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기간이었지만 중국과 베트남지역에 진출해 있는 포항지역 기업체들의 생산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와서 많은 것을 느꼈다. 왜 우리기업이 중국으로 베트남으로 생산시설을 옮기고 정든 산업터전을 떠나야 하는지는 절실히 깨닫을 수 있었다. 특히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은 지금 ‘기업 블랙홀’이라는 별칭까지 들으며 많은 기업들이 줄을 서서 몰려가고 있었는데 현장에서야 그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산업공동화 문제의 해법은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문제부터 시작해야한다. 세제지원...
데스크칼럼
경북일보
2003-10-25
-
현재 우리의 농촌은 해가 갈수록 노동인력들의 고령화가 계속되어 농사짓기가 무척 어려운 형편이다. 기계가 많이 보급되긴 했지만 농사의 수공적 작업들이 많기 때문에 연세가 많으신 우리의 부모님들이 힘들긴 여전하다. 하지만 이러한 부족한 일손도 문제겠지만 더 시급한 것은 무수한 농촌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줄이는 일일 것이다. 한번은 부모님의 일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논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었는데 옆 논에서 일하시던 한 노인이 논에 물을 대기 위해 설치해 놓은 양수기 콘센트에 젖은 장갑을 낀 채로 코드를 꽂다가 그만 전기...
독자투고
곽영운 (경북일보 인터넷 독자)
2003-10-25
-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단풍놀이나 명승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광버스업계도 연일 계속되는 예약사태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잇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현재 관광버스는 없어서 못탈 정도로 수요가 폭발적이다. 하지만 매년 맞이하는 가을철 행락문화는 그다지 변한것이 없는것 같다. 그러나 지난 21일 발생한 봉화 청량산 관광버스 추락사고에서도 보듯이 대형 관광버스의 안전을 무시한 운행 행태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광버스는 운전기사들이 술을 마시고 핸들을 잡는 것은 다반사이고 차량도 허술하게 관리, 운행되고 있지만 좀처럼...
독자투고
박석호 (대구시 북구 복현동)
2003-10-25
-
지은지 30년이 다되어가는 저희아파트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 이웃사람들은 모두 친하게 지내는 그야말로 없는 사람들만 모여서사는 그런 아파트이다. 그런데 문제점이 무척 많습니다. 첫째 집집마다 옥상이 새지않는 집이 없다. 워낙 오래된 집이라 방음은 거의 되질 않고 수도배관은 녹이 쓸어 언제 터져 버릴지 모르는 상태로 주민들은 녹물을 마시고 산다고 봐야할 것이다. 또 하수구는 시도때도 없이 막혀 1층 사는 집 주방이나 화장실로 넘쳐들어와 악취가 2층으로까지 올라온다. 그로인해 바퀴벌레들이 많이 생기고 아이들은 독한 바...
독자투고
경북일보
2003-10-25
-
인터넷 보급이 곧바로 정보화일까? 인터넷이 만능인 양 인터넷에 과도하게 매달리고 독서 등 다른 지식탐구 수단을 소홀히 하는 현상이 있는 것 같다. 특히 많은 청소년들이 인터넷에 중독돼 그 폐해가 심각하다. 인터넷이 생산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유용한 도구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터넷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게 밝혀지고 있는 지금 잠시라도 인터넷에서 멀어지면 사회에서 도태된다는 일방적이고 맹목적인 생각은 고쳐야 할 것이다. 우리는 흔히 어떤 사회적인 추세가 거세게 몰려오면 그것을 잘 받아들여야만 성공적인 삶이 보장된다는 생각...
독자투고
이진희 (포항시 북구 용흥동)
2003-10-25
-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100점을 최고 점수로 봤을 때 57.71점이라고 한다. 행복지수란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가 느끼는 만족도이다.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행복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제나 갖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지수는 인생관·적응력·유연성 등 개인적 특성을 나타내는 P(personal), 건강·돈·인간관계 등 생존조건을 가리키는 E(existence), 야망·자존심·기대·유머 등 고차원 상태를 의미하는 H(higher order) 등 3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독자투고
박성해(경북일보 독자)
2003-10-25
-
이러다가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려는지 요즘 같아서는 불안하기 그지 없다. 몰양심과 무질서, 도덕적 타락의 어두운 존재들이 우리 사회의 전신에 퍼져 있어 온전한 정신으로는 발딛고 설 곳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해야 옳을 정도다. 그것을 반증이라도 하듯이 최근 서울에서 일부 인면수심의 군상들이 부부끼리 서로 교환하면서 성관계를 맺는 행위인 스와핑을 자행해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인륜과 예절을 숭상해온 우리 사회의 한복판에서 이같은 행위가 서슴없이 저질러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막가도 한참 막가고 있다는 명백한 증...
