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만 정권때 국회의원을 지냈던 故김두한의 아버지인 白冶 김좌진장군은 188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다. 그는 3세에 아버지를 잃었고, 15세 되던 해 집에서 부리던 노비 30여명을 천민신분에서 풀어주었다. 노비문서를 불태우고 전답을 나눠주어 자유롭게 살게한 인간평등주의자였다. 백야장군은 1920년 10월 장백산(백두산)으로 부대를 이동하던 중 일본군 대부대를 청산리에서 만나게됐다. 독립군을 격파하기 위해 만주로 출병하는 일본군대였다. 청산리 전투는 3일간 이어졌고, 10차례의 접전에서 일본군 3천여명을 괴멸시키는 기적같은...
삼촌설
경북일보
2002-11-13
-
중소형 화물차량들의 불법구조변경이 포항 등 동해안지역 도로환경의 심각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과적차량단속이 강화되면서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미 여러차례 지적되었음에도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운행중인 화물차량 중 절반 정도가 불법개조차량이라하니 실로 걱정이다. 불법으로 개조한 차량들은 주로 중소형 화물차인데, 짐을 더 싣기 위해서 기존바퀴축에 바퀴축 하나를 더 다는 불법을 자행한다. 차량구조의 불법개조로 인한 부작용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우선 차량의 안전도가 급격히 떨어질 ...
사설
경북일보
2002-11-13
-
대중교통수단의 경영악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마이카시대에 들어서면서 사양산업으로 전락된 버스업계는 IMF를 맞으면서 치명상을 입었다. 대구시의 경우 지하철이 잇따라 건설되면서 시내버스의 이용률은 급전직하했고, 업계는 누적된 적자에서 헤어나올 길마저 보이지 않는다. 대구시 교통관계 공무원은 “98년 이후 지속적인 경영압박과 임금인상으로 시 관내 31개 시내버스업체중 21개업체가 현재 자본잠식상태에 있으며, 월급 수령은 물론 퇴직금 걱정으로 나날을 보내는 사업자들이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업체 부도도 줄을 잇는다...
사설
경북일보
2002-11-13
-
사량발천근(四兩發千斤)이란 사량(중국의 무계단위)의 힘으로 천근의 힘을 물리친다는 뜻이다. 이것은 중국 전통무예 중의 하나인 팔극권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나아가 상대의 힘을 거스리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 그 힘으로 되받아치는 것을 뜻하는 화경을 이르는 말이다. 모든 무도에서도 극의(極意)라 함은 상대의 힘에 저항하지 않으며 그대로 그 힘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서 승기를 잡아라 한다. 지금 정치계에서는 대선의 승리를 향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물론 정당한 대의명분과 올바른 가치관으로 국민에게 호소하는 사람도 있거니와 상대방 ...
독자투고
이 동 준(고령경찰서장)
2002-11-13
-
나는 올해 수능을 친 고 3수험생이다. 수능을 치르면서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을 겪어서 글을 적어본다. 바로 수능 시험장에서 스피커상태가 매우 좋지않았던 것이다. 나는 세명고에서 시험을 치렀었는데 언어영역치기전 준비방송이 나왔을 때 소리가 웅웅대고 워낙 상태가 좋지않아 감독관에게 그것을 제기하였으나 감독관은 그냥 묵살해버렸다. 결국 외국어영역 듣기때 제대로 듣지 못해 점수가 잘 나오지 못했다. 수능시험 전에 점검을 할때 상태가 좋지 않은 시설이 있으면 바로 교환을 하거나 수리를 하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들리는 얘기로는 ...
독자투고
이 창 열(포항시 학산동)
2002-11-13
-
12일자 경북일보 독자투고 중 나재군님의 투고를 읽은 후에 오해의 부분이 있기에 설명을 드리고 싶어 이렇게 적어 봅니다. 나재군님은 죽도시장에서 생물 고등어를 구입한 후 집에가서 장만하려고 배를 갈랐더니 벌레가 나왔다고 하셨는데, 일반 사람들이 생선을 사실때는 그 자리에서 다듬은 후 가져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잘 모르는데 이번과 같이 직접 다듬으실 때 벌레가 나와서 많이 놀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벌레는 갈치나 고등어의 경우 거의 다 들어 있습니다. 갓 잡은 생선 속에도 있답니다. 포항 시민의 한 사람...
독자투고
조 아 현(포항시 두호동)
2002-11-13
-
다급한 처지에 있는 경우를 두고 ‘학철지부’라 한다. 莊子의 외물(外物)편에 나오는 이 말은 ‘수레바퀴자국에 괸 물에 떨어진 붕어’라는 뜻이다. 늘 가난에 쪼들리던 장자가 하루는 강물 감독관을 하는 감하후(監河侯)를 찾아가 양식을 좀 꾸어달라고 했다. 감하후는 자기가 곧 고을에 가서 세금을 거둔뒤 300금을 빌려주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듣자 장자가 즉석에서 우화를 지어냈다. “제가 어제 여기로 오는데, 저를 부르는 소리가 있어 돌아보았더니, 수레바퀴자국 파인 곳에 붕어가 한마리 있었습니다. 붕어가 다급하게 말하기를 ‘나는 ...
