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 목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동해 삼척항까지 진입한 사건과 관련해 “처리과정에서 허위보고나 은폐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20일 오전 11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지난 15일 발생한 북한 소형 목선 상황을 군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들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사건 발생 이후 제기된 여러 의문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국민들게 소상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이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전용기를 이용해 1박 2일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楊潔지)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 방문단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현지시간) 서우두 공항 VIP 전용 국빈루에 대기하던 전용기에 탑승했다. 전용기에는 펑 여사가 가장 먼저 탑승했고, 시 주석과 수행단 10여 명이 뒤이어 탑승했다. 수행단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9일 북한 선박이 아무런 제지 없이 동해 삼척항까지 진입한 사건과 관련해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되짚어보고 이 과정에서 책임져야 할 인원이 있다면 엄중하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북한 선박의 삼척항 입항 사건을 사실상 ‘경계작전 실패’로 규정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장관은 수시로 그리고 최근에는 장군단 무궁화회의시에도 9·19 군사합의 분야는 경계작전 태세와 무관하며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경계태세에 만전을
지난 15일 강원도 삼척항에서 발견된 북한 선박(소형목선)은 함경북도에서 출항했으며 선박에 탄 4명 모두 민간인으로 1차 확인됐다.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주민 4명을 태운 북한 선박은 지난 9일 함경북도 경성에서 출항해 10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에서 오징어 낚기 조업 중인 북한 어선군에 합류했다. 5월 말부터 동해 NLL 근처에서 조업하는 북한 어선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11∼12일 NLL 북방 해상에서 위장 조업을 했다. 남쪽으로 귀순 의도를 다른 어선들에 들키지 않도록 바다에 그물을 내렸
강원도 삼척항 인근에서 지난 15일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가운데 2명이 18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 측은 오늘 오전 10시에 판문점을 통해 귀환 의사를 밝힌 선원 2명을 북측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귀환한 선원 2명은 30대와 5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선원 2명은 귀순 의사를 밝혀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남한에 남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2명은 귀순, 2명은 귀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선원 4명이 탄 북한 어선 1척은 동해 북방한계선(N
북·중·러 접경지역인 중국 지린성 훈춘(琿春)에서 17일 오후 7시 38분(현지시간)께 규모 1.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지진관측기관인 중국지진대망(CENC)이 발표했다. CEN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진원의 깊이는 0km이고 폭발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지진은 북위 42.94도, 동경 130.30도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와 관련 한국 기상청은 “지진파로는 특별히 확인되는 게 없다”면서 “음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또 베이징 소식통은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자연 지진일 가능성이 큰 것을 보고 있다”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가열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의 후자오밍 대변인은 17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의 요청으로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중국 대외연락부가 맡아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이 ‘당 대 당’ 교류의 성격임을 내비쳤다. 중국은 당이 정부보다 위에 있기 때문에 사실상 북한에 최고의 예우를 하는 셈이다. 중련부는 시 주석이 방북 기간 김정은 위
북한 어민 4명이 탄 어선 1척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표류하다가 삼척 앞바다에서 우리 측 어민에 의해 발견되면서 군경의 해상 경계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15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어민 4명이 탄 북한 어선이 이날 오전 6시 50분께 동해상에서 발견됐다.북한 어선은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에 발견돼 관계 당국에 신고됐으며, 해군도 이런 사실을 해경 등을 통해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어선은 어업 중 기관 고장으로 동해 NLL 이남까지 표류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북한 어선이 삼척 앞바다까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면 이어서 재래식 무력에 대한 군축도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도 스톡홀름 시내에 있는 의회 제2의사당에서 연설한 직후 ‘핵 군축으로 가기 위해 어떤 조처를 할 것이냐’는 취지의 울레 토렐 사민당 의원의 질문에 “지금 우리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궁극적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게(완전한 비핵화가) 실현된다면 그 자체로 핵 군축이 이뤄지고, 그것은 국제사회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해 12일 조화와 조전을 전달한다. 통일부는 이날 “이희호 여사 서거와 관련해 북측은 오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남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이희호 여사 서거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보내는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6월 12일 17시 판문점 통일각에서 귀측의 책임 있는 인사와 만날 것을 제의한다”고 알려왔다. 아울러 북
