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라는 속담이 있다. 또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 라는 말도 또 다른 말로는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라는 말도 그뿐만 아니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 말 모두 한마디로 말에 이자가 붙는다는 말이다.지구상에 생존하는 수많은 종류의 동물 중에 문자와 언어를 가지고 자기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동물로는 인간이 유일하다.중요한 것은 인간이라는 동물은 지능이 다른 동물에 비해 높다. 그래서 좋은 점 못지않게 나쁜 점도 많다.말만 해도 그렇다. 평소 같은 마을에 사는 갑동이와 순동이가
타이완 신베이시(新北市) 한 고등학교. 투표소 직원이 투표용지를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리며 “라이칭더”라고 크게 외친다. 타이완이 부정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아날로그 방식의 수개표 작업을 하는 장면이다. 타이완에선 투표가 끝난 투표소는 10분 만에 개표소로 변한다. 투표함 바꿔치기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투표함을 옮겨 한데 모으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그 자리에서 손으로 한 장씩 접힌 투표지를 펼쳐 들고, 기표 된 후보의 이름을 외치고, 바를 정(正)자로 칠판에 결과를 적어나간다.이미 투표에서 수개표 방식을 도입한 독일의
경북과 대구는 물론 전국적으로 국제결혼이 늘면서 다문화 가정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은 249만6092명으로 전체 인구 5135만4226명의 4.86%를 차지한다. 정부가 올해 외국인 근로자 16만5000명을 도입하기로 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우리나라는 아시아 첫 다인종 다문화국가가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체 인구의 5% 이상이 외국인이면 다인종 다문화국가로 인정하기 때문이다.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경북과 대구지역의 대부분 학교에 다문화 학생들이 재학할 정도로 다문화 학생 비율도 늘고
생활과 법률 코너에서는 최근 늘어가고 있는 의료소송에 대해 연재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대법원은 의료과실 여부의 판단 기준이 되는 의료행위의 수준을 “의료행위를 할 당시 의료기관 등 임상의학 분야에서 실천되고 있는 의료행위의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대법원 1994. 4. 26. 선고 93다59304 판결). 그리고 ‘그 의료수준은 규범적으로 요구되는 수준으로 파악되어야 하고, 당해 의사나 의료기관의 구체적 상황에 따라 고려되어서는 안된다”(대법원 1997. 2. 11. 선고 96다5933 판결)고 판시하고 있다. 즉 구체적인 조건
대한민국이 성장통을 앓고 있다. 각양각색의 진단과 처방을 내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하다. 출생률 감소, 학령인구 감소, 노동인구 감소, 고령화, 청년 인구의 지역이탈, 지역 불균형 확대, 교육생태계 붕괴가 도미노처럼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대외적 환경조건도 최악이다. 코로나 공습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계속되고, 중미 갈등이 만든 시장불안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사회는 결핍과 혼란이 가중되어 약육강식의 야수적 본능이 판치는 난장판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총선을 앞둔 대한민국 정치도 사
겨울 날씨가 점점 추워짐에 따라 화재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5만7950건이며 이 중 겨울철(12월~2월)에 발생한 화재가 1만6971건으로 30%를 차지했다.발생 요인을 보면 부주의가 54%로 절반을 넘을 정도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22%, 기계적 요인 9% 순으로 뒤를 이었다.그렇다면 부주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우선 첫 번째로 담배는 꼭 지정된 장소에서만 흡연하여야 한다.산불뿐만 아니라 주택에서도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무심코
