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2009재개관기념 특별기획 유니버설 발레단의 '돈키호테'가 16~17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돈키호테'는 260년 넘게 이어진 정통 '희극 발레'의 대표적인 명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장기인 화려함과 현란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고전발레 가운데 가장 유쾌한 발레로 꼽히며 스페인의 정취가 가득한 이국적인 작품이다. 선술집 딸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의 결혼 해프닝이 주스토리. 전막 고전발레는 주로 비극들이 주류를 이루고, 웃음을 일으키는 희극은 드물다. ...
살아 푸르게 끓던 피와 살은 다 빠지고 깨진 유리조각 같은 저 희디흰 물의 뼈가 마지막 지상에 남아 혼의 불로 타고 있다. 조주환의 작품「소금」이다. 이 작품은 「월간문학」2006년 5월호에 발표된 작품이다. 이 작품 속에는 초장의 '살아 푸르게 끓던'과 '피와 살 다 빠지고'라는 언어적 이미지가 확연히 머릿속에 푸른 바닷물을 연상 시키고 있음이 먼저 독자들의 가슴에 흰 파도소리와 함께 와 닫게 하고 있다. 그 다음은 중장의 '물의 뼈' ...
인기 여성그룹의 대표 멤버들이 프로젝트 그룹(사진)을 결성해 삼성의 공익 캠페인 모델로 나서고 노래도 발표한다. 애프터스쿨의 유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카라의 승연, 포미닛의 현아는 유명 작곡가 용감한형제가 만든 디지털 싱글 '두근두근 투모로우(Tomorrow)'를 7일 온라인에서 발표했다. 12일부터는 순차적으로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각 멤버의 이야기를 담은 뮤직드라마를 캠페인 사이트(www.4tomorrow.co.kr)와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두근두근 투모로우'는 ...
강호동과 이승기(사진)가 공동 MC로 나선 SBS TV 토크쇼 '강심장'(연출 박상혁)이 6일 첫회에서 경쟁 프로그램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7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강심장'은 전날 전국 시청률 17.3%, 수도권 시청률 18%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와 MBC TV 'PD수첩'의 시청률은 각각 9.4%와 7.6%로 집계됐다. 한편 '야심만만 시즌2'의 바통을 이어 선보인 '강심장'은 '야심만만 시즌2'의 MC 강호동과 가수...
세계적인 사진작가 성남훈교수가 (전주대) 최복호 패션문화연구소 갤러리 BK를 찾는다. 티베트에서 수행중인 비구니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시회 '연화지정(蓮花之井)'을 위해서다. 전시 일정은 오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성남훈교수는 한국의 대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세계보도사진재단이 실시한 제52회 WPP 콘테스트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는 성교수는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을 찾아 그곳의 '지금'을 기록해온 작가다. 파리 외곽, 루마니아 집시, 몽골의 유목민과 맨홀에 사는 거리...
포항 기청산식물원(원장 이삼우)이 자연보호와 희귀멸종위기식물 관리 노력을 인정받아 8일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2천1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한 기청산식물원은 동해안에 위치한 유일한 식물원으로 1990년부터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식물수집·연구, 교육, 증식·보전을 진행해 2002년 국내 6번째 수목원으로 등록했다. '기청산식물원'은 좋은 식물과 사람이 모여 참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설립자의 염원이 담긴 이름이다. 각종 교육을 통해 식물해설가·생태조경가 등 전문가를 육성하고 희귀·멸종위기 식물의 서식지는 물론, ...
"지난 시즌보다 체력은 물론 기술적으로 준비가 더 완벽해졌어요"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15-18일.프랑스 파리) 출전을 앞둔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준비 완료'를 선언했다. 김연아는 7일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대표 이희진)를 통해 "전체적인 컨디션을 봤을 때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준비가 더 완벽해진 것 같다"라며 "오전 체력훈련과 오후 두 차례 빙상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력 기술인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오는 9일(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이집트 수에즈의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8강 대결을 펼친다. 가나는 올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카메룬을 2-0으로 꺾고 우승했던 아프리카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 D조 조별리그를 1위(2승1무)로 통과하고 나서 16강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장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른 강팀. 이번 대회까지 통산 다섯 번 출전했고 1993년 호주 대회와 2001...
