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지난 15일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라는 문구가 빠진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해외 주둔 미군 병력(수)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병력 등에 융통성을 둬야 한다는 지침을 국방부에 하달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주한미군 병력 감축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은 26일 국방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지난 15일 SCM의 공동성명에 주한미군 유지 문구가 빠진 이유에 대한 국방부
국방부가 22일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했다.이날 오전 10시께 경찰력 800여 명이 투입된 가운데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의 공사 장비 반입 과정에서 60여 명의 반대 주민 간 대치상황이 이어졌다.이날 반입한 31대의 덤프트럭에는 모래, 자갈, 굴삭기 등이 실렸으며, 사드 기지 내 장병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공사 자재로 알려졌다.60여 명의 공사 반대 주민들은 진밭교와 마을회관, 사드기지 길목 등에서 “거대한 국가폭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몸을 던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유일의 바다 위 호국 전시관인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문산호)이 국가 현충시설로 정식 지정됐다.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장사상륙장전 전승기념관’이 국가보훈처 현충시설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4일 국가 현충시설로 정식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장사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대부분 학도병으로 구성된 육본 독립 제1유격대대 772명이 북한군 후방 교란과 7번 국도 보급로 차단에 성공한 양동작전이다. 상륙 당시 태풍 ‘케지아’의 영향으로 악천후 속에서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해안으로 어렵게 상륙한 부대원들은
서욱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4일(현지 시각) 미 국방부에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을 개최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포함한 미래연합사로의 전작권 전환에 관한 향후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협의회 이후 발표한 총 20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문구가 미국 측 요구로 빠지면서 양국 간 방위비 분담금 갈등이 주한미군 규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언급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51차 SCM
포항시가 지난 9일 포항 수성사격장을 방문해 사격장 소음과 진동에 따른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민·관·군의 의견을 조율했다.이날 집회현장에는 김병욱, 김정재 국회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태성 해병대 제1사단장, 장기면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원회 위원, 장기면민 등 9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해병대 제1사단의 수성사격장 현황 브리핑 후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민·관·군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조현측 반대위 대표위원장은 “지난 1965년 수성사격장 조성 이래로 해병대는 물론 육군, 해군 등 수많
포항시 남구 장기면 수성사격장에서 미군 헬기 사격훈련이 진행되면서 소음 공해 등 인근 주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사격장을 관리하는 해병대를 찾아 훈련 중지와 사격장 완전 폐쇄를 요청했다.8일 장기면 주민들로 구성된 수성사격장 반대대착위는 포항시 남구 해병대 제1사단을 방문해 김태성 사단장을 비롯한 참모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는 그동안 각종 사격훈련으로 인한 소음과 진동으로 지역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나옴에 따라 오는 12일에 예정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중단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조현측 반대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55) 씨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는 7일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작부터 충돌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석기 의원은 국감 시작 직후 의사진행발언에서 “피살 공무원의 유족이 돌아가신 분의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그분이 외통위에서 스스로 증인 선서를 하고 진술하겠다고 하는데 (여당에 의해) 묵살됐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정진석 의원도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는 슬픔과 고통에 젖은 유가족의 목소리를 청취해야 한다”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태영호 의원은
서욱 국방부 장관은 7일 북한군이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 모씨를 사살한 사건을 두고 남북 간 주장이 엇갈리는데 대해 “현재까지는 (군이 분석한) 정황이 맞는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는 북한군이 우리 공무원을 사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는 국방부 첫 발표를 재확인 한 것이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에 “북한에서 나온 통지문과 저희가 알고 있는 첩보 간 차이점을 분석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보기관뿐만이 아니고 다른 조사기관까
여야는 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 및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황희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추 장관을 고발했고 검찰이 무혐의 처리했다. 연평도 사건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정쟁으로 흐를 수 있어 관련 증인 채택은 불가하다”고 일축했다. 같은 당 홍영표 의원도 국민의힘이 추 장관과 아들 서모씨 본인 등을 증인으로 신청한 데 대해 “야당이 우려먹을 만큼 우려먹었다”며 “언론 보도만 해도 1만건이 넘을
