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인터넷상 아이템 사기를 당했다며 찾아오는 중고생들이 있다. 이렇듯 게임 아이템 사기는 주로 초·중·고생이 제일 피해를 많이 입기도 하지만 가해자이기도 하다. 유형으로는 게임 아이템을 교환하자며 아이템을 받고는 자기 아이템은 주지 않고 다른 사람의 아이템을 가져가는 경우 또는 팔겠다며 돈을 받고는 아이템을 주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그러나 아이템은 법률상 재물로 인정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상대방에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상대방이 아이템을 가져간 것은 처벌할 수가 없다. 아이템을 거래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아이디나 비...
그저께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전국 노동자 대회에서 화염병이 등장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그런데 시위용품에서 돌과 쇠파이프에 이어 화염병에 새총까지 등장했다는 것이다. 옛날 어릴적에 나무에 고무를 묶어 새를 잡겠다고 가지고 놀던 새총이다. 여기에 너트를 넣어서 영문도 모르고 서있는 전경을 향해 발사를 한다고 생각했을 때 정말 아찔한 생각이 든다. 눈에 보이는 화염병은 그래도 피할 수는 있지만 새총을 사용한다는 것은 작은 돌이나 너트로 진압 경찰의 머리나 눈에 맞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혀 주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 ...
유럽지역에서는 해마다 국가대항 ‘유로비전 가요제가 열린다. 유럽 대부분 국가들이 참여하는 최대가요제다. 입상자를 결정하는 방식도 특별한데, 심사위원을 두지 않고, 참가국 TV시청자들이 자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 가수들을 대상으로 전화나 인터넷투표를 통해 1점에서 12점까지 점수를 주고 주최측은 이를 합산한다. 영국은 이 대회에 46번 참가해서 우승 5번, 준우승 16번, 3위 2번 등 줄곧 상위권을 차지했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열린 올해의 대회에 영국 혼성팀 ‘제레미’는 우승을 자신하며 참가했었다. 그런데 결과는 너...
포항시내의 불법주정차현상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들어 부쩍 심각해지고 있다. 불법주정차차량들과의 한판 전쟁이라도 벌여야할 정도이고, 하나의 고질적인 습관처럼 돼 버린 것 같다. 요즘 포항지역 차량들은 대로변이나 이면로를 가리지 않고 불법주정차를 일삼는다. 특정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전지역적 현상이다. 시내도로의 전반적인 여건이 열악한 상태에서 불법주정차까지 가세하니 가히 교통지옥이다. 양학천복개도로나 중앙교회앞 도로의 불법주정차는 특히 심각하다. 한개 차선을 차량들이 아예 점령하고 있다. 연료비증가, 대기오염, 교통사...
“미래의 자원은 바다에 있다”라고 말은 하고,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수산자원이야 말로 최대의 국가자원이다” 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그것은 ‘말’로만 끝날뿐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과 정부와 자치단체들은 바다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음이 드러났다. 포항1대학 ‘해양자원환경과’가 내년부터 없어질 모양이다. 해양수산을 공부하려는 학생이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포항1대학의 뿌리는 해양수산이다. 54년 포항수산초급대학으로 출발한 포항1대학이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해양수산 전문가를 배...
한반도 동해의 한 중간에 위치한 영일만, 그 내만 가장자리에 길다랗게 남북으로 가로놓인 명사십리, 포항송도 백사장은 예로부터 원산의 명사십리와 더불어 이름난 해수욕장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사오십대 연령층의 이 고장 사람들은 물론, 고향을 떠난 사람들에게도 포항 송도 해수욕장은 아련한 추억이 서린 곳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그 맑고 투명한 바닷물과 햇빛에 반짝이는 곱디고운 은모래 사장이 한없이 이어지고, 그 뒤편에는 육십여만평이나 되는 아름드리 송림숲이 한 폭의 그림같이 둘러 있어서 전국의 어디에 견주어 보아도 비교할 수 없...
