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유료 방송 시장에서 IPTV와 디지털 케이블 TV 시장 성장세가 뚜렷하리란 민간연구소의 전망이 나왔다. 13일 미디어 미래연구소가 공개한 '미디어산업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IPTV 가입자는 올해말 280만명, 내년말 330만명 등 꾸준히 늘어 2014년말 493만9천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 수도 올해말 324만명에서 내년말 377만명 등 증가세를 보이며 2014년말 571만1천명에 이를 것이라고 미디어 미래연구소 측은 내다봤다. 반면 아날로그 케이블 TV는...
영화 '하모니'는 눈물샘을 자극한다. 모정과 여자들의 우정을 다룬 이 영화는 여자 재소자들의 사연을 하나하나 풀어내면서 기어이 눈물을 쏟게 한다. 임신한 채 남편을 살해한 정혜(김윤진)는 교도소에서 아들 민우를 낳아 기르지만, 법에 따라 18개월이 지나면 입양을 보내야 한다. 어느 날 교도소를 방문한 합창단 공연을 감명 깊게 본 정혜는 교도소장에게 합창단 결성을 제안한다. 정혜는 공연을 잘하면 민우와의 특박을 허가한다는 약속을 받는다. '하모니'는 독창적이거나 묵직한 영화라고 보기 어렵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7번 국도는 부산에서 시작해 포항을 거쳐 영덕·삼척·강릉·속초를 지난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미지의 미래 속으로 들어가는 도로다.… 그해 여름 우리는 대략 하루에 천cc씩 한달동안 모두 3만cc의 생맥주와 수십마리의 말린 바다생물을 씹어먹으며 7번국도를 자전거로 여행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국도 7호선은 1971년 도로법에 따라 부산-온성간 도로라는 뜻의 부온선을 고쳐 부르게 됐지만 우리 문학에서 7번국도에 관한 이야기는 작가 김연수의 '7번 국도'뿐이다. 경북 김천 태생의 김연수는 1997년 그의 두번째 장편소설...
김장훈과 싸이가 공연 장비 오작동이 발생한 지난달 5일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안양 공연 관람객들에 대해 무료입장하도록 하는 '리콜' 공연을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인다. 두 사람은 당시 안양 공연에서 '낙원'을 부르던 도중 크레인이 무대에 걸려 제시간에 위로 오르지 못하자 공연 끝 무렵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안양에서 앙코르 공연을 할 것이며 오늘 티켓을 구입한 관객들은 무료입장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공연제작사인 공연세상은 "당시 크레인 오작동에도 관객들은 열띤 박수를 ...
시청률 25%를 넘어서며 인기리에 방송 중인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 2주 연장된다. MBC 관계자는 12일 "각 출연진의 에피소드를 마무리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제작사와 2주 연장 방송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종영은 3월19일"이라고 말했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최근 최다니엘·황정음, 윤시윤·신세경, 이순재·김자옥 커플 등의 사랑 만들기 이야기가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후속작의 메가폰은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 등을 연출한 사화경 PD가 잡...
"한국인의 감성을 울리는 가장 완벽한 비발디의 사계(四季), 따뜻하고 희망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최고의 무대입니다." 지난 1952년 창단 이래, 전세계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실내악단으로 명성을 떨쳐온 이 무지치(I MUSICI)가 2010년 효자아트홀을 찾는다.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효자아트홀을 찾는 이 무지치는 지휘자 없는 앙상블로 출발, 12명 멤버들이 놀라운 하모니를 만들며 바로크 사도로서 반세기 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 공연은 비발디의 사계를 비롯한 퍼셀의 사콘느, 헨델의 파사칼리...
차대영(53·사진) 수원대 미술대학 교수가 제22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에 당선됐다. 차 신임 이사장은 지난 9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등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투표자 1만232명 중 4천260표를 얻어 당선됐다. 임기는 3년. 차대영 신임 이사장은 당선소감에서 "이번 당선은 미협회원들 전체의 당선이며, 승리"라고 말했다.
한국의 미는 여백과 선이다. 여러 곳에서 느낄 수 있지만, 그 대표적인 것이 항아리일 것이다. 달항아리를 빚어 낸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빚었을까? 2009 (사)대한민국문화미술대전 이사장상(도예부문)을 수상한 도예가 강신봉(41·소우재)씨가 대구서 첫 번째 달항아리전을 갖는다. 오는 20일~2월 1일까지 대구동아백화점 10층 동아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 주제는 '강신봉 달항아리전'. 이번 전시는 백자흙에 청자유를 먹인 달항아리부터 거친 흙을 정화하지 않은 상태의 거친 달항아리까지 고구려에서 조선 후...
창작뮤지컬 '스페셜레터'가 21~23일 오후 7시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막이 오른다. 스페셜레터는 남자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는 군대이야기를 기발한 구성과 파워풀한 음악으로 풀어내 남성관객 뿐만 아닌 여성관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출연배우는 신선함으로 똘똘 뭉친 신인의 패기와 감각을 겸비한 홍희원, 신다은, 이병권, 김주후, 맹주영, 김진우, 박영필 등이 각자의 배역에 어울리는 연기를 선보인다. 뮤지컬의 이야기는 은희라는 여성스러운 이름을 가진 남성이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군에 있는 병장과 펜팔을 하...
우는 것일까, 노래하고 있는가 그것도 아니더면 적막한 독백일까 언제부터인가 까마귀야 네 소리를 다들 싫어한다. 풀잎, 꽃나무, 토끼, 바람까지도 울음 노래도 아닌 까마귀야 울음소리 들어라. 성자의 마음 같은 잎이 피는, 풀잎이 솟는 그 소리를 들어라. 까마귀야 나는 호랑이나 사자가 아니다. 그들의 행위를 배우지도, 닮을 수도 없다. 까마귀야 너는 한 마리의 새일 뿐이다. 노래 부르는 새라기엔 그 소리가 너무나 음울...
