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주자를 뽑는 경선이 시작됐다. 새누리당은 경선 첫 TV토론회에서 부터 험악한 분위기로 몰고 가고 있다. 정말 1대4의 치열하고 지독한 경선 레이스에 흥미를 더해 주고 있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박근혜 대결에서도 승패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판가름이 나긴 했지만 막판까지 치열했다. 민주통합당은 대선 주자가 8명이나 된다. 여론조사를 통해 5명으로 압축 된다고 한다. 여론에 의해 승부가 결정되어지는 정치권 모습은 권력은 민심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을 새삼 되새겨 보게 한다. 무소불위의 절대왕권으...
여·야의 대권주자들이 이전투구로 정치판이 난장판이다. 정책은 실종되고 앞 다투어 상대후보 흠집 내기에 혈안이다. 심지어 같은 당 소속끼리 비방이 도를 넘어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된다. 연말 치러지는 대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뭇매를 맞고 있다. 박근혜 때리기에 야당은 물론 여당 후보자와 전직 대통령까지 가세하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박근혜 때리기 저의는 무엇일까? 김 전 대통령의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 박근혜 때리기가 정가의 화두다. 그의 혹평은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자신의 ...
한국수력원자력이 충격에 휩싸여 있다. 직원 22명이 납품비리 관련 혐의로 사법처리 되면서 사기가 크게 위축돼 있다. 비리에 연루된 직원 중에는 본사 처장급인 1급 간부가 두 명이나 포함돼 있다. 수수 액이 적어 기관 통보로 끝난 직원까지 합하면 무려 39명이나 된다. 이들이 받은 돈은 22억여 원에 달한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날벼락에 말문이 막힌다. 한수원 본사에서 비리 예방을 위한 처방책까지 나올 정도로 사태가 확대돼 직원들의 사기는 한마디로 바닥이다. 원전 관련 비리가 뿌리 깊고 만연하다면 차제에 ...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우리는 국민의 행복을 고려하지 않는 정치가 판을 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올해 치러질 대권고지를 향한 여야 잠룡들의 각축이 본격화 했다. 국민행복, 열린 소통을 강조해온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출마선언을 한다. 당 안팎에서는 대권 대장정의 이정표가 될 출마선언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마선언문에 담겨있는 내용이 대국민 약속의 실천 의지를 상징하기 때문일까? 첫 공식 일정이 다양한 계층을 만나 많은 얘기를 듣는 민심읽기에 나선다. 박 전 위원...
기회는 위기라는 탈을 쓰고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경북도가 원자력산업 위기라는 분위기에서 원자력을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최고의 매수시점은 시장이 공포의 늪에 빠져 있을 때라고 한다. 너도나도 갖고 있던 주식을 저가로 내던지는 공포의 시장에서 이성을 잃지 않고 매수할 수 있는 자가 뒷날 크게 수익을 본다. 하지만 어찌 그게 쉬운 일인가. 공황상태에서 시장을 직시하고 기회로 포착해내는 이가 극소수에 불과한 것은 이 때문이다. 경북도의 원자력산업 집적화 정책인 ...
사법부 파행 막아야 한다. 입법부 파행이 사법부 파행을 예고하면서 국회를 비난하는 국민의 소리가 하늘을 찌른다. 입법부는 대법관 임명이 지연될 경우 하루 50건, 한 달이면 국민 1천500명이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 대법원의 최고 재판부인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을 포함 대법관 13명이다. 오죽했으면 대한변협이 19대 국회의원을 상대로 급여와 다름없는 세비반환 가압류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나섰겠나. 이는 국회사상 처음 있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외신기자들이 빅뉴스로 다루는 것도 세...
새누리당의 무노동 무임금 세비 반납 결정은 환영할 일이다. 여당의 무노동 무임금 결의는 예상됐던 일이다. 이미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연찬회에서 결의한 내용을 실천에 옮긴 것 일뿐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국회의원 1인당 평균 한달 세비는 1천149만원, 의원 전체로 따지면 34억 원이 넘는다. 결식 아동 3만 2천명이 한 달 동안 무료 급식을 하고도 남는 돈이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란 근로하지 않으면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원칙을 말한다. 근로한 경우에만 그 대가로 임금을 지급한다. 파업의 경우 사용자는 영업...
