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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의 상당수 악덕 인력알선업소들이 일용노동자들을 울리고 있다. 이들은 소개업법상 소개·수수료를 근로자 일당의 10%이상을 받지 못하게 돼 있는데도 많게는 25%나 착취하고 있다. 한 일용노동자는 “일부 알선 업소들은 노동자들이 일당을 당일 받으려고 할 경우는 25%의 소개료를 떼고 후불제로 할 경우는 17%의 소개료를 뗀다”고 폭로하고 있다. “그나마 단돈 몇만원짜리 벌이라도 끊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일용근로자들을 협박해 자신들의 검은 배를 채우는 것이다. 횡포를 넘어선 만행이다. 지역알선업소...
사설
경북일보
200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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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최근 4개지역을 핵폐기물 관리시설 후보지로 최종 선정 발표했다. 그것은 경북 울진군 근남면, 영덕군 남정면, 전남 영광군 흥릉읍, 고창군 해리면 등이다. 이 발표가 있자 지역민들과 경북도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며 강력대응할 자세이다. 이와같은 정부의 발표는 약속을 정면으로 져버린 것이다. 영덕군의 경우 89년 2월 정부가 주민의 동의가 없는 처리시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리고 울진군의 경우 94년도와 2000년 두차례에 걸쳐 같은 약속을 했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이 문제가...
사설
경북일보
200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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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차량이 증가하면서 무등록(무허가) 자동차 정비업소와 카센터가 난립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무허가 정비업소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어 커다란 문제가 된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차량의 안전은 생명과 직결되며 환경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문제는 이들 자동차 정비업소와 카센터 중 30∼40% 정도가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업소라는 점이다. 이들 무허가 업소는 엔진오일 교환이나 타이어 점검과 같은 간단한 정비는 물론이고 1급 정...
독자투고
최외진(대구시 남산동)
200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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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부터 빈병회수제가 시행되었다. 대형매장의 경우 의무적으로 빈병 반환장소를 설치해 조건없이 빈병값을 반환해주고 동네 슈퍼도 소비자가 가져온 빈병을 의무적으로 수거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업소들은 별무관심이다. 빈병회수는 언뜻보면 사소한 것일수도 있지만 빈병 하나하나를 모으면 엄청난 양의 자원이 될 수 있다. 주류회사의 경우 일정량의 빈병이 제때 회수되지 않을 경우 새로운 병의 제조를 위한 추가비용을 별도로 지출하기도 한다. 이처럼 비용절감 등의 혜택을 안겨주는 빈병회수제를 우리는 가능한 조속히 정착시킬 수 있...
독자투고
김연진(포항시 남구 대잠동)
200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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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섭던 추위도 이젠 조금씩 풀리고 우수도 얼마남지 않은 지금, 어린이들이 얼음위에서 얼음지치기 등 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져 익사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우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금은 그동안 얼었던 얼음이 녹는 시기이므로 겉으로는 물이 언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깨어져 매우 위험하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놀이에만 열중하므로 그 위험성에 대해 쉽게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어 사고와 연결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사고발생시 어린이들은 어른들보다 대처능력이 떨어지기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
독자투고
정재헌(의성경찰서 방범과)
200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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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원, 700억원, 1천억원으로. 로또 복권의 1등 당첨 예상금액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온 나라가 로또 열풍에 휘말리지 않을 수 없다. 20대, 30대 직장인 10명중 6명이 이번주 로또 복권을 구입했거나 구입할 예정이라는 보도다. 심지어 엊그제 개학한 각 중학교 교실에서도 어린 학생들이 로또 복권을 꺼내 흔들며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고 한다. 그러니 대북송금 의혹이나 북핵 문제 등은 로또 복권에 비하면 국민적 관심사 축에도 끼지 못하는 지경이 됐다. 온 나라가 도박판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독자투고
경북일보
200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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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목욕장면을 그린 서양화중에 퍽 대조적인 두 작품이 있다. 15세기 말 독일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 ‘여탕’과 19세기 말의 인상파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목욕하는 여인들’이 그것이다. ‘여탕’은 여자목욕탕 내부의 모습인데, 6~7명이 다양한 포즈로 열심히 몸을 씻는다. ‘목욕하는 여인들’에는 4명이 숲속을 흐르는 시냇물에 머리도감고 물가 에 나와앉아 한담을 나누기도 한다. ‘여탕’은 中世 종교 율법이 무섭던 시절에 ‘목숨걸고’ 여인의 나체를 그렸다는 점에서 기념비적 작품이라는 찬사가 붙어다닌다. ‘목욕하...
