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죽장면 상옥리 입구 산정상에 설치된 수로가 지난 태풍에 유실되면서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된다.
편리함과 경제적인 가스보일러의 보급은 전국적으로 560만대에 이른다. 이에 따른 최근 3년간 가스보일러 사고는 97년 41건, 98년 25건, 99년 11건으로 총 77건에 달한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사망 44명, 부상 76명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동절기 대비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가스보일러 사고의 주요 원인은 보일러가 잘못 설치되거나 배기통이 노후되어 가스보일러 가동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가 실내로 유입, 중독되는 사고로 전체 가스보일러 사고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의 경우 바로 생명...
영주소방서(서장 조송래)에서는 월동 소방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대형화재 발생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시장 및 다중이용 시설등에 대해 이동식 난로 사용금지를 당부하고 있다. 소방서에서는 경상북도 화재예방 조례에 의거, 이동식 난로 사용금지 대상 1,160여개 업소에 대해 사용금지를 안내하고 있으며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월 2회이상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이동식 난로의 유형을 보면 액체, 기체, 고체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이동이 가능한 난로로 사용금지 대상은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업소와 숙박시설, 판매시설, 학원, 독서...
현금수송차량 탈취범을 검거했다는 24일자 포항남부서 형사들의 기사(19면)를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다름 아닌 기사와 함께 실린 사진 때문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본 사람이라면 눈치챌 것 같은데 주먹을 불끈 쥔 모습들이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영화에서도 범인을 잡았다는 기사와 함께 반장과 형사들이 주먹을 쥐고 45도 각도로 서있는 사진이 실리고 그 장면을 보는 관객들은 손뼉을 치며 웃는다. 물론 범인을 잡는데 고생한 경찰관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이런 지적을 하는게 미안하긴 하지만 사회 치안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이 전혀...
경주시민이다. 26일 일요일 나는 엄청난 고비를 넘겼다. 이렇게 글까지 올리는 적극성을 보이는 성격이 아니지만 꼭 글을 올려야 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작년에도 마라톤 대회로 인한 교통통제로 몇시간을 길에 묶여 있었지만 한번쯤 겪고 지나갈 일이라 생각했다. 매번 마라톤 대회로 인해 이동에 불편을 겪고 그로인한 파장이 크다면 정말 이 마라톤 대회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길거리에 온통 택시를 잡으려고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 뿐이였다. 한쪽에선 신나는 축제를 하고 있는데 정작 경주시민들이 이러한 불편을 매번 겪어야 한다는 것...
요즘 20대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소위 명문대로 불리는 학교를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백수생활을 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고교나 대학 등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취업 준비만 하고 있는 15~29세 청년층 실업자가 52만 명에 달하고 실제 청년 실업률은 10%에 육박, 지난 9월 현재 사실상 실업상태인 사람은 51만 4천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의 2배를 웃돌아 사상 최악의 ‘실업대란’이 벌어지고 있으며 ‘졸업증명서가 실직증명서’라는 우스갯...
담배값이 연내에 갑당 1천원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는 뉴스를 접하였다. 민주당 조성준의원에 의하면 담배값을 1천원 인상 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진흥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유인즉 국민들의 건강을 헤치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배값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진정 국민들의 건강 문제를 그렇게 생각하고 만병의 근원인 담배 연기로부터 해방을 시키기 위한 충정에서 담배값을 인상하는 것인가? 이 법안을 만들면서 서울의 구청장및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들에게 서명을 받았다고 하는데 ...
땅위의 오폐수는 끝없이 바다로 흘러든다. 이것이 정화되지 않고 그대로 쌓인다면, 바다는 이미 오래전에 썩어 악취를 풍기게 됐을 것이다. 그러나 개펄에는 여전히 빵게, 고둥, 모시조개, 낙지, 갯지렁이 등이 살고 있어서 바닷가 주민들의 생계를 받쳐주고 있다. 누가 이런 청소작업을 해주는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유전공학자 ‘크레이그 벤터’박사가 미세한 필터로 물속의 부유물을 걸러내 유전자분석을 해보았더니,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미지의 생물들이 물속에 있었고 이들이 ...
자동차가 현대문명의 상징적 존재이자 핵심이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만큼 인류문명에 이바지한 기여도 역시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무엇보다 우리 현대인들에게 편리함을 선사함으로써 여가를 즐기게 하는 등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었다. 또 거리를 좁혀줌으로써 이동에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절약시켜 사회발전의 동력으로 축적할 수 있게 해 준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보유대수가 급증하면서 자동차가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린 것도 사실이다. 도심이나 농촌지역 곳곳에 버려진 흉물스런 무단방...
경기는 풀리지 않고, 일자리는 늘지 않고, 청년실업은 해소될 기미없다. 기업들이 투자환경 좋은 나라로 속속 빠져나가고, 국내에 투자했던 외국기업들도 좋은 조건을 따라 하나둘 우리나라를 떠나고 있다. 관세청의 통계에 따르면, IMF이후 생산설비를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옮긴 기업의 수가 증가추세를 계속 보이다가 2003년에 들어서는 그 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공장설비를 뜯어옮긴 기업이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무려 4,129개이고, 시설투자 외에 현금투자 기업까지 합치면 해외이전 기업 수는 이보다 훨...
경주시가 시정시책개발을 명목으로 공무원 3명, 민간인 7명 등 10명에게 4천만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태도의 전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선진행정을 시찰함으로써 정책개발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향상하고 여러 가지 선진제도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라 권장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번 해외연수는 철저히 백시장 측근인사 위주의 해외연수단의 구성이라는데 별 이견이 없다. 연수단에 포함된 상당수 인사들이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백시장의 선거에 상당한 공을 세운 ...
