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일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함에 따라 일본발 수출규제 악재는 제조업 전반으로 번지게 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ICT(정보통신기술) 업계는 물론 공작기계,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부품업계 등의 업계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들 업계는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실질적으로 어떤 소재나 부품, 장비 등의 수입에 타격을 줄 것인지 현재로서는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 불안감 속에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공작기계·자동차 부품 ‘비상’…장기화 땐 완성차도 영향권 일본의 추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우방국)에서 제외하는 극단적이고 일방적인 조치를 단행하자 한국 정부도 반격할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이미 밝힌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비롯해 각종 국제무대에서 일본 조치의 부당성과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피력하는 등 국제 여론전에도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당장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다소 수세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일본에 대한 직접적이고 강경한 상응조치를 취할지도 고심 중이다. 일본은 한국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묵살하고 2일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백색국가 명
일본이 2일 끝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조선과 농수산, 금융 등으로도 확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은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직후인 지난해 11월 한국 조선업을 겨냥해 가장 먼저 보복성 조치에 나선 바 있다. 일본은 한국 정부가 조선업계에 부당한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정식으로 제소했고, 이번 추가 조치를 계기로 분쟁절차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또한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농식품·수산물 일본 수출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경제 보복 차원에서 비관세 장벽을 통한 농수산물 규제 카드를 뺄 것
일본이 2일 우방국의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로 촉발된 일본 정부의 2차 경제보복 조치가 비교우위에 있는 일본 제품의 한국 수출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본격화됐다.일본 정부는 2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개정안을 의결했으며, 주무 부처 수장인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이 서명하고 아베 총리가 연서한 뒤 공포 절차를 거쳐 그 시점으로부터 21일 후 시행된다.외교가에서는 오는 7
일본 언론들이 2일 일제히 일본 정부가 이날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조간에서 일본 정부가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정령(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각의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전날 태국 방콕에서 회담하며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와 관련해 협의했지만, 양측이 평행선을 달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2일 오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재를 시도할 방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조치 등을 두고 양자 회담을 했지만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돌아섰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 측 반응에는 큰 변화가 있지 않았다. 양측간 간극이 상당했다”고 전했다.따라서 일본이 2일 각의를 열어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결국 현실로 다가왔다.일본이 끝내 한국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강화가 안보를 목적으로 한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강경화 외교장관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의 철회와 한국을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절차를 진행하지 말 것을 요구하자 이같이 주장했다. 고노 외무상은 강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 대법원으로부터 징용배상 판결을 명령받은 일본 기업이 실제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응책을 또다시 요구했다고 교도는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의 외교 수장이 일본의 대(對) 한국 보복 조치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았지만, 기대했던 돌파구가 열리지는 않았다. 일본이 2일 각의를 열어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ㆍ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하루 전에 이뤄진 마지막 담판에서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일본이 끝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다면 한국도 모든 조치를 동원해 이에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한일관계는 ‘강대강’의 악순환을 거듭하며 갈등이 한층 고착화·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상황을 막다
미국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조치로 악화된 한·일 갈등과 관련해 양국에 외교적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한 일종의 ‘분쟁 중지 협정’서명 검토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일 태국 방콕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 외교부는 31일 “강경화 장관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에 내일 오전 고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는 것은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단행한 지난 4일
일본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다음 달 2일 각의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와 기업들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외교부는 30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해당 개정안(백색국가 제외)은 일본 각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주무대신(각료) 서명과 총리 연서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하순께 시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 언론과 업계 역시 이르면 8월 2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을 처리할
일본이 우방국인 화이트 국가(백색 국가) 명단,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령 개정이 이르면 사흘 뒤 이뤄진다.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면 일본은 자의적으로 한국에 타격을 줄 수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대(對)한국 수출 절차를 대폭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일본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이르면 8월 2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각의 개최일을 고지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다음 달 2일 열리는 각의에서 한국의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대상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정령) 개정안을 내달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르면 내달 2일 열리는 각의에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다. 일본의 정례 각의는 화요일과 금요일 열린다. 이에 따라 내달 2일(금) 각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하면 의견공모 마감 후 2차례의 정례 각의를 건너뛰고 3번째 각의에서 결정하는 셈이 된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출
한미일 3국 의원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7명의 한국 대표단은 25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원들과 연쇄 면담을 통해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부당성을 적극 알렸다. 민주당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방미단은 이날 오전부터 종일 미 의회를 돌며 공화당 소속 척 그래슬리 상원 금융위원장, 톰 코튼 상원 군사위 전략군소위원장,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 간사와 민주당 소속 브래드 셔먼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등을 만났다. 대체로 미 의원들은 일본의 조치가 자유무역 정신에 반한다는 방미단의 주장에 동조했지만 적극적 중재에 나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일본제품 불매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6명에게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최근 한일 간 분쟁으로 일본산 제품을 사는 데 대해 ‘꺼려진다’는 응답은 전체의 80%였다. ‘꺼려지지 않는다’는 응답은 15%였고, 의견 유보는 5%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스스로 일본산 불매 운동에 나선 적극적 참여자뿐 아니라 주위 시선을 의식해 구매를 꺼리는 소극적 참여자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26일 오전 통화를 하고 일본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20분가량 이어진 통화에서 한국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일본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를 즉각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강 장관은 또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명단)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시행추진 등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이에 고노 외무상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조치가 WTO 규범 위반이라는 점을 회원국들에 강조하면서 공개적인 방식으로 대화를 제안했다. 정부 수석 대표로 이사회에 참석한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이날 일본 수출 규제를 다루는 안건 논의가 끝난 뒤 외신 기자회견에서 “일본 대표에게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고위급 대화를 제안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일본의 대화 거부는 일본이 (스스로) 한 행위를 직면할 용기도, 확신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일본은 (자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 확대 우려로 한일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는 23일 방한하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중재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악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볼턴 보좌관의 단독 방한은 작년 3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일 양국 방문이 한일 갈등사태 해결에 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서울에서 볼턴 보좌관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등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는 19일 “향후 일본 수출규제가 철회되지 않고 계속된다면 한일관계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위 간사인 오기형 변호사는 이날 회의 직후 국회에서 별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어떤 경우든 책임은 일본에 있다”고 강조했다. 오 간사는 “아베 정부가 말하는 수출규제는 자유무역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더구나 한국 기간산업인 반도체를 타깃으로 한 것은 경제침략”이라고 설명했다. 오 간사는 일본 후지TV의 히라이 후미오(平井文夫) 논설위원이 ‘문재인 대통령 탄핵’ 등을 거론한 것에 대해
청와대는 19일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다룰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에 응하지 않은 한국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일본 외무성 담화는 잘못된 것이라며 수출규제를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가 국제법을 위반한다는 일본 측의 계속된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 대법원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이 강제 징용자들에 대한 반인도적 범죄 및 인권침해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판결했고, 민주국가로서 한국은 이런 판결을 무시도 폐기도 못 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우리 정부는 강제징용
일본 정부의 추가적인 경제보복 조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연장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OMIA는 한국 정부가 군사정보 분야에서 일본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과 유일한 군사분야에 관한 협정이라는 점에서 상징성도 있다. 협정의 유효기간은 1년이지만 기한 만료 90일 전(올해는 8월 24일) 협정 종료 의사를 서면 통보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1년이 연장된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처음 시행됐을 때만 해도 이 협정의 연장 여부가 도드라지지 않았으나, 추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