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자주 사용 하는 ‘신경성’이라는 말에 아픈 사람만 혼란스럽다. “진찰해 보니 신경성인 것 같네요. 무슨 신경 쓰는 일이 있으신가요?” 이런 말을 들으면 아픈 사람은 “내가 신경 쓴 일이 있나? 무슨 일로 신경을 썼지?”라고 골똘히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뚜렷한 것은 없고 며칠 전 집주인 하고 전기세 문제로 좀 불편했던 일이나 초등학생 아들이 게임에 지나치게 빠져 있는 것 같아 혼을 냈던 일이 생각이 나면서 “아하! 내가 그런 일로 신경을 써서 이렇게 몸이 불편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아무리 이해
가을철 급작스러운 기온 차로 인해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들로부터 추간판(디스크)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간혹 듣는다. 디스크가 눌려 찌그러지거나 터져버렸으니 어찌 아프지 않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허리디스크는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사고로 인해 척추가 삐뚤어져 밀려나온 디스크가 척추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보통 디스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이 압박을 받아 한쪽으로 돌출된 상태를 뜻하며 심하면 아예 디스크가 터져 수핵이 흘러나오기도 한다.사실 디스크 자체에는 통증을 느끼는 세포가 없다. 허리디스크 통증의 원인은 신경이다. 척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오늘날, ‘노인 인구에서의 적절한 운동 처방 및 재활 치료’의 개념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하지만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재활 치료는 건강한 노인의 운동 처방에서부터 각종 질환을 가진 환자의 장애와 신체 수행 능력에 따른 맞춤 재활 치료까지 광범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노인의 신체활동에는 많은 이점이 존재한다.노화에 따른 운동 능력 저하를 늦춰주며, 체구성의 변화를 최적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 호전 및 정서적인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이러한 변화는 만성질환의 예방 및 치료, 장
옛날 독일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전해진다. 그 마을에 부자인 상인이 있었고 가난한 농부가 있었다. 상인은 좋은 옷에 값비싼 보석으로 치장을 하며 부를 과시했고 가난한 농부는 그것을 부러워하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지냈다. 어느 날 한가한 시골 길에서 그 상인과 농부가 마주쳤다. 농부는 그 상인의 옷차림과 보석들이 너무나 부러워 이성을 잃고 갑자기 강도로 돌변하게 되었고 마침 자기가 가지고 있었던 칼로 그 상인을 해치우고 말았다. 그 사실을 본 것은 마침 지나가던 새 한 마리와 들판에 피어 있던 들풀들뿐, 사방은 고
후종인대골화증은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다.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보이는 이 질환은 유병률이 높은 한국과 일본에서 수술적 치료가 가장 많이 연구된 곳으로 꼽힌다.척추는 한 덩어리로 되어 있지 않고 척추뼈 분절마다 관절과 디스크로 서로 연결돼 있다.이를 더 잘 연결되도록 잡아주기 위해 경추부터 요추까지 기다란 인대가 전·후방으로 위치하고 있는데, 이 중 경추부 및 흉추부의 후종인대(후방인대)에 병적으로 석회화 침착이 생기면서 만성적인 척수 압박으로 척수 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바로 후종인대골화증이다.후
치매는 뇌에 생기는 병이다. 치매는 뇌에 병이 생겨 여러 가지 중요한 인지기능에 장애가 오는 병이다. 치매는 한 가지 병이 아니라 치매를 일으키는 병은 무수히 많다. 결국 뇌 기능에 문제를 초래하는 병들은 모두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을 해 오던 사람이 후천적인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인지 기능의 장애가 나타나,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영향을 받는 상태’라고 정의해 볼 수 있겠다.건망증과 치매는 다르다. 건망증은 어떤 일의 세세한 부분을 잊어버리게 되지만 치
