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개정 공수처법 시행으로 야당의 거부권이 무력화된 상태에서 공수처장 임명에 협조하지 말 것을 호소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편지에서 “애초에 공수처장을 사실상 야당이 추천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법이 만들어졌고, 그렇게 돼야 살아 있는 권력도 견제하고 검찰도 견제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한 상태에서 대통령과 여당이 추천하는 공수처장이 선임되면 우리나라의 법치주의는 파괴될 것”이라며 “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추천위원회는 28일 오후 국회에서 6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 추천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추천위는 의결 정족수를 5명으로 완화한 공수처법 개정 후 처음 열린 지난 18일 회의에서 곧바로 결론을 내리지 않고 한 차례 연기했다. 그 사이에 후보 추가 추천이 이뤄지지 않았고, 공석이던 야당 측 추천위원 1명이 새로 선정돼 절차적인 문제 소지도 사라진 만큼 의결을 더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추천위 내부에서 나온다. 추천위 관계자는 27일 통화에서 “분쟁의 소지를 줄이도록 절차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한 차례
법원의 결정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에 복귀하면서 그동안 혼란에 휩싸였던 검찰 조직이 안정을 되찾는 것은 물론 지지부진했던 권력형 비리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날(2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윤 총장의 직무 복귀를 결정하면서 징계 처분 소송인 본안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의 임기가 내년 7월까지인 점, 본안 소송이 임기 중에 결론 나기 쉽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윤 총장은 내년 7월까지 임기를 보장받게 됐다. 윤 총장은 25일 오후 출근해 구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 이성욱 판사는 면허 없이 치과의료행위를 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기소된 A씨(59)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2018년 7월 대구 서구에 있는 B씨의 집에서 150만 원을 받고 의료기기인 마이크로 모터, 콤프레셔 등을 갖추고 B씨에게 부분 틀니와 보철물(브릿지) 시술을 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판사는 “무면허 의료행위는 국민건강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시키고, 보건의료체계의 질서를 왜곡할 우려가 있다”며 “피고인이 환자의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억 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1억4000만 원의 추징금도 부과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25-2부(재판장 임정엽)는 이날 검찰의 공소사실 중 정 교수의 입시비리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고, 사모펀드 불법투자 비리 혐의도 일부 유죄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정 교수를 법정 구속하면서 “피고인(정 교수)은 단 한 번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입시 비리를 진술한 사람들이 정치적 목
대구택시근로자복지회관(이하 DTL) 건립자금 출연과 관련된 판결이 뒤집히며 대구 택시업계 사측과 노조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최근 법원은 사측인 대구택시운송사업조합과(이하 사업조합) DTL(노조 측)간 2심 판결에서 사측 손을 들어줬다. 노조 측은 해당 문제를 대법원까지 가지고 가겠다고 공식화했다.대구고법 제2민사부(이재희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재단법인 DTL 건립자금 출연 약정금 지급명령신청에서 원고인 노조 측 패소 판결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 사건 임시총회는 소집통지 절차에 있어 그 기간을 미준수함으로써 사측 조합원
범인을 잡는 데 도움을 주면 받는 보상금이 대폭 늘어난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범인 검거 등 공로자 보상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전날 경찰위원회에서 심의·의결돼, 경찰위가 심사 결과를 경찰청에 통보하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사형·무기징역·무기금고·10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 피의자 검거에 도움을 주면 받는 보상금은 기존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됐다. 10년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는 20만원에서 50만원, 5년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10년 이상의 자격정지 또는 벌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심문기일이 22일로 예정되면서 이날 결론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만약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리면 윤 총장은 즉시 직무에 복귀하지만 결론이 1~2주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경우 심문 당일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어 이르면 22일 윤 총장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다. 실제로 올해 보수단체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집회 금지 집행정지 신청을 맡은 재판부는 심문 직후 저녁 늦게 결정을 내렸다. 이번 사건도 지난달 윤 총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이호철 부장판사는 코로나19 사태로 환자 면회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대학병원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지난 6월 21일 오후 5시 15분께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주 보호자 외에는 환자 면회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면회를 거절당하자 만취한 상태로 25분 동안 고성을 지르는 방법으로 병원의 출입자 통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8월 16일에는 혈중알코올농도 0.192% 만취 상태로 자
대구고법과 대구지법, 대구가정법원은 22일부터 11월 11일까지 3주 동안 휴정할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각 재판장에게 권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코로나19 대응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전국 법원에 권고 결정을 내린 이후 나온 조치다. 앞으로 3주 동안 구속 관련이나 가처분, 집행정지 등 긴급을 요하는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의 재판·집행기일을 연기·변경하는 등 휴정기에 준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긴급을 요하는 사건도 법정 출입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켜야 하고, 부서장 포함 주