독자투고
이창주(영주시 하망동)
2003-10-25
-
울고 싶은 농심이다. 올해는 유난히 농사 짖기 힘든 해였다 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여물지 않는 벼는 태풍에 쓰러지고 해병들의 도움으로 일으켜 세웠다. 하지만 허옇게 말라버린 이삭 유기농 어쩌구 저쩌구 농산물 제값 받으려면 농약사용량 줄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들 독한 독약 뿌릴 때 우리는 그냥 두고 보다 폭삭 말라 불쏘시개 감이 되어버린 논 서마지기 그래도 버릴수 없어서 추수를 하니 쭉정이만 수북이 남았다. 그런데 정선과정을 거쳐 겨우 콤바인 자루로 열두 자루를 수확했다. 미곡처리장에 수매를 요청하니 등외도 안된다고 하며 도...
독자투고
김옥숙(포항시 흥해읍)
2003-10-25
-
아프리카 각 나라들이 다 그렇지만, 유럽 여러 나라들의 침략과 압제에 신음하다가 제2차세계대전 후 독립은 했으나, 끊임 없는 쿠데타와 政爭으로 편할 날이 없다. 아프리카 서부 나이지리아의 경우, 북부는 이슬람지역이고 남부는 그리스도교지역이어서 그 갈등 마찰은 영원한 암초다. 이 나라는 산유국이어서 국민총생산량은 제법 괜찮으나 인구가 너무 많아 1인당 국민소득은 겨우 790달러. 지난번 대구U대회때 갖은 말썽을 다 부렸던 선수들이 나이지리아팀이었다. 당초 120명의 선수단을 보낸다 했다가 대회 1주일을 남겨두고 100여명만 참...
삼촌설
경북일보
2003-10-24
-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지역 교육계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마치 길을 놓치고 탈선한 기관차처럼 자신들의 본분을 잊어버리고 있는 듯하다. 경북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교실 건축 등 각종 학교시설공사의 감리를 자기들 손에서 임의로 좌지우지하다 비난을 사고 있다. 감리가 무엇인가. 건축물이 설계대로 돼 있는지의 여부 등을 살피는 전문적인 심사, 다시 말해 건축물의 안전을 담보해주는 것이 바로 감리가 아닌가. 그래서 현행 건축법도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는 ‘오직’ 건축사만이 공사감리를 맡도록 못박고 있지 않는가. 건축사자격증을 ...
사설
경북일보
2003-10-24
-
과거 권위주의시대와 지금의 풀뿌리민주주의시대의 다른 점은 市政에 시민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다는 것이다. 정책결정에 주민의 뜻이 적극적으로 반영된다는 것은 자치단체장의 독단자의적 결정이 크게 견제를 받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비록 사소한 사업이라도 주민의 의견을 물어 결정하는 제도가 실시되고, 자치단체장이나 의회 의장이 失政을 할때는 ‘주민소환제’로 대응하는 것이다. 포항의 송도 해수욕장을 포기하려는 해안도로 개설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포항시의 먼 미래를 바라보면서 송도해수욕장을 살려낼 뿐 아니라, 이 지역을 ...
사설
경북일보
2003-10-24
-
조그만 중소도시에 있는 제조업 공장에서 일하는 갑동씨. 10월 24일 아침 출근길에 평소 소원하게 지냈던 직장 동료를 만났다. “갑동씨, 그 동안 소원했던 것 사과한데이.” 더 없는 상냥한 미소를 띄면서 사과를 한 개 불쑥 내미는 그를 보면서 갑동씨는 당혹스럽기까지 했다. 무슨 사과냐고 물었더니, 오늘이 “애플데이(Apple Day)”란다. 애플데이? 애플데이란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에서 주최하고 농림부와 농협이 후원하여 제정한 날로 우리 국산 사과를 소재로 하여 ‘사과(Apple)로 사과(謝過;Sorry)하세요!’ 라는...
아침광장
경북일보
2003-10-24
-
이쁜 애완견 잃어버리신분 찾아가세요. 품종은 미니어쳐 핀셔(미니핀·사진)이며 수컷입니다. 발견장소는 22일 경주시 황오동 월드아동복 앞 노상. 연락처는 경주시청 축수산과 가축방역 담당자(779-6285, 016-513-5219)
독자투고
경북일보
2003-10-24
-
은행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저소득층 가구의 2~3년전 주택을 잡히고 돈을 빌렸으나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생계형 부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주로 3년만기인 이들의 대출만기는 올 연말이나 내년초부터 집중적으로 돌아올 예정이어서 부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질 가능성이 높다. 무려 340여만명이나 되는 신용불량자가 더욱 양산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공적자금을 받아 가까스로 숨을 돌린 은행들도 또다시 부실의 늪에 빠져들지 않을까 우려된다.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주택경기 활성화대책으로 3년...
