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晩秋)의 가을은 시인이 아니더라도 절로 시심(詩心)을 자아내게 한다. 깊어 가는 가을과 어느새 다가온 겨울의 초입(初入) 중간에서 지나온 세월과 다가올 세월을 반추해보는데는 여행만큼 좋은 게 없다. 여행도 관광성 여행보다는 마음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테마 여행을 선택함이 바람직하다. 가을의 테마 여행은 가을 속으로 떠나는 것이 제일이다. 그것도 마음을 차분히 정리하고 인생의 참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여행이면 더욱 좋겠다. 직장생활 스트레스 속에서 잃어버리고 살아왔던 본래의 마음의 찾아 떠나는 여행은 그 어떤 여행보다...
가을 철 전어는 어떻게 요리해 먹으면 좋을 까. 사람마다 음식 취향이 달라 정확한 답은 없다. 하지만 영양 면에서 회나 무침이 낫다. 이 같이 요리하면 몸에 유익한 각종 성분 파괴 없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에 이어 가을철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얘기다.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DHA, EPA가 다른 생선보다 훨씬 많다. 이소류산, 류신, 라이신, 메티오닌 등 인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이 8종류나 있다. 콜레스테롤과 체지방을 분해하는 타우린도 풍부하다. DHA, EPA, 타우린은 열을 받으...
‘가을은 전어다’ 전어가 제철을 맞고 있다. 가을에는 고소 맛이 일품인 전어 회 만한 것이 없다. 초고추장을 살짝 찍어 한 입에 넣어 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으면서 약간의 단맛과 함께 가득히 묻어나는 고소한 맛은 가히 일품이다. 고소한 맛은 가을 전어 회에서만 느낄 수 있다. ‘가을 전어 대가리에 깨가 서말’이라는 말에서 전어의 고소한 맛을 잘 확인할 수 있다. 제철을 맞은 가을 전어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식가들이라면 가을철에는 반드시 고소한 전어 회를 찾는다. 전어는 여름 ...
기암괴석 즐비한 불영계곡길 초입부터 심심찮아 비구니승 수도처로 정갈…가족·연인들에겐 그만 천축산에 둘러 싸인 오목진 경내 한폭의 풍경화 삼층석탑·대웅보전·돌거북 등 볼거리도 푸짐해 오월의 천축산 신록과 부처님의 그림자가 푸르게 비치는 불영지(佛影池)는 산사를 찾은 나그네의 여심(旅心)을 자아낸다. 천축산(天竺山)이 품고있는 자그마한 비구니(比丘尼)승들의 수도장인 불영사(佛影寺)란 이름도 이 불영지(佛影池)에서 유래한다. 대웅전 서쪽 천축산 산위 숲속에 부처님 형상을 한 바위와 불공드리는 중생바위 세개가 있어 천축산 ...
커먼레일(Common Rail Direct Injection Engine)은 직접 분사식 디젤엔진을 뜻하는 말로써 초고압(1천600bar)으로 압축한 연료를 전자제어에 의한 인젝터 개폐를 통해 분사토록하는 기술이다. 그러므로 엔진 회전속도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량을 분사할 수 있으며, 분사시기도 실린더에 직접 설치된 인젝터에 의해 전자제어 되므로 연료압력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고 원하는 시기에 분사할 수 있다. 유럽 및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커먼레일 엔진을 현재 기술로서 저공해 규제와 연비를 함께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
‘기름 1만원어치만 넣어주세요’라는 말을 할 수 없게 된지가 오래됐다. 올들어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면서 국내 휘발유값도 천정부지로 올라 ℓ당 가격이 1천500원선을 넘어 1천600원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희소식은 지난해 등장한 경유승용차가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지만 이마저도 경유값인상과 초기구입비용 증가 등으로 망설여지기는 매한가지다. 경유승용차가 정말 서민 운전자들의 근심을 덜어줄 수 있는지 알아본다. 커먼레일엔진 개발…소음·떨림 완화 경유승용차 연료비 절감효과 ‘상상초월’ 베르나...