삼촌설
경북일보
2002-11-12
-
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고기 잡는‘그물과 방법’이 필요하다. 지금 사활을 건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는 우리 지자체들의 경우도 이와 다를바 없다. 대구시 역시 각종 시발전 청사진을 내걸고 나름의 노력을 경주해왔지만 여지껏 이렇다할 만한 것을 시민들에게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해외관광객과 국제대회·행사 유치 등 국제도시로의 발돔움을 위해서 다양한 전략을 야심차게 추진해왔고 이를 뒷받침해줄 전시컨벤션센터까지 구축해 놓았다. 그러나 실속은 별로 없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찾아온 기회’마저 놓치고 있다. 그 이...
사설
경북일보
2002-11-12
-
우리나라 농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개방체제하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최대한 농업경쟁력을 길러가야 하는 것 또한 필연적인 과업이다. 그러나 근래에 들면서 농업경쟁력 하락을 부채질하는 현상들이 나타나면서 농업을 포기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과의 마늘파동이 한차례 지나가면서 칠레의 농산물을 사들이는 문제 때문에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외국의 농산물이 값싸다 해서 마구 들여오다가는 결국 ‘농업예속국’으로 떨어지고 ‘식량안보’에서 무장해제를 당...
사설
경북일보
2002-11-12
-
우리는 법과 도덕의 테두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테두리를 벗어났을 때에는 때론 법의 제재를 때론 양심의 심판을 받게 된다. 이러한 규범 특히 법의 일탈행위에 대해서 사회구성원들을 보호하고 행위자에게는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것이 우리 경찰의 존재이유이자 목적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는 이러한 일탈행위가 만연되고 영웅시되는 이상한 풍조가 흐르고 있는 것 같다. 주변의 이웃이야 죽든 살든 자기만 편하면 된다는 극단적 이기주의의 결과다. 우리 경찰은 이러한 만연된 법의 일탈행위에 대한 국민들의 기본적인 인식을 전환하고자 ...
독자투고
이 웅 렬(문경경찰서 행정발전위)
2002-11-12
-
얼마 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가 용돈으로 문구점에서 화장품을 샀다며 가지고 들어왔다. 문구점에서 무슨 화장품을 팔겠냐 싶어 조카와 함께 그 문구점엘 찾아갔다. 그런데 정말로 립스틱에서부터 일반 로션까지 여러 종류의 화장품이 문구점 한쪽에 진열돼 있었다. 가격은 아이들 용돈이면 충분히 살 수 있는 몇 백원에서 몇 천원까지 했다. 가격이 이 모양이니 물건은 보나마나 조잡하게 만들어졌을 것이었다. 문구점에 들르면 아이들 사이에 요즘 어떤 것이 유행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데 그날 그 화장품을 보고 걱정이 앞섰다. 아이들이 이런...
독자투고
김 문 희(대구시 복현동)
2002-11-12
-
전자우편에 수시로 들어오는 각종 광고·홍보성 스펨메일과 성인·음란물 사이트 광고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전자우편 사용빈도가 최근 급격히 많아지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무차별적으로 발송되는 이같은 불법 음란물광고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음란물로 인한 청소년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언급될 때만 임시방편적인 대책이 나올 뿐 청소년들을 유해사이트로 부터 장기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시책이 아직까지 미흡하다. 대부분의 시민이나 직장인들이 ‘우리나라가 음란물 천국’이어서 걱정이라고 ...
독자투고
김 명 진(청도군 자인면)
2002-11-12
-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중소항공사다. 국제선은 없고 미국 남서부만 운행하는 국내선뿐이다. 대형항공사들이 버려둔 틈새를 찾아 이른바 틈새경영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회사가 미국항공업계의 神話를 만들어냈다.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2위에 올랐으며, 9.11테러 이후 비행기 타려는 사람이 없을 때도 흑자를 기록하는 이변을 보였다. 또 미국 언론들이 해마다 선정하는 ‘시간을 잘 지키는 항공사, 고객불만이 가장 적은 항공사’에도 항상 1~2등을 차지한다. 지난 20년간 단 한차례의 노사분규도 겪지 않고, 경영난이 닥쳐도...
