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conductor)는 관현악이나 합창과 같이 많은 사람이 함께 연주를 할 때 손이나 몸동작을 통해 그들의 연주를 하나로 통일시켜주는 연주자이다. 지휘자는 단순하게 연주의 시작이나 박자, 리듬 등을 통일할 뿐 아니라, 강약을 통한 다이나믹한 음악적 표현으로 연주자들을 이끌어 작곡가를 통해 작곡 되어진 작품을 새롭게 재창조해내는 최고의 연주가이다.역사적으로 보면 중세 손으로 선율의 움직임을 지시하던 시기에서 르네상스 시기의 탁투스를 메트로놈적으로 나타내는 즉 단순히 박자를 알려주는 역할의 지휘법 시대를 거쳐, 17·18세기에는
지난주 토요일인 6일 오후 3시, 대구미술관에서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 ‘오페라와 미술, ‘운명’적으로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미술관이 함께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2015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이맘때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토크 콘서트는 예술기관 간의 상호 교류 증진과 함께 미술관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미술과 오페라의 향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올해 토크 콘서트의 주제는 ‘운명’이었다. 먼저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의 ‘박생광 회고전’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필자가 제17회 대국국제오페라축제의
2016년부터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는 매년 전문 연구원들과 공연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공연예술 트렌드를 연구 발표해 왔다. 올해 트렌드 조사 보고서에서는 사회, 경제, 기술, 정책 등의 거시적 환경과 공연계 내부의 제작, 유통, 마케팅 흐름, 그리고 소비자인 관객들에게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해 포괄적으로 토론하고 연구한 결과를 내 놓았다. 그 결과 올해 공연계가 주목해야 할 여섯 가지 키워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주 52시간제, 카카오, 페미니즘, 경량화, 중국, 플미충’ 등이 그것이다.먼저 ‘주 52시간제’는
Concours(콩쿠르)란 ‘경쟁’ 또는 ‘경연’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국제 콩쿠르에서는 보통 Competition 이라고 영어로 표기된다. 음악이나 무용, 미술, 영화 등 예술 분야에서 각 개인이나 단체의 능력을 경쟁하는 형식으로 베푸는 대회는 흔히 콩쿨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외래어 표기법상 틀린 표기이다. 단순한 대회 이외에 시험의 형식을 취하는 것도 있으며 대학교 진학 시 유명 콩쿠르 입상 경력을 가진 자들을 우대하거나 아예 대학 입학 시에 이러한 시험을 치르는 곳도 있다. ‘나무위키 발췌’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시작되어 오래된
매년 6월이면 대구를 대표하는 예술 축제 중 하나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6월 21일 금요일부터 7월 8일 월요일까지 공연문화의 중심지인 대구 전역의 극장과 골목골목, 길거리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접할 수 있다. 올해 축제에는 영국, 러시아, 스페인, 프랑스, 태국 등 8개국에서 참여한 23편의 뮤지컬과 다양한 부대 행사로 푸짐한 볼거리가 마련되어있다고 한다. 이 시기가 되면 필자에게 많은 분들이 오페라와 뮤지컬에 차이점에 대해 물어오곤 한다.르네상스 후기인 1579년 이탈리아
해마다 6월이면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달성한 아름다운 우리 섬 제주에서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가 주최하는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문을 연다. 2008년 문예회관과 공연 단체의 네트워크 형성을 시작으로 현재는 제주도민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문화 축제로 변모해 가고 있다.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공연 유통 활성화의 장인, 아트마켓을 중심으로 전국 문예 회관과 공연 단체 간의 실질적 거래 및 정보 교류라는 큰 목표를 달성해왔으며 문화예술 관계자들에게 6월의 대명절로 자리 잡았다.‘제주해비
전 세계의 유명 오페라 극장에는 대부분 그 극장의 상주 단체인 오케스트라, 합창단, 발레단이 있기에 이들과 함께 클래식한 오페라 무대나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오페라 관련 콘서트 등 질 높은 작품을 선보이기가 용이하다. 그 외에도 오페라 극장에서 펼쳐지는 아름답고 우아한 발레 공연을 빼놓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영국 런던에 있는 코벤트가든 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1732년 지어진 이후 영국을 대표하는 벤자민 브리튼, 베버 등 유명한 작곡가의 오페라가 초연된 장소이다. 이곳은 특히 로열 발레단의 공연이 전체 오페라하우스 공연 일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2007년도에 한·EU FTA, 한·미 FTA 등 현재는 이루어진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후 공연 관련업의 미래와 관련한 많은 연구 자료들이 발표되었다. 당시 유럽과 미국의 유명한 뮤지컬 등 우수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예로 들며 그들의 우수한 공연 산업이 물밀 듯이 들어와 우리 시장을 완전히 잠식해버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10여 년이 지난 현재를 말하자면 BTS를 앞세운 대한민국의 K-pop이 그들의 공연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미국의 뉴욕 브로드웨이 거리에는 뮤지컬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해부터 4차 산업혁명시대에 어울리는 오페라 콘텐츠 개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에버 5’와 함께 한 ‘완벽한 로봇 디바’ 공연을 선보였고 올해는 이번 주 금, 토 공연을 앞 두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에 로봇이 깜짝 출연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초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 한 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참여하여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하였다.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해마다 5월이면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오페라’를 선보인다. 올해는 독일 작곡가 훔퍼딩크의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이 무대에 오른다. ‘헨젤과 그레텔’은 아델하이트 베테(Adelheit Wette)가 그림(Grimm) 형제의 동화를 바탕으로 쓴 네 편의 동화에 아델하이트의 형이자 작곡가인 훔퍼딩크가 조카들을 위해 음악을 붙여 만든 오페라 작품이다.숲 속 과자 집으로 아이들을 유인해 잡아먹는 마귀할멈과 그를 물리치는 두 남매의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 ‘헨젤과
