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업적인 이유로 영화를 만들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만드는 게 먼저죠. 예술적인 부분을 가장 중시합니다." '그랑블루' '레옹' '제5원소' 등 스타일리시한 영화들로 유명한 뤽 베송 감독은 12일 부산 해운대 인근의 한 호텔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영화 철학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새 영화 '더 레이디(the Lady)'를 들고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았다. 1997년 '제5원소'의 국내 개봉 때 처음 한국을 찾은 이후 14년 만이다. '더 레이디'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
각 도시에서 다양한 영화제가 열리는 가을, "흘러간 그 영화의 그 느낌 그 감동 그대로를 느껴보세요." 오늘을 살아가는 중·후반들에게는 영화의 황금기라 불렸던 시절이 있었다. 젊은 시절 보았던 수많은 영화들이 이제 고전물이 된 지금, 추억의 타임머심을 타고 그 시절 영화관으로 달려가 볼 수 있는 행사가 포항 롯데시네마에서 펼쳐진다. 롯데시네마 포항MBC관이 13~19일까지 개최하는 '올드 필름 페스티벌(Old Film Festival)' 이 행사는 2011가을 영화축제 겸 제15회 노인의날 기념으로 마...
할리우드와 아시아의 차세대 스타인 두 꽃미남 배우가 만났다. 9일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이벤트로 마련된 '이스트&웨스트, 오늘의 스타가 말하는 내일의 영화' 행사에 국내 배우 장근석과 할리우드 스타 로건 레먼이 게스트로 초청돼 한 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눴다. 아역 배우로 주목받기 시작해 성인 배우로서도 야무지게 자리매김했다는 공통점을 지닌 두 배우는 이날 대화를 통해 영화와 연기에 대한 열정이 누구 못지않게 강하다는 공통점도 확인했다. 장근석은 "부산영화제에는 처음 와봤고 올해 '너는 펫'이란 영...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안팎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을 여배우 엄지원과 예지원이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16년 부산영화제 역사상 여성이 개막식 사회를 전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레드카펫, 옛 스타들도 한자리에 레드카펫은 젊은 배우들만 멋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었다. 이제는 황혼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한 시대를 쥐락펴락했던 명연기자들도 점잖은 정장이나 한복을 입고 영화제를 찾았다. 영화 '시'에 출연했던 김희라 씨는 한복을 ...
대한민국 최초 본격 법정스릴러 ‘의뢰인’이 개봉 첫 날인 30일 전국에서 9만 3천여 명의(배급사 집계기준) 관객을 동원, 가을 극장가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주연배우 하정우·박희순·장혁은 영화 속 선보인 명품연기에 대한 호평과 더불어 불꽃 튀는 매력 대결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형 법정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의뢰인’이 개봉한 후 영화적 완성도가 호평을 얻으면서 또한 관객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것은 단연 주연배우 하정우, 박희순, 장혁에 대한 연기 호평이다. “세분 다 연...
광주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도가니'가 그리는 파동이 커지는 모양새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성폭행 사건을 재조사하라는 요구가 빗발치는가 하면 솜방망이 판결을 한 법원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영화는 법관의 전관예우, 검사의 비리, 아동 성폭행 등 우리 사회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도가니'라는 영화 제목은 그런 치부들이 '도가니' 속에서 들끓는 상태를 상징화한 것이다. ◇'도가니' 흥행몰이 = 영화 '도가니'는 700만명을 돌파한 '최종병기 활'을 끌어내리고 지난주 ...
공유 주연의 '도가니'가 주말 예매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개봉한 '도가니'는 53.5%의 점유율로 개봉하자마자 정상에 올랐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개봉 전인 지난 주말 유료시사회만으로 8만여 명을 동원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어 맷 데이먼 등 화려한 출연진을 내세운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 '컨테이젼'이 13.5%의 점유율로 뒤를 따랐다. 지난주까지 추석연휴를 제외한 5주 동안 1위를 차지했던 사극...
냉혹한 채권추심원인 태건호(정재영)는 어느날 갑자기 정신을 잃어 쓰러지고 병원에서 간암 말기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간이식 수술이 가능한 시간은 단 10일. 목숨을 건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태건호는 죽은 아들의 심장을 기증받은 사람들을 찾아나서고 그 중 현실적인 거래 가능성이 있는 차하연(전도연)을 만나 돈을 주는 대가로 수술을 약속받는다. 그러나, 늘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기꾼 차하연은 태건호를 속이고 달아나 이전에 자신에게 사기를 친 조명석(이경영)을 찾아간다. 태건호는 간을 구하기 위해 차...
'가문의 영광 4:가문의 수난'이 주말 예매 점유율 1위에 올랐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태원 감독의 '가문의 영광 4'는 28.3%의 점유율로 4주간 1위 자리를 지키던 김한민 감독의 '최종병기 활'(18.6%)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짐 캐리 주연의 '파퍼 씨네 펭귄들'이 10.1%로 3위, 권상우 ·정려원 주연의 '통증'이 8.1%로 4위다. 이번 주 개봉작은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 '통증' '챔프' '파퍼씨네 펭귄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 '쥴리의 육지 대...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를 수놓는 작품의 진용이 만만치 않다. 3D로 옷을 입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부터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트리 어브 라이프'(테렌스 맬릭 감독)까지 다채롭다. 우선 국내 최대 흥행기록(1천301만명)을 가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3D로 변환돼 관객들을 찾아간다. 해외에서 옛 명작을 3D로 컨버팅한 경우는 많지만 국내에서 이런 시도를 한 건 처음이다. 영화제에서 한국영화를 담당하는 전찬일 프로그래머는 8일 "한강이 주는 입체효과가 대단하다"며 "화제가 될만하다"고 말했다. ...