“해맑은 어린이들의 손을 잡으면서 다음 세대에 분단의 아픔을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10일 별세한 고(故) 이희호 여사가 지난 2015년 8월 3박 4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한 말이다. 이희호 여사는 2000년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에 영부인으로 동행해 역사적 현장을 지켜봤을 뿐만 아니라, 남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으로 ‘6·15 공동선언’ 실천과 남북간 화해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특히 그는 보수정부 시절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해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햇볕정책의 ‘맥’
지난달 단거리 발사체 발사 참관 이후 23일만에 자강도 내 시찰에 나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학생 교육을 소홀히 한 데 대해 노동당 근로단체부와 도내 간부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자강도 내 공장들을 시찰하는 과정에서 건설된 지 52년만인 2016년 리모델링을 한 자강도 강계시의 ‘배움의 천릿길 학생소년궁전’을 찾아 여러 소조실을 둘러보고 운영 실태 전반도 파악했다. 평양과 지방의 주요 도시에 설립된 학생소년궁전은 과학과 예체능을 중심으로 초중고 학생들이 방과 후 과외 교육을 받는 영재교육기관이
미국 백악관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북한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의 처형 등과 관련한 보도에 언급을 않겠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보사항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우리의 궁극적 목표, 비핵화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같은 질문에 “해당 보도를 봤다.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늘은 이 외에 더 보탤 것이 없다”고 답했다
북한이 남측의 대북 인도적 지원 발표 이틀이 지난 19일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외세공조’를 멈추라며 남측에 대한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한미일 3국의 고위급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참석하는 연례 협의체인 제11차 한미일 안보회의(DTT) 개최 사실을 거론하며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려는 불순한 군사적 모의판”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9일 한미일 3국은 서울에서 DTT회의를 열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행위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
북한이 겪고 있는 극심한 가뭄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기상위성을 통해서도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전했다.NOAA는 지난 6∼12일 사이 촬영된 위성사진을 토대로 한반도 주변 ‘가뭄 지수’ 분포도를 작성했다.분포도는 가뭄의 정도를 색깔에 따라 표시한다. 노란색은 ‘중간’, 붉은색은 ‘높음’, 검붉은색은 ‘심각’을 의미한다.NOAA의 분포도를 보면 한반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지수가 높은 붉은색 점이 집중적으로 찍혀 있다.VOA는 이같은 현상이 지난달 말(가장 왼쪽 분포도)부터 이달 초(가장 오른쪽
북한을 적이 아닌 대화와 협력 상대로 보는 시각이 확산했지만, 통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줄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남북 대화로 북한에 대한 인식은 좋아졌지만 남북관계 개선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통일에 대한 기대는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통일연구원(KINU)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5∼2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면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KINU 통일의식조사 2019’ 결과(표집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를 13일 공개했다. ‘김정은 정권이 대화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원국들이 북한에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중단하고 미국과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지속하라고 촉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RFA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등 70개 NPT 회원국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0년 NPT 평가회의를 위한 제3차 준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회원국들은 성명에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개발하는 핵과 탄도미사일로 국제사회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위협이 심각하다고 지적했
국가정보원은 10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 2기와 관련, “신형 무기체계일 가능성이 있어 분석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 간사 등 정보위원들에게 이같이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들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4일 발사체와 9일 미사일이 외형상으로는 동일 기종처럼 보인다”면서도 “무기의 제원이나 사거리, 속도, 탄도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야 동일 여부를 확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미사일 발사를 1차적으로 북한의 자위적 군
자유한국당은 10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대담을 고리로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무엇보다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가 확인됐다며 ‘9·19 남북군사합의의 전면폐기’를 주장하는 한편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요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에서 “북한이 그동안 숨겨왔던 본색을 드러낸 마당에 이대로의 정책을 유지하다가는 결국 우리 정부는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하고 무언의 상태로 가고, 안보 위기로 내몰 수 있다”며 “플랜B를 적극
북한이 9일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면서 막 ‘첫발’을 뗀 정부의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 검토도 쉽지 않은 환경을 만났다는 평가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통일부가 한미 정상의 통화를 거쳐 대북 식량지원 추진 방침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이다. 북한은 지난 4일에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와 240㎜ 방사포, 300㎜ 대구경 방사포를 발사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사흘 후 통화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정부가 식량 지원의 구체적 방식과 시기, 규모에 대한 검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