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마약범죄에 한 번이라도 연루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파면·해임된다. 또, 갑질하는 공무원은 국·과장이 될 수 없게 승진 절차에서 거르고,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준수 지침을 마련과 매월 겸직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는 등 관리가 강화된다. 인사혁신처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인사혁신처는 우선 마약을 사거나 제조·판매하는 등 공무원이 마약범죄에 한 번이라도 연관되면 파면·해임하기로 했다. 공직자를 대상으로 마약 범죄 관련 처벌 기준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준은 올 하반기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친명계’로 불리는 인사들은 단수 공천하면서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오후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서울 동대문갑에 4선의 안규백 의원, 동대문을에 초선 장경태 최고위원, 인천 동·미추홀을에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인천 연수갑에 재선 박찬대 최고위원, 대전 서구을에 3선 박범계 의원을 단수 공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을에는 초선 강준현 의원, 경기 화성갑에 재선 송옥주 의원,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초선 허영 의원, 충북 증평·진천·음성에 초선 임호선 의원,
국민의힘은 22일 현행법상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설정된 청년 연령 기준을 39세까지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청년도약계좌, 내집마련 사업 등 각종 맞춤형 정책의 혜택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더 많은 ‘청년층’의 주거·결혼비용 등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단지를 찾아 이 같은 내용의 ‘청년 모두 행복 2호’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지난 14일 1호 청년 공약으로 자립준비청년 실생활 적응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홀로서기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공약의 핵심은 결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21일 탈북민 포용 정책 등을 발굴하는 ‘북배경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통합위는 변화한 시대상을 담아 탈북민이나 북한이탈주민, 새터민과 같은 용어 대신에 ‘북배경주민’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위는 보도자료에서 “본격적인 북한 이탈이 시작된 1990년대 이후 국내 입국한 약 3만4000여명 중 대다수(작년 기준 72%)가 국내 거주 기간이 10년 이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착 초기 단계에는 북한 이탈에 따른 관리 정책이 중요하지만, 지역사회 정착 단계에서는 자립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의 결정적 장애였던 획일적인 해제 기준을 20년만에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에서 ‘다시 대한민국!, 울산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13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울산을 비롯한 지방의 경우 보전 등급이 높은 그린벨트라고 해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경제적 필요가 있고 시민의 필요가 있으면 바꾸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울산 그린벨트를 과감히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울산 시민에게 약속드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로 분류된 대상자들에게 이날 공천 배제(컷오프)를 통보했다. 대구·경북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한 김희국 의원을 포함해 초선 1명이 컷오프 대상으로 알려졌다. 당은 조만간 하위 10% 대상자들에게 컷오프 사실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공관위에서 진행한 4개 권역별 교체지수 평가 결과 하위 10%에 해당하는 컷오프 대상 현역 지역구 의원은 90명(불출마 인사 등 제외) 중 7명이다. 다만 7명 중에는 당의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옮긴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실제 컷오
대구지역 현역인 강대식(대구 동을)·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미결정된 선거구에 대해 추가 심사를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동구을’ 지역구는 △강대식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서호영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환경분과 부위원장 △우성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국민소통분과 부위원장 △조명희 의원(비례대표) 등 5명이 경선을 치른다.‘수성구을’은 △이인선 의원과 김대식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청년정치시대 특별위원회 위원과 맞대결을 펼친다.국민의힘 경선룰에 따르면 경선 참여자 중 과반(
국민의힘이 현역 탈당 등 공천 잡음을 방지하기 ‘현역의원 평가(교체지수) 하위 10%’에 속한 현역에게도 경선 참여 기회를 주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현역 하위 10%를 컷오프(공천 배제) 하기로 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현역 탈당 사태를 피하기 위해 경선 면접 결과까지 반영해 최종 통보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선이 완료되고 난 이후 ‘하위 10%’에 해당하는 현역의원에게 컷오프 통보되고, 공천 경선 면접 점수를 현역의원 평가 점수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달라진 공관위 방침에 따르면 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박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보고서에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관 자리는 지난해 12월 21일 윤 대통령이 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인 한동훈 전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하면서 두 달 가까이 비어있었다. 박 신임 장관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7기로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존 장관급·비상근직에서 부총리급·상근직으로 전환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저츨산고령위 부위원장은 비상근직에서 상근직으로 바꾸고, 직급과 예우도 상향시키고, 국무회의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부총리급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이 각각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를 겸하고 있다. 저출산고령위의 정부 내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권한을 확대해 저출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의료 현장의 주역인 전공의와 미래 의료의 주역인 의대생들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발표한 ‘의대 2000명 증원’은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TV로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전공의 사직 등 집단 휴직이 예고되면서 수술이 축소되거나, 암 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안보, 치안과 함께 국가가