지난주에 여름철 클래식 음악 공연의 백미, 야외 오페라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100여 년 전 이탈리아 베로나 극장에서 시작된 야외 오페라 축제는 유럽 각국의 유적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특색 있는 야외 오페라 축제로 발전하여 해외 관광객 유치에 한몫을 하였는데, 우리나라는 1995년 김자경 오페라단의 야외 공연이 그 시초라고 할 수 있다.2003년 5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야외 오페라, 푸치니의 ‘투란도트’는 여러 가지 소송전이 불거지긴 했지만 4회 공연에 11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 대성공을 거두어 국내에 야외 오
여름철 클래식 음악 공연의 백미, 야외 오페라. 야외 오페라는 1856년 고대 로마 시대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처음 시작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데 그 시대의 제작 환경을 고려할 때 규모가 그다지 크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레나 디 베로나가 오페라 무대로 본격 등장한 것은 (재)대구오페라하우스 출범으로부터 정확히 100년 전인 1913년, 테너 지오반니 제나텔로가 지휘자 툴리오 세라핀과 함께 작곡가 베르디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오페라 ‘아이다’를 선보이면서부터였다.베로나 극장의 야외 오페라 축제 기간은 6월 하순에서 8월
2019년 4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와 독일 베를린 도이치오퍼에서 펼쳐진 ‘대구국제 오페라 어워즈’의 유럽 예선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한다. DVD 심사를 통과한 50명의 젊은 성악가들이 양국 중 원하는 나라에서 예선 경연을 벌였는데 유럽으로 유학을 떠나 여러 극장에서 활동 중인 12개국의 성악가들이 참가하였다. 예선전 결과 오스트리아에서 18명 중 6명, 독일에서 32명 중 6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였다. 이어서 5월 10일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아시아 예선을 통해 8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할 것이다
지난 4월 11일 저녁 7시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 에르켈(Erkel)극장에서 대한민국의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 꽃’이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 공연은 대한민국과 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오페라하우스가 함께 준비한 것이다. 올해 1월에는 헝가리 국립오페라단이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방문하여 헝가리의 창작오페라 ‘반크 반’을 무대에 올렸고 이에 화답하는 의미로 ‘능소화 하늘꽃’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공연된 것이다. ‘능소화 하늘 꽃’은 1990년대 안동지역에서 실제...
2019년은 이탈리아 ‘베리스모 오페라(Verismo Opera, 사실주의 오페라)’의 거장이라 할 수 있는 작곡가 루지에로 레온카발로(Ruggero Leoncavallo, 1857~1919)의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의 많은 오페라 극장에서 그의 작품을 공연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4월 26일과 27일 양일간 레온카발로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의 걸작이라 말할 수 있는 ‘팔리아치(Pagliacci, 광대들)’이란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베리스모(Verismo)의 ‘베로(Ve...
2019년 3월 30일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끝으로 제5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Daegu international young artist opera festival)’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 행사를 위해 대구를 찾은 이탈리아 볼로냐 극장의 아카데미 감독 다닐로를 통해 이탈리아 오페라극장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최근 이탈리아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페라극장들도 많이 어려운 가운데 이탈리아 오페라 극장의 자랑인 밀라노‘라 스칼라’ 극장도 국가 예산 투입이 어려워지면서 아랍인을 통...
2019년 3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기차로 30분 거리인 ‘효고현 아트센터’와 ‘시가현 비와코홀’을 방문하였다. 일본은 오페라 전용 극장은 없지만 오페라 공연이 가능한 중소극장이 3000개 가까이나 되어 공연장 분포 면에서는 가히 공연 문화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전통 예술에 국비 지원이 집중되면서 클래식 전문 예술가들의 숫자가 많이 줄었고 성악가들의 역량도 현저하게 낮아지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2005년경 만들어진 ‘효고현 아트센터’는 2000석 규모의 대극장, 700석 규모의 중극장, 300석 규모의 소극장 ...
지난 3월 7일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제5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Daegu international young artist opera festival)의 개막을 알리는 오페라유니버시아드(Opera Universiade)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공연이 97%의 높은 객석 점유율을 보이며 열기를 더했고 삼성창조캠퍼스 야외무대에서는 대구-싱가포르 영아티스트 교류음악회를 통해 지역 문화와 경제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다음 주 29일과 30일 양일간 영아티스트 오페라(Young Artist Opera) 도니제티의 ‘사랑의 ...
지난 3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제5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Daegu international young artist opera festival)의 개막을 알리는 오페라유니버시아드(Opera Universiade)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공연이 있었다. 이번 공연에는 오페라 마니아층뿐 아니라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지역의 대학생들과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어린아이들까지 다양한 연령의 관객들로 객석은 연일 만석을 이루었다. 이 공연의 지휘를 맡았던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대학 예술감독 베른하르트 엡슈타...
3월 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제5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Daegu international young artist opera festival)의 개막을 알리는 오페라유니버시아드(Opera Universiade)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의 지휘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대학 예술감독 베른하르트 엡슈타인이 맡으며 2017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막작 베르디의 ‘리골레토’를 무대에 올렸던 독일 연출자 헨드릭 뮐러가 화려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11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 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