멀리서 당신의 향기만 맡아도 나는 마음이 떨려옵니다. 당신으로 하여 가득 찬 내 마음 떨려오는 전율 앞에 흠뻑 젖습니다. 다가 선 내 마음은 어디 가고 막대기 같은 육신만 서성거리고 연잎에 내리는 구슬을 보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수백 길 물밑에 죽죽 뻗은 당신의 생각들, 무엇을 꿈꾸고 있는지 물길을 모르겠습니다. 세상 그 어려운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서서 당신의 뜨거움을 쏘아 올리는 드넓은 푸른 마음을 우러러 ...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특별전을 연다. 8일 개막식과 함께 영남대 박물관에서 문을 여는 특별전 '40년 발굴과 그 기록'은 문화재 발굴에 대한 경험과 인식이 거의 없었던 1960년대 말, 창녕 계성리 고분군과 자인 북사리 고분군을 발굴하며 고고학적 지평을 연 발자취가 고스란히 전시된다. 영남대 박물관은 1968년 개관이래 지금까지 크고 작은 유적 발굴 및 문화재 조사사업 등을 수행하며 소중한 고고학적 성과를 낳았다. 대표적으로 1970년대에는 경주종합개발계획, 대릉원지구 종합정비 등으...
동국국악예술단 신(新) 신라향가 창작발표회가 10일 오후 7시 30분 안압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동국국악관현악단·합창단이 함께하는 이번 발표회는 경주의 음악 新 신라향가 '국악 칸타타(지휘 박상진) 수로부인'. '수로부인'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신라 제 33대 성덕왕 때 강릉태수 순정공(純貞公)의 아내다. 남편이 강릉으로 부임하는 도중 천 길 낭떠러지에 만개한 척촉화(철죽꽃)를 꺾어달라고 하자 주변 종자들은 사람의 힘이 미칠 수 없다며 불가함을 말한다. 하지만 소를 몰고 가던 늙은이가 '헌화가'와 함께 꽃을 바치...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ㆍ폐막작으로 장진 감독의 신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와 첸 쿠오푸, 가오 췬수 감독의 '바람의 소리'를 각각 선정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대통령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로 배우 장동건이 4년 만에 출연한 한국 영화, '바람의 소리'는 대만 출신의 첸 쿠오푸와 젊은 신예 감독 가오 췬수가 공동 연출했다. (관련기사 12면) ▲'굿모닝 프레지던트' 임기 말의 대통령 김정호(이순재), 젊고 잘 생긴 싱글남 대통령 차지욱(장동건), 최초의 여성 대통령 한경자(고두심) 등 세 사람의 대통...
언제 잘릴지 모르는 불안한 계약직 영애씨가 마침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제부터는 커리어우먼 영애씨의 본격적인 성장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엔터테인먼트채널 tvN의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극본 명수현 임수미, 연출 박준화 최규식)가 16일 오후 11시 시즌 6을 론칭한다. 시즌 6에는 김현숙을 비롯해 유형관, 윤서현, 정지순 등 기존 출연진이 그대로 출연하며, 산호 역으로 뮤지컬 배우 출신 김산호가 투입된다.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개막식이 8일 오후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관에서 화려하게 열리고 전날 오후 6시30분에는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전야제 행사가 마련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부산영화제에는 역대 최다인 70개국, 355편의 영화를 초청,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6개 극장에서 상영한다. 개막작은 장진 감독의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폐막작은 중국 첸 쿠오푸, 가오 췬수 감독의 '바람의 소리'가 각각 선정됐다. 개막작으로 국내 영화가 선정된 것은 3년만인데다 배우 장동건 등이 주연...
