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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국립수산과학원이 동해수산연구소 포항분소를 없애겠다는 것은 결단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조직역량강화를 폐소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다지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편의주의적인 발상이요 단견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점을 분명히 밝힌 연후에라야 폐소해도 폐소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약간의 비교우위로는 폐소의 명분이 약하다는 점에서 포항분소가 강릉의 동해수산연구소로 흡수됐을때의 실익이 지금보다 월등히 크다는 것을 지역주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둘째...
사설
경북일보
200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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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식 포항시장은 28일 송도해수욕장 복원에 관한 대결단을 내렸다. 백사장 포기쪽으로 기울었던 기존의 해안도로개설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용역을 발주해 보다 발전된 도시계획을 재수립한다는 것이다. 이 결정은 포항의 원대한 미래를 위해 매우 바람직하고, 시장이 시민의 제안에 귀기울여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민주행정의 要諦(요체)를 보여준 일이다. 황대봉 대아그룹 회장은 9월초 송도해수욕장을 복원시키자는 의견을 처음으로 제시했고, 그후 사회단체 要人들 앞에서 후속 보완 설명회를...
사설
경북일보
200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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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체신청의 우편집중국을 유치한다는 명분으로 편법 행정 행위를 자행해 적지않은 말썽이 되고 있다. 지역에 우편 집중국을 유치해야 한다는 것은 지역민 누구나 공감하는 사항일 것이다. 우편 집중국이 유치되면 주민들에게 우편업무 편의가 제공되고 인구가 불어나는 등 지역발전에 기여되는 부분이 있어 유치를 원하는 주민이 많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포항시가 유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편법적인 행정행위를 동원하고 있어 문제가 있다. 적법한 절차를 무시한다면 포항시가 기본 질서를 무너뜨리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데스크칼럼
경북일보
200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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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정치권은 시끄럽고 민심은 뒤숭숭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최도술씨의 비리를 이유로 재신임을 묻겠다는 선언을 하게 되고, 노무현 대통령과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측근가운데 측근인 최도술씨와 최돈웅의원 두 최씨가 SK로부터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던 처음의 주장을 검찰수사에서 뒤엎게 되자 정치권은 긴장하고 국민은 분노한 가운데 정치인의 정치윤리문제가 담론화 되고 있다. 정치인의 윤리·도덕 문제는 어느 정권에서도 강조되고 논의되어 왔다. 전두환 정권에서의 사회정화운동, 김영삼 정권에서의 윗물맑기운동도 정치인의 바람직한 윤리성...
아침광장
경북일보
200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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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죽장면 상옥리 입구 산정상에 설치된 수로가 지난 태풍에 유실되면서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된다.
독자투고
김우수(포항시 북구 용흥동)
200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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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과 경제적인 가스보일러의 보급은 전국적으로 560만대에 이른다. 이에 따른 최근 3년간 가스보일러 사고는 97년 41건, 98년 25건, 99년 11건으로 총 77건에 달한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사망 44명, 부상 76명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동절기 대비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가스보일러 사고의 주요 원인은 보일러가 잘못 설치되거나 배기통이 노후되어 가스보일러 가동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가 실내로 유입, 중독되는 사고로 전체 가스보일러 사고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의 경우 바로 생명...
독자투고
신경섭 (한국가스안전공사)
200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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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소방서(서장 조송래)에서는 월동 소방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대형화재 발생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시장 및 다중이용 시설등에 대해 이동식 난로 사용금지를 당부하고 있다. 소방서에서는 경상북도 화재예방 조례에 의거, 이동식 난로 사용금지 대상 1,160여개 업소에 대해 사용금지를 안내하고 있으며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월 2회이상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이동식 난로의 유형을 보면 액체, 기체, 고체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이동이 가능한 난로로 사용금지 대상은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업소와 숙박시설, 판매시설, 학원, 독서...