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Niagara On The Lake(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라는 동네에 산다.자동차로 30여 분 거리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앞을 지날 때 가끔, 나란히 있는 저 폭포 하나 떼어다 산세 좋은 우리나라 어딘가에 옮겨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할 때가 있다.나이아가라에는 병풍처럼 펼쳐진 미국 땅의 폭포와,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말발굽형의 폭포, 둘이 있는데 특히 미국 관광객들은 자신들이 지닌 폭포의 장관을 정면에서 즐기려면 캐나다 땅에 건너와야 한다. 미국 땅의 폭포로 관광 수입은
“한국 민주주의에는 정치가 없다.” 민주주의가 숨 쉬는 원천은 정치다. 정치는 권력 배분이고 그 바탕은 관용과 타협이다. 이 바탕이 무너지면 정치가 죽고 통치만이 작동된다. 민주주의는 자연히 거푸집으로 전락한다. 군사정권을 통해 익히 체험했었다. 문제는 정치 실종이나 변질이 여, 야 모두가 끊어내지 못한 현실이라는 것이다.특히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탈당을 둘러싼 민주당 내 움직임이 우려스럽다. 분위기가 매카시즘적이다. 당 대표에다 총리까지 지낸 인사가 자신을 키워 준 당을 등지고 탈당한다는 사실이 당원들에게 충격일 수 있다. ‘온
영호남 대표도시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철도(198.8㎞) 건설 특별법(이하 달빛철도법)’이 결국 해를 넘겨 데드라인에 다가섰다. 1월 임시국회 통과가 무산되면 사실상 21대 국회 내 처리가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2월 이후엔 설 명절이 끼어 있는 데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친 여야가 4·10 총선을 향해 공천 작업에 총력을 쏟을 때여서 처리가 불가능해질 것이 뻔하다. 사실상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지경에 몰렸다.헌정 사상 최다인 261명 여야 의원이 공동발의한 법안이다. 정치권과 정부 부처가 1월 임시국회 통과를 위해
1월엔 모두가 복(福)을 기원하며, 저마다의 소망을 품는다. 올 한해 잘 살아내겠다는 다짐과 야무진 계획도 세운다.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하는 첫 달이어서 냉소보다는 희망이 넘쳐난다. 하지만 우리의 정치는 서로가 덕담을 나누며 웃음꽃이 피는 1월에도 웃지 못한다. 대화와 타협보다는 극한 대립과 갈등의 행태를 변함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딱하고 안타깝다.신년 벽두부터 발생한 제1야당 대표 피습 사건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오염된 진영정치와 혐오 정치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정부·여당과 4야당은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
내가 죽는다고 세상 끝이 나는 것이 아니다. 동물도 아닌 식물 고목에도 새싹이 돋듯이 동물의 왕 사람도 대를 이을 후손을 본다. 중국을 통일한 동양 진시황제와 유럽을 제패한 ‘내 사전에 불가능 없다’는 서양 나폴레옹도 다 자연으로 돌아갔다. ‘사람은 죽으면 하늘나라로 간다’고 말하듯 하늘나라로 돌아가셨다.‘사람은 하늘나라에서 지구에 오셔서 소풍 왔다가 운명을 다하여 하늘나라로 돌아가셨다’고 좋게 생각하자. 통곡하고 울 일도 아니고 잘 먹고 잘 놀고 즐기다 가시면서 “파이팅!” 하며 웃으며 모두 지구를 떠나자. 내가 매일 산책과 기도
20대 총선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2016년 3월 24일, 여당인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김무성 대표가 지역구 5곳에 무공천한다고 발표를 한 후 공천장에 사용할 직인을 가지고 부산으로 내려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비박이었던 김 대표의 소위 ‘영도다리 옥새파동’이다. 당시 새누리당은 진박·친박. 비박으로 나누어져 피투성이 공천다툼을 벌였다. 언론에서는 새누리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총선 여론조사 결과를 연일 터트렸다. 여론 조사결과가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더욱 부추기는 역할까지 했다. 모두들 진박쪽에 줄을 서기 위해 혈연·지연·학연
“제1야당 지도부의 협량한 정치력, 강고한 기득권, 철저한 무책임이 민심 이반을 부르고 있다. 이런 지도부가 민주당을 이끄는 것은 비극이자 수치다.” 민주당 대선평가위원장을 지낸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2015년 12월 한 일간지에 문재인 민주당을 호되게 질책하는 기고문을 실었다.이후 민주당 탈당이 이어진다. 다음 해 2월 안철수 국민의당이 탈당파를 품고 출범한다. 그리고 곧바로 치러진 20대 총선. 호남 맹주 민주당이 호남에서 참패한다. 28석 중 3석만 건지고 국민의당이 23석을 쓸어 담았다.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분열