칼슘 중탄산·알칼리성 온천 한꺼번에 체험 한방·아로마·이벤트탕 등 다양한 시설 갖춰 ‘기능성 온천 욕조’ 지압·혈행 촉진 극대화 머리에서 발 끝까지 보양온천 즐길 수 있어 온천도 동서양의 스파시설과 수(水)치료 개념이 도입돼 건강과 휴식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시설이 급변하고 있다. 도립공원 문경새재가 있는 문경시 문경읍 하리 온천지구내에 새롭게 문을 연 문경 기능성온천도 그 중 하나로 그동안 문경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시직영온천장을 건강 증진이라는 신개념의 테마 온천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것...
신록의 푸르름이 짙어 가는 5월의 둘째 주말. 이번 주말은 가족들과 함께 봄의 향기 속에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가 있는 영양으로 가자. 영양군 축제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경북의 명산 일월산에서 자라는 전국 최고의 독특한 향기를 지닌 산나물과 인심 많고 사람의 냄새가 나는 훈훈한 산골마을 사람들이 13, 14일 양일간 ‘제 2회 웰빙 영양 일월산 산나물 한마당’을 영양읍 황용천 복개지에서 준비하고 있다. /편집자 ▲일월산 산나물을 직접 내 손으로 체험하기 14일 오전 10시 영양군 일월산 정상에서는 인터넷 ...
중장기 투자자들은 자신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떳떳하게 알리는 경우가 많지만 단기 투자자들은 ‘쉬쉬’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10일 증권포탈인 팍스넷(www.paxnet.co.kr)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개인투자자 1천4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7.9%가 중장기 투자자라고 밝힌 반면 52.1%는 단기 투자자라고 답했다. 중장기 투자자는 절반이 넘는 50.4%가 “주변사람에게 자신이 주식투자를 하는 사실을 알리는 편이다”라고 답했으며, “적극 알리며 주식투자를 권유하기까지 한...
지수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기간에는 과거 등락률이 높았던 종목에, 보합기에는 등락률이 낮았던 종목에 투자하는 방법이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기간별 투자전략의 성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6개월 단위로 분석한 결과, 과거 6개월간 등락률이 높은 업종이나 종목이 이후 6개월간의 등락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반적으로 과거 등락률이 큰 종목을 매수해 수익을 추구하는 ‘추세전략’이 효과적이었던 것. 다만 6개월간 지수가 5% 이내로 움직인 보합기에는 ...
“통장 안에 들어있던 예금 5천만원이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사라진 돈을 어디서 찾아야 하나요” 경기도 양주시에 사는 최모씨는 지난 연말 예금통장에 든 돈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에 들렀다가 자신의 예금 전액이 없어진 것을 알아 차리고 망연자실했다. 은행에 문의한 결과, 신원을 알 수 없는 범인이 위조통장을 이용해 예금을 인출해간 사실을 밝혀내고 은행측과 분쟁을 벌이다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문제의 발단은 범인이 지난해 10월27일 은행에 와서 위조된 최씨 통장과 인감을 제시하며 통장 여백이 부족하니 통장을 재발급...
핵 가족화와 고령화에 따라 실버보험이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모두 다양한 실버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노후 질환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또 만기 환급금을 노후 생활 자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신동아화재의 ‘카네이션 간병보험’은 치매때 최고 5천만원의 간병 비용과 31일 이상 입원때 최고 750만원의 입원비를 지급한다. 대한화재의 ‘피오레 라이프케어 CI간병보험’은 상해로 인한 후유장해때 최고 1억8천만원을 연금식으로 지급한다. 제일화재의 ...
외환시장이 급변동하면서 환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출시된 예금·대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원래는 환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상품으로 설계됐지만 고수익·고위험을 즐기는 프로급 개미들은 해당 상품을 재테크 목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지난 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환위험회피형 대출 상품인 ‘프리커런시론’을 4월말 기준으로 3천500억원 어치 판매했다. 이 상품은 출시 직후에는 한달에 500억원 어치씩 판매됐지만 4월들어 1천억원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프리커런시론은 환율변동 예측에 따라 유리한 통...