소통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 하다. 대화를 통한 소통은 결국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것이다. 이를 공감이라고 한다. 공감을 통해 이해하게 되면 최고 수준의 이해를 하는 것이고 이는 정신치료적인 효과를 가지게 된다. 공감을 통한 이해는 논리적인 이해를 넘어선 마음으로 마음을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정신상태를 평가할 때 이 공감을 통한 이해를 위해 면담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때 빠트리면 안 될 중요한 기법들이 있다. 한 사람의 마음을 공감을 통해 이해하고, 마음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잘 평가하기 위해 면담할 때 이런 기법들은 중요하
손이 저린 느낌은 일반적으로 정상인에게서도 느낄 수 있다.하지만 ‘손 저림’이라는 병적인 증상은 어떠한 외부적 요인 없이 평상시에도 손이 저릿저릿하다는 느낌, 손에 감각이 저하되는 느낌 혹은 감각이 과하게 느껴지는 등의 증상이다.손 저림증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나뉘는데, 신경의 문제와 혈관의 문제로 나눌 수 있다.그중에서도 신경의 압박으로 인한 손 저림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바로 ‘손목터널증후군’ 혹은 ‘수근관증후군’이 대표적인 손 저림증이다.또한 신경 문제와 혈관 문제는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코밑(人中)은 길수록 좋다. 인중이 길고 윗입술이 위로 말려 올라가 있지 않은 사람은 대단한 두령운(頭領運)이 있다. 김수환 추기경이 그러한 인중의 모양이다. 인중이 길면 ‘장수(長壽)의 상’이라 하여 오래 살고 재복이 좋은 길상(吉相)이다.인중의 양쪽에 콧 망울 옆에서 입 양쪽으로 뻗어 내려오는‘팔(八)’자 모양의 주름을 법령(法令)이라 한다. 법령이 양쪽으로 넓게 퍼져있는 성인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돼 성공할 확률이 높다. 법령은 장수와도 관련이 있다. 직업이 좋고 오래 유지되는 사람일수록 그만큼 생활이 보장되고 안정된 생활
마음의 문제를 가진 사람을 위해 마음의 어느 부분이 어떻게 문제가 되고 그것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할지를 결정 내리기 위해서는 정신상태를 제대로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정신 상태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체계적이어야 하며 전문적이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정신상태를 평가할 때 우선 그 사람의 ‘외모나 행동 및 태도’를, 그리고 ‘기분과 정동표현’을, ‘사고’에 대한 평가와 ‘지각’에 대한 평가, ‘말’과 ‘감각과 인지’에 대한 평가와 ‘판단과 병식’에 대해 평가 한다.그 중 ‘사고’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최근 어깨, 무릎, 허리 등의 통증으로 일명 ‘뼈주사’라는 통증 주사 처방을 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뼈주사라는 이름은 환자들 사이에서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대한통증학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2%가 이러한 주사를 뼈에 놓는 주사라고 알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 뼈주사는 사실 뼈에 주사를 놓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뼈와 뼈 사이’로 약물이 들어가는 것이다.위와 같은 주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어깨나 무릎 통증에는 ‘관절강 내 주사’가 있고 목이나 허리 통증에는 ‘경막외강 주사’가 있다
우리 몸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각 △몸의 감각 △전정계의 기능, 3박자가 잘맞아야 한다.이 중 어느 하나에라도 문제가 생기면 균형을 잃게 되며 어지러움이 유발되는 것이다.이러한 어지러움의 고통에 대해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환자들은 입을 모은다.어지럼증은 전정계와 시각계를 비롯해 몸에서 전달되는 감각신경계로부터 전달되는 정보가 중추신경계인 뇌에서 예측하는 양상과 서로 다를 때 발생하게 된다.이로 인해 안구운동장애, 운동실조나 넘어짐 등의 자세장애 또는 오심, 구토, 불안 등의 자율신경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다.어지럼증
신체 상태를 평가할 때는 많은 객관적인 자료나 지표나 측정치가 있다. 만약 열이 난다면 체온계로 열을 잴 수 있으며 혈압이 높다고 하면 당연히 혈압계로 그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위장관 장애를 검사 할 때 내시경이 유용하며 암이 걱정되면 조직 생검을 할 수 있고 만약 뇌경색이 의심될 땐 정밀한 뇌 영상 촬영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 내릴 수 있으며 심지어는 로봇이 몸속을 휘젓고 다니며 진단을 하기도 한다. 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한 혜택이다.정신 상태는 어떻게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을까? 우울하다고 호소하면 어떤 기준으