영화 '집행자'는 직업 때문에 사람을 죽여야 하는 교도관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형제도와 사형집행 과정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트장이 아닌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6일 오전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이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신입 교도관 오재경 역을 맡은 윤계상(사진)은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하면서 그곳에 근무하는 교도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연기했다"고 말했다. 오재경은 백수를 면하기 위해 교도관이 됐다가 12년 만에 집행되는 사형을 맞닥뜨리고 방황하는 인물. 윤계상은 "영화를...
굳이/ 어느 새벽꿈 속에서나마/ 나 만난 듯하다는/ 그대//내 열 번 전생의/ 어느 가을 볕 잔잔한 한나절을/ 각간角干유신庾信의 집 마당귀에/ 엎드려 여물 씹는 소였을 적에// 등허리에/ 살짝/ 앉았다 떠난/ 까치였기나 하오// 참/ 그날/ 쪽같이 푸르던/ 하늘빛이라니. 김원길 시인은 이 작품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설(因緣說)을 말해 주고 있다. 위의 작품 속에 '취운정(翠雲亭) 마담과 나(시인)' 의 인연은 각간角干유신庾信의 집 마당귀에 엎드려 여물 씹는 '소와 까치' 의 인연으로 비유(譬喩)되고 있다. 취...
중진 서양화가 '최석운'의 27번째 개인전이 7~16일까지 대구 갤러리소헌에서 열린다. 해학과 풍자적 요소를 특징으로 하는 '최석운'화백의 작품은 보는 사람을 웃음짓게 한다는 점에서 많은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작품이다. 작위적이리만큼 덜 세련된 색채와 우화적인 표현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그의 작품은 거칠지만 체로 친 고운 흙으로 빚은 듯 소박하고 담백한 고려청자나 조선백자의 맛을 낸다. 그의 작품이 대중적으로 폭넓은 공감을 얻는 이유는 일상적인 주제 채택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과 한국적인 심...
5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일 지상파 TV 3사에서 '추석특선'으로 보여준 영화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워낭소리'였다. SBS TV가 4일 오후 11시23분 방송을 시작한 '워낭소리'는 전국 시청률이 9.8%였으며, 서울과 수도권 시청률은 11.8%와 11.6%로 각각 나타났다. 2, 3위는 MBC TV에서 각각 4일과 3일 오후 방송한 '적벽대전2'(9.5%)와 '적벽대전1'(7.5%)이었으며, 4위는 KBS 2TV가 3일 오후 방송한 '울학교 이티'(7.2%), 5위는 KB...
"국화꽃 향기로 가을을 수놓다." '산림청과 조선일보가 가볼만한 대한민국 8대 식물원ㆍ수목원으로 추천한 기청산식물원이 펼치는 가을 꽃 잔치.' '우리꽃 참 좋을씨고 축전 1호 토종국화전시회'가 오는 9~30일까지 기청산식물원(원장 이삼우)에서 열린다. 포항의 명소요 토종식물의 보고인 기청산식물원이 국화의 계절을 맞아 마련하는 특별 전시로 40여 년 간 우리 꽃 우리나무 연구개발 보급에 선도역할을 해오면서 우리나라 자생 토종 국화들만 수집해 '우리 꽃 참 좋을 씨고' 축전 차원에서 준비하는 토종국화전이다. ...
"스크린 가득 제 얼굴이 나오고, 제 연기가 만천하에 공개되는 게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스태프 덕택에 촬영을 끝낼 수 있었어요. 평가는 관객들의 몫이죠." 영화 '토끼와 리저드'로 스크린에 데뷔한 성유리는 5일 서울 명동 롯데 에비뉴엘에서 가진 이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을 "신인배우"라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토끼와 리저드'는 어릴 적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23년 만에 고국을 찾은 입양아가 자기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 성유리는 친어머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아 메이 역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