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은 국내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보물을 간직한 곳이다. 보물 709점, 도 지정 문화재 34점 등 총 2만5000여 점으로 문화자원의 보고이며, 옛것을 연구 발굴하는 관련 학회의 보물창고다.최근 예천군 감천면에 소재한 예천박물관을 찾아 이재완 관장에게 예천박물관 문화재의 현황, 지역사와 정체성에 대해 들어봤다. -예천박물관은 어떤 곳인가예천박물관은 예천 관광의 1번지라고 할 수 있다. 지역의 중요한 유물을 전시하며, 지역정체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곳이다. 가령 외국의 대통령이 방문하면 가장 먼저 들리는 곳이 그 나라의
청도군(군수 김하수)은 민선 8기 출범 이래 지방교부세 감소 등 열악한 재정 여건을 극복하고, 원활한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각종 공모사업과 기금 확보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응해 역대 최대 규모인 137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국가 정책에 부응하는 선제적이고 전략적 사전 계획을 수립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 대형 공모사업에 연달아 선정돼 2023년 12월 기준 40건, 137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2022년 공모 선정 규모 대비 200%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특히 청도군은 정부가 지방소멸 문제를 해소할 목적으로 89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아! 그 집 간판’ 하고 기억할 수 있는 재미와 아름다움을 담은 간판을 제작하고 싶습니다.” 경주 용황동에 위치한 백번광고사 구본율 대표(57)는 최근 대한민국 옥외광고 대상을 수상하는 등 광고업계에서 유명 인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그는 옥와광고물 제작 외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말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모범 기업인으로 칭송이 자자하다. 금속구조물을 비롯한 옥내외 광고 기획과 제작 및 시공 전문업체인 백번광고를 운영하고 있는 구 대표는 30년 전인 1994년 백번광고사를 설립했다.
지금 경산은 기존의 제조산업 중심에서 첨단산업, 고부가가치 신기술 분야를 융합하는 산업으로 체질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경산에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창업 지원 허브가 들어선다. 경상북도와 경산시는 지난해 12월 21일 대구도시철도 2호선 임당역 일대에서 ‘임당 유니콘파크’ 기공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윤두현 국회의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지역대학 총장을 비롯,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석, 임당 유니콘파크의 시작을 축하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국가 공모사업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 두 사업을
“퇴직하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는 행복한 생각에 30여 년의 공무원 생활을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영천시 문화의 꽃을 피운 ‘시민회관 산증인’ 김창로 시민회관운영담당의 퇴직 소감이다. 무형의 꽃, 문화라는 꽃에 빠져 평생을 살아 온 그의 공무원 생활을 되돌아봤다. 김창로 담당은 1992년 1월 영천시민회관에 첫발을 내디디고 32년을 그곳에서만 생활해왔다. 공무원이지만 영천의 모든 공연이 열리는 시민회관이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주말 없이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정년이 눈앞에 다가왔다. 젊은 시절 그는 한편의
“‘REAL KOREA 경북’을 세계에 각인 시켜 2025년 APEC 경주 유치에 기여하고, 2030년까지 경상북도의 비전인 관광객 1억 명, 관광 수입 5조 원을 목표로 하나돼 힘차게 나가겠다.”경북관광을 책임지고 있는 김성조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코로나 종식과 공사와 문화엑스포의 통합이 이뤄져 경북관광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2019년 2월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김성조 사장은 탁월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경북관광을 활성화 하고 있는 점이 부각돼 5년째 공사를 이끌어 가고 있다. △스
경북 청도군 초현리, 평양리, 음지리, 상리 등 한재골 4개 마을은 차가운 물, 비탈진 농지, 배수성이 높아 논·밭농사는 짓기 힘든 지역이다.이에 따라 주민들은 지난 1965년부터 벼농사보다는 미나리 농사를 주로 짓고 살았다. 하지만 열악한 영농조건과 소득이 적은 미나리 농사만으로는 먹고 살기가 힘들다며 농업을 포기하는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때가 1990년.박이준 생산자연합회 회장은 이 지형에 적합한 농작물로 ‘청정지하수로 생산하는 미나리’를 선택하고 미나리 소작농 17농가와 화악산미나리 작목반을 결성했다.작목반은 기존 농사