삼촌설
경북일보
200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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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서부시장의 불·탈법과 비리가 여전히 건재하다. 지난해 서부시장의 불·탈법, 비리가 세상에 폭로되면서 이를 뿌리 뽑겠다며 경북경찰청과 포항경찰서는 물론이고 특별수사대까지 동원하는 등 난리법석을 떨었지만 결과는 아무 것도 없다. “그러면 그렇지”하는 경찰에 대한 냉소만 남아 있을 뿐이다. 당시 경찰 수사를 지켜보면서도 우리는 경찰을 별로 믿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의 예견대로 경찰은 변죽만 실컷 울리다가 세상의 이목이 잠잠해질 무렵 소리소문없이 철수해버렸다. 덕분에 서부시장은 지금껏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예의 그 비...
사설
경북일보
200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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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항상 약국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말이 ‘과학기술 진흥’이었다. 그러나 그 말은 늘 말뿐인 말로 끝나곤 했다. 특히 IMF시절에는 가장 먼저 퇴출당한 계층이 과학기술자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속았다!”며 외국으로 돌아갔고, 남아 있는 과학기술자들도 한국을 떠날 기회만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과학기술을 제대로 진흥시켜보겠다고 나선 때는 朴正熙정권때였다. 당시 외국에 있던 한국인 과학자들을 최상의 대우로 초치했었고, KIST 등 연구기관들을 대거 설립했었다. 그러나 그 후 그 분위기는 점점 식어...
사설
경북일보
200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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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지들을 만나러 갔다. 설레임을 간직하고 고향에 도착하는 순간 너무나 많이 변한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어느새 마을과 마을사이에 도로가 신설되어 있었다. 고향에 온 기쁜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왠지 허전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됐다. 내가 어릴적에 살았던 고향은 60가구나 되었으나 지금은 30가구도 채 되지 않는다. 그리고 빈 집이 여기저기 즐비하게 늘어서 있지 않은가? 이농현상으로 인해 빈 집이 늘어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 그러나 도시 인접한 곳에서도 일부 빈...
독자투고
김국진(울진 경북일보 독자)
200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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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 고객들이 쓰고 난 뒤 무심코 버린 출금전표를 악용해 금융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지능적인 범죄가 발생하게된 원인을 누구에게 있다고 꼬집기 보다는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은행고객은 잘못 표기한 출금전표를 아무런 생각없이 쓰레기통에 넣어 버린다. 출금전표에 계좌번호와 비밀번호까지 고스란히 적혀있는 채로. 우리는 설마하는 개인정보 보안 불감증에 젖어 이러한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고 있다. 이것은 곧바로 범행에 악용되기에 충분하다. 내 주변에는 매월 우편물로 오는 신용카드 이...
독자투고
강순일(영천시 성내동)
200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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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으로 진입한다는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우 문제는 정책적으로 거론돼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특히 장애우 문제는 장애우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가족들까지도 이를 당당하게 드러내지 않고 부끄러워 하며 숨기려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 중에도 치매 같은 질병은 온 가족이 고통을 받게 되는 질병이다. 가정에서 치료를 할래야 할 수도 없는 병이고 보면 가족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병이기도 하다. 입원을 하려해도 일반 병·의원에서는 치매환자의 입원을 잘 받아주지 않아 가족들이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게 된다. 따라서 정부는 치매환자를...
독자투고
진미리(포항시 북구 창포동)
200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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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다가오면 해맞이 행사가 벌어진다. 사람들의 행렬이 자꾸만 동쪽으로 이어진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새해 첫날에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하여 동해로 몰려가고 있다. 올해도 자그마치 백만이라는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새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한 해의 행복을 축원한다. 가족의 건강과 고장의 번영과 국가의 태평을 기원하고 각자의 가슴에 품은 포부와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게 된다. 동해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높은 산이나 강가에서 해맞이를 하고, 각 고장에서는 지방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유서 깊은 장소에 모여 해맞이 행...
독자투고
서 강 홍 - 경북교육과학연구원/연구관
200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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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재기발랄했던 제갈 각은 오나라 손권의 고명지신인 제갈 근의 아들이며 촉나라 재상 제갈 공명의 조카다. 신하들과 연회를 하던 손권은 술자리 흥도 돋구면서 제갈 근을 놀려주려고 주연이 벌어지고 있는 뜰앞에 당나귀 한마리를 끌어다 놓았다. 당나귀 목에는 제갈 근의 별명인 ‘제갈자유(子瑜)’라 쓴 꼬리표가 메달려 있었다. 제갈 근의 얼굴이 당나귀처럼 길었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이를 본 제갈 근의 아들 제갈 각은 ‘제갈자유’밑에 ‘지려(之驢)’두글자를 더 써넣어 ‘제갈자유의 당나귀’란 뜻으로 만들어 버렸다. 손권...