한국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영화의 제작사인 명필름은 '…암탉'이 4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총 관객수 200만119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지난 7월 27일 개봉돼 보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로 쓴 데 이어 다시 20여일 만에 100만을 더 모아 200만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에서 개봉된 전체 애니메이션 중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애니메이션 중 '쿵푸팬더2'가 507만...
'최종병기 활'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10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와 예매점유율에서 계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극장가 대목인 한가위를 앞두고 4편의 한국영화가 개봉을 준비하고 있지만 '최종병기 활'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푸른소금' '챔프' '통증' '가문의 영광 4: 가문의 수난' 등 4편이 모두 새로움보다는 복고에 기댄데다가 이야기의 흡입력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추석까지 뚫는다 '최종병기 활' = 김한민 감독의 '최종병기 활'이 5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일본 '기무치'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현지를 둘러보기로 결정한 홍 회장(김수미). 아들 인재(신현준), 석재(탁재훈), 경재(임형준), 가문의 비서 종면(정준하)과 함께 첫 해외 출장을 나선다. 환전차 방문한 은행에서 강도를 만난 홍 회장 일가. 인재는 귀신같은 발놀림으로 상대방을 제압하지만 방심한 틈을 타 강도 중 한 명이 돈이 든 가방을 들고 도주한다. 엉겁결에 추격에 나선 홍 회장 등은 범인을 잡는 데 실패하고 알거지 신세로 전락해 후쿠오카시 일대를 주유한다. '가문의 수난'은 520만명을 동원한...
김한민 감독의 '최종병기 활'이 4주째 주말 예매 점유율에서 정상을 지켰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해일·류승룡 주연의 '최종병기 활'은 28.0%의 점유율로 송강호 주연의 '푸른 소금'(16.7%)을 따돌리고 1위를 수성했다. '최종병기 활'은 이날 오전까지 464만명을 돌파, 이번 주 내에 500만 관객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은 16.2%로 전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3위를 차지했으며 조 샐다나 주연의 액션물 '콜롬비아나'는 9.8%...
한류스타 이병헌이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와 호흡을 맞춘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30일 브루스 윌리스가 이병헌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지.아이.조2'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다이하드' 시리즈와 '아마겟돈' '12몽키스' 등으로 유명한 브루스 윌리스는 극중 정의의 팀 '지.아이.조'를 처음 만든 원조 '지.아이.조' 멤버로 출연한다. 이병헌은 1편에 이어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영화를 촬영하고 있다. '지.아이.조2'는 내년 6월 개봉될 예정이다.
어릴 적 사고 후유증으로 고통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순(권상우). 범노(마동석)와 2인조를 이뤄 빚 독촉에 나선 그는 무턱대고 대드는 채무자 동현(정려원)의 대담한 행동에 호기심을 느낀다. 남순은 자신과는 달리 조그만 통증조차 몸에 치명적인 동현에게 자신도 모르게 한 발짝씩 다가가기 시작한다. 동현에 대한 생각을 키워가던 어느 날, 남순은 집이 없어 이리저리 헤매는 동현에게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라고 제안한다. 의지할 곳 없이 자신만을 믿으며 살아온 남순과 동현은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마음의 빗장을 풀어...
영화 '써니'가 감독판을 합산해 최종 744만1천953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CJ E&M 영화사업부문이 24일 밝혔다. 이 기록은 지난달 개봉한 감독판의 관객수 8만5천명을 합산한 수치다. 매출액은 546억여 원이다. 이로써 이 영화는 '웰컴 투 동막골'(801만)에 이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1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4일 개봉된 '써니'는 1주일 만에 100만, 2주 만에 200만, 23일만에 300만, 32일 만에 400만, 45일 만에 500...
"소설을 읽고 소설이 영화화될 수 있을까를 지인을 통해 공지영 작가에게 물어보기도 했어요. 군대에서 소설을 읽었는데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무조건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유는 22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도가니'의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영화는 광주의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을 모티브로 한 공지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공유는 청각장애인학교에 부임한 미술교사 강인호 역을 맡았고, 강인호와 함께 사건을 세상에 알리는 정의감 넘치는 인권운동가 서유진...
김한민 감독의 '최종병기 활'이 주말 예매 점유율에서 2주째 정상을 지켰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해일·류승룡 주연의 '최종병기 활'은 28.5%의 점유율로 '혹성탈출:진화의 시작'(21.2%)을 제치고 1위를 수성했다. 3D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는 11.5%의 점유율로 전주보다 1계단 떨어진 3위를 차지했고, 명필름이 제작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11.4%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전주 2위였던 김하늘 주연의 '블라인드'(10.9%)는 3계단 떨어져 5위를, 인도...
여름 성수기에 개봉된 '최종병기 활'과 '7광구'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최종병기 활'이 사극으로는 첫주 역대 최다 관객을 모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7광구'는 혹평에 시달리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봉된 '최종병기 활'은 일주일 만에 196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특히 개봉 첫 주 4일간 111만명을 모아, '왕의남자'(약 101만명),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약 75만명)을 제치고 사극으로는 개봉 첫주 최다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