눈은 마음의 등불이다. 눈은 사람의 신체 중에 바깥으로 나와 있는 유일한 뇌의 일부이다.이처럼 눈은 예로부터 사람에 있어 단순히 사물을 보는 역할, 다시 말해 빛에 대한 감각기관으로서 기능뿐 아니라 심성(心性)의 바르고 비뚤어 짐, 감정의 희로애락까지도 어김없이 드러내는 거울인 것이다.말이란 입을 통해 소리로 전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이 원하거나 상대방의 의사를 눈으로 말을 주고받을 때가 적지 않다.A 카알은 “남자는 그 눈짓으로 욕정을 일으키고 여자는 그 눈짓으로 몸을 맡긴다”고 말했다. 여성과 남성의 눈짓에
어떤 사람은 약속 시간에 늘 늦다. 그 때마다 핑계가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핑계는 “차가 밀려서…”이고 때로는 “정시에 나왔는데 집에 두고 온 물건이 있어서…”라거나 혹은 ”버스를 잘 못 타서…“라거나 “약속 시간을 깜빡했네” 등의 별 핑계를 다 둘러댄다. 그러나 한 번도 진심으로 사과를 하지는 않는다. 근데 늘 늦는 그를 보는 친구들은 그가 둘러대는 이유는 관심 없고 ‘저 친구는 이 모임을 싫어하는 것 같아’라는 느낌을 가진다. 왜 그럴까? 그가 둘러대는 이유는 핑계로만 느껴지고 그의 진심은 아마 다른 곳에 있을 것 같다는
인구의 약 1%에서 발견되며 매해 10만명 중 10~20명에게 발생하는 질환. 사망률은 25~50% 정도며 비록 생존에 성공해도 절반가량은 영구적인 신경학적 장애가 남는 치명적인 질환. 바로 뇌동맥류다.뇌동맥류는 동맥 혈관이 정상 뇌혈관에 비해 약한 부분이 손상을 받고 혈관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말한다.대부분 크기는 10mm 이하이며 뇌동맥류가 파열돼 뇌출혈을 일으키기 전에 발견될 경우 비파열성 뇌동맥류라고 한다.이번 칼럼을 통해 꽈리처럼 부풀어져 있는 상태의 비파열성 뇌동맥류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비파열성 뇌동맥류는
일명 디스크라 불리는 허리 질환인 추간판 탈출증, 어르신들일수록 걸리기 쉬운 척추관 협착증, 만성 요통 등 다양한 허리 질환이 있다.환자분들이 이런 질환에 따르는 통증을 참고 견디기보다 각 질환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 빨리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갈 것을 권하고 싶다.먼저 추간판 파열증과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 아픈 다리를 누워서 들면 통증·저린감 등이 유발되거나 어떤 자세에서 놀랄 정도의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또,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에는 다리의 통증 및 저린감은 있지만 걸을 때 다리 저림을 느끼거나
현대인들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스트레스’일 것이다. 세상이 풍족해지고 빨라지고 편리해 지지지만 그에 비례하여 스트레스도 커지는 것 같다. 나무가 커 갈수록 그림자가 길어지듯 풍족하고 편리한 현대 생활의 그림자인 스트레스는 또 그만큼 커지는가 보다. ‘사는 것이 다 스트레스다’라고 하는 말은 현대를 사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우리는 스트레스라고 하면 흔히 ‘업무 실적에 대한 압박감, 직장 상사의 부당한 명령, 가족의 질병, 출근길 교통지옥, 빠듯한 용돈, 떠나는 버스’같은 부정적인 의미만을 생각하게 한다. 당연히 그동안 스트레스란 말
최근 진료한 환자는 직장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통해 뇌동맥류가 의심돼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비파열성 뇌동맥류가 한 개가 아닌 여러 개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즉시 수술에 들어갔고 이 환자가 병원에서 실시한 뇌동맥류 수술 2007번째 환자였다. 사례와 같이 아무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우연한 검진을 통해 뇌혈관 질환, 그 중에서도 뇌동맥류를 발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부풀어 올라 새로운 혈관 내 공간을 형성하는 경우를 말한다. 뇌혈관에 볼록하게 올라온 뿔 혹은 꽈리...
공황장애란 어떤 병일까? 공황장애는 불안 장애에 속하는 병이다. 그러나 이 병은 불안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증상을 같이 동반하는 특징적인 현상이 있다. 공황장애의 특징적인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지는 심계항진 현상을 나타낸다. 이런 현상을 경험 한 사람들은 처음에는 심장의 병으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몸에서 땀이 나는 듯한 발한 현상을 경험한다. 게다가 몸이 떨리는 기분을 가지거나 후들거리는 느낌을 갖게 된다. 숨이 가쁘거나 숨을 쉬어도 답답한 기분이 들면서 내 몸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