건설사들의 경영난이 부동산경기 침체 때문일까? 법정관리로 내몰리고 있는 건설사들을 구제할 방법은 없을까? 금융당국의 대책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주거래은행들의 실속 챙기기와 채권단 내부의 이견으로 회생의 기회마저 놓치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금융감독원은 주요 시중은행들과 이달 중 태스크포스를 설치해 채권단 내부의 권리·의무 관계를 규정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든다고 한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를 위해서다. 대형건설사의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는 결국 영세한 하도급업체...
포항 이병석, 대전 박병석 두 국회부의장 내정자가 19대 국회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란 정가의 기대가 크다. 19대 국회 운영이 18대 국회에 비해 순탄할 것이란 전망은 여야로부터 선출된 두인물이 선수(選數)는 물론 이름 두 글자가 똑같은 묘한 인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이병석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이 19대 국회 전반기 여야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까닭은 선진국회로 가기 위해서다. 국회부의장은 관례상 여야가 한명씩 차지한다. 국회의장과 부의장이 모두 충청권, 그 중에서도 대전 출신이 되는...
19대 국회의원은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을 듯하다. 18대 의원들이 국민주택규모인 25평에서 살았다면 19대 의원은 45평 중대형 아파트에 사는 셈이다. 새 회관에는 300명 국회의원 중 190명의 국회의원과 보좌진을 포함해도 2천 명 미만이 상주한다. 하지만 1만 명 넘게 근무하는 서울시 신청사 공사비에 육박하는 2천200억 원 넘게 들어 호화 건물이란 비난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거기다 개원을 앞둔 19대 국회가 아직 원 구성을 못한데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 야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새집을 지어준 국민...
'미래의 도전과 교육의 대응'이란 주제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APEC 교육장관 회의가 막을 내렸다. APEC 교육장관회의는 23일 오후6시 경주힐튼호텔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주관으로 열린 경주시민들과 함께하는 환송만찬을 마지막으로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경주선언문과 결정된 성과들은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 되는 차기 APEC 정상회담에 보고된다. 아시아지역 21개국 회원국이 참여한 제5차 APEC 교육장관 회의는 한국교육의 우수성과 세계교육의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 결...
이번 주말은 최고의 청정지역 영양에서 산나물 향기에 푹 빠져 보자. 반딧불이 밤하늘을 수놓는 청정지역 영양에서 18일 오후 '2012 대한민국 산채박람회'가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군청 광장에서의 개막식과 함께 군일원에서 3일 동안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는 영양군 홈페이지와 경북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개막 전날 17일 오후6시 영양현지에서 KBS1TV 성세정, 오정연 진행으로 '6시 내 고향'이 생중계 됐다. 산나물 이야기를 담은 특집이 전국에 생중계 되던 날 시가지는 관광객들이 붐비기 시작했고 ...
철강의 도시, 포항은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다. 이런 포항이 지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의혹에 휘말려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대통령 선거사상 최다 득표로 출범한 이명박 정부가 주변의 몇몇인사들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퇴임을 불과 8개월 남짓 앞두고 발길이 무겁기만 하다. 포항은 4·11총선에서 포항 남을·울릉선거구에서 당선자의 선거법 위반과 제수성추행 논란이 화두다. 이런 가운데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의혹사건이 불거져 홍역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파이시티 비리는 여·야가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
이달 29일이 되면 18대국회의원 임기가 끝난다. 이어 30일부터 19대국회의원이 활동이 시작된다. 19대 국회의원들은 등원에 앞서 해결해야 과제가 무엇인지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헤아려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첫번째 과제가 말로만 풀뿌리 민주주의를 떠들어댄 지방의회 공천제 폐지다. 사회통합과 지방자치발전을 위해서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가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지만 국회의원은 철저히 외면했다. 지방자치의 분권의 핵심이자 출발점은 지방선거에서의 공천제 폐지가 우선돼야 한다. 공천권을...