“잠들어 있는 ‘용의 도시’ 경산을 깨울 스토리텔링을 고민해야 합니다. 잠자는 용의 도시는 최고의 스토리를 가진 도시라는 측면과 그것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침묵의 도시라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김성삼 대구한의대 교수는 최근 2023 경북포럼 경산지역위원회의 ‘지역 비전 프로젝트-이문제 이렇게’ 전문가 토론회에서 ‘경산의 문화와 관광, 그 과거와 미래’ 주제발표에서 경산을 ‘잠자는 용의 도시’라고 했다.김 교수는 동양 최고의 미술사가로 평가받는 전 서울대학교 안휘준 교수, 문화재청장을 역임한 유홍준 교수
예천군의 양궁·육상 지역특화 스포츠산업의 발전은 눈부시다. 지역 특화된 두 종목은 매번 지방선거가 끝이 나도 지도자들이 숙원 사업처럼 끈을 놓지 않고 수십 년째 중장기 계획을 세워가며 진행 중이다.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지난달 14일 충남 아산시 소재 모나밸리에서 개최한 ‘2023년 균형발전 우수사례 시상식 및 상과 발표회’에서 예천군은 전국 257개 지자체 중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지방의 각종 어려운 현실에 새로운 모델을 내세워 지방 생존과 발전을 해나가는 스포츠 산업이 모범사례로 인정받은 것이다.예천군은 올해 아시아 U20
아담하고 절제된 미를 갖춘 근대문화재인 예천읍의 예천단샘어울림센터(구 예천읍행정복지센터, 이하 ‘센터’)는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관청 건물로서 현재는 예천군의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문화, 역사, 지역민 참여 소통 공간 센터로 탈바꿈했다.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10호인 이 건물은 예천읍행정복지센터로 사용하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 9억700여만 원을 들여 문화갤러리, 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협의회 사무실, 소회의실 등으로 꾸며졌다. 센터 카페 벽면에는 예천군의 근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흑백 사진이 상시 전시돼
“앞으로 적극적인 친환경 농촌 마을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화합에 최선을 다하는 살기 좋은 가산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권정희 가산면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총무 행정, 주민이 행복한 복지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칠곡군 가산면(架山面)은 산이 시렁처럼 둘러싸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예부터 산천이 아름답고 인심이 좋아 정으로 모여 사는 가산으로 통한다.6·25전쟁 최후 보루지 다부전승기념관, 유엔 전승비 등 호국고장으로 명성이 높다. 또 가산(△902m)과 유학산(△839m)의 청정계곡수와 중산간지 천연 토양
“현재 도장을 다니고 있는 13명의 장애인 중 한 명이라도 대학교도 진학하고, 취업도 하는 제자가 탄생하는 바램으로 열심히 운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구미시 봉곡동 현대아파트 상가건물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하충권(57) 관장과 부인 조미영(54)씨의 희망이다.하 관장은 1999년 7월, 이곳에서 태권도장을 개관해 유치원생에서부터 성인까지 대상으로 24년간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자상한 하 관장의 지도력이 주위에 알려지자 자폐, 지적장애가 있는 장애인들의 부모들이 도장을 찾아와 부탁하면서 운동이 시작됐다.처음에는 장애를 갖
“상주 궁도인의 화합과 일치된 목소리로 가장 오래된 전통문화인 궁도를 계승 발전시키고, 상주 궁도의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경상북도 궁도 대표선수로서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침체한 상주 궁도의 재도약 중심에 선 하용준 궁사의 당찬 포부다.무려 6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상주 궁도에 자부심을 가진다는 하용준 궁사를 만나 상주 궁도와의 인연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하용준 궁사와 상주 궁도의 인연지난 2017년 궁도에 입문한 하용준 궁사는 그해 열린 ‘제3회 예천세계활축제 기념 전국 남녀궁도대회’에서 5위에 오르며 놀
“흙맛, 불맛, 손맛이 가장 잘 조화돼 어우러질 때 가장 아름다운 도자기가 나옵니다.”‘경상북도 최고장인’이라는 칭호를 부여받은 청광(淸光) 김외준(61·청광요 대표) 장인은 어떻게 하면 흙 본연의 성분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늘 생각하며 작업을 한다.청광도예의 김외준 대표는 전통기법을 연구해 재현하고 현대적 기술을 접목해 시대적 흐름에 맞게 그릇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것이 청광의 작가정신이자 장인정신이다.청광요는 신라 선현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경주남산의 동쪽 기슭 통일전과 서출지가 인접한 남산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마