대구지법 제6형사단독 류영재 판사는 지난 18일 판결선고를 하면서 “경북도체육회와 대한컬링경기연맹이 피고인들의 범행을 묵인한 데다 자금 운영 문제 또한 매우 심각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피고인들의 범행을 보면 컬링팀을 사유화한 정황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경북체육회 컬링팀의 훈련비를 횡령하는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 겸 전 경북컬링협회장과 그의 사위인 장반석 전 전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면서다. 김경두와 장반석은 선수들의 동·하계 훈련비 6279만 원을 자신들이 위탁
윤석열 검찰총장이 2개월간의 정직 처분을 받을지, 직무에 복귀할지가 이르면 이번주 결정될 전망이다. 20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윤 총장이 법무부의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에 불복해 낸 집행정지 신청의 심문기일이 오는 22일로 잡혔다. 윤 총장이 지난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에 불복해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처럼 법원이 판단을 서두를 경우 크리스마스 전인 23∼24일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지난 17일 법원에 제출한 집행정지 신청서에서 정직 처분으로 인한 ‘회복할 수 없는 손해’와 처분
‘대구은행 펀드 손실보전 사건’과 관련해 공문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대구 수성구청 사무관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는 지난 18일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로 기소된 A씨(57)에 대한 상고심에서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했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됨에 따라 수성구청에 통보가 가면 A씨는 당연퇴직 조치 된다.2008년 8월 수성구청이 여유 자금 30억 원을 투자한 채권형 펀드가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10억여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수성구청 세입총괄담당으로 근무한 A씨는 2010년
올해 총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찍은 인증샷을 보내라’며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요구한 포항 지역 10대 조직폭력배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임영철)는 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A(19)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포항지역 조직폭력배 일원으로 같은 조직인 B씨로부터 올 4월 총선을 앞두고 “내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데 사전 투표 관련 인증샷이 필요하니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지난 4월 8일께 동료들을 초대해 SN
자신이 운영하던 도장의 장애인 수강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태권도 관장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부(재판장 임영철)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전 태권도 관장 A(53) 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또 A 씨에 대해 5년 동안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복지시설 취업 제한과 보호관찰도 명령했다.판결문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2년 8월 수강생이던 장애인 B(당시 18세) 양을 학원 승합차에 태우고 가던 중
관급공사 이권개입과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엄태항 봉화군수가 구속을 면했다. 18일 강경호 대구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엄 군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없고, 현 단계에서의 구속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약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엄 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구지검과 별도로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엄 군수 가족의 태양광발전소와 관련한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다. 배준수 기자 b
대구지법 제10형사단독 박효선 부장판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대구시의 집회금지 조치와 경찰의 집회금지 통고처분에도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혐의(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지난 6월 24일 대구 동구 신천동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 도로 3개 차로 500여m 구간에서 35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2020 대구지역 노동자대회’를 열어 고용안정, 해고금지
대구지법 제6형사단독 류영재 판사는 18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대표팀 ‘팀킴’의 후원금 등을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업무상횡령, 사기 등)로 기소된 장반석 전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장 전 감독의 장인이자 경북컬링협회장을 지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에게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방어권 보장을 위해 구속하지는 않았다. 류 판사는 “피고인 김경두의 경우 업무상횡령 등의 일부 범죄 피해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사위인 장반석 피고인의 회계처리에 대해
관급공사 이권개입(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과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엄태항 봉화군수가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구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김상윤 부장판사)는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찬걸 울진군수에게 벌금 80만 원을 선고했다.전찬걸 군수는 지난 4월 5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같은 정당(미래통합당) 소속 박형수 21대 총선 후보, 경북도의원, 울진군의원과 모임을 개최, 울진 출신인 박형수 후보를 도와주고 지지하자는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형수 당시 후보도 4월 6일 영주에서 열리는 4개 시·군 선출직 간담회와 7일 출정식에 참석해 자신을 도와달라는 발언을 했다. 공직선거법 제103조 제3항은 누구든지 선거 기간 중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