시장과 국회의원이 서로 가지고 있던 서운함을 풀어 없앴다니 반가운 일이다. 갈등이 처음부터 없었는데 화해란 제스처에 당혹스러워 한다. 일본 구로시오(黑潮) 잡지에 발표된 중편소설 '화해'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었던 화해의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작가가 자신의 체험 사실을 담으면서 그려 낸 자서전적 소설로, 예술가로서의 빼어난 솜씨를 보여 주고 있다. 작품 속에 불화의 원인에 대해서는 거의 적혀 있지 않고, "불화의 원인을 쓰려면 한이 없다"고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소설에 주인공처럼 시장과 국회의원이 ...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이 전문건설업계에서는 그림이 떡이다. 전문건설업체들이 처해 있는 상황이 여전히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건설업계의 부도와 폐업 속출은 경쟁력 저하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등록된 전문건설업체는 3만8천112개이며, 이중 81.7%인 3만1천149개 업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부도내지 면허반납으로 문을 닫은 업체가 3천637개에 달해 사태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은 수주활동이다. 공사 수주가 전혀 없어 더 이상 지탱하기 어려운...
박근혜 돌풍은 제1당을 꿈꿔온 야당을 굴복시켰다. 4·11 총선 여당의 승리는 박근혜 위원장의 고군분투로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연일 터진 악재에 제1당의 자리를 넘겨줄 수밖에 없는 위기 상황에 박근혜 위원장이 판세를 뒤집어 놓았다.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새누리당의 승리라고 속단하기 어렵다. 민심은 사실상 정치권에 경고장을 던졌다. 새누리당이 비례대표 득표율에서 야권연대보다 4% 뒤진 것과 서울에서의 참패는 예사롭지 않다. 젊은 표들이 많은 서울은 정치적으로 가장 민감한 지역이다. 다행히 호남권에서는 새누...
총선은 4년마다 한 번씩 국회라는 사과상자를 바꾸는 일이다. 국민들은 멀쩡했던 사과도 왜 여의도 사과 상자에만 들어가면 이상해지는지 의아해 한다. 상자안의 사과가 썩는 것이 사과 자체가 썩었기 때문인가, 사과는 원래 멀쩡했는데 썩은 상자 때문인가. 인간의 악행이 개개인의 기질 탓인가, 아니면 그가 놓여 있는 상황 탓인가. 유권자들은 11일, 이러한 의문과 새 희망을 안고 투표장으로 간다. 자신이 선택한 사과가 사과상자까지도 확 바뀔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사과를 고를까, 저 사과를 고를까 고민을 해 보는 것이다. ...
원자력산업이 안전성 논란으로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 최초의 원자로가 가동했던 1957년 8월 27일 일본 열도가 터질 것만 같이 떠들 석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이날 요미우리신문 조간에는 역사적 쾌거로 보도했다. 1면 4분의 3이상의 지면이 신비스런 원자로 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졌던 것이다. 석간에도 1면과 사회면 모두 지면의 반이 이 기사로 메워졌다. 아사히, 마이니치, 유력지들도 톱기사로 크게 실었다. 원자로 가동 55년이 흘러간 지금 일본 신문들의 뉴스는 확연이 달랐다. 메카톤급 핵폭탄이 터질 것...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선임이 오늘 결판난다. 포항상의는 연간 예산50억 원을 집행하는 지역 유일한 민간종합경제단체이다. 28일 오후 치러지는 제21대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는 최병곤 삼구건설 회장과 박병재 피엔피 대표이사의 과열 경쟁으로 깊은 상처를 남겼다. 당초 합의추대를 해야 한다는 말이 떠돌았지만 결국 경합이 되면서 상대방을 헐뜯는 괴문서 까지 나돌아 과열혼탁으로 변질됐다. 벌써 선거후유증을 우려하는 상공인들이 많다. 총선을 앞두고 가뜩이나 지역이 어수선한데다 상공회의소 회장선거 마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