“일자리가 부족한데다 육아 환경과 교육문제 등으로 인해 젊은 층이 사라지고, 이는 곧 지방소멸에까지 이르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배정란 대표는 지난해 경상북도에서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선발한 총 13개의 팀 중 하나인 청도의 ‘노는 엄마들’을 이끌고 있다.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이란 행정안전부와 경북도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역에서 활동할 청년공동체를 발굴하고, 청년들 스스로 지역 자원과 연계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청년들의 지역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조현일 경산시장을 단장으로 지역 안광학 기업들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이 뉴욕한인경제인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등 북미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경산시는 지역 내 안광학 업체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달 4일부터 10일까지 미국 LA와 뉴욕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은 한국 수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조현일 시장을 단장으로 ㈜월드트렌드, ㈜태흥광학연구소, 일석무역, 스마트광학, 주식회사 팩토리피플, 써드파티온 등 지역 안광학 업체 6개 사가 참여했다.
“43세라는 비교적 정치하기 어린 나이에 잘 알려지지도 않았던 저를 선택해주신 것은 젊은 세대의 패기와 감각으로 김천을, 경북을 바꿔 달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묵묵히 지역과 경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조용진 경북도의원(김천시)은 2005년도 만 26세에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다양한 청년조직 활동으로 정치에 입문해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도의원으로 당선돼 현재 제12대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독도수호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조 의원
고령군은 지역의 고질적인 농번기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농가들이 인력 부족으로 제때 농사를 짓지 못한다며 당국의 대책을 요구하는 민원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고령군의 외국인계절근로자 사업은 이남철 군수의 취임과 함께 인력 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이 군수가 직접 필리핀 루바오시를 찾으며 시작됐다.그 중심에는 농업정책과 이주영 과장을 필두로 친환경농업계 정정수 팀장, 김미정 주무관, 배지숙·이하영 주무관이 있다. 고령군은 외국인계절근로자가 입국 시 사전교육을 통해 농작업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예방하고
성주지역 청년단체인 ‘안녕성주’(대표 여국현)가 올해 경상북도 공모사업인 ‘경북살이 청년실험실 운영’사업에 최종 선정됐다.성주가 고향인 여국현 대표는 타지에서 생활하다 성주에 다시 돌아와 2020년 옛 목장 부지를 활용한 농촌체험사업을 시작, 2021년 경북투어 마스터에 선정되는 등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2021년 지역 청년CEO 10명과 함께 청년협의회를 결성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21명의 회원과 함께 매월 모임을 하고 꾸준히 교류하며 고향인 성주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법들을 고민해오고 있다. △안녕성주 청년협의회
“치매 환자 가족의 건강한 삶과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민을 위한 의료 및 보건 수준 향상, 공공성 강화 등을 통해 신뢰받는 공립요양병원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김천시 어모면에 있는 경북도립 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정종현 이사장은 치매 환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이어 “국가의 시책에 발맞춰 치매 환자들이 더욱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현재 병원 3층의 ‘치매 안심 병동’을 1, 2층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김천 노인전문 요양병원은 사회 전반적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