10월은 저축의 달이고 지난 28일은 마흔번째 맞는 저축의 날이다. 예년 같으면 저축의 날을 알리는 현수막과 저축을 장려하는 격문(檄文)들이 거리곳곳에 붙어있을 터인데 올해 저축의 날을 맞이하는 분위기는 사뭇 차분했다. 오히려 저축이란 단어와 요즈음 우리경제 상황을 머리에 떠올리면 심사가 복잡해진다. 세계경제는 서서히 온기를 느끼기 시작한다는데 우리경제는 아직 지난 겨울의 냉기를 그대로 안은 채 올 겨울을 맞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렇게 된 원인을 소비부진에 돌리고 있다. 국민들이 지갑을 ...
지난 25일에 친구 결혼식때문에 친구와 경산을 방문했다. 평소 기차를 자주하는 이용하던 나는 경산을 지나칠때마다 이도시를 한번 방문할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졌었다. 경산역에 내려 택시를 탄 우리일행은 황당한 일을 당했다. 결혼하는 친구(신랑)가 역에서 기본요금(1,500원)거리에 예식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승차하여 목적지를 말하자마자 택시기사는 요금이 5,000원이라고 했다. 그래서, 기본요금거리라고 알고 있다고 말하자, 택시기사는 갑자기 내리라는 것이었다. 우리일행은 사유를 몰라 어리둥절하면서, 왜 내...
청소년들의 오토바이 절도 행각이 날로 심각해 지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들까지도 손쉽게 키박스를 뜯어 시동을 걸거나 열쇠가 없어도 시동을 걸수 있는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다니는 실정이다. 이런 학생들 대부분이 면허가 없는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도로에서 다른 차량의 교통에 방해를 줄뿐만 아니라 본인도 교통사고시 생명을 빼앗길수 있는 상태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오토바이 절도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은 오토바이 특히 소형오토바이의 제작단계부터 키박스가 허술하게 만들어지고 있어 오토바이 절도를 부추기고 있다. 더 큰 문...
저는 대구 수성구 주민으로 며칠전에 불법주차 단속을 당했습니다. 제가 주차를 잘못한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화가 나는건 그 자리엔 제차뿐만이 아니라 불법주차한 차가 서너대 있었는데 제일 뒤에 있는 제차만 단속이 된 상태이고 단속된 것만도 억울한데 견인기사 아저씨가 열심히 차문을 따고 있더군요. 왜 차례대로 견인하지 않느냐고 항의 했더니 자기들은 단속권이 없어서 불법주차단속이 된 차만 견인을 할수 있다더군요. 전 견인차가 와서 단속하고 견인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똑같은 불법주찬데 어느차는 단속도 안되고 견인도 안...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을 맞이하면서 전국 각지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직장생활에 찌들어 피곤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너도나도 축제와 단풍구경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매년 맞이하는 가을철 행락문화는 그다지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축제가 끝난 행사장에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음식물 찌꺼기와 각종 쓰레기가 이곳저곳에 쌓인 채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 산에도 많은 사람들이 남긴 음식물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특히, 나무밑이나 바위틈에 꼭꼭 숨겨두거나 나뭇잎으로 덮어둔 쓰레기들은 청소하...
지역신문 활성화 작업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9월20일 고흥길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11명이 ‘지방언론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한데 이어 최근 10월18일에는 김성호의원 등 여야의원 27명이 ‘지역신문발전지원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이다. 법안 명칭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과 발전을 골자로 하는 내용은 대체로 유사하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고흥길 의원 안은 지원대상을 지역일간지 및 발행부수공사에 가입한 신문으로 국한하고 있는데 반해, 김성호 의원 안은 지역일간지와 주간지를 모두 포괄하고 있다는...
“아이고, 요리 빠지고 조리 빼먹고.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홍콩까지 바라지 않네요. 울릉도라도 보내줬음 좋겠네요” “확실하게 그냥 몇번 데이트만 한건지, 그 이상인지, 바보처럼 속정까지 홀랑 빼주지 말고…” “연애는 생활의 활력소이자 비타민이야” TV드라마에서 성적 불만에 가득한 주부와 바람난 유부녀가 첫사랑 남자에 흔들리는 이웃집 주부에 하는 대사. 온가족 모두 불륜을 저지르는 콩가루집구석을 그린 영화 ‘바람난 가족’은 30~40대 여성관객들이 몰려 대박을 터트렸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영화제작사가 여성포털사이트 애용...
‘완장’이란 소설이 있다. 한 시골 놈팽이같은 건달이 어느날 갑자기 생각지도 않던 저수지 감시원이 되고 그럴사한 완장까지 차고보니 마을 사람들이 모두 자기에게 설설 기는 것이 아닌가. 점점 천하가 자기 발 아래에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어 안하무인으로 날뛰다가 결국 그 완장 때문에 망하고 만다는 이야기다. 경주지역 시·도의원들이 흡사 그 짝인 것같다. 이들은 주차안내원들이 자신들을 몰라보고 차량통제를 한다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폐막식장을 집단으로 박차고 나왔다는 것이다. 이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유종...
쌀농사를 짓는 멀쩡한 농지를 놀리게 하면서 정부가 보조금을 주는 제도가 쌀생산조정제이다. 쌀농사를 짓지 못한데 대한 손실 보상이다. 농업개방에 따라 외국쌀을 대량 수입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기도 하고, 우리네 입맛이 바뀌어서 밀가루와 고기로 만든 식품들이 대량 소비되면서 쌀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드니, ‘쌀소비 촉진운동’을 벌임과 동시에 ‘쌀생산 감소운동’을 벌여야 하는 지경이 되었다. 쌀생산 감소정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 ‘쌀생산조정제’이다. 이 제도는 시행초기부터 말썽이 많았다. 자격요건이 애매하고, 국민혈세를 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