삼촌설
경북일보
2002-11-11
-
21세기는 정보의 시대이다. 정보없이는, 그것도 남보다 한발 앞선 정보없이는 낙오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됐다. 그래서 개인, 국가 할 것없이 이 생명과도 같은 정보를 앞서 차지하려고 혈안이 돼있는데, 두말할 필요 없이 새로운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공을 초월하는 인터넷의 효율적인 활용이 절대적이다. 국가와 국가, 개인과 개인이 지역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인터넷이야말로‘정보의 시대’를 견인해가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시대 상황이 이런데도 최근 도저히 믿기지 않는 소식이 들린다. 경북도의...
사설
경북일보
2002-11-11
-
좁고 굴곡진 도로에 배수관 매설공사를 한다면서 안전시설물을 설치한 채 1개월이 지나도록 공사를 하지 않고 방치해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고, 경운기 등 농기계 운행에도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육교를 설치하면서 보행자 통행이 많은 지점은 피하고 이용자가 별로 없는 곳에 설치해 예산만 낭비하는 경우도 있다. 모두가 주민의 편의를 무시한 것이다. 포항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시행하고 대원산업개발주식회사가 시공하는 영덕군 지품면 신안리 34번국도의 도로횡단 배구관 매설공사의 경우 시공사측이 안전시설물만 설치해둔 채 약 1개월을 ...
사설
경북일보
2002-11-11
-
우리는 법과 도덕의 테두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테두리를 벗어났을 때에는 때론 법의 제재를 때론 양심의 심판을 받게 된다. 이러한 규범 특히 법의 일탈행위에 대해서 사회구성원들을 보호하고 행위자에게는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것이 우리 경찰의 존재이유이자 목적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는 이러한 일탈행위가 만연되고 영웅시되는 이상한 풍조가 흐르고 있는 것 같다. 주변의 이웃이야 죽든 살든 자기만 편하면 된다는 극단적 이기주의의 결과다. 우리 경찰은 이러한 만연된 법의 일탈행위에 대한 국민들의 기본적인 인식을 전환하고자 ...
독자투고
이 웅 렬(문경경찰서 행정발전위)
2002-11-11
-
얼마 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가 용돈으로 문구점에서 화장품을 샀다며 가지고 들어왔다. 문구점에서 무슨 화장품을 팔겠냐 싶어 조카와 함께 그 문구점엘 찾아갔다. 그런데 정말로 립스틱에서부터 일반 로션까지 여러 종류의 화장품이 문구점 한쪽에 진열돼 있었다. 가격은 아이들 용돈이면 충분히 살 수 있는 몇 백원에서 몇 천원까지 했다. 가격이 이 모양이니 물건은 보나마나 조잡하게 만들어졌을 것이었다. 문구점에 들르면 아이들 사이에 요즘 어떤 것이 유행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데 그날 그 화장품을 보고 걱정이 앞섰다. 아이들이 이런...
독자투고
김 문 희(대구시 복현동)
2002-11-11
-
전자우편에 수시로 들어오는 각종 광고·홍보성 스펨메일과 성인·음란물 사이트 광고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전자우편 사용빈도가 최근 급격히 많아지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무차별적으로 발송되는 이같은 불법 음란물광고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음란물로 인한 청소년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언급될 때만 임시방편적인 대책이 나올 뿐 청소년들을 유해사이트로 부터 장기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시책이 아직까지 미흡하다. 대부분의 시민이나 직장인들이 ‘우리나라가 음란물 천국’이어서 걱정이라고 ...
독자투고
김 명 진(청도군 자인면)
2002-11-11
-
서부독일 라인강변에 ‘로렐라이’라 불리는 134m의 바위언덕이 있다. 이 곳이 문학작품의 소재가 된 것은 19세기 ‘클레멘스 브렌타노’에 의해서다. 그의 說話詩 ‘로렐라이’에서 이 바위의 전설이 비롯됐다. “로렐라이는 아름다운 여인/ 남편이 바람을 피워 화가 난 그녀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이기로 했네/ 밤이 되면 흰옷을 입고 바위에 앉아 / 어깨까지 늘어진 금발을 날리며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네/ 뱃사람들이 그 노래에 홀려 넋을 잃고 미녀를 바라보다가/ 배가 암초에 부딪혀 물에 빠져 죽었네/ … 4명의 戰士가 그녀를 ...
삼촌설
경북일보
2002-11-09
-
세계경제포럼(WEF)은 2002년 세계경제력보고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력은 전체 75개국중 23위라 했다. 특히 테크놀로지나 거시경제환경등 경제관련지표는 10위권안에 들어 한국경제의 업그레이드를 정치가 발목을 잡고있는 셈이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2001년 세계경쟁력연감에도 한국의 정치경쟁력은 총49개국중 35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순위는 중국보다도 뒤지며 국가부도상태의 아르헨티나보단 조금 나은편이다. 한국은 정치후진성이 국가경쟁력을 끌어내리는데 한몫하고 있으나, 선진국은 정치가 경쟁력을 높이는 ...
삼촌설
경북일보
200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