「약지」라는 전통음식이 있다. 시집오기 전 할머니께서 자주 해주시던 일종의 김치이다. 지금처럼 사철 채소들이 흔치않았던 때라 할머니는 가을이면 무, 호박, 가지를 썰어서 실에 꿰어 말리고 부추와 고춧잎을 채반에 널어 말렸다가 이듬해 풋고추가 날 때쯤 되면 약지를 담그셨다. 시집온 후 옛 기억을 더듬어 만들어 보니 여간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 아니었다. 말렸던 채소들을 다시 뜨거운 물에 데쳐서 소쿠리에 반나절쯤 널어 물기를 거두고 풋고추는 이쑤시개로 일일이 구멍을 뚫어 간이 잘 배게 한 다음 얇게 저민 밤과 함께 젖갈...
11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석병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이 발화지점을 찾고 있다. 건물특성상 전기누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과이고 보면 불조심을 생활화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겨울이 가까워오면서 이같은 화재의 위험성은 어디에나 상존하기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인천에서 학교급식 업자와 학교장과의 검은 돈거래 사실들이 백일하에 드러난 적이 있다. 검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급식비용 중 60%를 식재료비로 사용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40%만을 사용하였고 부당하게 발생한 자금 20억원을 급식업자와 학교장이 나누어 챙겼다는 것이다. 참교육학부모회의 자료에 의하면, 2003년 3월 새학기부터 서울을 비롯 전국을 강타한 식중독 사고가 7월달까지 학교에서만 무려 41건이 발생하였으며, 피해 학생이 3천880명에 이른다고 했다. 이는 전체 식중독 사고의 61%에 해당한다. ...
어제 휴일을 맞이하여, 부산에서 경주로 새벽에 여행을 갔었다. 아침에 남산을 타고 내려와, 보문단지에서 식사를 하고, 보문단지에서 불국사로 빠지는 길에, ‘기림사’라는 황토색바탕의 안내표지판을 보고, 무작정 감포쪽 국도로 차를 돌렸다. 하지만, 안내표지판이 터널까지 그리고, 터널지나서 대략 5km까지 기림사로의 안내표지판은 보이지 않았다. 내가 운전이 서툴러서, 길을 잘못 들어섰구나, 생각에 그냥 차를 돌리고, 부산으로 내려와서, 방금 웹서핑을 해보니 이렇게 나와 있었다. ‘경북 경주시 양북면(陽北面) 호암리(虎岩里) 함월산(...
9일 오후 이마트 10주년 행사 때문에 광평 수출탑 일대가 완전주차장이 되었다. 그런데 교통소통을 돕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없었다. 정말 답답했다. 문제는 탁상행정이 아닌지 모르겠다. 이마트 건립 때 교통영향평가는 제대로 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소문에는 그 일대에 홈플러스, 롯데백화점도 들어온다는데 정말인지 궁금하고다.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이들 대형 유통시설에 대한 교통영향평가를 확실히 실시 해주셨으면 한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여성이 결혼 후에도 일자리를 갖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국가정책도 과거보다 여성인력의 사회 진출을 점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이 직업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수반되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과 같은 제도는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떨어진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출산 자체가 여성들에게는 소중한 2세를 낳고 키우는 기쁨보다는 당장 삶의 장애물로 다가오기 때문에 갈수록 출산율은 저조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는 아이를 아예 낳지 않는 가정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선진국인 영국이나 일본...
얼마 전 치러진 수능시험 당일날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여고생의 투신자살이었다. 그런데 이 사건을 보도한 각 방송, 지면 언론 매체들의 안일하고도 무성의한 보도 태도에 실망감을 금할 수 없었다. 분명 여고생의 자살 행위는 잘못된 행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지나치게 정당화하고, 단순 가십거리로만 여기는 것이 문제였다. 언론에서의 기사 보도란 사건을 다원적인 면에서 고찰하여 진실을 보여주는 것일진대, 이번 여고생의 자살은 사건에 대한 재해석 없이 자살 그 자체를 어쩔 수 없는 정당한 행위라고 보도하였다. 언론을 바라보는 ...