독자투고
정민재(대구시 북구 침산동)
2003-10-24
-
현재의 지구촌사회는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정보 등 모든 영역에서 그 변화의 깊이와 폭에 있어서 실로 포괄적이면서도 다차원적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구촌 모든 인류에게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의 창출을 요구하고 있으며, 새로운 페러다임의 중심축에 지방화(Localism)와 세계화(Globalism)의 동시적 진행이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지방화와 세계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민주주의의 실현과 완성을 위해서는 건전한 지방자치가 발전되고 정착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지방자치 ...
독자투고
이융재(경북도의회 총무담당관실 총무계장)
2003-10-24
-
저는 대구 용산동 소재의 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 입니다. 현재 장애인들의 복지관 이용에 불편함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저희 달구벌종합복지관을 포함해 달구벌스포츠센터, 시각복지관, 청각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분들의 말에 의하면 현재 506번, 524번, 105번 버스가 다니고 있으나 학생문화센터까지만 거쳐 다시 우회 한다고 합니다. 그곳에 내려서 걸어올려면 일반인들도 5분이상은 걸리는지라 장애인분들의 고뇌를 알듯합니다. 버스운행변경이 가능하다면 조정을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학생문화센터 앞에서 달구벌복지관을 거쳐...
독자투고
노창규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2003-10-24
-
최근의 경기부진과 무관치 않은 듯 청년실업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래의 희망인 `청년’의 실업은 우리사회를 어둡게 한다. 정부가 올해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3,37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현재 노동부 등 5개 부처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나섰고 지금도 청년직업훈련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아울러 최근 `청년실업대책협의회’가 발족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청년실업문제 해소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취업난이 신용불량자 양산과 범죄율 증가 등의 사회불안 ...
독자투고
최성대(경주시 남산동)
2003-10-24
-
정치인들의 부정부패가 극에 달한 요즘, 돈에 대한 감각이 둔해진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걸핏하면 몇 십억, 몇 백억. 이는 서민들로서는 평생을 살아도 만져보기 힘든 돈이다. 그런데 더욱 분통이 터지는 것은 세무사, 변호사, 의사 등 사회고위층들의 탈법사태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득 축소신고로 세금을 내지않는 것에 이어 의료보험에 무임승차하려다 적발된 건수가 적지않다니 할말이 없다. 세칭 고소득을 올리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이들이 직원들에게 사업주가 의무적으로 부담하는 50%의 보험료를 주지 않으려 보험에 가입하고 있...
독자투고
김형남(구미시 형곡동)
2003-10-24
-
최근 경주와 안강지역 주요도로가로변에 폰팅광고가 성행하고 있다. 경주의 경우 매일 강변도로(황성동~시외버스 터미널 간)를 이용해 출근하는 황성, 용강지역 직장인들은 가로수에 ‘성인폰팅 000- 000 - 0000’, 폰팅소개와 전화번호가 적힌 폰팅광고지를 매일 아침마다 목격하고 있다. 이들 폰팅업자들은 몇몇 소수의 이용자만으로도 고수익을 낼수 있기에,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로 단속이 벌여지지 않는 밤 9시에서~새벽사이에 도로변 가로수나, 가로등에 노란색(가로 50cm, 세로 250cm)의 광고지를 끈에 묶어 걸고 간...
독자투고
서성훈(경북일보 인터넷독자)
2003-10-24
-
중국 감숙성에는 ‘주천(酒泉)’이라는 곳이 있다. 한무제가 서역을 공략할때의 일이다. 그는 서역 정벌에 큰 공을 세운 지휘관에게 어주 한 병을 하사했다. 사막지대서 악전고투하면서 오랫동안 술을 입에 대보지 못한 장군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그 지휘관은 하사받은 어주를 병사들이 보는 앞에서 오아시스에 쏟아부었다. 그리고 그 오아시스물을 장병들과 나눠마셨다. 그때부터 그 지휘관의 부하사랑을 기려 그곳을 ‘주천’이라 불렀다. 1841년 미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터’를 졸업한 셔먼장군의 부하사랑도 극진했다. 그는 찌는 듯한 더위로부...
삼촌설
경북일보
200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