많은 선열들이 순국하셨기에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나라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기려 11월 17일을 순국선열 기념일로 정하여 추모하면서 반드시 나라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후 민간단체 주관으로 기념식이 거행된 적도 있었으나 1997년부터는 법정 기념일로 복원되어 현재는 정부주관 행사로 거행되고 있다. 올해 11월 17일에도 국가보훈...
기고
경북일보
200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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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 일월산에는 아름답고 원시 그대로 보존된 자연이 있다. 산록 기슭에 있는 마을을 군민들은 옛날부터 문향(文鄕) 예향(禮鄕)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이렇게 칭송을 받아온 것은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이 만남에서 일을 발견하여 열심히 땀을 흘려 참된 삶을 영위해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짐작이 된다. 웅장하고 높은 일월산은 자연과 인간이 만날 수 있도록 가슴을 열어주고, 인간이 일한 보람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의 큰 기쁨도 선사 한다. 눈을 통하여 푸른 창공과 아름다운 신록, 맑은 개울물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쁨! ...
독자투고
박열 (영양군 일월면)
200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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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의 무인속도측정기 단속을 피하려는 방법이 날로 교묘해 지고 있다. 번호판위에 테이프를 붙이는 원시적인 수법에서 아크릴판, 투명스프레이, GPS 이용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고 한다. 그러더니 이제는 그것도 부족한지 차량 번호판 각도를 운전자 마음대로 조작해 과속 단속카메라를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일본제 번호판 각도조절기가 인터넷을 통해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니 우리나라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수준이 OECD회원국답지않게 뒤쳐지고 있어 안타깝다. 이 기계의 작동원리는 번호판을 떼낸 자리에 각도 조절기를 설치하고 다시...
독자투고
권경수(경북 의성경찰서 북부지구대)
200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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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송정동 송림아파트 출입구앞에 몇년째 상주하는 노점이 있다. 그래도 한 줄로 서 있는 노점과 주차선이 공식적으로 그어져 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사람들이 두 줄로 주차하기 시작하는 바람에 아파트 주민으로서 몇번이나 위험을 느껴야만 했다. 그 이유는 왕복 차가 교차해야 할 때는 한마디로 기가 막힌다. 더구나 ㄱ자로 굽는 도로여서 회전하는 차와 직진하는 차. 그리고 아파트에 나가고 들어오는 차가 함께 마주칠 때는 아예 묘기연출(?)을 해야할 정도다. 구미시의 어느 기관, 어느 부서에서 담당하는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답답한 시...
독자투고
김정숙 (구미시 송정동)
200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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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이름만으로도 그 의미를 짐작할수 있는 이 날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희생하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얼을 기리는 날이며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부끄럽지만 보훈공무원이 되어 순국선열의 날에 대해 알게 된 나는 이 날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분들의 목숨바친 희생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이렇게 존재하는 것이 가능하기나 했을까? 그분들이 몸을 던져 지켜낸 이 나라가 없었더라면 우리가 나라없는 설움에 대해 상상조차 할수 없는 평온한 생활을 하는 것이 가능했을까? 하...
독자투고
김혜정 (경주보훈지청)
200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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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미국사회에는 일자리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했다. 85년 미국의 3대 D램 제조업체인 모토롤라, 인텔, 몰스텍이 일본의 집중공략을 극복하지 못해 생산라인을 폐쇄했다. 미국의 경제력이 일본과 유럽에 뒤져 3류화 돼가고 있다는 비판여론으로 미국사회 전체가 들끓고 있었다. 87년 2월 미국 국방과학위원회는 반도체 기술에 대한 연구결과를 레이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결론은 향후 5년간 총 35억달러를 투입해 비메로리 반도체에 대한 기술 연구를 하자는 것. 레이건 대통령은 일본으로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
삼촌설
경북일보
200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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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가히 인터넷세상이다. 거미줄같은 인터넷이 세상의 어느 곳 하나 닿아 있지 않은 곳이 없고, 가정, 기업, 관공서에는 일상화된 컴퓨터가 넘쳐나고 있을 뿐 아니라 도심 곳곳에 PC방까지 있어 언제 어디서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사이버공간속을 활보할 수 있다. 이렇다보니 사이버공간이 자연스레 성매매나 각종 범죄의 모의장소가 돼 버렸는데, 범죄자들이 특히 인터넷공간을 선호하는 이유는 그것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장점들 때문이다. 무엇보다 사이버공간의 가장 큰 장점은 범죄자들에게 기동성을 확보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
사설
경북일보
200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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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직 공직자들로서는 불가피한 일일지 모르나, ‘얼굴내기 행사’ 혹은 ‘치적 자랑 전시성 행사’에 집착하는 것이 너무 속보인다. 얼굴 더 많이 드러내고, 이름 더 많이 들먹여지고, 치적 자랑 좀 더 많이 하는 것이 선출직들의 생명줄을 잇는 일임은 다 아는 터이지만, 그것이 지나친다든가, 주민혈세를 낭비하는 경우가 잦다든가 할 때 그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선거철이 가까워지면, 벼라별 기공식이 열린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게 되는 자리이니 그보다 더 좋은 ‘생색내기 기회’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구체적인 예산조달방법도 없...
사설
경북일보
200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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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이란 한 번 입력된 사고방식을 바꾸지 못하거나, 아니면 한 번 주입된 사상이나 학습 내용을 상황 따라 적응시켜 나가지 못하는 일방적 사고방식을 의미한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자기 주관에 묻혀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나 설명에 귀를 잘 기울이지 않으려 하면서 자기 생각에 대한 과신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과 일을 같이 한다든지 아니면, 어떤 주제를 가지고 회의를 하게 되는 경우 발전적인 결론에 도달하기란 그만큼 어렵게 되는 것이다. ...
종교인단상
경북일보
200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