올해는 참 많은 비가 내렸다. 운전을 직접하는 본인은 비가 올 때 마다 전조등을 켜지 않은 채 운전하는 운전자들을 쉽개 볼수 있다. 그런데 차량운전을 하다 보면 많은 비가 내릴 때는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지고 가시거리 또한 줄어든다. 고속도로에서는 우천시 20~50 %까지 감속운행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운전자는 드물다. 빗길 교통사고의 주원인은 과속이지만 시야가 흐릴 때면 전조등을 사용해 자기 차량의 위치를 다른 운전자에게도 알릴 필요가 있다. 앞뒤가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차선을 변경하는 것 보다는 전조등이 ...
“세상은 이기적 유전자를 지닌 생명체들의 거대한 생존투쟁장일 뿐이다” 76년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펴낸 리처드 도킨스의 책 ‘이기적 유전자’가 파란을 일으켰다. 인간들이 생존을 위해 아귀다툼을 벌이는 현실을 보면 “모든 생명체가 적자생존을 향해 이기적으로 투쟁한다”는 도킨스의 주장이 옳다. 이러한 ‘利己 유전자론’에 반기를 들고 ‘이타적 유전자론’을 주장한 사람이 동물학자이자 과학저널리스트인 매트·리들리.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이기적 유전자의 생존투쟁만이 생명체의 본질이라는 논리만으로는 인간사회서 구현되는 윤리나 협동을 설명할 수...
지하수개발 관련 건설업체들로부터 뇌물을 챙긴 포항시상하수도사업소 토목 7급 김모씨등 공무원 11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관내지하수개발업체들로부터 공사수주 및 준공검사편의를 봐주는 댓가로 뇌물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공사 있는 곳에 비리 있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한 청사에서 그것도 같은 죄목에 11명이나 연루되었다면 대단히 충격적인 일이고, 나아가 포항시행정 자체에 도덕적으로 커다란 구멍이 나 있다 해도 잘못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때문에 포항시 공직사회 전체를 일방...
대중교통수단을 많이 이용하자는 논의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있어왔다. 개인승용차의 일반화가 에너지 낭비의 요인이라는 인식은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이러한 에너지 낭비를 억제할 방안이 다각적으로 강구되었다. 서울시의 경우, 시내 중심지로 들어가는 터널을 통과할 때 3인 이상 탄 승용차에 대해서는 통행료를 받지 않는 제도를 시행했고, 이 바람에 ‘승용차 동승하기 아르바이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고, 에너지를 전량 수입석유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나라에서 최대한 에너지를 절약해야 하는 것은 至上과제이다. 그런데 우리...
최근 여여(與與)분열에 따른 신4당체제(新4黨體制) 정국구도하에서 정치자금을 둘러싸고 이전투구(泥田鬪狗)식 정쟁에만 함몰된 중앙정치권의 혼란, 참여정부 출범이래 시대적 화두로 대두된 분권운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 자치단체마다 ‘지방분권추진위원회’나 ‘지방분권기획단’을 앞다투어 출범시켰다. 그러나 분권추진에 관한 활동실적은 거의 미미한 전시적 기구로 전락한 현실 등을 직시할 때 중앙이나 지방 모두가 과연 지방분권의 추진의지가 있는지? 회의(懷疑)가 든다. 더욱 가관(可觀)인 것은 지난 6월 25일, 역내(域內) ...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대포폰과 선불폰, 대포통장 등으로 불리는 무적(無籍) 전화와 무적통장의 거래가 인터넷에서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어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고 한다. 대포폰과 선불폰, 대포통장은 주로 인터넷 사이트의 카페 및 각종 온라인 대출, 카드관련 사이트 등에서 연락처를 주고받은 뒤 돈만 입금시키면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이내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문제는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은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불가능한 신용불량자가 애용하거나 사기나 협박범 등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거나 신분을 숨기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
경찰이 성인오락실 조폭들의 뇌물을 받았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우선 우리의 공직기강 해이가 과연 근절될 수 있을 건지 의문이 간다. 부산지검 강력부에 근무하며 불법 오락실 단속을 벌였던 모 검사는 “단속을 나가보면 나의 일거수 일투족이 번개같이 오락실 업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다”는 말을 했다. 한 오락실 업주는 상납을 받아온 이로부터 ‘장부 갖고 있으면 당장 폐기하고, 빨리 숨어라’는 전화가 밤새도록 걸려왔다”며 “비리 의혹을 받은 사람들이 이미 증거를 없애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