독자투고
황승호 (영주소방서 방호구조과)
200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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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수송차량 탈취범을 검거했다는 24일자 포항남부서 형사들의 기사(19면)를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다름 아닌 기사와 함께 실린 사진 때문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본 사람이라면 눈치챌 것 같은데 주먹을 불끈 쥔 모습들이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영화에서도 범인을 잡았다는 기사와 함께 반장과 형사들이 주먹을 쥐고 45도 각도로 서있는 사진이 실리고 그 장면을 보는 관객들은 손뼉을 치며 웃는다. 물론 범인을 잡는데 고생한 경찰관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이런 지적을 하는게 미안하긴 하지만 사회 치안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이 전혀...
독자투고
김수진(포항시 용흥동)
200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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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민이다. 26일 일요일 나는 엄청난 고비를 넘겼다. 이렇게 글까지 올리는 적극성을 보이는 성격이 아니지만 꼭 글을 올려야 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작년에도 마라톤 대회로 인한 교통통제로 몇시간을 길에 묶여 있었지만 한번쯤 겪고 지나갈 일이라 생각했다. 매번 마라톤 대회로 인해 이동에 불편을 겪고 그로인한 파장이 크다면 정말 이 마라톤 대회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길거리에 온통 택시를 잡으려고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 뿐이였다. 한쪽에선 신나는 축제를 하고 있는데 정작 경주시민들이 이러한 불편을 매번 겪어야 한다는 것...
독자투고
이원영 (경북일보 인터넷독자)
200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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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대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소위 명문대로 불리는 학교를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백수생활을 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고교나 대학 등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취업 준비만 하고 있는 15~29세 청년층 실업자가 52만 명에 달하고 실제 청년 실업률은 10%에 육박, 지난 9월 현재 사실상 실업상태인 사람은 51만 4천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의 2배를 웃돌아 사상 최악의 ‘실업대란’이 벌어지고 있으며 ‘졸업증명서가 실직증명서’라는 우스갯...
독자투고
제갈 진수 (대구수성구청 정책개발계장)
200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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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값이 연내에 갑당 1천원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는 뉴스를 접하였다. 민주당 조성준의원에 의하면 담배값을 1천원 인상 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진흥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유인즉 국민들의 건강을 헤치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배값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진정 국민들의 건강 문제를 그렇게 생각하고 만병의 근원인 담배 연기로부터 해방을 시키기 위한 충정에서 담배값을 인상하는 것인가? 이 법안을 만들면서 서울의 구청장및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들에게 서명을 받았다고 하는데 ...
독자투고
이근철 (경북일보 인터넷독자)
200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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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위의 오폐수는 끝없이 바다로 흘러든다. 이것이 정화되지 않고 그대로 쌓인다면, 바다는 이미 오래전에 썩어 악취를 풍기게 됐을 것이다. 그러나 개펄에는 여전히 빵게, 고둥, 모시조개, 낙지, 갯지렁이 등이 살고 있어서 바닷가 주민들의 생계를 받쳐주고 있다. 누가 이런 청소작업을 해주는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유전공학자 ‘크레이그 벤터’박사가 미세한 필터로 물속의 부유물을 걸러내 유전자분석을 해보았더니,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미지의 생물들이 물속에 있었고 이들이 ...
삼촌설
경북일보
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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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현대문명의 상징적 존재이자 핵심이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만큼 인류문명에 이바지한 기여도 역시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무엇보다 우리 현대인들에게 편리함을 선사함으로써 여가를 즐기게 하는 등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었다. 또 거리를 좁혀줌으로써 이동에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절약시켜 사회발전의 동력으로 축적할 수 있게 해 준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보유대수가 급증하면서 자동차가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린 것도 사실이다. 도심이나 농촌지역 곳곳에 버려진 흉물스런 무단방...
사설
경북일보
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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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풀리지 않고, 일자리는 늘지 않고, 청년실업은 해소될 기미없다. 기업들이 투자환경 좋은 나라로 속속 빠져나가고, 국내에 투자했던 외국기업들도 좋은 조건을 따라 하나둘 우리나라를 떠나고 있다. 관세청의 통계에 따르면, IMF이후 생산설비를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옮긴 기업의 수가 증가추세를 계속 보이다가 2003년에 들어서는 그 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공장설비를 뜯어옮긴 기업이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무려 4,129개이고, 시설투자 외에 현금투자 기업까지 합치면 해외이전 기업 수는 이보다 훨...