개혁신당의 총선 지휘권을 놓고 이준석 공동대표와 각을 세워 온 이낙연 공동대표가 20일 합당 철회를 선언했다. 개혁신당과 통합 선언 11일 만에 결별을 택한 것이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같은 새로운미래 출신 김종민 최고위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신당 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며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고 덧붙였다. 이 공동대표는 특히, “합의가 부서지고
22대 총선을 50일을 앞두고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채 깜깜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시킨다는 목표다. 하지만 일부 쟁점 지역구를 놓고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협상이 언제 타결될지는 아직도 미지수다. 이처럼 총선 출마자들이 자신의 선거구 확정 여부도 모른 채 선거 준비에 나서는 ‘깜깜이 선거’가 되풀이되는 상황에서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 획정에 관심이 쏠린다. 이곳은 군위군이 대구로 편입되면서 선거구 인구 하한선을 넘겨 예천군과 울진군 두
보건복지부는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에게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한다고 19일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 시간부로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한다”며 “오늘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현황이 파악되면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은 예정된 집단사직과 휴진을 철회하고 환자를 등지지 말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요청했다. 박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6일 전국 18세 이상 2천1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2%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9.5%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2월 5일∼8일)보다 0.3%p포인트(p) 오른 수치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36.2%→37.3%→39.2%→39.5%)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오차범위 내인 0.5%p 하락
김진표 국회의장은 19일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와 선거구 획정을 두고 4년마다 반복되는 파행을 지적하며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일이며,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2월 임시국회 개회식 개회사를 통해 “이제라도 선거제도 개편 절차를 법률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거제도를 미리 확정하고,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는 두 가지 내용이 핵심으로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면 2개월 이내에 외부 독립기구를 구성하고 선거제도 개선안을 제안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4·10 총선 지역구 후보 면접을 끝내고 대구·경북(TK) 지역 단수추천과 경선 방침을 발표하면서 보류된 지역구에 관심이 쏠린다.공관위 발표에 따르면 현재 대구 7곳, 경북 8곳이 단수 추천되거나 경선에 포함되면서 심사가 보류된 현역 지역구가 대구 5곳, 경북 5곳이다.이 중 경북의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의원은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고, 재선의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은 이날 오후 경선 지역에 포함됐다.따라서 아직 단수추천 혹은 경선이 결정되지 않은 지역은 대구는 류성걸(대구 동구갑), 강대식(동구을), 양금희(북구갑)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윤재옥 원내대표(달서구을)와 추경호(달성군) 전 경제부총리를 대구지역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공천을 확정했다.공관위는 전날 면접을 진행한 대구·울산·부산·강원지역 공천 결과를 이날 발표하면서 윤·추 의원을 포함한 12개 선거구에 후보자를 단수공천했다.이에 따라 대구·경북(TK)은 전날 공천이 확정된 경북의 이만희(영천시청도군)·정희용(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의원과 함께 모두 4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심사를 통과했다.공관위는 이와 함께 대구 수성갑 등 22개 경선 지역구를 추가로 발표했다.이 중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19일 빅5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 16일 기준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71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사직서가 수리된 경우는 없지만 정부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가동하면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한덕수 국무총리의 ‘의사 집단행동 관련 대국민담화’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공의 수 상위 수련병원 100곳 중 23곳에서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실제 사직서를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의사단체의 집단행동 예고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건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의사 정원 확대는 더는 늦출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의료계 일부가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거론하고 있다”며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결의하고 일부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움직임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 의료공백이 벌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