대한민국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다. 지난해에도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 한국 인구가 5만7300명 줄었다. 4년 연속 감소다. 급속한 고령화로 수명이 늘어나는데 비해 합계출산율(여성 1인이 평생 낳는 출생아)은 사상 최저인 0.78명으로 내려갔다. 경북(24.7%)을 비롯한 전남, 전북, 강원, 부산, 충남, 충북, 경남 등이 모두 초고령사회(만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에 속한다.한국은 아이를 가장 적게 낳는 국가일 뿐 아니라 가장 늦은 나이에 낳는 나라가 됐다. 인구감소로 당장 수년 새 어떻게 되지는 않지
연이은 한파로 인해 추워진 날씨만큼 최근 잇따른 공동주택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마저 무거워지는 겨울이다.아파트는 생활의 편리함 때문에 사람들이 선호하는 주거 형태이지만 많은 인원이 거주하며, 최근 고층화 추세로 건축의 형태상 다수의 인명피해가 따를 수 있어 더욱 화재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실제로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동주택 화재 사고는 총 2만3471건이며 그중 사망사고는 332명, 부상자는 2425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공동주택 화재는 대형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1986년 1년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UCLA 소아혈액종양분과에 연수를 갔었는데 이 대학 내에는 의학유전학교실이 없었고 염색체 검사도 이뤄지지 않아서 Feig 교수(초청교수)에게 허락을 받고 그 기간 중에 애리조나 주에 있는 투산(Tucson)시의 ‘애리조나 주립대학 암센터’의 세포유전분과에 2주간 다녀왔다. 자동차로 피닉스를 경유해서 480마일, 8시간 걸리는 거리로, 원래는 오전에 출발해서 저녁에 도착하기로 예정했었다. 지금처럼 내비게이션이 없었던 관계로 ‘AAA’ 여행사에 찾아가 필요한 지도와 도착지 상황에 대한 책자를 준비하
얼마 전 통영에 살고 있는 친척으로부터 굴을 선물 받고 생으로도 먹고, 삶아 먹으면서 풍성한 가족간 굴파티를 한 적이 있다. 필자의 경우 굴을 너무 좋아해서 주변에 굴전, 굴국밥, 굴수육 등 굴관련 요리를 잘하는 식당을 즐겨 찾아서 간다.서양에서는 로마의 황제들, 프랑스 나폴레옹, 독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도 굴을 즐겨 먹었다고 하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특별한 듯하다. 특히 영국이나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 국가들에서는 굴이 매우 비싸서 쉽게 맛볼 수 없는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굴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
이전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 있었던 일이다. 같은 팀의 후배 변호사가 지방에서 진행되는 경찰 조사 입회를 하러 간다고 했다. 그런데 옆에 같이 있는 동료 변호사들이 다들 그 후배 변호사에게 재미있다면서 잘 다녀오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필자가 뭐가 그렇게 재미있냐고 물었더니, 우리 사무실에서 하는 사건 중에 이렇게 귀여운 사건도 있다면서, 사건 이야기를 해 주었다.HY(舊 한국야쿠르트)의 방문판매원,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가 피의자인 사건이었다. 최근에는 멋진 전동카트가 많이 보급되어서 전동카트를 타고 다니시는 야쿠르트 아줌마들
우리 경제의 대외적인 상황 변화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코 ‘미·중 간의 갈등’일 것이다. 그런데 조금 시각을 달리하면 미·중 갈등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국가들에게도 적지 않은 고민거리라 할 것이다. EU, OECD, 아세안 등 어느 권역권을 막론하고 중국과 미국은 제1의 혹은 제2의 교역국에 해당하는 국가들이기 때문이다.이러한 관점에서 우리에게 커다란 기회가 되어줄 산업이 하나 있다. 바로 ‘해운’업이다. 해운이란 선박이라는 운송 수단을 이용해 화물이나 사람을 운송하는 산업을
전북 부안군 내소사의 고려 시대 후기 동종이 국보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이 보물로 지정(1963년)된 것을 지난해 12월 26일 승격 지정했다. 내소사 동종의 국보 지정은 떠들썩하게 이뤄졌다. 지난해 국보로 지정된 것을 9일 내소사 대웅전과 수장고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행사까지 대대적으로 열었다.하지만 내소사 동종의 국보 승격 지정은 적잖이 문제가 있다. 우선 이번에 국보로 승격된 내소사 동종과 거의 유사한 고려 동종이 있는데도 내소사 동종만 특별히 국보로 승격한 것은 국가 문화재 지정의 잣대가 무엇인지를 의심케