지하철 선로 위로 떨어지는 한 사람을 지척에서 두 눈 부릅뜨고 달려드는 죽음의 철괴 뻔히 보면서 다투어 뛰어내려 끌어올리는 사람들 사랑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 얼굴을 모르고 사랑하는 사람들 아무나 누구든지 닥치는 대로 사랑하는 사람들 어떻게 그럴 수가. 인류의 보편적 정서인 사랑 - 그것도 이기적이고 이성적(異性的) 사랑이 아닌, 이타적이고도 인도적 사랑을 배경에 깔고 있는 시인의 작품들 중 하나이다. 생명의 위험을 ...
포항시 여성문화회관(관장 윤영란)이 상옥리 민박활성화를 위한 '민들레 밥상'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동여성회관은 평소 여성문화회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원거리 지역 여성들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웰빙요가, 한지공예, 도자기만들기, 천연앰색과 천연화장품 만들기, 민들레요리와 민박대비반찬, 스포츠댄스 등 9개 과목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상옥리 민들레밥상'은 청정 무공해지역 상옥리 민들레를 이용한 요리다. 따라서 민박손님 상차림 요리수업은 교육생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여...
그룹 신화의 앤디(본명 이선호·29)가 11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현역 입대했다. 이날 그는 신화의 김동완과 작업한 디지털 싱글 '사랑 하나'를 온라인에 공개하기도 했다. 입대 현장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지의 아시아권 팬들이 나타나 신화를 상징하는 주황색 풍선을 흔들며 환송했다. 이에 앤디는 "추운 날씨가 두렵지만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했다.
영화 '아바타'가 역대 국내에서 개봉한 외화 중 최다관객을 모으며 4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지난 8~10일 사흘 동안 전국 665개 상영관에서 83만5천345명(35.7%)을 모아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 801만2천125명을 모은 '아바타'는 이로써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744만명)이 가진 외화 흥행기록을 경신했다. 강동원, 김윤석 주연의 '전우치'는 같은 기간 53만5천462명(24.0%)을 모아 2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은 434...
MBC 환경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 미공개 영상까지 영화로 재편집돼 3월 말께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MBC가 11일 밝혔다. 5부작 '아마존의 눈물'은 각종 개발 등으로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는 아마존 강 유역의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미접촉 원시부족의 이야기를 통해 환경 파괴의 위험성을 경고한 다큐멘터리로, 9개월의 사전 조사와 300일의 제작 기간, 제작비 15억 원이 들어간 작품. 정성후 MBC CP는 "극장 개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아마존의 눈물'을 촬영해 온 만큼 극장판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작...
"통일신라 시대의 최치원부터 구한말의 최익현까지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주요 인물의 문집을 엄선한 '한국문집총간' 정편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이 10년 만에 끝났다. 한국고전번역원(원장 박석무)은 최근 '한국문집총간' 정편 663종 350책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끝내고 이달 말부터 웹서비스를 시작한다. 속편 150책 가운데 17책도 고전번역원 한국고전DB 사이트(http://db.itkc.or.kr)에서 함께 볼 수 있다. 2000년부터 시작된 디지털화 작업은 10년이 걸렸으며 예산은 55억원이 ...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2010년 겨울방학 체험프로그램인 '십이지 친구들과의 만남'을 지난 8일부터 오는 29일까지(총4회)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어린이박물관 강당에서 진행한다. '십이지 친구들과의 만남'은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호랑이와 십이지 관련 박물관 전시유물을 감상하고, 거기에 기초하여 여러 가지 표현을 해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십이지 동물을 중심으로 '올해의 띠와 12가지 띠 이야기', '십이지신과 호랑이전 전시품 학습'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진행한다. ...
"불혹의 춤꾼이 푸는 'New Stream Dance Port" '박정희 New Stream Dance Port' 댄스 콘서트 -박정희가 춤춘다- '가 14일 오후 7시 30분 대구메트로아트센터 (대구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 내)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무용을 전공했으면서도 연기와 퍼포먼스 등 끊임없는 실험적 안무를 통해 독특한 춤의 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대구의 젊은 춤꾼 박정희씨가 펼치는 개인 춤판이다. 박정희씨는 2001년 박정희 무용단으로 데뷔한 이후 전통 한국무용을 현시대의 흐름에 맞는...
대구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Notte di Canzone' 음악회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음악회는 대구시립예술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함께하는 행사로 시립합창단원들의 기량을 높이고 대중의 클래식화 추구를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헨델의 'Piangero la sorte mia(나의 운명에 울리라)'와 토스티의 'Aprille(사월)', 도나우디의 'Vaghissima Sembianza(아름다운 그대 모습)' 등의 주옥같은 음악이 15명의 합창단원들의 목소리에 실어 ...
지난해 '꽃보다 남자'로 안방극장을 강타했던 탤런트 이민호(사진)가 차기작을 결정, 1년 만에 컴백한다. 이민호는 4월 첫선을 보이는 MBC TV 미니시리즈 드라마 '개인의 취향'(극본 박혜경, 연출 손형석)의 주인공 전진호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새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개인의 취향'은 게이 남자친구를 원하는 여자의 집에 룸메이트로 들어가기 위해 졸지에 게이가 되어버린 남자의 이야기다. 게이 남자 친구를 한 명쯤 갖고 싶은 현대 여성의 취향을 그리는 드라마로, 이민호는 단 한 번의 거짓말로 인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