군 당국은 북한이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을 북측 해상에서 사격 후 시신을 불에 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24일 발표한 ‘국방부 입장문’에서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소연평도 실종자)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신고식에서 원인철 합동참모본부의장으로부터 보직신고를 받고 원 합참의장의 삼정검(三精劍)에 수치(綬幟)를 수여했다. 합참의장에 내정되기 전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원 합참의장은 지난 18일 국회 국방위의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문 대통령은 원 합참의장 외에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 김정수 육군 2작전사령관,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으로부터도 보직신고를 받았다.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 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씨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주거지 등을 잇달아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추 장관 아들 서 씨의 사무실과 전주 소재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또 지난 19일 당시 부대 지원장교로 근무했던 A 대위의 자택과 군부대 사무실, 추 장관의 전 보좌관 B 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A 대위와 B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정수(57·육사 42기) 대장이 23일 육군 2작전사령부 신임 사령관으로 취임한다.22일 2작전사에 따르면 제44대 2작전사령관으로 취임하는 김 대장은 지작사 참모장, 수방사령관, 27사단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합동·연합작전 분야 전문가로서 탁월한 작전지휘능력뿐만 아니라 정책적 식견까지 갖춘 장군으로 평가받고 있다.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간소하게 치러진다.한편, 2018년 10월 취임한 황인권 대장은 후방지역 한·미 연합작전 수행체계와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발전, 대구·경북지역 코로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창군 사상 처음으로 학군(ROTC) 출신이 내정됐다. 국방부는 21일 신임 육군총장에 남영신(58·학군23기) 지상작전사령관을 내정하는 등 5명의 대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서열과 기수, 출신 등에서 탈피해 오로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우수 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으며, 창군 이래 최초로 학군 장교 출신인 남영신 대장을 육군참모총장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학군 출신 육군총장은 1948년 육군 창설 이후 72년 만에 처음이다. 1969년 첫 육사 출신 총장 이후 51년 만의 비육사 출신 총장으로 기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서 모씨의 군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을 둘러싼 야당의 날선공방이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17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추 장관은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부모가 민원을 넣었다’는 내용의 국방부 내부 문건 경위를 묻는 질의에 “저는 민원을 넣은 바 없다. 제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4일 대정부질문에서는 민원전화와 관련해 “나는 전화하지 않았다.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못된다”고 발언했었다. 추 장관은 “저나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김병욱(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교육훈련정책과장을 만나 포항시 남구 장기면 수성사격장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 반대와 중지를 강력 요구했다.수성사격장은 해병대가 수 십 년째 공용화기 사격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마을과의 거리가 1㎞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불발탄·유탄 사고 및 소음·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는 곳이다.이런 가운데 주한 미군의 아파치헬기 사격훈련까지 추가되면서 그 고통이 더 심해졌다.주한 미군은 그동안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해 왔으나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방부 인사청문회에서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이어졌다.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청문회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군에서 정치개입을 하고 쿠데타를 했던 세력이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군 출신 국민의힘 의원이 항의성 퇴장을 하는 소동도 일었다. 홍 의원은 “오늘은 국방부 신임 장관 후보 청문회다. 여기를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 건으로 선전장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위원장이 회의 진행 잘해주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 씨 측이 8일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서씨가 복무한 카투사는 육군 규정이 아닌 주한 미군 규정에 따라 문제없이 휴가를 갔다”고 발표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서 씨의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일부 언론은 육군 규정을 문제 삼고 있으나, 카투사는 주한 미 육군 규정 600-2이 우선 적용된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며 세 차례에 걸친 서 씨의 휴가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600-2’는 미 육군에 파견된 한국군의 일반복부 사항
해군이 추진 중이라고 밝힌 ‘핵잠수함’(원자력 추진 잠수함) 연구 및 개발과 관련해 해마다 조직만 개편했을 뿐 사실상 진행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해군 측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핵잠수함’과 관련해 “수중전력발전TF”(TF장 해군 기획관리참모부장)를 운용해왔지만, 핵잠수함 전문가가 아닌 상근 인원 2명(총원 14명)이 이미 공개된 국내·외 핵잠수함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것에 그쳐 실질적인 연구개발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외 핵잠수함 관련 군사자료는 획득이 불가해
해병대 병사 4명이 1명의 후임병을 대상으로 반년 이상 성추행 등 가혹 행위를 벌여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가혹 행위를 주도했던 병사가 전역하면서 또 다른 가해자들에게 피해자를 ‘인수인계’까지 하는 등 성고문 수준의 엽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 하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1일 “해병대 1사단에서 복무 중인 일병 A씨가 네 명의 선임으로부터 약 6개월 동안 성희롱, 성추행과 폭행 등 집단 가혹행위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인권센터에 따르면 피해자 A씨를 향한 가혹행위는 지난해 12월 자대 배치를 받으면서 동시에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