지금 신라 천년고도 경주 반월성과 분황사에는 샛노랗게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주를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찾는 경주박물관과 반월성, 분황사 인근 들판에는 노란 유채꽃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마치 노란 물감을 펼쳐 놓은 듯 한 경주 유채꽃 단지는 인근 문화유적과 조화를 이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경주 유채꽃 밭에는 주말이면 가족 나들이를 나선 관광객들이 박물관 전시회 관람과 함께 추억 쌓기에 열심이다. 유채밭 곳곳에 세워진 화랑과 원화를 배경으로 사...
아카시아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안상규 벌수염 달기’다. 벌수염 기네스북 공식 기록 보유자로 유명한 꿀벌 연구가 안상규씨(칠곡군 동명면)는 얼굴을 비롯 다리를 제외한 온몸에 벌수염 달기를 보여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안씨는 보통 벌 10만마리 이상을 온몸에 붙일 수 있다. 지난해 22만 마리를 붙였으며 올해는 30만마리를 붙일 예정이다. 벌통 20개 분량으로 무게만도 50㎏에 달한다고 한다. 이 정도 무게의 벌을 붙이고도 안씨는 팔굽혀펴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여 아카시아축제에서 빼놓을수 없는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나간 추억을 되살리는 꽃 아카시아. 그 달콤한 향기가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칠곡군은 제6회 아카시아벌꿀 축제를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최대의 아카시아 군락지인 지천면 신동재 일원에서 개최한다. 축제가 열리는 신동재 5.2km 구간에는 100만평 규모의 아카시아 숲이 조성돼 있다. 모두가 수령 40년~50년의 아름드리다. 꿀을 따는 양봉농가들의 메카와 같은 곳이다. 군락지의 규모와 수령, 꿀의 품질, 채취의 편리함 등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카시아 꽃을 주제로 한 축제는 칠곡이 유일하다....
2살때 갑작스런 병으로 중증장애인 삶 살아 ‘신체적 장애란 단지 몸이 불편한 것일 뿐’ 금은세공·자동차정비 등 한계극복 항상 노력 “젊을 때 열심히 일해 돈을 번 뒤에 환갑쯤 되면 물좋고 공기좋은 곳에 예쁜 집을 짓고 평생에 도움을 줬던 친구 도화, 정규, 경우와 함께 살고 싶은게 제 소원입니다.” 포항시 장애인재활자립장의 억척 일꾼 최현씨(33). 2살 때 갑작스런 병으로 지체장애 및 언어장애로 2급 중증장애인이 돼 혼자서 몸을 가누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30년을 살아오는 동안 단 한번도 자신을 원망한 적이 없었다. 부...
직원 전체가 1~3급 중증장애인…품질 관리는 최고 가동 6개월만에 월100만장 생산 4천만원 수익 올려 가동률 낮아 자활기반 마련에는 역부족…지원 절실 ‘몸이 불편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포항시 북구 두호동 1100-10 100여평 남짓한 단층 건물에는 새 봄의 따뜻한 향기를 뒤로한 채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만드느라 비지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자동화된 인쇄기와 제단기를 그쳐 나오는 종량제봉투가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자 기계옆에 붙어 있던 사람들이 분주한 손길을 놀리느라 기자가 찾아온 것 ...
국내 경영인 대다수는 향후 소비와 생산 측면에서 모두 여성과 노인이 주도층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3일 기업 임원급 대상 정보사이트 ‘세리CEO’(www.sericeo.org) 회원을 대상으로 ‘여성과 노인을 경영하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여성이 미래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나’라는 질문에 77.3%(그렇다 53.6%, 매우 그렇다 23.7%)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인식에도 불구, 아직 상당수 경영인들은 실제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노트북 컴퓨터의 절반 이하 크기에 기존 PC 못지 않는 성능을 갖춘 차세대 휴대용 PC들이 올해 국내 시장에서 대거 데뷔전에 나선다. 특히 이번 제품들은 와이브로와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 등 올해 도입되는 무선 데이터 통신과 출시 시기가 맞물려 이런 첨단 서비스의 단말기로도 시장에 적지 않은 파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휴대 PC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삼성전자 등이 공동 개발한 ‘울트라 모바일 PC(UMPC)’·손바닥보다 조금 큰 크기에 900MHz 저전력 CPU(중앙처리장치), 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