사설
경북일보
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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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시정시책개발을 명목으로 공무원 3명, 민간인 7명 등 10명에게 4천만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태도의 전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선진행정을 시찰함으로써 정책개발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향상하고 여러 가지 선진제도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라 권장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번 해외연수는 철저히 백시장 측근인사 위주의 해외연수단의 구성이라는데 별 이견이 없다. 연수단에 포함된 상당수 인사들이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백시장의 선거에 상당한 공을 세운 ...
노트북을 열며
경북일보
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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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저축의 달이고 지난 28일은 마흔번째 맞는 저축의 날이다. 예년 같으면 저축의 날을 알리는 현수막과 저축을 장려하는 격문(檄文)들이 거리곳곳에 붙어있을 터인데 올해 저축의 날을 맞이하는 분위기는 사뭇 차분했다. 오히려 저축이란 단어와 요즈음 우리경제 상황을 머리에 떠올리면 심사가 복잡해진다. 세계경제는 서서히 온기를 느끼기 시작한다는데 우리경제는 아직 지난 겨울의 냉기를 그대로 안은 채 올 겨울을 맞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렇게 된 원인을 소비부진에 돌리고 있다. 국민들이 지갑을 ...
아침광장
경북일보
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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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에 친구 결혼식때문에 친구와 경산을 방문했다. 평소 기차를 자주하는 이용하던 나는 경산을 지나칠때마다 이도시를 한번 방문할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졌었다. 경산역에 내려 택시를 탄 우리일행은 황당한 일을 당했다. 결혼하는 친구(신랑)가 역에서 기본요금(1,500원)거리에 예식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승차하여 목적지를 말하자마자 택시기사는 요금이 5,000원이라고 했다. 그래서, 기본요금거리라고 알고 있다고 말하자, 택시기사는 갑자기 내리라는 것이었다. 우리일행은 사유를 몰라 어리둥절하면서, 왜 내...
독자투고
안정하(경북일보 인터넷독자)
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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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오토바이 절도 행각이 날로 심각해 지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들까지도 손쉽게 키박스를 뜯어 시동을 걸거나 열쇠가 없어도 시동을 걸수 있는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다니는 실정이다. 이런 학생들 대부분이 면허가 없는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도로에서 다른 차량의 교통에 방해를 줄뿐만 아니라 본인도 교통사고시 생명을 빼앗길수 있는 상태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오토바이 절도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은 오토바이 특히 소형오토바이의 제작단계부터 키박스가 허술하게 만들어지고 있어 오토바이 절도를 부추기고 있다. 더 큰 문...
독자투고
박정택(대구시 남구 대명동)
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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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구 수성구 주민으로 며칠전에 불법주차 단속을 당했습니다. 제가 주차를 잘못한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화가 나는건 그 자리엔 제차뿐만이 아니라 불법주차한 차가 서너대 있었는데 제일 뒤에 있는 제차만 단속이 된 상태이고 단속된 것만도 억울한데 견인기사 아저씨가 열심히 차문을 따고 있더군요. 왜 차례대로 견인하지 않느냐고 항의 했더니 자기들은 단속권이 없어서 불법주차단속이 된 차만 견인을 할수 있다더군요. 전 견인차가 와서 단속하고 견인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똑같은 불법주찬데 어느차는 단속도 안되고 견인도 안...
독자투고
송희석 (대구시 수성구 상동)
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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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을 맞이하면서 전국 각지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직장생활에 찌들어 피곤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너도나도 축제와 단풍구경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매년 맞이하는 가을철 행락문화는 그다지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축제가 끝난 행사장에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음식물 찌꺼기와 각종 쓰레기가 이곳저곳에 쌓인 채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 산에도 많은 사람들이 남긴 음식물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특히, 나무밑이나 바위틈에 꼭꼭 숨겨두거나 나뭇잎으로 덮어둔 쓰레기들은 청소하...
독자투고
권영수(경북일보 독자)
2003-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