삼촌설
경북일보
200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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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농산물 이름을 도용한 가짜들이 날뛰고 있다. 요즘 도내 국도 등 주요 도로변과 거리에서 뜨내기 상인들이 가짜농산물을 버젓이 팔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는데, 이들 상당수가 도내 각지의 유명농산물 이름을 내걸고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가장 많이 브랜드가 도용되는 것이 과일류인데 상주곶감이 대표적이다. 상주에서 생산되는 곶감은 맛과 질이 좋기로 명성이 높아 일반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매우 높다. 그렇다보니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상주라는 지명만 보고 곶감을 구입한다. 뜨내기상인들은 특정농산물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이 점을 교묘...
사설
경북일보
200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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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나가다가는 3개 중앙지만 남고 다른 가난한 신문사들과 지방지들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다. “재벌신문만 살아남는 국가는 세계에서 한국밖에 없다”란 소리가 외신을 탈 것같다. 이런 나라에서 언론자유를 말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른바 ‘조·중·동’ 3개 중앙지들의 판촉경쟁은 실로 광란이라 할만하다. 내거는 판촉물이 지난날에는 뻐꾸기시계 정도였으나 지금은 자전거, 옥매트, 휴대전화, 비데, 김치냉장고, 컬러텔레비전까지 등장한다. 가난한 신문사는 궁여지책으로 3만원짜리 열풍기를 내놓는다. ...
사설
경북일보
200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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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일컬어져 왔습니다. 요즘같은 물질만능시대에 살다보면 예의와 염치가 없는 경우를 흔히 보게됩니다. 옛 것이지만 우리는 지켜야 할 것은 분명히 지켜야 합니다. 온고지신의 정신, 운전을 하다보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입니다. 정체구간에서 쓰레기불법투기, 갓길운전, 신호위반, 끼어들기 등 몰염치한 행위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는 항상 얌체 운전자와 겁없는 난폭 운전자가 존재합니다. 그분들은 대부분 위...
독자투고
김성관(포항남부경찰서장)
200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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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도시가스 배관 때문에 강 절도를 당하였다는 보도가 심심찮게 들려 오는데 도시가스를 설치하는 회사는 왜 이것을 시정하지 않는지 묻고 싶다. 도시가스 배관은 주택이나 아파트 길에 접한 벽을 타고 2층이나 고층의 옥상 부분까지 뻗어 있는데 배관이 집의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멀쩡한 집이 도시 가스 배관 때문에 도둑이 쉽게 집으로 들어오는 통로로 제공되고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배관을 타고 올라 갈 수 있다. 편리하기 위해 설치한 도시가스로 인해 재산과 인명의 피해를 보았다면 이는 문제가 아닐 수 없...
독자투고
이근철(경북일보 인터넷 독자)
200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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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 ○○양로원 방문 생필품 전달…. 설을 며칠 앞두고부터 신문지상에는 이같은 기사로 넘쳐났다. 언젠가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이 고아원에 있는 어린이가 명절에 위문품을 가지고 오는 사람을 보고 오늘 사진 찍는 날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번 설에도 각 기관들이 사회복지시설등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며 악수하는 사진을 보고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 사회에는 신문지면 한 귀퉁이에 이름 석자, 사진 한장 실리는 것을 목적으로 성금을 내고 위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남이 알아주지...
독자투고
김영미(대구시 동구 지저동)
200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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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회사는 의사결정이 신속하고 진취적이며 대응이 빠르고 효율적이다. 이에 비해 큰 회사는 더디고 관료적이며 둔감하다. 그런 연유로 비 효율적이다. 행정조직도 마찬가지다. 규모는 작지만 지방자치단체의 대주민 서비스는 신속하다. 진취적이고 대응도 빠르다. 효율적일 수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그만큼 더디다. 고압적이다. 그래서 비효율적이다. 당연히 지역의 주요 사업 가운데 중앙정부 몫으로 분류되는 각종 공사는 더디다. 심지어 실행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같은 문제를 새정부가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바로 지방분권등이다. 노무현대...
독자투고
한 국 선 - 편집부국장
200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